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2화 (42/103)

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42 - 

- 드르륵, 

" 혀, 현승아아.........." 

시끌벅쩍한 교실안이 내 이 개미기어가는듯한 목소리 하나로 

침울모드로 전격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 한없이 한경이 녀석앞에선 개미새끼한마리 만도 못한놈이지만은 

아직도 우리학교에선 커다란 영향력이라는 것이 

조금은 흐뭇했다. 

" 야-!!!! 이현승 어디로 톡 깠어!!!!!!!!!!!" 

....조금은 우쭐해져서, 바로 목소리를 풀고 

배에 힘을 준체 외치자- 큭큭- 4반새끼들이 다 쫄아서는 

엎드리거나, 내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고 보니까 내가 이런 재미를 놓고 살아구나-!! 

젠장할, 담배가 없다면 이런것이라도 가지고 놀아야지. 

한참을 아무대답없는 4반을 둘러보는데, 

현승이는 머리카락조차 보이지 않았다. 

" 저........." 

" 뭐-!!" 

" ...........(흐, 흠칫) 현승이 아픈다고 해서 오늘 학교 안왔는.." 

- 드르륵!!!쾅!!! 

....아 ㅡ 씨펄!! 

이자식 왜 학교를 안나오고 지랄이야!! 

지 할말있을때는, 안그래도 수면부족이여서 잠좀 청할라 싶음 

와서 징그랍게 사람 귀찮게 하고선!!!! 

왜 내가 뭔 말만 할라고 하면 너는 오도가도 않아 이 자식아!!!!!! 

개 호로자식, 

머리통을 드라이버로 갔다 뚫어도 모자랄자식-!!! 

...씨발, 

온갓욕은 다 해대면서 투덜투덜- 반으로 들어오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내리깔며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 어딜 싸돌아 다녀-" 

" ....현승이한테 갔다왔어-!" 

이녀석 얼굴만 보면 괜히 짜증날라 그런다. 

사실, 침대위에 있었던 일만 생각하면 아예 몸을 주체할수가 없는데 

그날겪은 고통이 지금까지 전율되어 흐르면 

아아- 이자식 얼굴만 보면 그냥 주먹으로 한대 쳐버리고 싶은 심정이였다. 

" 넌 어디갔어-!" 

" 한경아.♡" 

" ...........뭐, 뭐, 뭐; 하냐-?" 

" 한경아♡ 라고 불러-" 

흐, 흐업!!!! 나, 난 비위가 참 안좋다고 자부했다. 

녀석이 내게 목소리를 꽈서 한경아♡ 라고 말하는 순간. 

내 눈에 보이는것이 내 귀에 들리는 것이 

정녕 사실인지 아닌지 궁금해져 갔다. 

" 하, 한경아♡ 넌 어디를 놀러갔다 오셨니이..........호호호...씨벌.ㅗ" 

" 손가락 치워라-? 난 그런 손가락 부러트리는게 취미거든?" 

" .........어디갔다 왔는데" 

" 교무실" 

그래, 니가 교무실 말고 어딜 혼자 다녀오시겠냐- 

화장실 갈때도 데리고 가면서 10번중에 4번은 

사람 미치게 가슴부근에 키스마크만 밖아놓고 오면서. 

녀석이 뭔가를 바라는 눈길로 바라보길래 

땀을 삐질 흘리면서 어쩔수 없다는듯 다시 물어봤다. 

" 왜갔는데-.........." 

" 앞으로 2일동안 학교 못온다- 호텔에서 경영주들을 주최로 하는 파티라서-" 

" .........아 그러셔-?" 

그냥 획- 돌려서 반으로 들어가버렸다. 

체육시간인지 책상위엔 새끼들의 교복이 이리저리 날라다니고 있었고 

반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유도연습이라고 했지. 

가방에서 체육복을 꺼내려는데, 

한경이가 뒤에서 내게 물었다. 

" 나 그냥 가-?" 

" 그럼 그냥가지- 뭐하고 가라할까-? " 

" .......보고싶지 않겠어-?" 

" 내가 왜-?" 

" 공주인, 사람참 화나게 만드는 재주가 있나봐-" 

" 아 또 뭐-!!! 언제가냐-! 내일가-? 모래가-? 빨리 가버려 새꺄!!!! 

아 씨발 똥구멍 아파 디지겄네.." 

헙-! 

나, 나스스로도 말을 좀 심하게 했다는 생각에 

마음데로 뱉어놓고는 입을 손으로 막아버렸다. 

힘들게 고개를 돌려 녀석을 바라보니. 

주먹 꼭 쥔체로 나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아아-! 

저기에 맞으면 난 골로 나가버릴꺼야!! 

그치만, 여전히 어제 혹사당한 부분이 쓰라리고 

아파서 미칠것같은데 

녀석이 물어뜯은 유두분이 교복 셔츠에 부딧힐때마다, 

그 고통은 말로 나타낼수조차 없는데 

그 장본인인 녀석이 하는말에 웃으며 답해주기란, 참 힘든일이였다. 

" 공주인.....아쉽게도 난 모래가는데 이를 어쩌냐..." 

" .....아-,!" 

- 획!!! 

때, 때, 때리려나보다 

또 맞을것같아서 두손으로 머리를 막는데 

갑자기 한경이가 옆으로 오더니 얼마 들지도 않은 자기 가방을 

꺼내들어 나를 바라보지도 않고 

교실문을 세차게 닫은체 나가버렸다. 

........아, 바보같이 

가지마라고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에서 간질간질했다- 

같이 가고 싶다고 하는 말이 내 심장을 긁었다. 

그러나, 그 일들은 모두 한경이가 한국의 대기업도 아닌, 

미국의 대기업을 잇기위해 하는 일이니까. 

사소한 방해도 하고싶지 않음이였다. 

평생 보지 않을것도 아닌, 

단 2일가지고 녀석을 보고싶어할지 안할지 자신은 없지만, 

그냥 가지마라고 한마디라도 해둘껄..... 

괜히 미안해져서 

고개를 팍숙인체 체육시간에 참석하지 않았다. 

" 저... 주, 주인님- 하, 한경이랑 같이 아프다고 내, 내가- 체육선생님 한테-" 

" 고마워- " 

" 으, 으, 응-ㅇ!!!!!" 

강한경. 

이 바보자식 어딜가버린거야. 

이 덥디 더운 여름날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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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각, 째각, 째각, 

시간은 새벽 3시. 

한경이는 끝끝내 들어오지 않고있었다. 

녀석때문에 이시간까지 깨어있는 다는 것은 익숙한 일,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는데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낮에.. 

녀석이 나가버릴때, 말릴껄, 

그때라도 쫓아갈껄, 막연히 후회만 하고 있을때 

엄청난 소리가 들려왔다. 

- 쾅!!!!!!!!!!!!!!!!!! 

" 문열어-!!!! 공주새꺄!!!!!!!!!!!" 

" !!!!!!!!하, 한경이?!!!!" 

냉큼 쇼파에서 일어나 나는 현관문을 따기 시작했고 

이 소리가 제발 이웃에게는 들리지 않기를 바랄뿐이였다. 

..술에 취했다고 이새끼.. 나보고 뭐-? 공주새끼?!! 

술취한 김에 이걸 죽여- 살려?! 

왠만치 술에 쎄야말이지 

단 한번도 술에 취한 모습을 보질 못했는데 

내앞에서 꼬장이란 꼬장은 다 부리고 있었다. 

- 벌컥,! 

" 씨이바알- 거지같은 새끼 티어나오냐-?!" 

거, 거지-?!! 

아아..참자, 참아- 

녀석은 날 보자마자, 세차게 끌어안아버리더니, 

나를 끌고 방으로 들어와버렸다. 

" 대체 무슨 술을 그렇게 마신거야-?!!!! 미쳤어-?!!!" 

" ..........나 기다린거냐-?" 

그래- 강한경 

얼굴 벌개진체로 말해도 하나도 안멋있네 이사람아- 

그놈을 침대에 눞히려고 하는데, 

녀석이 내게 입을 맞추었다. 

" 읍...음..........." 

아주 빠르게 두손을 대 가슴위로 올려대는 강한경, 

도데체 아까 낮에 나가서,뭔 욕구불만이라도 됬냐-?! 

오늘은 대주기 싫다고!!! 미친짜샤!!!! 

라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진하고 독한 형수냄세가 내 코를 찔렀다. 

" 윽-!" 

" ................어, 어라-?" 

분명, 이것은 여자 향수냄새였다, 

지독히도 냄새를 싫어했더는 나는, 윽- 윽- 거리면서 

녀석의 입술을 피하는데, 

녀석이 눈은 개슴츠레 그대로 뜬체 

날 보면서, 어라-? 어라-? 거리고 있었다. 

" 아 짜증나-!!! 왜그래!!!!!!!!!!" 

" ...........뭐야, 마술이야, 왜갑자기 그 큰 가슴이 있다가 없어져-?" 

.......난, 남자니까 

당연히 가슴이 없지!!! 미친놈아!!!!!!!!!!!!!!! 

하고 외치려는데. 

갑자기 그 큰 가슴이 없어져-?!!!! 

게다가, 이 진한 여자 향수냄세?!!!!!!!!!!!!!! 

..서, 설마 강한경. 

" ...읏- 더워 " 

- 후두둑-! 

녀석이 힘으러 억지로 벗은 셔츠덕에 셔츠단추는 다 튕겨져 나가버렸고, 

그대로 침대에 엎드려서 곤히 잠히드는 한경이 가슴과, 쇄골부근에. 

......진한 키스마크가 놓여져 있었다. 

.......뭐,뭐야, 

강한경 

" 이, 이게 뭐하는 짓이야!!!!!!!!!!!!!!!!!!!!!!!!!!!!!!!!!!!!!!!!!!!!!!!" 

" 이...이 새끼가.............." 

녀석이 벗어던진 셔츠에는, 여자들이 입술에 돼지기름만큼이나 

쳐바르는 분홍색 립클로즈같은것들이 수도없이 묻어있었다. 

강한경. 

하-, 바람이냐-? 니가 바람이야- 

바람기 많았던 나를 잡아놓고는, 하물며 너만 보고있는데! 

쿡- 바, 바람-?! 

" 바람이냔 말이야!!!!!!!!!!!!!!!!! 씨발놈아!!!!!!!!!!!!!!" 

" ..........으으음................" 

녀석은 두눈을 뜰생각이 전혀 없는지 오히려 몸을 뒤척이면서 

잠도 잘잔다- 

오냐- 

그래, 이 미친놈아 같은 한국에서 하는 파티라도 그곳엔 여자는 안온다디-? 

여자들 다 축내고 갈일있냐-? 

더 털어버리고 갈 일있냐고!!!!! 아 씨발-!! 야마도네!! 

" ..개새끼, 씹새끼, 지랄새끼, 변태새끼, 색마새끼, 나가죽어!!!" 

아니, 저렇게 새근새근 자던놈의 구녕이란 구녕은 다 화장지로 

막아버리고 싶은 심정은 간절했다. 

강한경, 바람을 핀단말이지- 정녕니가 바람을 핀단말이지!!! 

" 바람-? 전혀, 여자따위 만나지 않아- " 

............ 

....................... 

녀석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가 다짜고짜 캐물었더니 

다행이도 바람은 아니였다고 말한다. 

여자를 만난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치만, 내가 어제 맡은 향수는, 

내가 어제 본 그 입술자국들은, 니가 어제 지껄인 그 가슴애기는!!!!!!!!!!!! 

하고 그놈 가슴을 사정없이 때려버릴까 생각했지만. 

" 학교나가- 난, 볼일있으니까-" 

녀석이 마치 억지로 학교가라고, 떠미는듯한 기분이 들어 

그대로 침침해진체 밖으로 나와버렸다. 

뭔가 속고있는 기분도 들면서- 

드러운 기분이 드는 이유는 데체 무엇일까- 

" 췟, 씨뻘놈, 이 발정난 멍멍이새끼, 학교에서 돌아오면 보자-" 

멍멍이새끼. 

먼저 바람핀건 너니까, 

Top자리를 위해서 너를 물어뜯어 잡숴주지. 

씨벌놈, 니가 감히 나를 배신해?!!!!!!!!!!!!!!!!!!!!! 

" 으, 으아아악-!! 지, 지각이다!!!!!!!!!!!!!!!!" 

그러면서도 나는, 내발에 불이 붙을정도로 열나게 정류장쪽으로 뛰어갔다. 

이번에도 저 버스를 놓치면 나는 죽음이라 

목숨을 내걸고 버스에 타면서 오늘이 학교 가는날이라는것에 대해 

이를 득득 갈고- 학교가 서둘러 끝나기를 기달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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