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29 -
그대로 힘차게 달려나갔다.
정리좀 할께- 정리좀!!!!!!!! 내 머리속에서 세차게
내 심장을 발로 차는 두사람,
좀 말려보게 시간좀 주란말이야!!!!!!!!!!!!!!!씨바아아알!!!!!!!!!!!!!
" 하악- 하악,- "
뛰어간곳은. 웃기게도 녀석이 입원한 대한병원,
난 무엇때문에 이곳까지 도착하게 된거지?
무엇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듣자마자, 뛰어나온거지.
그리고, 왜이렇게 속이 울렁거리는거지?
" 우, 우웨엑!!!!!!!!!!!!!!"
또한번, 넘어오지 않을 헛구역질을 세차게 하자.
위엑이 한번더 넘어오고,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렀다.
알고있다.
나는, 결코 강한경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것을.
나는 강한경을 사랑하지 않는다는것을.
단지 몸을 섞어서인지, 무엇인지 이유는 알수없으나,
하여튼, 그녀석은 친구 이상의 감정일뿐이다.
그리고, 나는
현제를 사랑한다. 허나- ...강한경 그새끼에게 길들여져,
몸이 거부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내몸이 거부한다.
" 헉- 헉, 우, 우욱!!!!"
그녀석을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이라 생각한 현제에게, 바람둥이 기질이 발동한 것인지.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친구쪽으로 기울어져버렸다-
아쉽게도,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이 사랑은 빌어먹게도, 개새끼의 가혹한 훈련으로,
비참할정도로 길들여져 버렸다.
누구도 사랑할수가 없는.
그리고, 지독히도 녀석또한 사랑할수 없는..
현제야
미안, 단 삼일만에 끝인것 같다.
넌 진심인데, 난 진심에서 핀트가 어긋나가 버렸어.
지랄맞게도 재수없는 녀석이지?
괜찮아, 이미, 많은 여자애들에게도 많이들었는걸,
등에 칼심밖는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
남자구실못하게 만들어준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
그런데,
내가 끝이라고 말할때,너가 내게 뭐라한다면,
어쩌지- 정말 사랑한다 생각했던 마음이 기억이나서,
눈물이 되면...........?
" ..................이젠, 헛구역질이 멈춘건가."
아아-
순식간에 편해졌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쓸어내리고서 대한병원을 올려다보았다-
강한경- 이 몸쓸자식, 내 몸을 이리만들면, 넌 뭐가 그리 좋다고..
" 미안하게도, 널 사랑으로 생각한적이 없어, 강한경-"
그렇게 발을 뒤로 뺀뒤 냅따 집으로 뛰어가버렸다.
가방에서 접어놓았던 세마리의 학들이 달려가면서 흔들리는, 가방덕에
일그러져 갔다.
사랑으로, 행복으로 한순간의 두근거림으로 만들어진,
세마리는........그렇게...그렇게...천천히 일그러져갔다.
「 나 정말로 사랑해?..........」
「 이유를 말할수 없는게 사랑이잖아- 난 이유가 없어, 그냥좋아-」
나도 그런가 생각해보니까-
난 조금 다른것같더라-
난, 너의 그입술이
거짓없는 눈동자가-
........그리고, 살짝 미소짓던 그 얼굴이 좋더라고.
빌어먹게도 난, 이유가 있더라고.
고리에 걸린것만 같았다.
난 도데체 무엇때문에 갑자기... 현제보고 날 좋아하는거냐고 물어본거지-?
난 왜 갑자기 현제와 한경이새끼를 비교한거지-?
대체 왜!
..........그리고 난, 왜 빈집에서 강한경을 그리워했는지.
녀석이 기다리던 사람이 내게 전화를 건것에 대해서,
왜 그리 기분나빠했는지.
비로서, 깨달았다.
친구이상인데, 애인이하-
하, 하핫- 웃음나오잖아, 이런거!!!
- 여보세요
" 야!!!!!!!!!! 혀..현승아..."
- 어라-? 주인님? 뭐야- 핸드폰산거야-? 울어-? 왜울어!
" 나..........술좀 사줘........."
그렇게 나는, 어두스름한 골목, 가만히 벽에 기대선체로
녀석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잘사는 녀석이라 그런지 꽤나 삐까뻔쩍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올것이다-
불알친구, 이녀석이라면.......내고백을....
내 마음을........들어주겠지
호프집.
어느새 도착한 녀석은 나를 데리고 끌고 온곳이였다.
우리 가게만큼, 시끄럽고 칸이 쳐있는 호프집.
그곳에서, 나는 양주- 양주시켜- 새끼야-! 라고 소리지르며
결국에 양주를 시켰는데.
나도, 티비에서 본게 있다고!!!
.....라며, 맥주를 따른 컵속에 양주를 따른 작은 컵을
넣어 손으로 들어올렸다.
" 야- 야-!!! 주인님!! 너 그거마시면 내일...깩!이야 깩-!!"
" 아아- 몰라몰라!"
" 가뜩이나 못마신데다가, 숙취로 고생하면서!!!!"
- 꿀꺽~
" ...맛만 좋은데 뭘-"
" 하-, 이녀석 정말 구제불능이군"
은은한 주황색 조명아래, 많은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 가운데서
나는 현승이를 한번 바라보다가.
다른곳으로 눈을 돌렸는데.
시야가.......슬로우모션으로 스쳐지나간다.
" 에헤야~ 디야~"
" ..이럴줄 알았다고!! 젠장! 속도 안좋다는놈이 마시기를 뭘마셔!!"
딱- 하고 보았을때
이미, 헛구역질이 멈춰있는걸 보고, 세삼스레 좋아했는데
젠장,! 술이라니..가뜩이나 폭탄주를!
" 흐...흐흐흑...흑- 혀, 현승아!! 흐흑-"
" .............어, 어라라라-? 너 우, 우냐?"
" 혀언승아아..흑흑-흑흐윽-"
" 왜, 왜그래!!"
" 나, 나-!! 강한경 그새끼 안좋아해!!흑- 안좋아해에-흑-
근데- 친구이상의 감저엉..이야-!! 흑으으윽- 흑-... 아파-흑..아파!!머리가.."
치, 친구이상의 감정인데 안좋아한다고-?
오냐- 그래, 나는 친구이하인게냐!!!
...괜히 얄미운 녀석의 볼을 꼬집을려고 하는데,
녀석이 다시말을 이었다.
" 좋아하는..녀석이있어..흑- 귀엽고, ..그리고..그리고..흑-흐으으으윽-흑..
아무튼!!! 조아하는데에..흑.정말..처음으루우.. 내가슴이, 쿵-쿵-하고..흑.
뛰어..꺼드은?..흑.-근데에..근데에.. 흐윽,흑흑. 단- 단- 단 ..
3일만에!!!!!!!!!!!!!................내마음이꺼졌어..흑흐흐흑-"
내가슴이, 쿵- 쿵- 하고..라며
말할때, 공주인은 검지손가락으로 자기가슴을, 콕콕- 찔러대며
말하고 있었다.
.........좋아하던, 녀석이라, 남자인가-?
" 흐윽- 다, 다, 다!!! 강한경 새끼때문이야아...흑..으흐흐흑-
나, 나, 정말로!! 흐으윽- 흑, 현제좋아한단말이야아~!!!!흐윽..."
" 그, 그래, 그래 알았어- 알았어, 공주야.."
" 이씨잉- 내말조옴 들어줘어어........으흐흐흑,흐흑-"
아무리 그래도 공주인님, 정말 너무하잖아-
필사적으로 자네 잊으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은 보이지도
않은가 보지-?
그래도 그렇지, 난 너를 10년동안 바라보다가,
스콜스때문에 너를 넘겨주었는데 말이야..
" 근데에.... 오늘, 한경이.새끼가- 흑,흐으윽- 기다리던, 사람이있는데,,
흐흐흐흑- 나한테전화가 왔는데에..흑흑,으윽- 트, 특별한 사이래에...흑-
엄청 특별한 사이같애에!! 흐흑- 막!!,막!!! 여기,가슴이,가슴이아파아-!!!!
..................그리고 나서,흑,흐흑- 현제만났는데에...흑
몸이,그녀석을 거부하고...
자꾸만..자꾸만..흑, 그 개새끼 강한경이 생각이나아!!!........
헛구역질도..흑, 흐흑- 안나와아아...........가슴이....아파아!!!!!!!!!!"
...........
....................
씨발- 어쩌라고.
.............그건, 사랑이잖아!!!씨발-!!!
" 힘들어어- 흑- 봐봐아...아파아...흑"
" .............하- 이런, 젠장!"
아파하고 있다.
엇갈리고 있다.
강한경, 그놈이 내가 사랑하던 녀석을 채가고선,
힘들게 한다. 아프게 한다.
그리고, 이녀석에게 사랑을 깨닭게 한다.
그럴순 없지.
조금은 가슴아픈 사랑을 전해주지,
강한경,
" ...잘들어, 주인아, 넌 그녀석을 사랑하지 않아"
" 흐흑,흐흐흐흑, 아, 알아아..흑"
" 넌 그녀석을 사랑하지않아."
" 넌 그녀석을 사랑하지않아."
" 넌 그녀석을 사랑하지않아."
" 넌 그녀석을 사랑하지않아."
" 넌 그녀석을 사랑하지않아."
" 넌 그녀석을 사랑하지않아."
" 넌 그녀석을 사랑하지 않아......................"
" 넌 그녀석을 사랑하지 않아..............."
" 난, 강한경을 사랑하지 않아....................."
.............뭔가, 이기분은
오랜만이 끄껴지는, 맨살에 닿는 이불의 촉감.
으, 으으으으.
" 으, 으아아아아악!!!!!!!!!!!!!"
오, 옷을 벗고 치, 침대위에 누워있다니!!!!!!!!!!!
게, 게다가 이집은 내집이 아니라니이!!!!!!!!!!!!!!!아오씨발-!!!
왜이리 머리도 아픈거야!!!!!!!!!!!으욱-!
머리야아..
" 아- 일어났어? 주인님, 머리는 안아파-?"
어디선가, 문이열리더니만, 큰방안에 현승이녀석이
교복을 깔끔히 입은체로 말을걸었다.
그래그래- 내가 어제 저녀석을 불렀지이................그리고 술을
마셨는데...대체 무슨일이야!!!!
" 아, 아파아.........대, 대체이게 뭔꼴이야!!! 왜, 왜내가 옷을벗고
침대위에 누워있냐고!! 패, 팬티만 입고!!"
" ........앗-! 기억못하는거야-?"
" 빨리 말좀 해보라고!!!"
갑자기 가녀리게 몸을 웅크리던 녀석이
눈물을 흘리는척-을!! 하면서 내게 앙탈을 부리며 말했다.
" 어제- 자기가,흐응- 날 덥쳤잖아아- 자기 허리는 안아파-? 꽤 아팠을텐데에- 쿡-"
" ..................에, 에엑?!!! 이, 이 이개새끼야!! 뭔말해에!!"
" 아프진 않아-? 내가 쫌...정력이 넘쳐나서, .."
이, 이...쒸발넘아.
덥친건 나라면서 허리가 아파서 고생하는건 너고- 정력이
넘쳐나서 아픈건 나라는 말은 또 뭔소리야 개새끼야!!!!!!!!!!!
아악-!!! 머리아파!!!
" 누, 누가- 깔렸다고-...............?"
부글부글, 끌어올리는 머리를 최대한, 붙잡으면서
애써 녀석에게 물었더니,
내 어깨위로 손을 올리면서 쓸어내리더니만...
이 씨발넘이, 입술을 쭉쭉- 내밀며 하는말이.
" 당근이!! 자.기.가♡"
- 퍼억!!!!!!!!!!!!!!!!!
....아아, 아침부터 조용할 날이없군.
결국 내 주먹은 녀석의 한마디로 이미 강펀치를 실행해버렸고,
녀석은 한번 맞고, 침대밑으로 굴러 떨어져서, 웅얼웅얼- 거리고 있었다.
" 아- 씨!!! 왜 때려!!! 술먹고 싶다길래!! 사줬더니!!! 지혼자 맛이 가서!!
나한테 술주정 다하고!!! 난 다받아주고!!! 너어제 토하고 난렸잖아!!!!!!
난 어제 죽고싶을만큼 힘들었다고오~!!!!!!!!!!!!!그정도도 못하냐!!!!!!!!!"
저, 저자식이 그동안 나한테 쌓인게 그리도 많았나;
쉴세없이 뱉어내는 녀석의 모습을 가만히 보다가, 내 옷을 찾아보니.
보이질 않았다- 시간을 보니... 엄청난 지각인, 오후12시
하하하하하- 제기랄!!!!!!!!!!!!!!
내가 요새 학교를 제대로 못가!! 제대로!!
" 힘들면 힘들었지- 죽고싶을만큼은 또 뭐냐-?! 그리고 최현승,-
한번만 더 그런 장난치면....하여튼 죽는다-?"
녀석이 뒷춤에 감쳐두었던 옷을 꺼내어 내게 던졌다-
교복 ..녀석의 집은 무지하게 잘산다,
마치 이 방하나가 나랑 한경이랑 자는 안방의 3배인것 같다.
그래서 여벌의 교복도 많은지라, 하나 거져주는셈 치고 주는것은
그리 탐탁치 않지만, 받아주지-뭐,
난 침대에서 내려와 교복바지에 발을 넣으려는데,
무언가 걸리적 거리는게 있어 고개를 들어보니.
" 흐흐흐- 얼른 옷이나 입지그러셔-?"
- 퍼억!!!!!
" 으악-!"
" ..........변태새끼"
녀석의 눈동자는, 내 가슴팍과, 중요한 부분을 훑어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팬티라도 입혀놓은것을 다행인줄 알아-!!
씨발, 이것도 벗겼음, 니 몸에 붙은 몸가죽은 다 날라갔어!
하- 나참 , 아침부터 운동하게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