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8화 (18/103)

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18 - 

" 흐음..." 

집이 좋은지라, 

누워있는 침대위로 햇살이 비추어졌다, 

난, 내가 잠잘때 누군가 옆에있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 더듬, 더듬 

" 음........." 

" 아- 일어났어-?" 

한경이 새끼가 일어나서 

흰줄로 스트라이트 된 정장을 꺼내입고있었다, 

아아- 이미 입고 넥타이를 매는 중이였다- 

" 어, 어디가-?" 

" 말안했었지-? 오늘, 미국 필라렌 회사가, 한국으로 온다고 했어- 

가서 우리 회사에 대한 소견을 발표하러 가야돼" 

그럼 오늘 학교는 나 혼자겠군, - 

이라는 생각에 뭔가 편안해 지기도 하면서, 뭔가.. 

아- 모르겠다. 

너무 피곤해서, 다시 이불을 머리끝까지 들어올리는데, 

녀석이 이불속으로 손을 파고들어, 내 발목을 잡았다-!! 

- 텁! 

" 으 으읏-!" 

" 최음제 효과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걸, 명심해,! 큭- 늦게 오면 알지? 

10시에 집에전화할께- " 

잠시후 손을 뗀곳이 뜨겁게 느껴졌다, 

그래!- 약먹고 나서부터!! 그러고 나서부터, 

어제저녁도, 오늘아침도 녀석이 만지는 곳은 이상하다 싶을정도로 

뜨거웠다. .....젠장! 

" 밥먹고 학교가야돼- " 

" 웁!!!" 

나는, 매섭게 녀석을 째려봤으나,- 

녀석의 눈웃음으로 가볍게 터치- 

그렇게 입술사이로 은색줄을 또롱하게 이으고는, 

' 갔다올께-' 라는 인사와 함께 현관문을 닫았다. 

뭐, 뭐야-! 

뭐야!!!뭐냐고!!! 

이 전개는!!!!!!!!!!!!!!!!!!. 

..........신혼부부같은 이 전개는 뭐냐고~!!!! 

................. 

.........................그래 

지금은 힘없는 사람이 차는거야, 

..나중에 가서, 씨발, 다 밟아버릴꺼야!!! 라고 생각하며, 

녀석이 몰래 벗겨놓았는지. 

브리프만 입고있던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부엌을 지나가는데, 작은 편지와 모락모락, 연기가 나는 볶음밥을 보았다. 

「 집 잘지키고 있어-! 공주님♡」 

........... 

...................... 

아으- 닭살!!!! 

나는, 모락모락, 연기나는 볶음밥이 너무나 기름지고 맛있게 보여서, 

보이지도 않는 녀석에게 

'잘먹겠습니다!!' 

하고 허겁지겁, 숟가락으로 떠서 밥을 먹었다,- 

체질상, 밥안먹고 학교는 갈수가 없어서 

녀석이 조금일찍 일어나 날 배려한답시고 만들었나보다, 

맛은................상상에 맡길란다. 

........녀석이 없으면, 

일단 학교에서 오늘은 내 자유!!!!!!!!!!!!!!!! 

씨발..학교가는게 왜이리 즐거워 지는거냐!! 

오늘 하루는 

내인생......크흐흑!!!! 얼마나 바랬던 자유냐. 

택시를 늘 타고갔다만, 오늘은 귀여운 아가들이 모여타는 

학교 버스를 타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녀석의 웃는 모습이 담긴 액자를 보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처절히 들어주었다. 

" 개쉐끼, 너의 바쁨은 나의 자유, 크하하하하-" 

- 쾅!!!!!!!!!! 

.............그대로 나는 정류장으로 달렸다. 

녀석은 사나운 맹수 

자칭, 밀림의 왕자 .. 그녀석에게 물리면 

가차없이 뜯겨버리는 살점들, 점점 오싹해지는 

나의 냉택없던 상상을 던지고서- 

그대로 귀에 mp3 이어폰을 꼿고선, 

정류장으로 걸어나갔다. 

물론, 살짝 젤로 머리에 힘도 주고, 큭- 

.....벌써 부터 느껴지는 시선에 몸둘바를 

모르겠단 말씀. 

' 자, 잘생겼다-, 키도크고..' 

' 나나- 재 알아! 주흥고 대가리잖아!!! ' 

우리 귀여운 아기들, 어서 

내 품으로 컴온~ 베이붸~ 난 두눈을 감고 음악을 감미한척, 

하다가 실눈을 뜨고 예쁘게 생긴 여자애를 찾고있었다, 

크흣- 

..........두두두두두 

나의 얼짱 탐지기- 

어느새 나는, 폭탄들을 뒤로하고는, 두눈을 실눈을 한체로 

이리저리 돌려댔고, 드디어, 

목표물을 주시했다. 

앗싸-! 

딱걸렸어, 

......빨간 입술, 하얀 얼굴, 

제법 큰키, 그리고 날씬한 다리선, 크흣- 

.......그런데 

교복바지?? 

음, 요새 

여자들도 교복바지도 입는다고 했으니까,- 

짧은 머리가 잘어울렸던 그 여자에게 나는, 세X라는 가수가 

춤췃던 식으로 약간 몸을 흔들며 

가까이, 그리고 천천히 다가갔다. 

아하앗!!!! 귀여워! 

나는, 이어폰을 그대로 꼿은체, 

그 아가를 가만히 주시했다, 아아, 귀여운것, 

그 아가는, 나를 한번 딱- 보더니 다시 휘익- 하고 

고개를 돌렸다. 

쑥쓰러워 하기는, 

나는, 그 여자애의 손을 떡- 하니 

잡고선, 부드럽게 말했다. 

" 정말.. 이런말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버스기다릴때마다, 정말 많이 쳐다봤어, 저.. 

좋아해, - 정말로, .....아가씨 이름은 뭐야? " 

아, 아가의 표정이 잠시 언뜻보기에 

좋아보이기는 했으나, 점점 굳어져서는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아아- 좋아좋아, 

오늘 한판 뛰어보자고- 아가야-? 

- 퍽!!!!!!!!!!!!!!!! 

" ........씨발놈," 

" 에, 에엑?" 

가, 가녀린 여자의 손으로 그 핵무기인 

숄더백으로 내 머리통을 날려버렸다. 

어안에 벙벙, 

순간, 누군가가 그 여자애 에게 뛰어왔다. 

" 현제야~!!!!!!!!!!!!!!!!!" 

" ..........씨발-" 

.............................. 

....................현제? 

저, 저기뛰어오는 새끼는, 그때, 그 핸섬보이..... 

이름은 까먹었지만, 하튼, 그럼 저 아름답고 고귀하신 여자분이. 

나, 남자?????? 

" 넌 오늘, 운좋은줄 알아,-" 

포커페이스였던 녀석이 

얼굴을 그대로 굳힌체, 그 핸섬보이와 함께 

막 도착한 차를 올라탔다. 

............나, 난!!! 호모가 아니야!!!!!!!!!!!!!!!!!!!!! 

" 여- 방가방가- " 

" ...................[흠칫!]" 

....해, 핸섬보이였다. 

녀석은 내가 꼬리칠려고 했던, 현제녀석 어깨위로 손을 두르더니 

나를 보며, 헤실헤실, 손을 흔들며 

방가방가란다.- 

아아,- 초딩새끼 즐ㅗ 

핸섬보이는, 실실 웃으며 그대로 현제란 놈과 같이 타버렸고, 

현제놈은. 나를 계속해서 쫙- 찢어지게 쳐다보며 버스에 올라탔다. 

암,- 난 변태는 아니지! 

, 암암- 마지막으로 난 ....호모는 더욱더 아니지!!! 

난 그대로 그자리에서 머리를 획- 획- 흔들었고, 

다시 이어폰을 꼿아 뒤에 도착한 우리학교 버스를 탔다. 

.........으아아아악- 

뭐, 뭔놈에 미친새끼들만 줄줄줄- 타는것인지. 

- 우르르르르 

귀여운 우리 아가들은 

이 버스를 안타고 다른 버스를 타는가....윽- 

이런 남자들 소굴버스를 탈려고 택시를 안잡은게 아닌데!! 

" 앗- 저 남자애 저버스 타네.." 

" 아깝다아.." 

.........제기랄, 

사랑하는 아가들아!!! 나도 미친다!! 씨발!!! 

오늘 일진 정말 없군. 

" 학생- 500원 " 

" .........500원 냈는데요-?" 

" 내가 400원 내는거 봤거든-?" 

" .....제기랄," 

100원 아껴서 학교올라가는길에, 까까- 사먹을려고 했는데, 

치사하게 100원까지 받아가냐- 

씨블씨블,- 거리며 나는 결국 주머니에서 100원을 꺼내 

넣어주었고, 투덜거리며 남자들 사이에 딱- 껴서 

.....지옥의 버스를 경험했다. 

" 우윽-!!!" 

" 아, - 미안해!! " 

- 퍼억!! 

" ....야-!!" 

" 쏘리!!!!!!!!!" 

.......................버스가 급정거를 할때마다 

이리 치이고, 저리치이고 

버스 손잡이를 잡고 이리쿵- 저리쿵 움직이던 나는, 

심호흡을 후-! 하고 꽉 서 있으려는데. 

- 슬금, 슬금, 

" [으에에에엑!!!]!!!!" 

누, 누군가 내 엉덩이를 슬금슬금 만지기 시작했다. 

천천히...스다듬더니.....천천히 조물락, 조물락- 

.................개...개새끼!!!!!!!!!!!!! 

누구야!!!!!!!!!하고 뒤돌아 보기에, 난 너무 수치스러운 

짓을 당하고 있다는것을 깨닳고, 

천천히 사람들 속으로 더 끼어들어가는데. 

손마저 쫓아온다!!! 씨발!!누구야!!!!!!!!!!!!! 

- 획! 

" .........헉!" 

" ......................뭐냐, 최현승" 

" 여, 여자엉덩인줄 알고." 

- 퍽!!!!!!!! 

..............너는, 버스에서 날마다, 여자든 남자든, 안가리고 

엉덩이만 불살나게 이쁘면 조물락거리냐. 불알새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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