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67 -
" 어딜다녀왔냐...."
" 왜, 뭔일 있었냐-? 아빠가 부르길래 잠깐 해외좀 갔다왔지뭐-"
현승이가 돌아왔다.
현승이가 먼저 찾은게 아니라, 내가 먼저 찾았다.
이녀석도, 나만큼이나 자존심이 여간 쌘 녀석이 아니였기에 스콜스라는
이름을 가진 그 씨발놈에게 단숨에 쫄아버릴 녀석이 아니라고 믿었다.
" 현재는-"
" 그녀석이 쫓아왔어- 혹이나 내가 도망갈까봐- "
후, 우리둘 정말 한심하구나.
강한경 녀석과, 현재녀석이 없었던 그 옛날은 우리들만의 세상이였지 않는가.
한심하게도 녀석은 학교에서 오지게도 욕을 먹었는지.
학교다녀온 티를 팍팍내는, 교복차림이였고, 나야 강한경때문에.
찢어진 청바지는 모조리 몰수당한 상태라, 단정한 청바지에 티한장이 고작이였다.
" 뭐 땡기지 않냐-?"
" 안돼, 나 오늘 바람필 각오 하고 뛰쳐나왔으니까-"
현승이는, 설마- 하면서 고개를 저어보더니,
웃음 지으면서 장난스레 내게 물었다.
" 여자, 아니면 남자-"
" ..................남자."
" 오, 오오- 쎈데-? 그럼, bottom, 아니면 Top? "
" ...................................................................................bottom"
어쩔수 없잖냐-
멍멍하고 짖어대는 그놈의 개새끼때문에, 이미 쾌락은 바텀을 해야만히
기울어 지는데,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탑을 하랴-
강한경이 아닌이상, 나도 남자 몸을 보고 그리 쉽게 꼴리지는 않은데 말이지.
" 옷부터 좀 어떻게 할까-? "
" 그거 좋은생각-"
교복을 입은체 뭐가 그리 당당했던지 차를 몰고온, 이녀석의
승용차에 몸을 실은체 현승이가 가자고 하는 모든 겔러리 쪽으로는 발걸음을
옮겼다. 평소- 옷 스타일을 잘 맞춘다고 칭찬하던 현승이는 이번에 내가 고른 옷을
탐탁치 않아하면서 골라주는 옷들을 받아입던 나는, 순간순간 기겁할수밖에 없었다.
" 이, 이거 여자옷같아..."
" 니가 원하는 스타일데로 입으면 남자가 몰려드는게 아니라, 여자가 몰려들어 새끼야
게다가, 우리가 지금부터 갈곳은 나이트클럽이 아니라. 게.이.바 이거드은-?"
" 에, 에에에에에엑-!!!!!!!!!!!!!!!!!!!!!!"
" ...말이 늦어서 미안하다만, 나도 현재새끼랑 싸워서 말이지-"
매장점원은, 우리에게 뛰어와, 요즘은 트랜스젠더 스타일이 많이 유행이니 뭐니,
섹슈월 하게 입어야만히 요즘 시대에는 튈수있느니, 어쩌니 말하면서
현승이의 골드카드를 받아들며 함박만한 웃음을 지었다.
...현승이의 돈 씀씀이는, 제벌이라는것을 알리는듯, 그렇게 옷을 차려입은
우리둘은, 매장에서 나왔고, 나를 끌고 금은방에 들어갔다.
" 이, 이곳은 왜-?"
" 아가씨- 백금으로된 두꺼운 링 식으로 된거 있으면 주세요-"
" 야-!! 너, 귀 안뚫었잖아-!"
" ..............공주인, 너 그 사랑의 증표이니, 뭐니 루비로 만들어진 그 귀걸이나 빼-"
앗차-!
바람의 조건 , 사랑하던 사람이 준 물건은 모두 체인지 하라-
얼른 두손으로 이젠 제법 내 귀에서 적응이 된 것들을 귀에서 톡톡- 거리며
빼내었던 나는, 값나가는 백금으로 만들어진 귀걸이를 한짝만 주던 새끼가.
내게 속삭였다.
" 오른쪽에 하면 돼-"
" 어, 그래-? 알았어, (허둥지둥) "
그래, 여차여차 해서 도착한 곳은 어두운 골목길에 환한 조명이 피추는,
간판에 써진 Purple Rain 이라는, 게이바-
밖에서 보기엔 극히 작아보이는, 이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칠흙같은 어둠과 함께 살짝 계단이 보이기 시작했다.
" 내려가- "
" 어-? 아, 그래그래. 근데 정말로 게이바맞아-? 넌 귀걸이 안해-?"
" ....난, 뭐 눈으로만 즐길꺼니까, "
" 그럼, 그냥 나도 눈으로만 즐기면 될거를, 괜히 이러는건.."
" 아니야-!!!, 공주인 생각해봐, 그자식이 여자를 품었다면서.
너는 바텀이잖냐, 다른남자한테 안긴걸 그자식이 알면 얼마나 짜증나겠어.
복수야- 복수, 엄연한 복수-!!!"
" ..그, 그래;"
그 어두운, 계단을 옆 벽을 잡아가면서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던 나는,
갑자기 환해지면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그 곳의 문을 열었다.
이곳이, 내가 처음와보는 게이바.
" 안녕하십니까, Purple Rain에 오신것을 감사드립니다."
" 아, 안녕하세요오........."
이남자도, 귀에 피어싱이 범벅이지만, 오른쪽 귓볼에만 귀걸이가 매달려있었다.
이, 이렇게 해야지만이 이안으로 들어갈수 있는건가-?
그렇지만, 현승이녀석은 하지 않았는걸,
내 뒤에서 손목을 잡던 현승이가 나를 끌어 의자에 앉혔다.
" 다...남자밖에 없네."
" 당연한거 아니야-? 역시 공주인은 한몸에 주목받는군."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그 넓은 공간안에 섞혀있었다.
여자라고 착각할정도로 아름답고 야리야리한, 남자들과, 중년의 아저씨.
키큰몸을 폼내며, 깍은듯한 남자다움이 서린 사람들과, 그저 평범한 사회인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게이임이 의심스러울 만큼 어울려 있었다.
" 바텐더, 이녀석은 술은 안되니까 None Alcoholic 부탁해- 나는, Liqueur "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도데체 녀석이 무엇을 시키는지 내가 알리가 없다.
바에 온것은 아마도 이게 현승이녀석에게 이끌려 2번째 인것만은 틀림없다.
처음에 갔을때 먹었던것은 . White Lady ...
약간의 알콜이 들어가 있어서 취했던 작은 기억이 있었다.
" 공주인 너가, 저 가운데서 허리만 흔들어 주면, 남자는 100% 꼬일꺼다-"
" 허리를, 흔들다니-! 내가 잘하는 골반돌리는 건데-!!"
" 그게 허리를 흔든다는거야,- 와우, 바텐더 - 잘하는데-? 벌써 블루 퀴라소를 넣다니"
녀석의 칵테일이 틀림 없었다.
Liqueur 이라고 했나-? 리큐르. 이름한번 거창하군,
마치 무지개 색처럼 어우러진 이것은, 층층마다 쌓여 섞혀지지 않은체
현승이 앞으로 다가왔다.
" 실력있어, 색깔과 비중을 맞추기 힘들텐데."
"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잠시만 기달려 주세요. None Alcoholic 만들차롑니다"
나는, 옆에서 연신 ' 마시기가 아까울정도야-언제나' 라고 말하는,
현승이를 무시하면서 내 None Alcoholic 를 만든다는 바텐더의 말에
나는 눈동자를 바텐더에게 돌렸고, 바텐더는 피식웃다가,
어느 한 남자가 부르는 쪽으로 몸을 옮겼다.
내꺼 만든다메에....
나를 힐끔보면서, 속닥속닥.
대화좀 빨리 끝내고 와서 만들어-!!! 하고 외치는것을 참으면서
느릿한 걸음으로 다시 내앞에 와서 None Alcoholic 를 만드는 모습에 그냥
한숨을 내쉬었다.
" 자, 이 만들기 잔안으로 많은 재료가 들어갑니다-"
바텐더의 말에 나는, 그 잔을 바라봤고,
바텐더는 럼이라고 불린다고 말해주던것과, 파인애플주스라고 말해주는것을
들어가면서 그 안으로 코코넛 크림이 덧붙여 들어감을 보았다.
" 하절기 음료로 유명하죠- 이 유리잔위에 이 파인애플 스틱과,
체리를 이 예쁜 이쑤시개로 뚫은다음, 이 잔안에서 흔들어진 음료를 따라보죠."
옆에서 리큐른가 뭐시긴가, 아깝따며 살짝살짝 마시던, 이녀석이
내 음료를 보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 이건- 내가 시킨게 아닌데-?"
" 네네, 그렇죠-"
고개를 끄덕거리던, 바텐더는, 빨간 스트로우를 넣어주면서
내게 건내었다. 뭐야- 이거, 현승이가 시킨 None Alcoholic 이 아니란 말이야-?
" 저 분께서 당신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Rum Base ..."
" ...............에, 에엑-?"
고개를 돌려서 저분이라 가르치는 사람을 바라봤다.
....평범한 회사인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지 회색 정장을 차려입은체
꽤나 튼튼해 보이고, 건장한 키를 가지고 있던 남자가, 내게 매력있는 웃음 보여주며
눈웃음을 쳤다.
" 아- 벌써 한건이군."
- 딸랑,
안녕하십니까-
보이쓰입니다. [[ 꾸벅,
제가 제 말을, 아래에 써놓으니 읽지 않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참많으시길래, 처음으로 맨 위에 글을 올리네요-!!!
언제나 통신체 금지해주시구요-
오늘 코멘트 횟수에 놀랠 노자였습니다 ;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오른쪽에만 귀걸이 하는 것은
게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죠- 속설이라고는 해도 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 딸랑 ] 은 복선이 아니라, ....................아무튼 내용을 보시죠[;]
- 딸랑,
저기 저쪽에서 나를 가만히 주시하던 그 한 사회인의
잔에서 얼음이 딸랑- 거렸다.
옆에서 현승이 녀석은 '위스키군, 위스키야-' 라면서 궁시렁 거렸고
뭐 나야, 공짜는 뭐든지 좋아하는 타입이라 그대로 그 잔을 들어
입에 대었다. 공짜는 좋은거지- 암암,
" 마, 맛있는데-?!!! "
" ...............야, 공주인....너 설마, 마셨냐-?"
그럼 안마시고 배기냐-? 공짜인데,
나는 그 칵테일을 꿀떡꿀떡 마시다가, 어느새 단숨에 들이켰고,
나를 바라보던 그 남자는... 지랄맞게도 능글스럽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여- 씨발, 이제는 준게 아깝다 이거냐-?
왠지 저 녀석이 맘에 안들었지만, 나를 멍하니 바라보는 현승이 또한 마찬가지였다.
" 이거 오늘, 건수 정말 좋으십니다. 여기 Grass Hopper 는 저쪽분께서 보내신거구요
Tequila Sunrise 는 저기 앉아계시는, 분께서 보내신 겁니다."
" ........................와-!!! 이거 다 공짜예요-?"
끄덕거리는, 바텐더의 음흉한 웃음을 모른체 빗겨나가면서,
내게 주어진 아름다운 칵테일들을 바라보다가, 먼저 Tequila Sunrise 을 바라봤다.
그 모양이 정말 환상적이고 아름다워 보이는, 오랜지 색깔에 음료수 같이
보여서, 다시 들어올려 홀짝홀짝 마시다가 한숨에 넘기자.
현승이가 나를 보면서 말했다.
" 무, 무리야. 이건 살인날지도 몰라, 공주인- "
" 무슨말이야- 너는 공짜술 먹는것도 살인이냐-?"
" Blue Coral Reef 는 어떤 멋있는 남자분께서 보내셨습니다.
레몬맛이 일품이지요- 꽤 인기있는 음료입니다."
" 앗-!!! 현승아, 또 공짜다, "
옆에서 현승이가 쯧쯧거렸고, 나는 Grass Hopper와 Blue Coral Reef
를 바라봤다. 씨발것- 공짜를 먹으니까 니가 지금 배아파서 그런다 이거지-?
오랜만이 시가를 꺼내어 피우는 현승이를 노려보다가, 현승이가
한잔 빼내어 바텐더에게 넘기려고 했다.
" 야-!!!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 너, 감당못해, 그러다가 너도죽고 나도 죽어- 난 살인은 싫다니까-!"
- 획!
나는, 내 잔들을 다시 현승이 손에서 찾아와, 혹이나
이녀석이 들이마실까봐, 양손에 잡은 그것을 입에 퍼부었다.
이렇게 달콤하고 맛있는것을 못먹이게 하려는 너의 속셈에 넘어갈줄 아느냐-!!!!
" ......................너가, 과연 4명을 감당할수 있을까-?"
". 뭐-? "
슬그머니, 누군가가 내 어깨위로 손을 얹혔고,
놀란 나머지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니, 내 뒤에는 2명의 남자가 서서,
내 어깨를 더듬더듬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한명은 한경이 만큼 덩치가 있고 적당히 근육이 붙은 남자였다.
그리고 내게 맨처음 잔을 전해준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들고 내게 천천히 오기 시작했다.
뭐, 뭐야.
어이없어 하는 내 표정을 바라보면서 바텐더가, 내입술을 쓸며 말했다.
" 저도 포함입니다-, 5p는 싫어하지만 괜찮아요."
" .....................오, 오 5p? ............."
정말 아무것도 몰랐냐는 식으로 앉아있던 현승이가 나를 바라봤고,
난처해 하는 표정으로 나는, 현승이를 바라보면서 울상을 지었다.
나, 난 아무잘못도 안했어-!!! 이게 대채 무슨짓이야-!!!
5p는 또 뭐야-!!!! 그게 뭐야!!!!
" 주는 잔마다, 다 마셨으니까 4명을 상대해줘야 한다는것도 몰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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