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42 -
- 드르륵,
" 혀, 현승아아.........."
시끌벅쩍한 교실안이 내 이 개미기어가는듯한 목소리 하나로
침울모드로 전격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 한없이 한경이 녀석앞에선 개미새끼한마리 만도 못한놈이지만은
아직도 우리학교에선 커다란 영향력이라는 것이
조금은 흐뭇했다.
" 야-!!!! 이현승 어디로 톡 깠어!!!!!!!!!!!"
....조금은 우쭐해져서, 바로 목소리를 풀고
배에 힘을 준체 외치자- 큭큭- 4반새끼들이 다 쫄아서는
엎드리거나, 내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고 보니까 내가 이런 재미를 놓고 살아구나-!!
젠장할, 담배가 없다면 이런것이라도 가지고 놀아야지.
한참을 아무대답없는 4반을 둘러보는데,
현승이는 머리카락조차 보이지 않았다.
" 저........."
" 뭐-!!"
" ...........(흐, 흠칫) 현승이 아픈다고 해서 오늘 학교 안왔는.."
- 드르륵!!!쾅!!!
....아 ㅡ 씨펄!!
이자식 왜 학교를 안나오고 지랄이야!!
지 할말있을때는, 안그래도 수면부족이여서 잠좀 청할라 싶음
와서 징그랍게 사람 귀찮게 하고선!!!!
왜 내가 뭔 말만 할라고 하면 너는 오도가도 않아 이 자식아!!!!!!
개 호로자식,
머리통을 드라이버로 갔다 뚫어도 모자랄자식-!!!
...씨발,
온갓욕은 다 해대면서 투덜투덜- 반으로 들어오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내리깔며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 어딜 싸돌아 다녀-"
" ....현승이한테 갔다왔어-!"
이녀석 얼굴만 보면 괜히 짜증날라 그런다.
사실, 침대위에 있었던 일만 생각하면 아예 몸을 주체할수가 없는데
그날겪은 고통이 지금까지 전율되어 흐르면
아아- 이자식 얼굴만 보면 그냥 주먹으로 한대 쳐버리고 싶은 심정이였다.
" 넌 어디갔어-!"
" 한경아.♡"
" ...........뭐, 뭐, 뭐; 하냐-?"
" 한경아♡ 라고 불러-"
흐, 흐업!!!! 나, 난 비위가 참 안좋다고 자부했다.
녀석이 내게 목소리를 꽈서 한경아♡ 라고 말하는 순간.
내 눈에 보이는것이 내 귀에 들리는 것이
정녕 사실인지 아닌지 궁금해져 갔다.
" 하, 한경아♡ 넌 어디를 놀러갔다 오셨니이..........호호호...씨벌.ㅗ"
" 손가락 치워라-? 난 그런 손가락 부러트리는게 취미거든?"
" .........어디갔다 왔는데"
" 교무실"
그래, 니가 교무실 말고 어딜 혼자 다녀오시겠냐-
화장실 갈때도 데리고 가면서 10번중에 4번은
사람 미치게 가슴부근에 키스마크만 밖아놓고 오면서.
녀석이 뭔가를 바라는 눈길로 바라보길래
땀을 삐질 흘리면서 어쩔수 없다는듯 다시 물어봤다.
" 왜갔는데-.........."
" 앞으로 2일동안 학교 못온다- 호텔에서 경영주들을 주최로 하는 파티라서-"
" .........아 그러셔-?"
그냥 획- 돌려서 반으로 들어가버렸다.
체육시간인지 책상위엔 새끼들의 교복이 이리저리 날라다니고 있었고
반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유도연습이라고 했지.
가방에서 체육복을 꺼내려는데,
한경이가 뒤에서 내게 물었다.
" 나 그냥 가-?"
" 그럼 그냥가지- 뭐하고 가라할까-? "
" .......보고싶지 않겠어-?"
" 내가 왜-?"
" 공주인, 사람참 화나게 만드는 재주가 있나봐-"
" 아 또 뭐-!!! 언제가냐-! 내일가-? 모래가-? 빨리 가버려 새꺄!!!!
아 씨발 똥구멍 아파 디지겄네.."
헙-!
나, 나스스로도 말을 좀 심하게 했다는 생각에
마음데로 뱉어놓고는 입을 손으로 막아버렸다.
힘들게 고개를 돌려 녀석을 바라보니.
주먹 꼭 쥔체로 나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아아-!
저기에 맞으면 난 골로 나가버릴꺼야!!
그치만, 여전히 어제 혹사당한 부분이 쓰라리고
아파서 미칠것같은데
녀석이 물어뜯은 유두분이 교복 셔츠에 부딧힐때마다,
그 고통은 말로 나타낼수조차 없는데
그 장본인인 녀석이 하는말에 웃으며 답해주기란, 참 힘든일이였다.
" 공주인.....아쉽게도 난 모래가는데 이를 어쩌냐..."
" .....아-,!"
- 획!!!
때, 때, 때리려나보다
또 맞을것같아서 두손으로 머리를 막는데
갑자기 한경이가 옆으로 오더니 얼마 들지도 않은 자기 가방을
꺼내들어 나를 바라보지도 않고
교실문을 세차게 닫은체 나가버렸다.
........아, 바보같이
가지마라고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에서 간질간질했다-
같이 가고 싶다고 하는 말이 내 심장을 긁었다.
그러나, 그 일들은 모두 한경이가 한국의 대기업도 아닌,
미국의 대기업을 잇기위해 하는 일이니까.
사소한 방해도 하고싶지 않음이였다.
평생 보지 않을것도 아닌,
단 2일가지고 녀석을 보고싶어할지 안할지 자신은 없지만,
그냥 가지마라고 한마디라도 해둘껄.....
괜히 미안해져서
고개를 팍숙인체 체육시간에 참석하지 않았다.
" 저... 주, 주인님- 하, 한경이랑 같이 아프다고 내, 내가- 체육선생님 한테-"
" 고마워- "
" 으, 으, 응-ㅇ!!!!!"
강한경.
이 바보자식 어딜가버린거야.
이 덥디 더운 여름날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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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각, 째각, 째각,
시간은 새벽 3시.
한경이는 끝끝내 들어오지 않고있었다.
녀석때문에 이시간까지 깨어있는 다는 것은 익숙한 일,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는데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낮에..
녀석이 나가버릴때, 말릴껄,
그때라도 쫓아갈껄, 막연히 후회만 하고 있을때
엄청난 소리가 들려왔다.
- 쾅!!!!!!!!!!!!!!!!!!
" 문열어-!!!! 공주새꺄!!!!!!!!!!!"
" !!!!!!!!하, 한경이?!!!!"
냉큼 쇼파에서 일어나 나는 현관문을 따기 시작했고
이 소리가 제발 이웃에게는 들리지 않기를 바랄뿐이였다.
..술에 취했다고 이새끼.. 나보고 뭐-? 공주새끼?!!
술취한 김에 이걸 죽여- 살려?!
왠만치 술에 쎄야말이지
단 한번도 술에 취한 모습을 보질 못했는데
내앞에서 꼬장이란 꼬장은 다 부리고 있었다.
- 벌컥,!
" 씨이바알- 거지같은 새끼 티어나오냐-?!"
거, 거지-?!!
아아..참자, 참아-
녀석은 날 보자마자, 세차게 끌어안아버리더니,
나를 끌고 방으로 들어와버렸다.
" 대체 무슨 술을 그렇게 마신거야-?!!!! 미쳤어-?!!!"
" ..........나 기다린거냐-?"
그래- 강한경
얼굴 벌개진체로 말해도 하나도 안멋있네 이사람아-
그놈을 침대에 눞히려고 하는데,
녀석이 내게 입을 맞추었다.
" 읍...음..........."
아주 빠르게 두손을 대 가슴위로 올려대는 강한경,
도데체 아까 낮에 나가서,뭔 욕구불만이라도 됬냐-?!
오늘은 대주기 싫다고!!! 미친짜샤!!!!
라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진하고 독한 형수냄세가 내 코를 찔렀다.
" 윽-!"
" ................어, 어라-?"
분명, 이것은 여자 향수냄새였다,
지독히도 냄새를 싫어했더는 나는, 윽- 윽- 거리면서
녀석의 입술을 피하는데,
녀석이 눈은 개슴츠레 그대로 뜬체
날 보면서, 어라-? 어라-? 거리고 있었다.
" 아 짜증나-!!! 왜그래!!!!!!!!!!"
" ...........뭐야, 마술이야, 왜갑자기 그 큰 가슴이 있다가 없어져-?"
.......난, 남자니까
당연히 가슴이 없지!!! 미친놈아!!!!!!!!!!!!!!!
하고 외치려는데.
갑자기 그 큰 가슴이 없어져-?!!!!
게다가, 이 진한 여자 향수냄세?!!!!!!!!!!!!!!
..서, 설마 강한경.
" ...읏- 더워 "
- 후두둑-!
녀석이 힘으러 억지로 벗은 셔츠덕에 셔츠단추는 다 튕겨져 나가버렸고,
그대로 침대에 엎드려서 곤히 잠히드는 한경이 가슴과, 쇄골부근에.
......진한 키스마크가 놓여져 있었다.
.......뭐,뭐야,
강한경
" 이, 이게 뭐하는 짓이야!!!!!!!!!!!!!!!!!!!!!!!!!!!!!!!!!!!!!!!!!!!!!!!"
" 이...이 새끼가.............."
녀석이 벗어던진 셔츠에는, 여자들이 입술에 돼지기름만큼이나
쳐바르는 분홍색 립클로즈같은것들이 수도없이 묻어있었다.
강한경.
하-, 바람이냐-? 니가 바람이야-
바람기 많았던 나를 잡아놓고는, 하물며 너만 보고있는데!
쿡- 바, 바람-?!
" 바람이냔 말이야!!!!!!!!!!!!!!!!! 씨발놈아!!!!!!!!!!!!!!"
" ..........으으음................"
녀석은 두눈을 뜰생각이 전혀 없는지 오히려 몸을 뒤척이면서
잠도 잘잔다-
오냐-
그래, 이 미친놈아 같은 한국에서 하는 파티라도 그곳엔 여자는 안온다디-?
여자들 다 축내고 갈일있냐-?
더 털어버리고 갈 일있냐고!!!!! 아 씨발-!! 야마도네!!
" ..개새끼, 씹새끼, 지랄새끼, 변태새끼, 색마새끼, 나가죽어!!!"
아니, 저렇게 새근새근 자던놈의 구녕이란 구녕은 다 화장지로
막아버리고 싶은 심정은 간절했다.
강한경, 바람을 핀단말이지- 정녕니가 바람을 핀단말이지!!!
" 바람-? 전혀, 여자따위 만나지 않아- "
............
.......................
녀석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가 다짜고짜 캐물었더니
다행이도 바람은 아니였다고 말한다.
여자를 만난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치만, 내가 어제 맡은 향수는,
내가 어제 본 그 입술자국들은, 니가 어제 지껄인 그 가슴애기는!!!!!!!!!!!!
하고 그놈 가슴을 사정없이 때려버릴까 생각했지만.
" 학교나가- 난, 볼일있으니까-"
녀석이 마치 억지로 학교가라고, 떠미는듯한 기분이 들어
그대로 침침해진체 밖으로 나와버렸다.
뭔가 속고있는 기분도 들면서-
드러운 기분이 드는 이유는 데체 무엇일까-
" 췟, 씨뻘놈, 이 발정난 멍멍이새끼, 학교에서 돌아오면 보자-"
멍멍이새끼.
먼저 바람핀건 너니까,
Top자리를 위해서 너를 물어뜯어 잡숴주지.
씨벌놈, 니가 감히 나를 배신해?!!!!!!!!!!!!!!!!!!!!!
" 으, 으아아악-!! 지, 지각이다!!!!!!!!!!!!!!!!"
그러면서도 나는, 내발에 불이 붙을정도로 열나게 정류장쪽으로 뛰어갔다.
이번에도 저 버스를 놓치면 나는 죽음이라
목숨을 내걸고 버스에 타면서 오늘이 학교 가는날이라는것에 대해
이를 득득 갈고- 학교가 서둘러 끝나기를 기달려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