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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24/103)

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24 - 

" ....이렇게 데려다 줘도 괜찮겠어?" 

" 걱정마, 택시타는건, 일상이니까-" 

어련하시겠어, 도도양반님아, 

....녀석이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불구하고 

기어이 택시를 잡고 집에가겠다고 말했다. 

데려다 주고 싶었지만. 

어쩔수 없지. 

먼저 사랑한 사람이 양보해야지. 

택시를 타고, 현제는 집으로 향했고. 

나는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내게도 봄날은 오는것인가, 생각만 해도 들떴다. 

사귀기로 말하고 나서부터, 

마치 어떻게 참았냐는듯, 

간간히 보이는 녀석의 목을, 내가 세기는 키스마크로 범벅을 해버리고 싶었다. 

그 살며시 웃는 미소를 덮어두고, 

나를 보며 울게 하고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은.....아아, 행복하구나!! 

.................... 

............................... 

한경이새끼가, 알면 큰일나겠다, 

................. 

그새끼, 집착이 너무강해, 

앞으론 더이상 순순히 깔리지 않도록 

근육을 길러놔야 겠다. 

이젠, 나도 어엿한, 한 사람의 기댈수있는, 남자친구이자 

애인이니까. 사귀지도 않는 사람에게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깔릴순 없는일이였다. 

....개새끼한테 Top은 해줄망정, 

bottom 은 이젠 절때 용납이 안된다. 

이젠 내게 .....아기가 아닌, 애인이 있단 말이다!! 

씨익- 

집으로 도착해보니, 역시 아무도 없었다. 

너의 바쁨은 나의 자유!~!~!~!!!!!!!!!!으하하하하하하 

나는, 샤워를 끝내고, 

잠잘 옷을 입은체 우유를 한모금 마시고 아령을 들었다. 

요새 들어서 통 운동도 안하고.. 

아, 비리비리한 현제를 지키기 위해서 무언들 못하리야!!! 

...............닐리리야♡ 

이제부터, 학교에서 일진애들이 가지고 연습하던, 

권투 글러브를 끼고, 킥복싱도 연습해야겠다. 

어서 돈모아서 핸드폰도 사고.. 

그리고, 현제랑 문자도 자주보내야지♡ 

..........그리고........언젠가. 

살그머니, 아프지않게 살살다루면서.......흐흣 

- 띵동, 띵동, 띵동!!! 

............... 

........................씨붤. 

개새끼, 열쇠도 없는거냐!!!! 

지가 열것이지!! 씨발. 

어쩌겠냐, 이집이 내집이 아닌게 서러울 뿐이지. 

- 벌컥! 

" 개새끼야!! 시간이 몇신데 벨을눌............." 

" .....................크으윽.." 

피, 피, 피, 피, 피범벅!!! 

" 으아아아아아아악!!!!!!!!!!!!!!" 

" 시, 시끄러,학-하악- ....부, 붕대가지고와. 붕대!" 

노, 노란색 머리위에 빨간색 혈흔이 

범벅이였고, 녀석이 입고간, 셔츠는 이미없어진지오래, 

런닝에는 찢긴자국도, 피가 범벅이 되어있었다. 

" 흡; 여...여기." 

" ........수건도가지고 와." 

녀석이 런닝구를 벗더니만, 걸레같은것이 몸에서 치워지더니 

옆구리에서 피가 줄줄줄 흐르고 있었다!! 

....이, 이런 살인마들!! 

" 겨, 경찰! 경찰!!!! 112! 112~~~~" 

" 야........너지금 내가 보슨데, 어디다가 전화해!!!학- 씨발, 수건이리내" 

이, 이새끼가!! 

.......갑자기 안하던 승질을 왜 다시부리는건데!! 

라고 하고싶었으나,........역시나 말했듯이 

나는 심장이 중간사이즈란 말이다. 

녀석이 내가 가져다준 붕대를 피더니, 말려있던 그안에 약이 있었는지, 

흰 가루를, 옆에 사정없이 찢어진 곳을 뿌렸다. 

간간히 윽- 학-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신기해 하며, 녀석을 바라봤다. 

아프겠다....윽. 

" .....야........." 

" 왜-" 

" .......나안죽으니까, 울지마라" 

" ...에에에엑.............." 

나, 안울었는데... 

그냥 하품했는데....... 

괜시리 녀석에게 미안해졌다, 그래그래, 친히 

울어주고싶다만, 난 오늘 너무 기분이 좋거든.큭♡ 

여러번, 붕대를 허리에 감더니만, 이제 어느정도 나은가본지, 

한숨을 쉬고는, 수건을 내게 던지며 

"물좀 묻혀와" 란다, 

나는, 얼른 가서 물로 씻은다음에, 짜고 가져다 주니, 

몸에 묻은 피를 다 닦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긁힌 상처들, 

근데, 긁히기만 했고 피는 안나온것 같았다. 

" 미안하지만, 침대위까지만, 데려다 주라." 

" .......그래," 

- 획! 

녀석을 조심스레 잡고 들어올려, 

침대까지 겨우 들어갔고.. 악-! 하며 누운 

녀석이 두눈을 꼬옥 감고 내손을 잡았다. 

" 앞으론, 맞고안올께- " 

" 그래- 이자식아" 

녀석이 이젠 새근새근, 자는가본지, 

내손을 잡던 힘이 쭉- 하고 빠진듯 해서 나는 손을 놓았다. 

........아 이정도 상처면 병원에 입원을 하던지, 

아니면 집에 매일 누워있겠군. 

아니아니- 병원에 입원을 시켜야 겠어!! 

.....그럼 아르바이트도 안들키고 

다닐수 있고!!! ....현제도 만날수 있는 시간이 많다! 

크흐-ㄱ!!! 오늘부터 내인생은 봄날이다 

모든게 잘풀리는 만사형통!!!!!!!!!!!!!!! 

.................... 

........................... 

................................... 

나는, 녀석에게 왠지 미안한 마음에 이불을 덮어주고, 

볼에 입술을 붙였다 떼었고, 

오다가 사온 500원 짜리 학종이를 가지고 

책상에 앉았다. 

전부터!!! 

정말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사귀면 꼭 해주고 싶었던것이였다. 

...사귀기로 한날부터 학종이를 하나씩 접어, 

100일이 되면 선물로 주는것, 

" 오늘은 빨간색♡" 

어떻게 접는지 몰라서, 학종이 만드는 방법이 적힌 종이를 보고, 

10번은 넘게 하다가, 겨우 접은 한마리를 

빈 깍에 넣었다. 

" 하나 완성!!! " 

- 씰룩, 

...............어라? 

방금.. 침대에 누워있는 녀석, 한쪽 입술이 

올라간것 같았는데.. 

.............에라 모르겠다. 

- 강한경 맹수의 비밀화원 [부제 ; 오해] - 

[ PM 4: 55 LC타워 5층 강연회실] 

" 무한한 가능성을 부여할 이 프로그램의 프로젝트는, 현재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상태이면 플라즈마 형태로서, 미국본사에서는 이것을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곧 개최할 방침입니다. Challben wanully 씨는, 이 방침을 보며 하셨던 말씀이 

………………… 사람들은 앞으로, 이 최첨단 산업이 발전하는 21세기에 상상하지 

못할 편리함속에서 살수있도록 저의 MB chose 기획부가 전해드렸습니다." 

- 짝짝짝짝-!!!!! 

6시간의 대기시간과, 2시간의 강연으로, 

한국에서 있는 대기업들과의 만남은 끝을 맺었다. 

다들, 젊잖은 표정으로 앉아서 박수를 힘차게 치고 있었다. 

.......벌써, 시간이 오후 5시가 넘어가다니, 

지친 몸을 이끌고 넥타이를 느슨하게 푸는데, 

역시나- 이걸 놓칠 한국 기업가들이 아니지. 

" 안녕하세요- , 전 TS 회사 외동딸인-" 

" .....저, 강 실장님 맞으시죠-? 전," 

" 안녕하세요!! 강연 너무 멋졌어요!" 

가지 각색으로, 멋지게 차려입은 숙녀분들이 

내게 몰려왔다, 미국 대기업 사자에게, "내 후계자는 저 아이다-" 하고 

지목을 받았던것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기 때문에 충분히 이럴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둔탱이는, 

신문도, 뉴스도 안보는 바보라서 그런지, 

말해줘야만 알았겠지만. 

" 강실장님, Monote clistion 호텔로 가시죠-" 

" 예- " 

내 옆에서 가이드를 해주는, 

내 비서는 숙녀분들 틈에 껴있었던 나를 구해주며, 

아래 리무진을 세워두고 있었다. 

" 최비서, 오늘 몇시쯤 끝날것 같나- " 

" 저녁 11시 정도 될것같습니다, 실장님" 

나는, 그대로 창문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쉬운듯 바라보는 숙녀분들은, 뒤에 세워진 리무진들을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같이 가고 있었다. 

다리도 아프다고, 

목이 센것 같다고, 그리고 간절히 누군가가 보고싶다고,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다. 

난, 강하다. 

난, 미래의 미국 최대 대기업, 사장이 될것이고, 

할렘가에서의 나의 둘도없는 친구녀석에게, 한국의 조직을 넓혀 

넘겨야 하는 나는 강하다- 강하다- 강하다. 

라고, 

나는 또다시 새뇌하며, 

작은 호랑이를 갈망하고, 목말라 한다. 

" 흠....." 

이 호랑이녀석을 어떻게 볶아줄까, 

바쁘다고 혼자 학교를 보내서, 마음이 언짢아 

전화를 했더니, 키스를 하고있지를 않나. 

너무 열받아, 

혀가 부르트도록, 할테니 각오하라고는 했으나- 

그날이후로, 심하게 대할수가 없었다. 

단 하루뿐이였지만, 

내몸의 살점들이, 내몸의 수분들이, 

내 삶과, 내 인생이 망가지듯, 녀석이 내곁을 도망치듯 떠났을때, 

................수없이 녀석을 보고싶어했을때 

그후론, 심하게 대할수가 없다. 

그후론, 때릴수도 없다. 

그후론, 녀석이 보이지 않으면, 미친듯이 갈망하게되었다. 

냉정한 말도, 심하게 뱉을수가 없었다. 

녀석은 내 포커페이스를 망가트리는, 유일한 열쇠이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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