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35 -
집에 도착하자마자 가장먼저 문을 열고 본것은
.....집안을 휘젓는 하얀 연기였다.
무어란 말인가.
잠시후 -, 공주인이 내앞에 쏙- 하고 튀어나왔다.
정말 어디에서든지 잘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군..
그런데, 공주인.. 이녀석.
" ........"
" 아, 아, 아, 아, "
" ........뭐해- "
" 아, 아, ...........아이이잉..자기오셨어요오.♡"
앞치마를 두른.
녀석의 환상적인 쑈가 나를 맞았다...
.....사실은 웃음나와 미칠것같은데.
지금 웃으면 모든게 허사가 될것같아 힘들게 참으며
무표정으로 녀석을 바라봤다.
" 그, 그래에- 아, 알아-!! 이덩치로오, ...애, 애교부리는게 여겨운거!!!
.....씨, 씨발!!! 그치만.....오늘 딱-!!! 딱,하루만..안하고 너, 넘어가고싶어서-"
" ...................."
" 내, 내, 내가아아-!!!!! ....고기꾸웠는데."
" .........."
" 태, 태워먹었다;; 어, 어쩌냐아;"
어쩔 바를 몰라서, 앞치마를 걷어올려 얼굴을 가리고 있는 공주인 모습에
나도 자재력을 잃어버릴것 같아 앞이 아찔- 했다.
.....하, 정말 깜찍한 짓도 시키지 않아도 잘하는군,
좀 재미있을것같아.
서류가방을 바로 바닥에 내리쳐 녀석을 한번 냉담하게 쏘아보고는
시계를 뺀뒤 서랍장 위에 올려놓았다.
" .....환풍기 틀어"
" 트, 트, 틀어놓, 놓았어!!!........요"
갑자기 왠 존댓말- 큭-
양복셔츠 단추를 하나씩 푸르며, 넥타이를 목에서 꺼내었고,
안에입은 런닝까지 벗어던져 상반신 누드가 되었을때.
이미 녀석의 목에서는.
- 꾸울~~ 꺽.
하고 소리가 울렸다.
순간적으로 눈을 그곳으로 돌렸고, 녀석은 나와 눈이 마주치면서
귀까지 빨개질정도로 변해있었다.
" 그, 그러니까-!! 이건.."
" 이리와-"
나는, 머뭇머뭇거리는 공주인의 양쪽 두손을 한손으로 잡아
앗- 하는 사이에 넥타이르 매버리고는,
공주님 안기를 실행하며 녀석을 들어올렸다.
" 뭐, 뭐, 뭐하는거야!!!!!!!!!-!!!"
" ......... "
" 가앙한겨어어엉!!!!!!!!"
" ......... "
아아, 나오늘 정말 기분안좋아- 공주인,
내 마음좀 달래주라고-
라며 녀석을 침대위에 눞히려고 하는데
자꾸만 발버둥을 치며 소리 질렀다.
" 그래!!! 그래!! 씨발, 어제 질투였다고!!! 이제 인정하잖아!!!!!!!
씨발 하지마!- 하지마- 아팠다고-!! 아팠다고 이 개새끼야!!!
니가한번 해봐!!! 씨발!!!!! 애교도 부렸잖아!!!!!!!!!!!!!!!!!!!!!!!!"
" .......그래서 "
내 한마디와, 녀석의 한마디로,
다시 본업에 열중했다.
" 그래서."
" ....................그, 그렇다고오...요.."
둥둥 떠있는 연기가 솔직히 마음에 안들기는 했지만.
녀석의 유두를 손으로 살짝 만지니,
탁- 하고 튕기는 녀석의 허리를 혀로 쓸어내렸다.
" 흐으으읏- "
" .....앞치마만 남겨볼까-?"
" 하읏- 하, 하지마아-!!"
녀석의 반팔을 벗기고, 바지와 속옷까지 벗기고 나니,
노란색 앞치마만, 녀석의 몸을 감싸고 있었다.
녀석은..이래서 좋다.
투명한 하얀 피부,
그러면서도, 각이잡힌체 허리가 요염하게 들어간
몸매, 여자같이 보드라운 피부.
마지막으로 나를 유혹하는 향내.
" 하루만이라도-!!!! 안하고 넘어가면 안돼?!!!!!"
" .........안돼,"
이봐,
나의 공주님
나는 그리 인내심이 많은것도 안니야,
난 너가 날 사랑하게 만드는것이 목적인 만큼
몸이라도 마음껏 가져야지 마음이라도 돌리지 않겠어-?
사실 이제껏 나하나에 목숨거는 녀석들만 보아오다가,
나를 거절하는, 나를 뿌리치는 너에게 끌렸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것은 사랑이라고 내 심장이 말해.
" 하, 하으으읏-!! 아, 아파아!!!"
" ..............................공주인."
" .하, 학- 하앗- 빼, 빼애!!!!!!!!!!"
" ....대답해."
" 빼.......으, 윽........왜, !!"
공주인이 넘어가지 못하는 침을 입밖으로 내보낼때,
부드럽게 키스를 해주며, 작게 녀석에게 말했다.
" 사랑해 "
몸이 튕겨오르더니 내 목을 꽈악 잡았다.
녀석이 내 목에 손을 두른체 목은 뒤로 확- 젓혀서
얼굴도 보일려고 하질 않자.
나는, 녀석의 허리를 잡고,
다시 한번 팡- 하고 튕겼더니.
" 으,아아아앗-!!"
하며 움찔움찔 거리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공주인, 고개를 돌려.
- 팍-!
나는, 녀석의 얼굴을 잡고 다시 내쪽을 바라볼수있게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런 녀석이 내 목에 두르던 손을 빼더니만
얼굴을 가려버렸다.
" ....공주인."
" 보, 보지마!!!!!"
" ...............왜그래,"
" 보, 보지마아-!!!!!!!!!!"
- 회엑!
내 힘으로, 바로 잡아당겨버린 손으로 가려졌던 녀석의 얼굴이
빨간 석류마냥 부어올라있었다.
빨개진체로 두눈을 꼬옥 감은 얼굴.
" ..........귀여운데-?"
" 이, 이익- 아, 아으으으읏- "
다시 허리를 잡고 몸을 상하운동을 하자,
녀석이 힘조차 가지 않는 가녀린 손가락으로
내 가슴위에 올린체 있자, 혀를 녀석의 귀안으로 넣으며 말했다.
" .....기회를 주지, 단 3일간의 내가없는 생활을.
학교를 가던지, 뭘하던지 마음데로해, 단 3일 1분이라도 넘어가면 널, 가만두지않아
내일 오전 11시부터 시간은 시작이된다, 공주인..
..........마지막 기회다, 너가 놀수있는."
" 으,하, 하으읏-"
" 마지막 기회다...."
마지막 기회다,
너가, 내 속박에서 벗어날수있는 자유의 시간이
내일 오전11시부터 단 3일간의 기회다. 공주인.
" 으아아아.....으으...."
일어나보니, 장난아닌 아픔이 허리에서 울려댔다.
....씨발놈, 무슨 3일의 자유는 자유야!!!!
이새끼가, 현관문을 닫는 소리를 내며 나가자마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어제의 그일로
아픈허리의 상태를 파악하며 눈물을 머금었다.
그래, 참 바쁘셔서 좋겠어 강한경
남의 허리를 이딴식으로 사용해놓고,
3일간의 자유? 그리고 일본에 다녀와-?
아아- 씨발!!!!!!!!!!!!!!!!!!!!!!!!!!!!!!!!!
아픈 허리로 꾸역꾸역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다리가 갑자기 힘을 줘서 그런지
후들거려 침대위에 걸터 앉았다.
" 아아아......허리야..."
시간은, 오전 11시, 이미 환한 방안에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생각한 나는, 학교를 가야한다는 생각에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기운을 차리고
교복을 찾기 시작했다.
내 교복-!!!
설마, 이새끼 버린건 아니겠지!
하고 찾아보니, 하얀색 옷장안에,
우리학교 교복이, 다서 여섯벌정도 걸어져있었다.
...녀석의 교복이였다.
사실 녀석의 교복을 입으면, 어깨가 역간 더 벌어져 보인다는거하고,
바지길이가 더 길다는 점이 흠이지만,
일단은 내 교복은 저 세탁기 속에서 몇일동안 있는것 같으니까; 하고
교복을 입을때 나는 전신거울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 으, 으아아아악-!!!!!!!!! 이, 이, 개새끼야!!!!!!!!!!!!!"
.............
......................
엉덩이가 아파왔다.
저, 전신거울에 비친 내 엉덩이는, 시퍼런 멍들이
드문드문 져있었다.
이것은, 틀림없이 어제저녁에
녀석이 힘을주어 잡은 손자국이 틀림없었다-!!
그, 그렇다고 멍까지 들줄이야!!!!!!!!!
시계를 보니, 11시 15분,
교복을 입는데 15분이 걸렸다. 뭐, 씻는 시간도 있었지만.
울려대는 허리의 고통은 무시하기엔 많이 아픈건 사실이였다.
벌써, 3교시가 시작했겠군.
지금 학교를 가면, 영락없이 강제자퇴는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무단결석에!!! 집에 전화도 안받았을테니!!!!
...........으아아, 이런 젠장맞을!!
이젠 머리까지 아파왔다.
" 크, 킁- 킁- .........에, 에엑-?!!!!"
아침엔 꼭 밥을먹어야 하는 내 체질상, 배가고파다고 소리지르는 배를 부뚱겨
안고 있을때쯤, 때맞춰 맛있는 냄새가 어디선가 흘러내려왔다.
그곳은, 부엌
...........그리고 식탁위에 올려진.
맛있게 보이는....
................부대찌개.
좋아하는 볶음참치김치.
즐겨먹는 멸치볶음, 등푸른 생선구이.
그리고 따끈따끈한 밥.
...........
....................
.................................녀석은 내 체질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작은 쪽지.
「 잘있어라….」
뭐, 뭐야, 강한경
잘있으라니, 왜 영영 떠난 사람처럼 말을 남기는거야
왜 갑자기.
무언가 언습해오는 불안감을 견뎌내며,
나는 그 쪽지를 그대로 잡고 눈을 때지 못했다.
3일안에 올것처럼 이야기 하고는,
곧 돌아올것처럼 말하고는.
영영 돌아오지 않는거야-?
.....순간적으로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나는 피식- 하고 새는 소리로 웃었다.
아까부터 계속 오피스텔 앞에서 빵빵- 거리던 소음의 자동차때문에
괜시리 열받은 나는, 한마디 해줄까 하고
베란다로 섰을때
나는 바로, 손목시계로 시간을 보았다.
오전 11시 20분.
분명 강한경이 나간시간은 오전 11시.
.........한경이 이제겨우, 앞에 세워진 차에 타고 있었다.
4층밖에 안되는 오피스텔에서 내려오는게 20분이 걸릴리는 없었다.
그런, 그가 20분에 걸쳐서 내려왔다.
억지로 타는듯한 한경이 내가 서있던 베란다쪽을 바라보자,
나는 냉큼 숨어버렸다.
- 두근, 두근 , 두근
「 잘있어라….」
...........
.................강한경.
나는 마음먹고 다시 베란다쪽으로 몸을 옮겼으나,
이미 그 큰차는 강한경을 냅따 삼키고는 이미 출발해버렸다.
「 잘있어라….」
" 강한경...................그렇게 현관문앞에서..........사랑한다고 말하면
...................................................다 들려버리고 말잖아."
강한경은 나를 사랑한다.
나 하나라면, 꿈뻑죽을것같으면서도,
........나는.
나는...............나는.
.....나는....................................................
그렇게,
내가 옷갈아입는 소리에 현관문앞에 기대어 웃으면서
마지막엔 사랑한다고 말을 남기는 소리를 얼핏들었던 나는
그대로 손에 쥐어진 쪽지를 움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