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53 -
" 자자- 공주인 얼른 일어나-!!"
" 으음.....5분만...5분만더.."
학교를 가야하는데, 몸이 침대곁을 떠나주질 않았다.
지금은 내게 충분히 이른 시간-
그 시간에 이미 한경이는, 교복도 다 갈아입은체
음식을 만드는 중이였다.
" 니가 좋아하는, 비엔나 소세지 있으니까- 얼른 일어나서 씻어-"
" 으으음...............우움, 쪼끄음마안..."
사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풍만한 가슴을 자랑하는, 글래머에-
쭉쭉빵빵한 몸매를 자랑하는 여자가 와서,
" 주인아- 어서 일어나서 밥먹어-♡ 어제 무리했잖아" 라고
말해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 공주인, 빨리 밥 쳐먹으라고!!!!!!!"
" ...우에에엑-!!"
귀찮다면서, 앞치마를 두르지 않은체 밥차리던 중인
한경이가, 계속 내가 일어나지 않자,
내 엉덩이를 세차게 두들기면서 일어나라고, 부추겼다.
어제 무리한것도 내가아닌, 이녀석,
쪼금은 미안한 감이 있는지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만 해놨다고
난리가 아니였다.
" 밥, 안먹을래-!!!!!!!!!!!!!!!!"
" .................먹어, 먹는다고....하암-"
터벅, 터벅, 터벅,
거실까지 걸아나가, 의자를 꺼내어 식탁앞에 앉았는데
막 지은 뜨끈한 밥이 놓여지면서, 비엔나 소세지에, 김치찌개-
계란말이 등등- 먹고싶은 음식들이 줄지었다.
- 긁적, 긁적.
" 잘먹겠습니다-"
" ...............................공주인."
아아, 몇분만 더 잘수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눈꼽도 떼지 않은체, 실눈을 뜨면서
음식들을 찝어갔다.
그래서 그런지, 비엔나 소세지처럼, 미끄러운건,
젓가락질이 힘들었다.
" 포크-"
" ......이자식, 너 잘들어-"
포크- 하고 손을 내밀자, 내게 포크를 건내주던 녀석이 내게 말했다.
난, 빨리 밥을 먹고싶어-!!!
아침부터 출출했던 나는 입안으로 꾸역꾸역 밥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 공주인- 앞으로 좀 빨리좀 일어나-!"
" ....................우걱.우걱."
"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먹어-"
" ................우걱,우걱......................"
" 머리긁고 와서 밥먹지 말고-!!"
" ...우걱,우걱,우걱.."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만족했다는듯, 의기양양 하던
녀석이 미소를 지었다.
...그 꽃미소에 내가 넘어간거겠지. 암- 암- 틀림없어
" 그리고- 밥먹기 전에, 침대위에 널부러진, 니 윗도리도 챙겨서 입고와-"
" .........우걱,우걱우걱-"
" 교복은 아침에 입을수 있게 집에와서 옷걸이에 걸어놓고-"
" .................우걱-.우걱-........후루룩-.."
" 그리고 공주인.."
" ...........우걱, 우걱, 우걱 후르릅- 쩝쩝--"
" 편식하지마!!!!!!!!!!!!!!!!!!!!!!!!!!!!!!!!!!!!!!!!!!!!!!!!!!!!"
- 퍼억!
" 우, 우웁-!!!!!!!!!!!.................우걱우걱.."
녀석은, 마지막남은, 비엔나 소세지를 내가 입에 넣자,
편식하지 말라며, 내 이마를 사정없이 꿀밤을 먹였고-
아픈것도 잠시, 입에 남은, 소세지를 씹어서 곱게 목으로 넘겼다.
" 공주인...5분준다, 머리감고, 이빨닥고, 세수하고 교복 갈아입어-!!"
" ..........시간 너무 짧아..........하암-"
" ...화낸다-!!!"
벌써 화내고 있으면서-
나는 투덜거리는 녀석을 뒤로한체, 욕을 씨부렁 거리다가,
욕실로 들어가, 세수하고, 머리감고, 이빨을 닦았다.
그러다가, 거울을 보면서, 모델폼도 한번 잡아보고.....흠.....
역시, 내 얼굴은 그대로군,
하고 생각하는데 잠기지 않은 욕실문을 열어제치던,
한경이가 내게 교복을 던졌다.
" 우, 우앗-!!"
" 공주인!!! 너 뒈질래-!!!? 죽고싶어?!!!!! 5분이라고 말했지....11분지났잖아!!!!!
빨리 안갈아입어-?!!! 지각할래?!!!!!"
....................
................................................
오늘 갑자기, 저렇게
지각을 하면 안되는 적극적인 한경이의 진실은,
무시무시한 고문 선생님 때문이였다.
- 삐익-!!!!!!!!!!!!!!!!!
" 제...젠장.."
" ...............고문 선생님이다!!!! 으악-!!!"
선생님이, 뒤늦게 도착한, 우리둘을 가리키며 뛰어왔고,
나는 겁에 잔뜩 질려있는데.
그 두툼한 손이 내 머리위로 올려지면서 말했다.
" 주인이는, 그때 철봉타기를 시범으로 보였을때, 벌점 하나 깐다고 했으니까 봐주마-
.....................그리고, 강한경, 운동장 토끼뜀으로 세바퀴-"
" .........................................네."
고문 선생님은, 공과 사를 구분하시는,
굉장히 멋있는 선생님이 셨다-.
비록, 머리가 벗겨졌다지만....비록, 근육이 아닌, 살들이 넘쳐난다고 하지만..
그분은 내게 영웅이였다.
" .................[으드득-] 공주인..좀있다가 보자-"
" ...하; 하하하하하- 열심히 하고 들어와; "
분명, 한경이는, 벌이 다 끝난후에-
양호실에가서 한두시간 잠자고 올것이 분명했다.
늘 그래왔으니까-.
그렇게 같이 지각했으면서도, 나는 혼나지 않은체
반으로 들어왔고-
반애들도 내가 학교를 나왔다 안나왔다 해서 그러는지,
특별히 보면서 놀라거나 그러진 않았다.
" 저....."
" ...........................에.엥?"
" 며, 몇일간 결석하길래-!! 내가 공책정리..한거, 복사했거든-? ......그러니까.."
" 아아- 고맙게 잘 받을께!!! 고마워라-!! 내생각 해준거지-? 하핫-
넌 틀림없이 복받을꺼야!!"
양갈래로 머리를 딴 그 여자애는, 우리반인지도 사실 몰랐다..
그러나, 그애가, 내가없는동안의 수업분량의 노트정리를,
철저하게 해놓고 복사해서 줬다는것보다는..
나도 우리반에서 소외되지 않았구나 라는 안도감이 몸안에서 퍼져왔다.
" 고마워!"
" ........아-..어-? 괘, 괜찮아.."
괜찮다고 말해놓고 그애는, 맨앞으로 가서 자기자리에 앉았다.
참 착한아이네-
그렇게 생각하고, 얼른 책상위로 엎드려 버렸다.
어제 참 정신이 없었던것 같았다.
피한방울, 찔러도 안나올것 같은, 현승이가
갑작스레 우리집에 들어와서는, 현제가 뭐라 했길래
울고불며, 뛰쳐나갔는지.
난, 그 둘이 뭐가 부럽다고.
「 부럽다….」 라고 말을해서는,
굳어지는 한경이의 얼굴가운데, 쇼파에 눞혀져,
별일을 다당했는지...생각만 해도, 몸이 달아올랐다.
- 드르륵.
아이들이 조용해졌다-
선생님이 들어온것 같았지만, 고개를 들지 않았다.
아- 귀찮아 죽겠는데 또 교무실을 찾아가야 하나..
" 오늘은 전학생이 두명이 왔다."
" 와아-!!!!!!!!!!!!!!!!!!!!!!!!!! 남자요-?!!!"
" 시끄러!!! 예쁜여자죠-!!!!"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커졌다.
그러고보니, 얼굴도 모르는 애들 이 한꺼번에 전학을 간탓에
우리반 정원이 많이 비었다는 것은 알고있었다.
" 와-!!!!!!!!!!!!!!!!남자다!!!!!!!!!!!!!!!!!!!!"
" 우우우우우우-!!"
아이들의 함성소리에, 시끄러운 반면,
약간의 호기심으로 고개를 들어올렸다.
배가 개구리 배마냥 튀어나온, 선생님과는, 상당히 다른,
쌔끈한 남자애 둘이 서있었다.
얼굴이 닮았다.
그런데, 한쪽은 무표정에 눈에서, 나 강열해- 라고 불길을 품고 있었고,
나 활발해-! 라고 표시를 팍팍 내는듯, 눈웃음 치는, 나머지 한명이였다.
" 이름은, 강인해, 강하다 너희들도 보다시피, 쌍둥이다- 모두들 친하게 지나도록-"
.............
.......................이름한번 존나 특이하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내이름은 댈것도 아니였다.
강인해, 강하다-
강하지 못해서 환장했나, ...거기까지 생각한뒤 다시 엎어져 잠을 청하려는데,
커다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 공주인!!!!!!!!!!!!!!!!!!!!!! , 공주인이 누구냐, 공주인이
누구야!!!!!!!!!!!!!!!!!!!!!!!!!!!!!!!!!!!!!"
" ..................공주인이, 누구야..빨리 말해,"
이, 이녀석들이
왜 나를 찾는거야!!!!!!
" ......................................."
속으로만 열나게 반박할뿐,-
버럭버럭, 소리질러대는 저 강하디강하다는 자식들 앞에서
내가 공주인이다-!!!퍼허허허허- 하고 말할수는 없어서.
그냥 다시 푹- 하고 책상에 얼굴을 밖았다.
" 흐음..........정 이렇게 나오면.............우리도.."
" 야-!!! 너네, 지금 장난하냐-?!!! 선생님이 안보여-?! 내가 안보이냐고 새끼야-!"
- 퍽!!
옆에서 개무시를 당하시던,
담임선생님은, 최고의 무기였던, 출석부를 들고, 강인해라 불리는, 놈한테
들이밀었다.
잘한다- 잘해-!!
" 전학오자마자- 소리를 왜질러 새끼들아-! 니네가 개야-?!
좋게 자기인사나 할것이지- 주인이는 왜찾아-?!"
" .....................자리."
" 뭐 이새끼야-!"
" 자리가 어디죠-? 선생님, 좀 소란피운것 같네요."
" ......(움찔) ....그, 그래, 저기 세번째 분단, 맨뒤에 앉어-!"
...서, 선생님이 쪼셨다!!!
고문 선생님보다야 못하다만은, 담임이 쫄꺼라곤 생각치도 못했다.
강하디강한 그 쌍둥이는, 눈빛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설마...나한테, 크게 패하고 돌아서서, 죽어라고, 몸을 단련시킨것은...
아니지.아니지.
내가, 그딴것들한테 한번에 무너질 공주인이 아니지-!
난, 앞에서 키득키득, 거리던 여자애한테 핸드폰을 빌렸다.
강한경 이자식은 왜 또 안오고 지랄이야-
남은, 까딱하다간, 위험해지게 생겼구만.
명색에- 남편이니- 서방이니- 바깥사람이니 입으로는 잘도 씨부렁대도
정작 있어야 될곳은 있지 않은,
보잘것 없는 인간이다.
- 터벅, 터벅, 터벅
가운데, 두개의 분단을 둔체, 녀석들이 자리로 향해 걸어가,
의자를 내어 앉았다.
....자, 잘생기긴 했어- .
핸드폰은 없었지만, 빌려서 쓰는 경력이 몇년이냐-
재빨리 다다다닥- 써서, 녀석의 핸드폰 번호를 적은뒤, 문자를 보냈다.
「 왜안와- 수업시작하겠다. -공주인-」
- 탕탕!!!!
" 자, 남은 1분동안 조회를 시작하겠다- 모두 주목-!"
선생님은, 아까의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전학오자마자, 엎드려 있는, 쌍둥이 녀석들을 보면서, 속으로 무슨다짐을 한것인지,
한숨을 쉬다가, 1분 조회를 시작했다.
" 오늘은 용의검사가, 있는 날이므로 우리반은 자고로 단 한명도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
수업시간에 말잘듣고, 참고로 누군가가 잠을 잤다거나, 떠드는 학생을 지적했을경우,
그학생은, 심한말로 하자면, 죽여버린다-. 체육시간에, 체육복을 안입는 학생이 보인다는데
잘 챙겨입도록하고-. 전학생은 반장이 잘챙겨주도록-"
..............
....................................
말 참, 빠르다-
핸드폰을 주물럭 거리면서, 선생님의 말빨을 감탄하다가,
갑자기 손에서 진동이 울렸다.
자식, 문자하나 보내는데 왜이리 시간이 많이걸려.
" 아-! 그리고, 강한경은 앞으로 3일동안, 학교수업에 참가하지 않는다,
사회현장학습으로, 서기는 표시해두도록- 이상-!"
...............
....................................
「 비서가데릴러와서간다.학교에선못볼것같고집에서보자 -강한경-」
개새끼.
참, 말도 빨리해주네-
이놈은 왜 꼭 필요할때만 사라지는거야!!!!!!!!!!!!!!!!!!!!!!!!!!!!!
" 크..크흑, 큭큭큭-"
" 아, 이거 순조롭게 풀릴것 같은데-?"
내, 내가한말이 아니다!!!!
저, 저기 내 옆옆옆옆옆에 앉은, 강하디강한 쌍둥이자식들이,
키득키득 웃으면서, 미친듯이 들썩거렸다.
그렇게 좋으더냐-!!!!
고개는, 들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고개를 움츠리는데, 선생님이 나가는 소리와 함께
교실에, 어떤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 거기 엎드린 새끼 일로 나와봐- 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