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16 -
" 쳇- 또 옥상이냐-?"
호랑이새끼가 도착한 곳은,
옥상이였다, 호랑이, 야생호랑이를, 겨우 길들였다고,
온순한 고양이로 길들였다고
어제 잠들때부터 기분이 들떠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그런데, 너무하잖아-?
내가 일진들이 깔린 옥상은 못들어가는거 알고있으면서-
난, 아직 이학교에선 완벽한 모범생이거든,
" 오빠- 속눈썹 너무 예쁘지 않아-? "
" 주인님- 싸울때는 예술이야- "
" 몸매도-? "
" 그말이 아니잖아-////// " [동시에]
아,
갖잖지도 않은 일진새끼들과-
앙칼진 여자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연히 열린 문 틈세로, 가만히 쳐다보는데,
젠장- 너무하잖아, 공주님,
여자무릎에 누워서 잠을 자다니-
나는 순간적으로, 주먹을 쥐어버렸다-
뭐. 이젠 내꺼니까.
내꺼니까..내꺼니까-
내꺼니까- 내 순진한고양이 이니까-
내꺼니까- 내꺼니까-
......제기랄.
- 철컥-
" 동작 그만-"
결국, 몸이 먼저 앞서고 말았다.
젠장할, 내꺼잖아- 이제 내껀데 왜이리 초조한건데!!
" 아- 그- 그- "
" 강한경-"
" 에에;;"
" 강한경이다-"
나는 얼른 잠자고 있던 녀석에게 다가가,
녀석의 몸상태를 눈으로 훑고,
얼른 한쪽 팔을 잡아당겨 일으켰다.
" 으, 으으...아아아아아???"
" 일어나-"
동그랗게 뜬 눈,-
역시 영락없이 귀여운 고양이,
난 고양이의 잘록한 허리를, 한손으로 감싸고,
잠자다 일어나 힘빠진 녀석을 짐포대기 들듯이
옥상을 빠져나왔다.
" 뭐, 뭐야-!!!!"
" .....1교시 땡땡이다-"
" 나- , 나 수업해야돼!!!!!!!!!"
" 필요없어- 내가다갈켜줄테니까-"
...........
..................
......................
............................
녀석 손에 붙들려 도착한곳은,
운동장 스탠드,
.........하,하,하,하,..뭐야이거
" 누워-"
" 꼬, 꼭- 누워야돼?"
" 누워- "
" 제, 젠장!! 정말 누워야 돼냐고!!! 엄청,엄청,엄청 누워야 돼냐고-!!"
" 누워- "
아...씨발.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냔 말야!!
.조용히 자고있던 사람을 데리고 나와놓고,
갑자기 스탠드에 앉더니,
지, 지, 지무릎에 누우라니!!!!!!!!!!!!
" 누워- 잠오지-? "
" 자, 잠 하나도 안와!!!!!!!!"
- 우드득,
헉- 아, 이녀석 씨발!!
" 잠 오게 해줄까-? "
" 나, 나도할수 있어!! 새꺄!!!!"
- 우득-
......아...아오오오오옥..
...한동안 몸을 제대로 안움직였나-
뼈소리 나게 할려고 주먹을 움켜잡았더니,
오히려 디스크 걸린듯 손이 아파왔다.
..저녁에..
운동좀 해야겠어,
운동 부족이야, 운동 부족!!!!!!!1
" 누워- "
" 젠장!!!!!!!"
- 털썩,
겨우겨우, 누워버렸던 나는,
아예 - 잠이나 자자는 셈으로, 꾸욱- 두눈을 감아버렸다.
난몰라-
선생님이 커다란 매를 들고와서,
운동장 10바퀴 돌라그러면,
니가 다 뛰어- 개새꺄,
..........................아니지.
운동부족! 운동부족!!
내가, ; 다뛴다 새꺄!!
여름,
곧있으면, 방학!! 아예-!!
.......잠은안자고, 눈감고 뭔생각을 하는지 원.
나는 다시 두눈을 뜨고,
힘껏 팔뚝에 힘을 주어, 내 근육들을 보았다.
" 흡!- "
...........딴딴,
....이정도면 다 된거 아닌감?.
나는 꾸욱- 꾸욱- 다시한번 눌러보았다.
...........
...............
그다음에는, 두손으로 가슴옆부분을 잡은다음,
그대로 빼냏어 보았다-
..................이정도면,
넓이는 적당한데..
" 푸, 푸하하하하핫-!!!!!!!!!!"
" 뭐, 뭐야!!!"
" 크흐흑- 우, 웃긴다 공주인-"
" 왜웃는거야!!!!!"
계속해서 웃는 녀석을 보자-
나는 열이 뻗쳐, 계속 화를 냈는데,
녀석은, 도리어.
" 두눈 감아- "
란다, ...얼굴이 뻘개질 정도로 웃어놓고,
표정이 금방 변하네..
....신기한 녀석-
난 그냥, 자포자기 신세로
두눈을 감으.............미쳤냐??
- 타악!
바로 떨어져서, 운동장으로 날랐다.
.......집에 가서 뭔일이야 있겠냐만은...
......오늘은 따로 가야할데가 있어서 말이지-
아.르.바.이.트
..........언제부터 마음먹었냐 물어보면
젠장할- 한, 한달전쯤-
그런데 드디어 건수가 들어온것이다!!!!!!
으하하하하하하-
[ 과거회상 ]
" 주, 주인님- ! 시급 제가 형한테 졸라서 3천 오백원으로 한거니까요,
저, 그러니까-"
" 알았어- 알았어- 성실히 한다고 - 큭-"
아는 후배놈에게 부탁한지 한달이였는데-
이제 겨우 얻었단 말이다!!! ......목적은 바로,
옆집애도 가지고 있고-
앞집애도 가지고 있고- 이리쿵- 저리쿵-
강한경도 가지고 있고- 얄라쿵- 좔라쿵-
바로바로, . 핸드폰!!!!!!!!!!!!!!!!!!!!
나도, 메이커 옷, 가방, 신발 이런거 안사들이고,
부모님이 남겨주신 억대 돈으로 살수 있다지만..
커서 하고싶은일 많을때 사용할려고 최대한 아끼고 있는 터라.
..............
......................
돈 많은 강한경 새끼!!!
미래도 창창하고 존나 부럽다고!!!
" 이리와- "
씨발, 내가 니 개냐?
" ....니가와-"
" 어쭈-?"
어쭈는 무슨 어쭈야-
된장새끼야!! -
나는 운동장을 가로질러 지금 수업시간에 들어가기엔
찝찝해 교문밖에 걸어나갔다.
- 획-
" 공주님.♡"
" 이, 이, 익, 야!!!!!!!!!!!!!!"
어느새 날라와서 내 허리위로 손을 두르는 놈,
이대로 길들여지면, - 나도 좋으수가 있다고 새끼야!
흐.......속으로 이런 생각 아무리 해봐도,
이녀석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이다.
" 배고파- "
" 그래- 뭐먹을래 ?"
" ........우유"
" 푸훗-"
멋쩍어 뒷통수를 긁으며 말하는데,
..이럴줄 알았다, 비웃는 투로 내 머리를
지 갑빠안으로 쳐 넣는 자식!!!
..............개쉐리.
그나저나,
여름도 오는데, 뒷머리가,
너무 긴듯한 느낌도 들어오고,
뭐 평균적으로 약간 작은 내 머리가 ... 머리카락때문에 커보이는
이런 착시현상이 느껴지는것 같았다.
" 머리좀 자르는게 어때-? 그리고 무슨우유먹을래"
녀석은, 내 허리위에 손을 계속 올린체
근처 마트에 들어가 우유를 고르며 물었고,
나역시
" 그럴까-? .. 메론우유-"
라며 대답했다.
그러고 보니 아까 후배가..
" 주인님! 일단은 거기서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들 머리스타일이 다 달라야 되거든
요? 머리색깔은 연한갈색으로 일치하구요, 그런데 형이 머리가 짧은 스타일만
남았다고 했는데... 괜찮겠어요-?" 라고
말했던게 생각이 나서,
길어진 머리를 한가닥 들어올리며,
녀석이 빨대를 꽂아준 우유를 빨아먹었다.
" 너 그머리 안걸려- ?"
나는, 노랑머리새끼인 그녀석에게 물었으나
" 우리학교 선생님들, 미국 대대주 기업 후계자인거 다 알고있어- "
...권력을 이용하시겠다 이거군-
녀석이 허리에서 손을 때더니, 신경쓰던 내 머리를 보면서
말했다.
" 약간 연한 갈색으로 염색해도 이쁠텐데.-"
아, 그러셔-?
안그래도 그렇게 할라그랬거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