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화 (23/103)

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23 - 

" ...............안돼" 

" 왜-!왜-!왜안된다는 거야!!!!!!!" 

" 형은 담배안피잖아?" 

두근, 

처, 처음으로 형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말에 심장이 다시한번, 쿵- 하고 뛰더니만, 

목이 간질간질 해왔다, 

" 큭- 공주님이 핀다구-? 이봐이봐, 공주님은 담배를 피는게 아니야-" 

" 피, 필수있어!!! 배웠다구!!" 

악악-! 하고 지르다 보니, 

모, 목에 핏대가 스는것 같았다..으악! 

왜, 왜, 왜-!!!! 왜 나는 안되는 건데~! 

담배피면 몸에 안좋다는 옛날 아부지말씀 

이미 한귀로 다 흘려보냈어!!! 

...봐! 너네들 다피면서 건강한거! 

필수있단말이야!!!!! 

- 벌떡, 

" 따라와, " 

" ..엥?" 

혀, 현제녀석이 내 팔뚝잡고 일으키더니, 따라오랜다, 

옙- 따라오라면, 따라가고 

가라면 가는 영원한 종이 됩죠-.....가 아니라, 

나는 어이없이 졸졸졸, 뒤따라 가는데 

성환이 형이 외쳤다. 

" 큭큭,- 잘배우고 와바~ 한가지 충고하는데- 현제승질났을때 건들지마~ 

.................그땐 인생종친다고 봐야된다, 크흐흐흑-" 

........ 

.............. 

당신은 셧업,ㅗ 

녀석이 지배인형에게 뭐라 말하더니, 

내 어깨를 잡고 문밖으로 밀었다. 

" 왜, 왜밀고그래!" 

" 따라와- " 

씨발, 내가 너한테나 강한경 새끼한테나 

따라오라면 따라가는 개새끼냐??? 개새끼냐고!!! 

하기에는... 뭔가가 이상했다. 

따라오라는 말 한마디가 

마치 자신에게 기대라는, 다른 의미로 내 멋대로 해석하다가 

혼자 얼굴이 빨개져 쇼윈도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보고 피식- 하고 웃었다. 

........... 

................이건 대체 뭐지? 

" 말보루 라이트로 한대요" 

" 네, 1800원 나왔습니다" 

녀석이 도착한 미니스톱에서는, 

그리 대단히 삭아보이지도 않고 교복까지 입고있는데 

순순히 주는 미니스톱에.......경의를 표한다!!!.. 

라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이제는 

- 텁 

하고 손목을 잡고 끌고가는 모습에, 

그만 속으로 뿅- 뿅- 뿅- 소리를 내며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필시..........하트였을게다. 

" 여, 여긴어디야-?" 

" 앉아-" 

외딴 병원뒷편에 경치좋은 곳에 

녀석은 의자에 앉더니, 나를 앉히고는, 

말을 이었다. 

" 처음에는 적응안될지 몰라서, 내가 무슨짓을 해도, 

가만히 있어야해- 알겠지?" 

" ......무, 무슨짓?" 

현제는 주머니에서 막산, 담배를 한대를 꺼냈다. 

어라-? 두대가 아닌 한대? 

어째서- 한대지?! 

라고 내머리에서, 수십개의 물음표가 달아졌다. 

" 이건, 형을 가르치기 위한, 내 방법일뿐이야- 알았지?" 

" 아, 아응.." 

빨간 입술으 오물오물 거리니, 

거참 이쁘기도 하다, .. 

...녀석이 입술이 말랐던지, 혀로 한번 

입술을 돌리는데. 

쿵쿵쿵쿵- 

폭탄이 떨어진줄 알았다. 

또, 또!! 심장이 뛴다.뛴다.뛴다.뛴다..버려버릴테다!! 

- 달칵, 달칵, 

라이터에 불이 붙었다, 

담배 한대에 불을 붙이고는 녀석이 먼저 입에 넣은뒤 

한번 마셨다. .......아아, 그렇게 한다고? 

" .............우,우읍!!!" 

수, 순식간이였다, 

뒷머리가 확- 하고 잡아당겨지면서 

입을 벌리자마자, 내 입술을 폭- 하고 닫아버린, 

현제의 행동은 정말 단 0.1초만에 일어난것 같았다. 

" 우읍!!!으으으으읍!" 

녀석의 가슴부근에 손을 얹혀놓고 어떻게 할바를 몰라했다. 

품안에 갇혔다, 

나보다, 더 작아보이는 녀석의 품안에 갇혔다. 

그러나, 거부감은 없었다. 

오히려 기분좋은 풀내음이 나는것같았다. 

.......그리고 좋았다. 

싫은듯, 손으로 미는듯 해도, 

나와 정면으로 마주치는 그 써클렌즈로 덮은 회색 눈동자가 

나를 점점 빠져들게 만들었고.. 

숨결 하나하나가, 얼굴에 와닫는게 좋았다. 

테크닉은 

한경이보다 못할지언정, 

두근거리는것은 이쪽이 몇백배..아니 몇천배다. 

" 하악-!" 

" .....방식이라고 말했잖아" 

입을 잠시 때더니만, 

다시 담배를 빨아올리더니, 

내 입술을 덮었다. 

..........키스였다, 상대방의 혀를 

자꾸만 옭아 매려는, 키스였다. 

목구멍으로 쓰디쓴, 맛이 넘어가 눈물이 날려 그러면, 

.......... 

.............한없이 가녀리게 

보였던 그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는 이것은 

비록, 방식이라지만, 키스였다. 

.............나는 지금 키스를 당하고있다. 

나는 지금 

키스를 당하고 있다고??????!!!!!!!!!!!!!!1 

" 난 Top 이란말야!!!!!!!!!!!!!!!!!!!!" 

" ...........예?" 

합! 

순간적으로 ; 입에서 나온 말이라, 

나는 얼른 한손으로 입을 막았다....여기서 그런말이 왜 나오는데!! 

몇일전부터 Top이니 bottom이니 하느라, 

그만 Top자리를 외치고 말았다. 

" 후- 일로와," 

" ...또, 또? " 

속으론, 은근히 기쁘고..좋고 

또, 하루종일 담배만 배우고 싶은데 

난 당하는건 싫은데, ... 나는 가만히 움직이지도 않고 

녀석을 쳐다보았다. 

왜 그러냐는 표정으로, 

다시 담배를 빠는녀석, 정말 이렇게만 하면, 

담배를 필수있을까? 

" Top이 좋으면, 형이해봐-" 

- 쿵! 

심장이 가라앉았다. 세, 세상에!! 쿵이라니!! 

...나는 내 손에 직접 건내준, 담배한대를 들고 녀석이 했던것처럼 

입에 갔다 댔다. 

이것은 틀림없는 가, 간접키스!! 

.....나는, 한번 들이킨다음에, 녀석의 허리를 잡고, 

다른한손으로는, 녀석의 턱을 감쌌다. 

" ........읍..........."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심장이 쉴새없이 뛰기시작했다. ...숨도막혀오고, 

어떻게해야할지 몰라 녀석의 혀를 두고 망설였다. 

이 느낌그대로 하면, 

너무 난폭하다는 인상을 줄수가 있고, 

너무 심열을 기울여서 하면, 자칫하다 불쾌하게 변태로 낙인될수도 있고. 

...그렇다고 어영구영 하면, 방금 배운것도 제대로 못한놈이 되고, 

결국, 녀석의 혀를, 

내혀로, 살짝 건드린후, 가장자리를 핥고 입술을 떼자, 

...........홍당무처럼, 빨개진 얼굴이, 어느새 

내 목주변에 손을 올린체로 고개를 획돌려 어깨에 묻고있었다. 

푸, 푸훗-!!!!!!! 

저, 저, 정말귀엽잖아!!!!! 

...........갑자기 입술이 간질거렸다. 

...아. 

이것은. 

....................................사랑이다. 

틀림없이 사랑이다. 

자꾸만 생각이나고, 심장이 주체할수 없을정도로 뛰고, 

보지못하면, 미쳐버리는것, 

하나하나의 행동을 머리에 담아두고, 기억하는것, 

이것은..........사랑이다. 

" 이, 이제!!! 많이배웠네!!! .......그, 그,그만, 가,갈까-?" 

말을 더듬는다. 

내 머리속엔 두둥실 단어들이 날라다녔다. 

사랑. 사랑.사랑. 

첫사랑이다, 사랑하지 않고 사람을 대하는게 

많아 사랑이라고 인식하질 못했다. 

이것은 사랑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하지못하면, 두번다시 기회는 없다. 

난, 이녀석을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 

- 탁. 

" .............사랑한다..............이현제." 

" ...................................................그럼...우리 사귈래?" 

녀석이 기다렸다는듯이 대답하고 

1일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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