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0화 (50/103)

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50 - 

- 달칵,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노란색 머리칼이 

뚜렷히 보이기 시작했고- 열어져 있던 방 문사이에- 

녀석이 보이자마자, 나는 일단 무릎위에 얹혀진 노트북을 옆으로 치웠다. 

" .......스시랑, 아이스크림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녀석을 보며 말하자- 

그녀석은,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은체 침대위로 올라와앉았다. 

" ....음.,일단은 인사가 먼저지-" 

" .......으음...읍.." 

한경이가 내 턱을 손으로 받쳐 올려 입술을 부딧히자- 

자연스럽게 언제부터 적응이 되어버린건지 

내 자리를 찾아가며, 입술을 슬쩍 벌리게되었다. 

근데, 정말로 녀석이 사오지 않은걸까-? 

갑자기 시무룩해진 체로, 눈을 감은 녀석의 얼굴을, 

키스하면서 계속 야려봤다. 

입술이 천천히 때어지면서, 은색빛의 실이 

입과 입사이로 이어져저절로 끊어졌다. 

" 하..." 

" ...공주님은, 너무하는군- 어서오셨어요- 라고 말해야하지 않나-?" 

이, 이녀석이-!!! 

나는, 손에 잡힌 작은 배게를 갔다가, 녀석의 얼굴에 맞추려는데 

갑자기 턱- 하면서 내 손을 잡았다. 

" 자자- 공주인, 흥분하지 말고 말해봐-" 

" 뭐, 뭘-!!!" 

" 어서오셨어요- 라고" 

나는, 절때 하기 싫다는 티를 팍팍- 내면서 

녀석이 들이미는 얼굴을 이리저리 피하며- 이불을 끌어올렸고- 

그런, 이불을 잡아당기면서, 

내 볼을 손으로 쓸어내리는 한경이는, 이내 미소지으며 천천히 

침대에서 떨어졌다. 

" 어, 어디가-!" 

" ....나혼자 스시랑, 아이스크림 먹으러-" 

- 회엑-!! 

............... 

....................바, 

밖에ㅡ 있었던 모양이다- 

참치스시와, 자모카 아몬드 훠지 아이스크림이 대빵큰,도시랑 통과, 큰 컵에 

담긴체 녀석의 손아귀에서 놀고있었다. 

머, 먹고싶어-!! 

" 자자- 어서 오셧어요-" 

녀석이 끝까지 내게 강요했다- 

그치만, 그렇게 말하면 말하면...말하면.. 

" 연어알도, 특별히 넣어주었는데-" 

" ........아아..." 

" 아쉽네-, 와사비도 넣어지지 않은 천연 양념으로 했다던데-" 

" .....아, !!!씨!!!!!!" 

그 도시락 윗 뚜껑을 한경이가 열어서 내게 펄쳐 보여주었다. 

새...색색으로 놓여져, 색깔배치가 잘되었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모습에 

눈깔이 돌아가버릴것만 같았다. 

" 자모카 아몬드 훠지로-미니 케이크도 특별 주문시켜서 가지고 왔는데-..." 

.............. 

....................... 

그옆에 작은 상자가 뭐인가 했다- 

나참, 눈물이 날정도로 녀석의 옆에 앉아서 먹고 싶은 이 감정은 도데체 

무엇이였을까- 그냥 눈 딱 감고 한마디 해야겠다 싶어 외쳤다. 

" 어, 어서오셨어요-!!!!!!!!!!!!!!!" 

" ...............그나저나 정말 먹고싶었나 보군-" 

그 녀석은 큰맘먹고 외친 내 말이 너무나 당연하다는듯 인정하고- 

내앞에 그 도시락통과, 아이스크림 통을 놓아주었다-. 

으...아아아아아아 

마, 맛있겠다-. 나는 이미 두눈이 하트로 변해있었고- 

젓가락이고 뭐고없이 스시를 손으로 집어먹으려고 하는 그때였다. 

" 공주인은 스시를 좋아하지- 그것도 참치회덮밥 이라는 이앞 가게의 음식을" 

" ..푸흡-!!! 머, 먹는데 왜 그래-?" 

" 아- 먹으면서 들어-" 

녀석이 먹으면서 들으라는데- 

어쩌랴- 먹으면서 들어야지- 

입에 하나하나 집어먹는데 녀석이 오징어 스시를, 집어들어 

입에 넣으면서 말을 이었다. 

" 공주인은- 캔커피중에서도 레쓰비만 좋아하고, 

공주인은 커피보단 녹차를 즐겨마시지. 

주인이는 가죽시계보다는, 매탈시계를 좋아하고. 

주인이는 옷가계는 EXR을 좋아하고, 

신발은 NIKE를 좋아하고 나머지 잡화는 ASK와 간혹 빈폴을 좋아해" 

" ....우걱우걱우걱- (끄덕, 끄덕-)" 

나에대해서 너무나 잘알길래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날 보면서 너무나 환하게 웃던 이녀석은 

내 귓볼을 한번 핥으고 나더니 다시이었다. 

" 공주님은, 베스킨 라빈스에서, 자모카 아몬드 훠지만 먹고- 

가수 싸이를 좋아하고 이효리를 좋아해- 

공주님은 습관적으로 다리를 떨고- 입술을 깨물어-" 

" ...음..." 

" 맞지-?" 

마치, 틀림없다는듯, 나를 보면서 녀석이 먼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녀석이 대체 내게 왜 이러는지 이유를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녀석은 아이스크림을 한번 떠먹으려는, 내 고개를 돌려 말했다. 

" 너도, 나에대해서 그만큼 알아야만해- " 

이, 이건 강요야-!!!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소리없는 절규에서 그만 그쳐버렸고-, 한경이는, 

내가 입에 넣으려는, 아이스크림을 한입에 꿀꺽- 넣어 삼켜버렸다. 

" 맛있네-" 

" ................(화르르르르륵-)!!!!!!!!!!!" 

세 , 세삼스럽게 왜이러니- 

갑자기 나는, 녀석의 말에 머리끝까지 피가 쏠리는 것같은 기분이 

들어 고개를 푹- 하고 숙여버렸다. 

늘 태연하다가, 갑자기 왜이래-!!공주인-!! 

나는, 나를 정신차리기 위해 머리를 뒤흔드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현관문 쪽에서 들려왔다. 

- 쾅!!!!쾅!!!!쾅!!!!!!!!!!!!!!!!!!!!! 

" 공주인-!!!!!!!!!사, 살려줘-!!! 문좀 열여줘!!!! 공주인!!!!" 

혀, 현승이 목소리-!!! 

나는, 놀란 나머지 현승이르 도와주려고 하는데, 

갑자기 한경이가 베란다 쪽으로 나가 

아래를 보더니 내게 걸어오면서 말했다. 

" 현제놈이 현승이 잡으러 온것 같은데-?" 

자, 잡아서 어디에다 쓰게-!!! 

나는, 머리속으로 내가 당했던 일들이 파노라마 처럼 지나가더니, 

현승이마저 그렇게 당할까봐 

마음속이 울컥- 하여 

현관문을 세차게 열었다. 

" 현승아!!!!!!!!!!!!!!내가 살려줄께!!!!얼른 들어와!!!!!!!!!!" 

" 고, 고마워-!!공주인!!! 흑-!!" 

「 번호정보없음- 열심히 보시기를...」 

이상한 문자가, 수업도중에 울려댔다. 

...어제 현승이가 포장마차를 가자고 졸라대서, 소주를 

벌컥 벌컥 들이마셨더니 지금 숙취로 머리가 장난 아니게 울려왔다. 

마음같아서는, 수업도 듣고싶지 않다만- 

실업계생 주제에- 수업빠지고 싶지는 않았다. 

" ..Nate 요금도 얼마 없는데.." 

그러면서도 나는, 연결하시겠습니까-? 라고 묻자, 

통화버튼을 눌러 연결시켰다. 

도데체 누가, 이런 포토메일을 보낸건지- 

알길이 없어서 연결받는 도중 책상에 엎드렸다. 

" ....XX에서 XX라..." 

" .....히, 히이이익-!!!!" 

- 벌떡!! 

옆에 누워있던 짝꿍이 벌떡 일어나서 나를 한번 바라보더니, 

눈을 비비면서 계속 나를 번갈아봤다. 

뭐야- 짜증나게- 

" 아, 아니- ..너, 너처럼 생긴애도 그런단어를 알다니..마, 말도안돼-!!" 

" 뭐야- 기분나쁘게-" 

" ..........버엉.." 

나는 그냥 인상만 한번 찌푸려 주고는- 

연결중이었던것을 잠시 잊고 있어서, 얼른 핸드폰을 들어- 

연결시킨 사진을 확인했다. 

와- 정말 이쁜 미인인걸-? 

긴 생머리가, 찰랑찰랑에- 전지현 뺨치는, 머리길이가 

참 인상적인 한 여자가 사진에 있었다. 

.....얼짱이라고- 이리저리 문자보내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도중 그 옆에 한 남자가 포착되었다. 

싸이언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만은, ....사진이 선명했다. 

어꺠위에 손을 올린체 현승이의 특유의 보조개가 쏙 들어간 얼굴이 어디 

흔하겠는가- 

화가 치밀어 올라서 아직도 멍- 하니 있던 짝꿍녀석을 보면서 

나는, 말했다. 

" .......XX하고 XX한다음에 벌려서 XXX하고 나면 어떻게 돼-?" 

" ...............................어, 어버버버버-[;]" 

" 어떻게 되냐고-!!!!!" 

" 그, 글쎄,- 주, 죽지않을만큼 아프겠지-?" 

죽지 않을만큼-? 

그보다 맞바람이 낳지 않을까-? 

현승이도 나 많이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그런다고했으니까- 뭐, 억지로 시키긴 했지만 

침대에서 여자역도 참 잘하니까- 

나 많이 좋아하니까- 

내가 맞바람을 피면- 녀석도 지금 나처럼 충분히 괴롭겠지- 

....거기까지 생각하고 폴더를 닫은 핸드폰이 

아스라질 정도로 꾸욱 눌렀다. 

지금이 수업시간이라는게 너무나 원망스러워졌다 

..................... 

....................................... 

......................................................... 

수업끝종이 울리자마자- 

나는, 아무도 없는 학교 뒤쪽으로 걸어가 핸드폰을 열어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래도, 

이유도 묻지 않은체- 그러는건 너무하겠지-? 

아무래도 사정을 듣고 애기를 나눠보는게.. 

- 여, 여보세요-! 

" 최, 최현승!~!!!!!!!!!!!!!!!! " 

현승이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나는 현승이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내꺼야- 

현승이는 내꺼야- 아무도 안줘- 안줄꺼야- 

.............그런데 갑자기 

어디에선가- 신음소리가 들려왔고- 

현관문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설마, 설마, 설마-!!!! 

" 나, 나도 맞바람 필꺼야-!!!나도 핀다고-!!!!!!!!!!!!!!!!!!!!!!!!!! " 

짜증나는 나머지- 그대로 폴더를 닫아버렸다. 

빌어먹을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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