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6화 (66/103)

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66 - 

" 나.. 나혼자 가, 가면 안되요-?" 

" 모셔오라고 명령하셔서 안됩니다." 

" 그, 그냥 제발로 왔다고 하면 안되나요...-?" 

" 죄송합니다." 

" 부탁해요-!!!!!!!!! 나 못본걸로좀 해달란 말입니다-!!!" 

" 보는 눈깔이 12개입니다. 12개의 눈깔을 빼주시면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나는 필사적이였다. 

내가 어찌하여 12개의 눈깔을 빼내냔 말이다-!!!!!! 

엘레베이터 안은 7명의 사람이 가득차있었다. 

..물론 정중앙은 공주인, 바로 나였지만 내 팔을 양쪽으로 잡고있던 깍두기 2명과 

나를 둘러싸고 있는 4명의 깍두기는, 아주 근검한 자세로 서있었다. 

- 5층에 도착하셨습니다. 

" 아아아아악-!!!! 난, 안된다고-!!!!!!!!!!!!!!!!!" 

" .........쉿, 병실입니다." 

병실에서 너희는 무슨짓인데-!! 이건 엄연히 납치나 다름없다고 

이 검은대가리 새끼들아-!!!!!! 

들어올려졌다는 것을 확인하기라도 하는듯, 나는, 

공중에 뜬 다리를 윙윙- 저어댔고 한경이 병실 506호 문앞에 서자마자, 

나는 두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왔다. 

" 안녕하십니까- 형수님, 잠시만 멈춰주세요." 

" ..............아또- 왜이래-!! 당장 오라할땐 언제고!!" 

내가 내발로 걸어온거야, 이거는 엄연히-!!! 

엄연히 내가 내발로 걸어온건데 왜이래, 끌려온게 아니라- 내발로 온거야, 

그말을 할려고 병실문을 열려고 하는데, 이놈의 깍두기, 

왜 내앞을 가로막는거야-!!! 

" 저, 지금 형님께서는 일을 보시는 중이니 앞으로 1시간 뒤에 와주시기 바랍니다." 

" ..........미, 미쳤습니까-? 당신-!!!" 

무슨 일을봐- 돌부처 새끼가. 

전화해서 당장 오라할때는 언제고-! 

안그래도 더운 열기에 짜증이 100%인 나를 더더욱 열받게 하자, 

나는 이 깍두기를 옆으로 밀어버리고 [그런힘이 어디서 나왔다] 새차게 병실손잡이를 잡았다.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지만- 에라, 난 내발로 온거야-!!! 

" 아, 앗-!!! 공주인님,-!! 여시면.." 

- 벌컥!!! 

" 야-!!!!!!!!!!!! 나, 엄연히 내발로 왔어-!!이새꺄, 나 끌려온거 아니................." 

내가 병실문을 열고 발을 들이는 순간, 돌처럼 굳어졌고, 

동그랗게 뜬 내 눈에 보이는것은 ...강한경과 나이스바디 간호사와의 찐하고, 

엄한 키스가 이어지는 광경이였다. 

........하, 하하- 뭐, 뭐야, 이 광경은!!!! 

나는 그렇게 손잡이를 연체로 한경이와 두눈이 마주쳤고 내 뒤에 서있던 깍두기들은 

이리로 끌고 올땐 언제고 나를 끌고 나가려고 내 팔을 잡았다. 

" 놔, 놔-!!!! 놔,이새끼들아-!!!!!!!!!!놔-!!!!!!!!!!야!!! 강한경-!!!! 너 그거 무슨짓이야-!!!!" 

" 주, 주인님, 이러면 저희들이 죽습니다- 제발 나와주세요-" 

" ... 아, 죄송합니다, 형님-!!!"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석은 그 나이스바디 간호사의 허리를 아프지 않은 

손으로 둘렀고, 입술을 맞추던 그 입을 떼어낸체 나를 보면서, 

..아무감정도 담지 않은 차가운 눈으로 태연히 말했다. 

" 키스-" 

" ..................뭐-?" 

" 무슨짓이냐고 물었지-? 키스라고 대답했다." 

벙- 

그, 그래 키스란거 몰라서 그러냐-?!!!!! 키스란거 몰라서 그러냐고-!!!! 

....그런거냐고, 씨바알. 

나는 녀석의 대답을 듣고 처참히, 깍두기들에게 끌려 나갔다. 

그리고 -철컥- 병실문은 그렇게 두눈 앞에서 닫혔다. 

마지막으로 간호사 누님께서 다리를 벌리며 한경이의 몸위로 타는 모습이 보인체 

그렇게 문이 닫혔다. 

..........이, 이런 붹한-!!!!!!!!!!!!!!!! 

" 죄송합니다.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주인님, 모시고 오라는 명령이 있어서.." 

" .............왜 데려왔어-" 

" 예-?" 

" 이런 꼴 보여줄려고 데려왔냐구우-!!! 왜 대려왔어-!!!!!! 깍두기 새끼들아아아아아아-!!" 

나는 병원 복도에 주저 앉아서 주먹으로 녀석들의 다리를 퍽퍽- 하며 때렸고, 

내 이런 행동에 어쩔바를 모르던 이 새끼들은, 나를 당황한 표정을 하고 쳐다봤다. 

엉엉엉- 왜 데려 왔냔말이야아아-!!!! 

이런거 보여줄려고 데려왔냐고오-!!!!!!!! 

나는 어디로 가라고오오-!!!!!!!!!!!!!!!!!!!!!!!!!!!!!!!! 

" 저, 수원씨- 주인님 집까지 모셔다 주세요-" 

" 예, 알겠습니다." 

내 귓가에 그 말이 들리면서, 이 녀석들이 다시 내 팔을 늘어지게 잡고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엉엉엉- 차라리 이럴꺼면 데리고 오지를 말지이-!!!!!!!!!! 

나는 어쩔수 없다는듯 녀석들의 힘에 일어서서 병실문을 사정없이 야려봤다. 

오냐- 그래, 니자식이 그런다 이거지-!!!!!!!!!!!!!!! 

개새끼 , 감히 니가 그런다 이거지-!!!!!!!!!!!!!!!!!!!!!!!!!!!!!!!! 

나도 바람필꺼야-!!! 

나도 바람핀다고-!!! 맞바람 피자고-!!!!!!!!!피자고-!!!!!!!!!!!!! 

" 형님께선, 한사람과 단 한번의 관계를 즐기시니, 클럽에서 경험많은 여자 한명만 더 데려와-" 

" 한명이면 충분합니까-? " 

" 한명이면 될꺼야- 몸도 성치 않으시니, 지금 전에 함께 갔던 그 클럽에서 데리고 와" 

" 아, 저.. 차라리- 저분을" 

뭐, 뭐시-!!!! 뭐시-!!!!!!!!!!!!!뭐시 어쩐다고-?!!!!!!!!!!!!!!! 

어쩐다고 했어!!!!!!!!!!!!!!! 이 씨발, 개 좆같은 새끼들아-!!!!!!!!!!!!!!!!!!!!!!!!!!!!! 

나는, 녀석들이 나를 엘레베이터쪽으로 끌려고 하자, 정강이를 

퍽퍽- 차주고 윽윽- 하고 쓸어지는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은체 

그말을 지껄이던 깍두기들에게 걸아나갔다. 

그러자, 그 애기를 나누던 한명이 나를 힐끔 보더니, 

안된다는듯 고개를 휘저으며 말했다. 

" 저분가지고는, 성이 안차신것같다, 오래가신거다, 2달이면 " 

" 저... 그렇지만," 

뭐, 뭐얏-? 

오래간거라고-? 나가지고 성이 안찬다고-?!!!!! 

콧방귀가 절로 나오는 것을 애써 참아가면서, 서서히 일어나는, 

두명의 깍두기의 등을 몇번 차준뒤 내 애기를 하던 사람에게 걸어나가 

크게 외쳤다. 

" 내가-!!! 내가 갈꺼라고-!!!!!!!!!!!!!내가 가-!!!!!!!!!!!!!!!!!!!!!!!!!!!!!!!!!!!!!" 

" ......................예-? , 하, 하지만." 

나는 눈을 치켜 세우면서 끝까지 우겼고 아, 안된다니까요- 

라고 말하던 그 사람의 입을 쳐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했던 나는, 

몸을 돌려 병실문을 다시 사정없이 열었다. 

- 벌컥!!! 

" 하, 하악,- 으, 으으으음." 

" ................뭐야-" 

뭐긴 뭐야, 씨발-!!! 

개새끼ㅡ 싸가지, 미친놈, 씨발놈, 씹쌔, 강한경 거지-!!!!!!!!!!![이건아니다;] 

승질이 이빠이 났던 나는, 다가가서 

옆으로 살이 삐쭉삐쭉 튀어나온 그 간호사의 어깨를 잡아 

뒤로 밀었다. 

" 나와-!!!!!!!!, 여긴 내자리야-!!!!!!!!!!!!!!!!!!" 

" 흐, 으응-? ,...으읏-" 

" 여기 내자리야-!!! 미친년아, 안꺼져-?!!! 꺼져 미친년아-!!!!!!!!!!!!!!!!!!!!!!" 

한경이가 나를 보더니만, 이녀석이 천천히 웃기 시작했다. 

마치, 모든것이 계획이였다는듯, 그렇게 한쪽 입꼬리를 서서히 올리면서..... 

이녀석은 움찔거리는 이 간호사의 허벅지위로 손을 올렸다. 

이, 이 개자식. 왜 그렇게 당당하다는듯 뚫려버릴것 같은 그 두눈으로 

왜 아무렇지 않게 쳐다보는건데-!!!! 왜 속은 느낌이 드는건데-!!!!!!! 

" 공주인, 기집애처럼 왜그래, 나가있어-" 

" ..............어, 어, 뭐, 뭐라고-?!!!!" 

" 나가- 섹스중이잖아." 

뭐-? 세, 세, 세, 섹스-?!!!!!!!!!!!!!! 

왠지 이 방안에 들어왔던것 하나 처음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내가 움직이지 않고 여전히 그 미친년의 어깨에 손을 대고 있자. 

그 미친년이, 아래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어깨를 흔들어 내 손을 툭- 하고 쳐냈다. 

이....씨발놈, 섹스는 사랑의 표현이라메, 

" 사랑의 표현이라메.." 

" 아, 정정하지, 사랑해- 공주인, 장전희는 대타-" 

아무래도 그 간호사의 이름이 장전희 임이 틀림 없었다. 

한경이는 몸도 움직이지 않고 느껴지는 전희를 천천히 받던 녀석이 

내게 말할때 만큼은 신음조차 내지 않으며 내게 한마디한마디 던졌다. 

...사랑한다고-? 나도,? 이 미친년도-? 

내가 황당해 하면서 한경이를 바라보자, 이녀석이 더더욱 날 보면서 

한쪽 입꼬리를 올려댔다. 

강한경, 나 지금 너의 그 장난스런 계획에 휘말린거냐-? 

나는, 지금 그 게임에 넘어간거고-? 

좋아, 강한경. 

그 게임에 놀아나주지. 

" 어떻게 할래-? 이 여자만큼이나, 나를 만족시켜줄수 있겠어,-?" 

" ..................................." 

" 하, 으으으읏- 아앙- 그, 그러지이, 말아아,..요,,으음-" 

" 자, 어떻게 할래- 공주인, " 

일부러 그러는거 거였어. 강한경. 

그렇지만, 게임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핀트가 어긋나야지, 

게임하는 재미가 솔솔하지 않겠어-? 

" 강한경-" 

" 그래, 대신 해준다면야- 이딴 여자는 필요도없지- " 

나는, 뒤를 돌아 이미 문을 닫고 사라진 깍두기녀석들을 찾아볼수 없었던 

병실문쪽으로 걸어나갔다. 

.. 자자, 핀트를 천천히 꺽어주겠어, 강한경. 

넌, 나없이 못사는 녀석이니까, 아주 천천히 꺽어줄테다. 

" ..................강한경, 다른 남자 품도 너처럼 따뜻한지 모르겠군." 

- 쾅!!!!!!!!!!!!!!! 

멍하니, 두입을 쩌억- 하고 벌리고 있던 그 깍두기녀석들을 

야려봐주고, 내게 정강이를 맞고, 몇대 차였던 2명의 깍두기들이 움츠리는 

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어주고 엘레베이터를 향해 걸어나갔다. 

여전히 방음이 잘되었지만, 희미하게나마 들려왔다. 

" 씨발년-!!! 당장 내려와-!!!!! 내려와, 씨발, 공주인-!!!!!!!!!!!!!!!!!!!!!!!!" 

" ..............멍멍, 그만좀 짖어대, 강한경 씨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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