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화 (5/103)

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5 - 

" 허업-!" 

" 옵션이냐? 왜 다시 오므려," 

" 벼..변태새.." 

" ...." 

- 쫙- 

밟은 환한것 같았다. 

물론 방도 훤~했다. 

사내새끼 밑에 깔려서, 두다리를 민망할정도로 쫙 벌리고 있자니. 

이어 눈물은 흐르고 말았던 것인가. 

눈앞에 자존심이 날개를 달고 날라가는 모습까지 선명했다. 

" 공주인, 일어나자마자, 왜 사람승질을 건들이는데..왜-," 

라며, 쫙 찢은 다리를 들어올리는 순간. 

나는 이어 펑펑- 눈물을 다시 터트리며 소리질렀다. 

" 아프단말이야!!!!!!!!!!!!!!!!!!!아파!!!!!!!!!!!!!!!!!!!!!!! 

아프다고.....흑-흑- 으흡- 아프단말이야아- .." 

" ..........." 

" 흐으윽- 흡- 흡- 흐으윽-" 

마, 말했다. 

계속 하고싶었던 말, 진짜 참을수 없을정도로 아팠다고, 

말하는데,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고개를 옆으로 돌려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고선, 꺼이꺼이 울었다. 

내가!!!이 씨발놈을 만나서!!!!!!!!! 

만나서 아파서 울잖아!!!!!!!!!!!!!!!!!!!!!!!!!! 

" 공주..........인..." 

" 아프단말이야..어제 엄청아팠단말이야!!!!못 참을 정도로 아파 죽겠단말이야!!! 

흐윽- 지금도 아파 미치겠다구!!!!!!!!!!!!!!흐어어어어엉- 

너 미워- 밉다구- 나 어제 엄청 아파서!!!아파서!!!!!!!!!!!!!!!! 

아프다고 말했는데!!!! " 

인간 공주인.. 

사나이로 태어나서 이렇게 비굴했던 적은 없었다. 

그리고 사실 무쟈게 아팠던것은 맞는말이다. 

사정없이 박아대는 통에, 아프단말은 그놈에게 들릴까말까 하는 목소리로 

대답하긴 했지만. 

나 좋아한다는놈이!!!!!!!!!!! 

나 사랑한다는 놈이!!!!!그 작은목소리도 못들은체 

더 아프게 한것이 서럽고,, 밉기도 했다는 점이다.. 

- 꼬옥, 

어느새 울다울다 살짝히 눈을 떠보니, 

따스한 품새에 나는 꼬옥 들어와 있었다. 

마치, 이자리가, 내가 있어야할 자리라는듯이 너무나 딱 들어맞게... 

아-, 길들여져야만 하는가, 

길들여져야만 해!!!!!!!!![우어어어어어어] 

" 아,- 미안 못들었다. 미안, 내가 나쁜놈이다." 

그말에 나는, 더 목놓아 울어버렸을런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 잠을 자고 일어났을땐, 

그녀석이 해놓은 부대찌개가 나를 반기고 있었고, 

내몸은, 깔끔한 추리닝으로 갈아입혀져 있었다. 

오늘이후로, 

진짜-!!! 너한테 인간된 모습 안보여주면, 

난 개새끼다!!개새끼!!! 

- 달그락, 달그락, 

숫가락으로 정신없이 부대찌개를 먹는데, 

말없이 나만 쳐다보고 있는 놈, 뭐가 그리도 좋은지. 

" 형님 - " 

" 뭐- " 

아, 이건 무엇이란가, 

당연하다는듯이 대답하는 이 미친놈.. 

" 그렇게 부른사람들 정체가 뭐야? 넌 어쩌다가 형님이..." 

" 나중에- " 

그만물어보기로 했다. 

괜히 뭔소리 듣기 싫으니까. 

그러나 , 나는 화제를 돌려 말했다. 

" 나한테 안미안해? " 

" , 미안해 " 

" 그럼 앞으로 어제처럼 사람들 앞에서 나 깔지마." 

" ......" 

" 그리고, 학교에선 비밀로 지내." 

" ........" 

" 그리고. 왠만하면 횟수도 줄이......." 

" 한번만 더말하면- 미안한거 사라질줄 알아." 

입을 꼭 다무는게 낳을듯 싶었다. 

부잣집 새끼라 자랑하는것도 아닌이상, 이놈집에 교복이 철철 넘치는것은 

믿기 어려운 사실이였다. 

덤으로, 

그녀석이 나보다 10센티 더 크다는 이유로, 

약간 바지가 끌렸다........남자로서의 치욕이다. 

" 이리와," 

" 기달려, 티비보잖아." 

어느새, 쇼파에 앉아 

유머프로그램을 보며 웃고있는, 우리둘.. 

아니 나만 웃고있나. 

어쩌다가, 집은 멀쩡히 있는데 가도못하고, 

이렇게 뚱- 하니, 있는것인지. 

" 무릎위로 올라앉아." 

" ..싫어" 

" 앉아." 

" 싫어." 

" ............." 

" .........아씨.." 

그 눈빛은 언제봐도 무섭다 

아아 

아무리 생각해도, 길들여지긴 싫다. 

다시생각해봐도, 이놈에게 깔리긴 싫다. 

아직 나에게는, 

적당한 키에, 쭉쭉빵빵한, 

이쁜여자들에게 주어야할, 내 정력이 

너무나 많이 남아있었던 것이. 

다음날의 화근이 될줄이야..........................씨댕! 

" 학교에서는!!!" 

" 리플레이 하면, 죽는다 " 

" ..........아무튼 알았지?" 

" ..." 

학교로 등교하는, 이길 

나는 준비하면서부터 택시를 타면서까지 

계속해서 부탁을 하는중이다. 

아, 천하의 공주인이 부탁이 무엇이란말인가, 

.............공정한다, 사실 빌었다. 

어느새 학교 교문앞 

은색 피어싱이, 가지런히 양귀에, 2,3개 매고 

백팩을 어스름하니 들치고 [그때 가방던진곳 가서 주워왔다...;] 

걷어올린 셔츠안, 흰색 목걸이가 아른거려 아무도 가까이 다가오지 못해 

두려운 눈길로 쳐다보는 나의 귀여운...........아가들.. 

아, 

이 쾌락감 . 나는 연한 갈색 머리카락이, 

아침햇살에 비춰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에 만족하며 

그렇게 교실로 향하고 있었다. 

" 비밀로 하는거, 약속지켜!- " 

" .. 한번만 더해라? " 

" .....이.이익.." 

뭐, 잘난건, 

나보다 딱!! 딱 10센티 더 큰 이녀석이겠지만 말이다.. 

- 드르륵 

반에 들어오니, 다들 조용히 앉아서 공부를 하는 중이였다. 

아, 어느 학교에서나 볼수있는 시험다음날의 풍경, 

거지같은 선생의 앞박으로 인해, 불쌍한 것들...오답노트정리중이란다. 

" 왜 - " 

아 근데 이 개새끼는 왜 지자리 안가고 

내앞에 멀뚱히 서있는거야..생각하고 뱉은말에. 

" 그 옆자리 내꺼한다." 

왠 염병을 떤다. 

아 그래그래, 다 니꺼해라, 자포자기 한 마음으로 자리에 엎드려서 

두눈을 감으려는데 마침. 

다시한번 우리반문이 큰소리를 내며 열렸다. 

" 공주인!!!!!!!!!!!!!!!!" 

" 이 씨발놈아!!!!성붙이지 말랬지!!!!!!!!!!!!!!" 

한녀석이 뛰어들어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쭈욱- 같은학교로 떨어져서 

집요하게 붙어다니던, 녀석 

이자식도 일진이다. ........하고 생각하니, 맞따..그날. 

" 내가 그날 저녁에 하남공원 공터로 나오라고 했잖냐!!!!!!!!!!1 

우리 된통 깨졌어!!!깨졌다고!!!!!!!!!!!" 

" ............니미..." 

" 뭐, 뭐야- 할말이 그것뿐이야? " 

" .....아니..그게.." 

" 묵비권 행사할생각 하지마!!! 오늘저녁에 다시붙기로 했으니까.. 

씹....주인님. 꼭 나와주세요.??" 

" .........에에........." 

일진들은, 모두들 내게 주인님이라 부른다. 

....그런데, 걸리는게 무엇이냐면,, 엄청 쪽팔린다 이거다!!! 

누구는, 한낱 고등학교 대가리나 맡아서 그동안 

어느 조직 형님이라 불리는 새끼한테 엄청 잘난척 까고 

자만하고 했던것이 지금와서 허절라게 쪽팔린다 이거라고~~~~~!!!!!!!! 

.......마지막으로.. 

나허리 아직 다 안낳았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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