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8 -
" 왜 이렇게 늦게들어와! 수업이 장난인줄 알아?-"
" 죄송합니다."
" 니새끼, 왜이렇게 허술해?? 그러니까 니가 2등으로 밀려난거지!!!"
" ......"
" 성적관리좀 하란말이다!! 요새 안맞으니까 살만하디?!!"
" 죄송합니다."
불려오게 된 교무실.
수업 1시간이나 빼먹고 말았다, 아, 담임시간이였었구나-
계속, 출석부로 퍽- 퍽- 머리를 맞고나서는,
'가봐-' 라는 말과 함께
나는 교무실을 나왔다.
" ........."
" 이리와-"
" ........."
아 질리지도 않나?
머리에 수만개의 궁금증이 쏴삭- 하고 지나가는 찰나
나는 고개를 획 돌리고선 그냥 복도를 턱-턱 걸었다.
- 획
어느새 내 눈앞엔, 양쪽 주머니에 손을넣고
장난치는 어린애처럼, 허리를 살짝숙인체 입꼬리를 올려
한경이가 말했다.
" 방금도 실수야? "
" ...................고의야 -"
개새끼야
난 너랑 말하고 싶지 않아
자꾸 머리에서 누군가 멍멍- 대는것 같단말이다
" 눈깔아."
" ..........."
" 깔아-"
" ..............왜."
웃으며 나를 주시했다.
예쁘다고 칭찬했던 니눈, 이젠 싫다
햇살에 머리카락이 비추어, 현란한 색깔로 물들였다.
멋있다고 말했던 그 머리스타일, 이젠 지겹다.
" 왜 , 많은 사람들중에 할팔 나인거지?"
" 하- 너정말."
" 왜 할필 나인건데!!!!!!!!!!!!!!!!!!!!웁!!!!!!!!!!!!!!!!!"
벽에 몰아붙이며,
상대방의 배려없이 집어넣는,
잔인한 키스- 그 키스에 나는 다시 몸이 달아오르는것만 같았다.
악!!!악!!!!
중간중간 깨물지마란말야!!!!!!!
어느새,
내혀는, 녀석의 이빨에 의해 약간씩 찢어졌는지,
피맛이 나기시작했을때, 나는 그녀석을 계속 때렸다.
" 우우우우웁!!!!!!!!!!!!!!우훕!!"
" ........"
사람온단말이야!!!!
컴퓨터실 옆이라서!!!! 우리반애들 몰려오고 있단말이야!!!!!!!!!
.........온단말야!!!!!!!!!!
제발!!!! 강한경!!!!!!!!!!!!!!!!!!!!!
" 흐읍..."
" ....... 왜 도발하는거야 , 씨발, 다시한번말해줘? 사랑해, 사랑한다고-
사랑해 새끼야, 왜그렇게 사람말을못믿어!!!"
" .........하아..개새끼."
- 회엑
계단 통로,
뒤로 완전히 젖혀진 문을 살짝열어,
그녀석은 나를 끌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커브길을 돌아오던, 우리반애들은, 덕분에
나와 그새끼를 보지못했고, 그리고 바로 옆, 옆인 컴퓨터실앞에서
열쇠없이 기다리고 있는 중이였다.
" 나 가지고 노는거 정도껏 해-"
씹새꺄!!!누가하고싶은말인데!!!!!!!!!!!
" 읏-"
연이어, 내귀에 마주하는,
그녀석의 숨결, 그리고 목위에 마주앉는, 그새끼의 입술
귀가 빨개지면서,
........난또, 미친듯이 애원해야하는걸까.
" 하..하읏-"
차가운 손이,
셔츠안으로 들어가면서, 내몸을 쓰다듬었다.
등꼴을 하나하나, 쓰다듬으며 내리는데,
무언가 짜릿한 느낌, ..........아..씨발.
" 흣-"
" ...."
" 하으으으읏."
어느새, 내 유두를 혀로 부드럽게 쓸더니만,
손가락으로 움켜잡기 시작했다..
아, 그런짓을 할려면, 여자한테나 가서하라고!!
" 더 크게 소리내보지 그래?"
" ..........이..이..악!!!!!!!!!!!!"
" 큭- "
사정없이 녀석의 무릎이,
내 페니스를 눌러버렸다. 주르륵-
아아 또 눈물,
" 이게 무슨소리야?- "
-다다닥,
아이들이 뛰어오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나는, 있는 힘껏 그녀석의 얼굴을 주먹으로 날려버렸다.
- 퍼억!!!!!!!!!!!!
" ....개새끼, 너같은 새끼는, 평생 사랑받을수 없어, 평생..씨발"
그리고는,
냅다 뛰었다. 다시일어나서
나를 쫓는 한경이가 보였지만.
정말 계속 뛰다가,
결국은, 학교앞에 세워진 택시를 타고.
..........아무곳이나 가볼생각으로 머리를 식혔다.
일탈.
그래
일탈이나 해보자.
제발, 요몇일간 있었던 일들 다 잊어버리자.
" 어디로 가실껀가요? "
나는, 얼른 내 주머니에 있던
지갑을 꺼내어 내 주머니 사정을 확인해봤다.
카드..카드가 있어서 다행이였다,
현금은 고작 5만원-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 하다가 정동진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곳에는.
나랑 의형제를 맺은 형도,
그리고 형들도 있으니까- 먹여주고 제워주겠지.
학교는,
언제다시갈지 아직 생각안했다.
이대로 자퇴하고 있는 돈으로 유학이나 가는것도 좋은생각일텐데.
그새끼만 없는 곳이라면.
몇시간에 걸쳐서
나는, 정동진에 도착했다.
5만원 가지고는 부족해서, 근처 은행에서 돈을찾아
더 드렸다.
아아, 수첩, 수첩
김승백..김승백...아! 여깄다.
한국 아파트, 308동 1203호
208동 1203호라..
난, 까마득히 높은 아파트를, 멍~ 하니 쳐다보다가,
이어서 두눈을 껌뻑껌뻑 거렸다.
- 띵동-! 12층에 도착하셨습니다.
아아 , 아가씨
일일이 설명안해줘도 다 알아-
예쁜여자목소리를 듣고 내린후에,
나는 쉼호흡을 한뒤 벨을 눌렀다.
- 띵동~ 띵동~
" ......................없나?"
하는 순간에.
문이 벌컥- 열리더니만
두눈이 단추두개 붙여논듯 커지면서 형은 소리질렀다.
" 아우야!!!!!!!!!!!!!!!!!!!!!!!"
" 아- 씨발!! 형!!!!!!!!!!!!!!!!!!!!!!!!!!!"
형재상봉은 이것이 시작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