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50 -
- 달칵,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노란색 머리칼이
뚜렷히 보이기 시작했고- 열어져 있던 방 문사이에-
녀석이 보이자마자, 나는 일단 무릎위에 얹혀진 노트북을 옆으로 치웠다.
" .......스시랑, 아이스크림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녀석을 보며 말하자-
그녀석은,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체 침대위로 올라와앉았다.
" ....음.,일단은 인사가 먼저지-"
" .......으음...읍.."
한경이가 내 턱을 손으로 받쳐 올려 입술을 부딧히자-
자연스럽게 언제부터 적응이 되어버린건지
내 자리를 찾아가며, 입술을 슬쩍 벌리게되었다.
근데, 정말로 녀석이 사오지 않은걸까-?
갑자기 시무룩해진 체로, 눈을 감은 녀석의 얼굴을,
키스하면서 계속 야려봤다.
입술이 천천히 때어지면서, 은색빛의 실이
입과 입사이로 이어져저절로 끊어졌다.
" 하..."
" ...공주님은, 너무하는군- 어서오셨어요- 라고 말해야하지 않나-?"
이, 이녀석이-!!!
나는, 손에 잡힌 작은 배게를 갔다가, 녀석의 얼굴에 맞추려는데
갑자기 턱- 하면서 내 손을 잡았다.
" 자자- 공주인, 흥분하지 말고 말해봐-"
" 뭐, 뭘-!!!"
" 어서오셨어요- 라고"
나는, 절때 하기 싫다는 티를 팍팍- 내면서
녀석이 들이미는 얼굴을 이리저리 피하며- 이불을 끌어올렸고-
그런, 이불을 잡아당기면서,
내 볼을 손으로 쓸어내리는 한경이는, 이내 미소지으며 천천히
침대에서 떨어졌다.
" 어, 어디가-!"
" ....나혼자 스시랑, 아이스크림 먹으러-"
- 회엑-!!
...............
....................바,
밖에ㅡ 있었던 모양이다-
참치스시와, 자모카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이 대빵큰,도시랑 통과, 큰 컵에
담긴체 녀석의 손아귀에서 놀고있었다.
머, 먹고싶어-!!
" 자자- 어서 오셧어요-"
녀석이 끝까지 내게 강요했다-
그치만, 그렇게 말하면 말하면...말하면..
" 연어알도, 특별히 넣어주었는데-"
" ........아아..."
" 아쉽네-, 와사비도 넣어지지 않은 천연 양념으로 했다던데-"
" .....아, !!!씨!!!!!!"
그 도시락 윗 뚜껑을 한경이가 열어서 내게 펄쳐 보여주었다.
새...색색으로 놓여져, 색깔배치가 잘되었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모습에
눈깔이 돌아가버릴것만 같았다.
" 자모카 아몬드 훠지로-미니 케이크도 특별 주문시켜서 가지고 왔는데-..."
..............
.......................
그옆에 작은 상자가 뭐인가 했다-
나참, 눈물이 날정도로 녀석의 옆에 앉아서 먹고 싶은 이 감정은 도데체
무엇이였을까- 그냥 눈 딱 감고 한마디 해야겠다 싶어 외쳤다.
" 어, 어서오셨어요-!!!!!!!!!!!!!!!"
" ...............그나저나 정말 먹고싶었나 보군-"
그 녀석은 큰맘먹고 외친 내 말이 너무나 당연하다는듯 인정하고-
내앞에 그 도시락통과, 아이스크림 통을 놓아주었다-.
으...아아아아아아
마, 맛있겠다-. 나는 이미 두눈이 하트로 변해있었고-
젓가락이고 뭐고없이 스시를 손으로 집어먹으려고 하는 그때였다.
" 공주인은 스시를 좋아하지- 그것도 참치회덮밥 이라는 이앞 가게의 음식을"
" ..푸흡-!!! 머, 먹는데 왜 그래-?"
" 아- 먹으면서 들어-"
녀석이 먹으면서 들으라는데-
어쩌랴- 먹으면서 들어야지-
입에 하나하나 집어먹는데 녀석이 오징어 스시를, 집어들어
입에 넣으면서 말을 이었다.
" 공주인은- 캔커피중에서도 레쓰비만 좋아하고,
공주인은 커피보단 녹차를 즐겨마시지.
주인이는 가죽시계보다는, 매탈시계를 좋아하고.
주인이는 옷가계는 EXR을 좋아하고,
신발은 NIKE를 좋아하고 나머지 잡화는 ASK와 간혹 빈폴을 좋아해"
" ....우걱우걱우걱- (끄덕, 끄덕-)"
나에대해서 너무나 잘알길래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날 보면서 너무나 환하게 웃던 이녀석은
내 귓볼을 한번 핥으고 나더니 다시이었다.
" 공주님은, 베스킨 라빈스에서, 자모카 아몬드 훠지만 먹고-
가수 싸이를 좋아하고 이효리를 좋아해-
공주님은 습관적으로 다리를 떨고- 입술을 깨물어-"
" ...음..."
" 맞지-?"
마치, 틀림없다는듯, 나를 보면서 녀석이 먼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녀석이 대체 내게 왜 이러는지 이유를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녀석은 아이스크림을 한번 떠먹으려는, 내 고개를 돌려 말했다.
" 너도, 나에대해서 그만큼 알아야만해- "
이, 이건 강요야-!!!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소리없는 절규에서 그만 그쳐버렸고-, 한경이는,
내가 입에 넣으려는, 아이스크림을 한입에 꿀꺽- 넣어 삼켜버렸다.
" 맛있네-"
" ................(화르르르르륵-)!!!!!!!!!!!"
세 , 세삼스럽게 왜이러니-
갑자기 나는, 녀석의 말에 머리끝까지 피가 쏠리는 것같은 기분이
들어 고개를 푹- 하고 숙여버렸다.
늘 태연하다가, 갑자기 왜이래-!!공주인-!!
나는, 나를 정신차리기 위해 머리를 뒤흔드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현관문 쪽에서 들려왔다.
- 쾅!!!!쾅!!!!쾅!!!!!!!!!!!!!!!!!!!!!
" 공주인-!!!!!!!!!사, 살려줘-!!! 문좀 열여줘!!!! 공주인!!!!"
혀, 현승이 목소리-!!!
나는, 놀란 나머지 현승이르 도와주려고 하는데,
갑자기 한경이가 베란다 쪽으로 나가
아래를 보더니 내게 걸어오면서 말했다.
" 현제놈이 현승이 잡으러 온것 같은데-?"
자, 잡아서 어디에다 쓰게-!!!
나는, 머리속으로 내가 당했던 일들이 파노라마 처럼 지나가더니,
현승이마저 그렇게 당할까봐
마음속이 울컥- 하여
현관문을 세차게 열었다.
" 현승아!!!!!!!!!!!!!!내가 살려줄께!!!!얼른 들어와!!!!!!!!!!"
" 고, 고마워-!!공주인!!! 흑-!!"
「 번호정보없음- 열심히 보시기를...」
이상한 문자가, 수업도중에 울려댔다.
...어제 현승이가 포장마차를 가자고 졸라대서, 소주를
벌컥 벌컥 들이마셨더니 지금 숙취로 머리가 장난 아니게 울려왔다.
마음같아서는, 수업도 듣고싶지 않다만-
실업계생 주제에- 수업빠지고 싶지는 않았다.
" ..Nate 요금도 얼마 없는데.."
그러면서도 나는, 연결하시겠습니까-? 라고 묻자,
통화버튼을 눌러 연결시켰다.
도데체 누가, 이런 포토메일을 보낸건지-
알길이 없어서 연결받는 도중 책상에 엎드렸다.
" ....XX에서 XX라..."
" .....히, 히이이익-!!!!"
- 벌떡!!
옆에 누워있던 짝꿍이 벌떡 일어나서 나를 한번 바라보더니,
눈을 비비면서 계속 나를 번갈아봤다.
뭐야- 짜증나게-
" 아, 아니- ..너, 너처럼 생긴애도 그런단어를 알다니..마, 말도안돼-!!"
" 뭐야- 기분나쁘게-"
" ..........버엉.."
나는 그냥 인상만 한번 찌푸려 주고는-
연결중이었던것을 잠시 잊고 있어서, 얼른 핸드폰을 들어-
연결시킨 사진을 확인했다.
와- 정말 이쁜 미인인걸-?
긴 생머리가, 찰랑찰랑에- 전지현 뺨치는, 머리길이가
참 인상적인 한 여자가 사진에 있었다.
.....얼짱이라고- 이리저리 문자보내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도중 그 옆에 한 남자가 포착되었다.
싸이언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만은, ....사진이 선명했다.
어꺠위에 손을 올린체 현승이의 특유의 보조개가 쏙 들어간 얼굴이 어디
흔하겠는가-
화가 치밀어 올라서 아직도 멍- 하니 있던 짝꿍녀석을 보면서
나는, 말했다.
" .......XX하고 XX한다음에 벌려서 XXX하고 나면 어떻게 돼-?"
" ...............................어, 어버버버버-[;]"
" 어떻게 되냐고-!!!!!"
" 그, 글쎄,- 주, 죽지않을만큼 아프겠지-?"
죽지 않을만큼-?
그보다 맞바람이 낳지 않을까-?
현승이도 나 많이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그런다고했으니까- 뭐, 억지로 시키긴 했지만
침대에서 여자역도 참 잘하니까-
나 많이 좋아하니까-
내가 맞바람을 피면- 녀석도 지금 나처럼 충분히 괴롭겠지-
....거기까지 생각하고 폴더를 닫은 핸드폰이
아스라질 정도로 꾸욱 눌렀다.
지금이 수업시간이라는게 너무나 원망스러워졌다
.....................
.......................................
.........................................................
수업끝종이 울리자마자-
나는, 아무도 없는 학교 뒤쪽으로 걸어가 핸드폰을 열어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래도,
이유도 묻지 않은체- 그러는건 너무하겠지-?
아무래도 사정을 듣고 애기를 나눠보는게..
- 여, 여보세요-!
" 최, 최현승!~!!!!!!!!!!!!!!!! "
현승이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나는 현승이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내꺼야-
현승이는 내꺼야- 아무도 안줘- 안줄꺼야-
.............그런데 갑자기
어디에선가- 신음소리가 들려왔고-
현관문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설마, 설마, 설마-!!!!
" 나, 나도 맞바람 필꺼야-!!!나도 핀다고-!!!!!!!!!!!!!!!!!!!!!!!!!! "
짜증나는 나머지- 그대로 폴더를 닫아버렸다.
빌어먹을 나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