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66 -
" 나.. 나혼자 가, 가면 안되요-?"
" 모셔오라고 명령하셔서 안됩니다."
" 그, 그냥 제발로 왔다고 하면 안되나요...-?"
" 죄송합니다."
" 부탁해요-!!!!!!!!! 나 못본걸로좀 해달란 말입니다-!!!"
" 보는 눈깔이 12개입니다. 12개의 눈깔을 빼주시면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나는 필사적이였다.
내가 어찌하여 12개의 눈깔을 빼내냔 말이다-!!!!!!
엘레베이터 안은 7명의 사람이 가득차있었다.
..물론 정중앙은 공주인, 바로 나였지만 내 팔을 양쪽으로 잡고있던 깍두기 2명과
나를 둘러싸고 있는 4명의 깍두기는, 아주 근검한 자세로 서있었다.
- 5층에 도착하셨습니다.
" 아아아아악-!!!! 난, 안된다고-!!!!!!!!!!!!!!!!!"
" .........쉿, 병실입니다."
병실에서 너희는 무슨짓인데-!! 이건 엄연히 납치나 다름없다고
이 검은대가리 새끼들아-!!!!!!
들어올려졌다는 것을 확인하기라도 하는듯, 나는,
공중에 뜬 다리를 윙윙- 저어댔고 한경이 병실 506호 문앞에 서자마자,
나는 두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왔다.
" 안녕하십니까- 형수님, 잠시만 멈춰주세요."
" ..............아또- 왜이래-!! 당장 오라할땐 언제고!!"
내가 내발로 걸어온거야, 이거는 엄연히-!!!
엄연히 내가 내발로 걸어온건데 왜이래, 끌려온게 아니라- 내발로 온거야,
그말을 할려고 병실문을 열려고 하는데, 이놈의 깍두기,
왜 내앞을 가로막는거야-!!!
" 저, 지금 형님께서는 일을 보시는 중이니 앞으로 1시간 뒤에 와주시기 바랍니다."
" ..........미, 미쳤습니까-? 당신-!!!"
무슨 일을봐- 돌부처 새끼가.
전화해서 당장 오라할때는 언제고-!
안그래도 더운 열기에 짜증이 100%인 나를 더더욱 열받게 하자,
나는 이 깍두기를 옆으로 밀어버리고 [그런힘이 어디서 나왔다] 새차게 병실손잡이를 잡았다.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지만- 에라, 난 내발로 온거야-!!!
" 아, 앗-!!! 공주인님,-!! 여시면.."
- 벌컥!!!
" 야-!!!!!!!!!!!! 나, 엄연히 내발로 왔어-!!이새꺄, 나 끌려온거 아니................."
내가 병실문을 열고 발을 들이는 순간, 돌처럼 굳어졌고,
동그랗게 뜬 내 눈에 보이는것은 ...강한경과 나이스바디 간호사와의 찐하고,
엄한 키스가 이어지는 광경이였다.
........하, 하하- 뭐, 뭐야, 이 광경은!!!!
나는 그렇게 손잡이를 연체로 한경이와 두눈이 마주쳤고 내 뒤에 서있던 깍두기들은
이리로 끌고 올땐 언제고 나를 끌고 나가려고 내 팔을 잡았다.
" 놔, 놔-!!!! 놔,이새끼들아-!!!!!!!!!!놔-!!!!!!!!!!야!!! 강한경-!!!! 너 그거 무슨짓이야-!!!!"
" 주, 주인님, 이러면 저희들이 죽습니다- 제발 나와주세요-"
" ... 아, 죄송합니다, 형님-!!!"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석은 그 나이스바디 간호사의 허리를 아프지 않은
손으로 둘렀고, 입술을 맞추던 그 입을 떼어낸체 나를 보면서,
..아무감정도 담지 않은 차가운 눈으로 태연히 말했다.
" 키스-"
" ..................뭐-?"
" 무슨짓이냐고 물었지-? 키스라고 대답했다."
벙-
그, 그래 키스란거 몰라서 그러냐-?!!!!! 키스란거 몰라서 그러냐고-!!!!
....그런거냐고, 씨바알.
나는 녀석의 대답을 듣고 처참히, 깍두기들에게 끌려 나갔다.
그리고 -철컥- 병실문은 그렇게 두눈 앞에서 닫혔다.
마지막으로 간호사 누님께서 다리를 벌리며 한경이의 몸위로 타는 모습이 보인체
그렇게 문이 닫혔다.
..........이, 이런 붹한-!!!!!!!!!!!!!!!!
" 죄송합니다.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주인님, 모시고 오라는 명령이 있어서.."
" .............왜 데려왔어-"
" 예-?"
" 이런 꼴 보여줄려고 데려왔냐구우-!!! 왜 대려왔어-!!!!!! 깍두기 새끼들아아아아아아-!!"
나는 병원 복도에 주저 앉아서 주먹으로 녀석들의 다리를 퍽퍽- 하며 때렸고,
내 이런 행동에 어쩔바를 모르던 이 새끼들은, 나를 당황한 표정을 하고 쳐다봤다.
엉엉엉- 왜 데려 왔냔말이야아아-!!!!
이런거 보여줄려고 데려왔냐고오-!!!!!!!!
나는 어디로 가라고오오-!!!!!!!!!!!!!!!!!!!!!!!!!!!!!!!!
" 저, 수원씨- 주인님 집까지 모셔다 주세요-"
" 예, 알겠습니다."
내 귓가에 그 말이 들리면서, 이 녀석들이 다시 내 팔을 늘어지게 잡고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엉엉엉- 차라리 이럴꺼면 데리고 오지를 말지이-!!!!!!!!!!
나는 어쩔수 없다는듯 녀석들의 힘에 일어서서 병실문을 사정없이 야려봤다.
오냐- 그래, 니자식이 그런다 이거지-!!!!!!!!!!!!!!!
개새끼 , 감히 니가 그런다 이거지-!!!!!!!!!!!!!!!!!!!!!!!!!!!!!!!!
나도 바람필꺼야-!!!
나도 바람핀다고-!!! 맞바람 피자고-!!!!!!!!!피자고-!!!!!!!!!!!!!
" 형님께선, 한사람과 단 한번의 관계를 즐기시니, 클럽에서 경험많은 여자 한명만 더 데려와-"
" 한명이면 충분합니까-? "
" 한명이면 될꺼야- 몸도 성치 않으시니, 지금 전에 함께 갔던 그 클럽에서 데리고 와"
" 아, 저.. 차라리- 저분을"
뭐, 뭐시-!!!! 뭐시-!!!!!!!!!!!!!뭐시 어쩐다고-?!!!!!!!!!!!!!!!
어쩐다고 했어!!!!!!!!!!!!!!! 이 씨발, 개 좆같은 새끼들아-!!!!!!!!!!!!!!!!!!!!!!!!!!!!!
나는, 녀석들이 나를 엘레베이터쪽으로 끌려고 하자, 정강이를
퍽퍽- 차주고 윽윽- 하고 쓸어지는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은체
그말을 지껄이던 깍두기들에게 걸아나갔다.
그러자, 그 애기를 나누던 한명이 나를 힐끔 보더니,
안된다는듯 고개를 휘저으며 말했다.
" 저분가지고는, 성이 안차신것같다, 오래가신거다, 2달이면 "
" 저... 그렇지만,"
뭐, 뭐얏-?
오래간거라고-? 나가지고 성이 안찬다고-?!!!!!
콧방귀가 절로 나오는 것을 애써 참아가면서, 서서히 일어나는,
두명의 깍두기의 등을 몇번 차준뒤 내 애기를 하던 사람에게 걸어나가
크게 외쳤다.
" 내가-!!! 내가 갈꺼라고-!!!!!!!!!!!!!내가 가-!!!!!!!!!!!!!!!!!!!!!!!!!!!!!!!!!!!!!"
" ......................예-? , 하, 하지만."
나는 눈을 치켜 세우면서 끝까지 우겼고 아, 안된다니까요-
라고 말하던 그 사람의 입을 쳐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했던 나는,
몸을 돌려 병실문을 다시 사정없이 열었다.
- 벌컥!!!
" 하, 하악,- 으, 으으으음."
" ................뭐야-"
뭐긴 뭐야, 씨발-!!!
개새끼ㅡ 싸가지, 미친놈, 씨발놈, 씹쌔, 강한경 거지-!!!!!!!!!!![이건아니다;]
승질이 이빠이 났던 나는, 다가가서
옆으로 살이 삐쭉삐쭉 튀어나온 그 간호사의 어깨를 잡아
뒤로 밀었다.
" 나와-!!!!!!!!, 여긴 내자리야-!!!!!!!!!!!!!!!!!!"
" 흐, 으응-? ,...으읏-"
" 여기 내자리야-!!! 미친년아, 안꺼져-?!!! 꺼져 미친년아-!!!!!!!!!!!!!!!!!!!!!!"
한경이가 나를 보더니만, 이녀석이 천천히 웃기 시작했다.
마치, 모든것이 계획이였다는듯, 그렇게 한쪽 입꼬리를 서서히 올리면서.....
이녀석은 움찔거리는 이 간호사의 허벅지위로 손을 올렸다.
이, 이 개자식. 왜 그렇게 당당하다는듯 뚫려버릴것 같은 그 두눈으로
왜 아무렇지 않게 쳐다보는건데-!!!! 왜 속은 느낌이 드는건데-!!!!!!!
" 공주인, 기집애처럼 왜그래, 나가있어-"
" ..............어, 어, 뭐, 뭐라고-?!!!!"
" 나가- 섹스중이잖아."
뭐-? 세, 세, 세, 섹스-?!!!!!!!!!!!!!!
왠지 이 방안에 들어왔던것 하나 처음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내가 움직이지 않고 여전히 그 미친년의 어깨에 손을 대고 있자.
그 미친년이, 아래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어깨를 흔들어 내 손을 툭- 하고 쳐냈다.
이....씨발놈, 섹스는 사랑의 표현이라메,
" 사랑의 표현이라메.."
" 아, 정정하지, 사랑해- 공주인, 장전희는 대타-"
아무래도 그 간호사의 이름이 장전희 임이 틀림 없었다.
한경이는 몸도 움직이지 않고 느껴지는 전희를 천천히 받던 녀석이
내게 말할때 만큼은 신음조차 내지 않으며 내게 한마디한마디 던졌다.
...사랑한다고-? 나도,? 이 미친년도-?
내가 황당해 하면서 한경이를 바라보자, 이녀석이 더더욱 날 보면서
한쪽 입꼬리를 올려댔다.
강한경, 나 지금 너의 그 장난스런 계획에 휘말린거냐-?
나는, 지금 그 게임에 넘어간거고-?
좋아, 강한경.
그 게임에 놀아나주지.
" 어떻게 할래-? 이 여자만큼이나, 나를 만족시켜줄수 있겠어,-?"
" ..................................."
" 하, 으으으읏- 아앙- 그, 그러지이, 말아아,..요,,으음-"
" 자, 어떻게 할래- 공주인, "
일부러 그러는거 거였어. 강한경.
그렇지만, 게임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핀트가 어긋나야지,
게임하는 재미가 솔솔하지 않겠어-?
" 강한경-"
" 그래, 대신 해준다면야- 이딴 여자는 필요도없지- "
나는, 뒤를 돌아 이미 문을 닫고 사라진 깍두기녀석들을 찾아볼수 없었던
병실문쪽으로 걸어나갔다.
.. 자자, 핀트를 천천히 꺽어주겠어, 강한경.
넌, 나없이 못사는 녀석이니까, 아주 천천히 꺽어줄테다.
" ..................강한경, 다른 남자 품도 너처럼 따뜻한지 모르겠군."
- 쾅!!!!!!!!!!!!!!!
멍하니, 두입을 쩌억- 하고 벌리고 있던 그 깍두기녀석들을
야려봐주고, 내게 정강이를 맞고, 몇대 차였던 2명의 깍두기들이 움츠리는
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어주고 엘레베이터를 향해 걸어나갔다.
여전히 방음이 잘되었지만, 희미하게나마 들려왔다.
" 씨발년-!!! 당장 내려와-!!!!! 내려와, 씨발, 공주인-!!!!!!!!!!!!!!!!!!!!!!!!"
" ..............멍멍, 그만좀 짖어대, 강한경 씨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