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37 - 호랑이는 뱀도 따먹어 (3)
백소소의 코에 귀두가 닿을 듯 말 듯 하게 유지한 지 10분째.
"킁.. 킁♥... 쓰읍♥... 하.. 흐아... ♥.. 하아... 쓰으읍!... 후하아... ♥"
처음에는 냄새를 안 맡는 척하던 백소소였지만, 이제는 대놓고 소리를 내고 있었다.
움찔─
슬슬 참을 수가 없어졌는지 소소의 햐얀 턱이 서서히 올라오고, 붉은 입술이 자지에 닿으려던 순간.
"어? 지금 허락 없이 움직인 건가요?"
"... 아... 아니옵니다!... 소... 소녀가...! 서방님의... 허락없이... 움직일리... 없지 않사옵니까....!"
말은 그렇게 하지만 소소의 시선을 잠시도 자지에서 떨어지지 못한다.
"아, 그렇죠. 소소가 그럴 리가 없죠."
"그... 그렇사옵니다!... 소.. 소녀는!!.... 서방님의... 정실.... 이니까!... 자... 자지에... 따위에... 질리가.... 어.. 없사옵니다!"
침을 꼴깍 삼키는 소소를 보며 내가 방긋 웃었다.
"뭐, 져도 괜찮은데. 나는 소소를 사랑하니까. 만약에 소소가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고 자지를 빨아도 용서해주려고 했거든요."
"... 읏?! ♥.. 끄으으으...!"
솔직히 이 말을 듣는 순간, 당장에 달려들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소소는 한 번 더 참아냈다.
"서.. 서방니임...? 용... 용서 해주실것이라면... 소녀에게 허락... 해주시오면..."
"안돼. 소소는 움직이는 거 금지에요. 그대로 꼼짝하지 말고 있어요."
"... 흐으읏.. ♥"
다른 것은 몰라도 내 여자들은 성욕만큼은 자유롭게 표현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마르잔은 회의 중에서 책상 아래에서 펠라 플레이를... 멜피사는 거울을 이용한 오나홀 플레이를 먼저 제시하지 않는가.
나는 오래오래 행복한 관계를 이어가려면 그런 다양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 으!... 으으!... 흐읍♥... 흐으♥.. 읍....!"
똑─ 똑─ 똑─
입술을 꽉 깨문 백소소의 다리 사이로 애액이 쉴새 없이 떨어진다.
빨고 싶다. 만지고 싶다. 만지면서 빨고 싶다.
온통 그런 생각만이 백소소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사실 지금도 초인적인 인내심을 가진 백소소라서 참아낸 거지 아니었으면 덮쳐도 진작 덮쳤을 것이다.
그때...
꾸우욱─!
조금 더 앞으로 다가온 유진의 자지가 백소소의 입술 사이로 밀고 들어왔다.
"흐읍...!!! ♥"
백소소가 입안에 들어온 귀두를 반사적으로 핥으려던 순간.
"... 알죠? 절대로 움직이면 안 돼요?"
이 상태에서 참으라는 게 말이나 되는가!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래도 서방님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서 눈을 감고 무념무상을 시도하는 백소소.
즈으윽─!
하지만... 자지 끝에 맺혀있던 쿠퍼액이 혀끝에 떨어지는 순간.
'... 아'
백소소의 이성이 끊어졌다.
"... 쪼옥♥"
서방님의 명령을 어긴다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러놓고도 자지에 키스하자 머리가 행복함으로 가득 찬다.
"소소야. 분명 움직이면 안 된다고 했는데... 명령을 어겼네?"
"흐윽.. ♥... 흐에.. ♥그.... 그치만... ♥쪼옵.... 서방님의.. 자.. 자지가!!... ♥소녀의... 입안... 에서♥... 흐엣... 흐옵... ♥"
필사적으로 자지를 빨아대는 백소소.
어제는 비앙카의 앞이기에 여유로운 척을 했지만, 강신 직후 서방님을 덮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느라 죽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도 이렇게 유혹을 해버리니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소소는 서방님 명령을 어길 정도로 자지가 좋구나?"
"흐아♥... 아... 아니옵니다.. ♥서방님이.. 제일이옵니다... ♥... 그러니까아.... 소녀를... 괴롭히지... 말아주시옵서서... ♥"
그때 유진이 발을 백소소의 다리 사이에 집어넣었다.
"괜찮아요. 용서해줄 테니까... 그래도 절대로 제 발로 자위하면 안 돼요?"
"하아!... ♥하아♥... 흐이윽♥..."
참아야 한다.
자위만큼은 참아야 한다.
서방님의 신체를 이용해서 자위하는 건 정실로서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물론, 서방님이 명령한다면 얼마든지 하겠지만... 지금은 명령하지 않으셨다.
"하악♥... 하아윽♥... 히으윽!!"
그때 서방님의 엄지발가락이 보지 입구를 툭툭 건드린다.
"... 서... 서방니이임.... ♥"
흥분으로 심장과 머리가 터질 것 같다.
스으윽─ 스으윽─
반쯤 풀린 눈으로 유진의 다리를 가랑이 사이에 끼고 위아래로 허리를 움직이는 백소소.
"어? 제가 분명히 자위하면 안 된다고 했잖아요."
"... 흐아♥... 흐앙. ♥.. 흐아!! ♥... 죄송...!! 죄송하옵... 니다아♥!!"
자신의 애액이 서방님의 다리를 더럽히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
"괜찮아요. 용서해준다고 했잖아요."
"가.. 감사하옵니다... 서.. 서방님... ♥"
"... 그 대신... 벌은 받아야겠네요."
"흐에...?"
직후, 서방님의 검지와 중지가 보지 안쪽을 파고들어 질벽을 벅벅 긁어낸다.
"흐아이이익!! ♥♥... 어끄으윽!! ♥.. 후엑.. 흐에!! ♥"
다리를 사용해 자위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녹아내린다고 생각했는데...
서방님이 직접 보지를 만져주는 것은 그걸 아득히 넘어서는 쾌감이었다.
"가라."
"호윽. ♥.. 오윽...!! ♥끄... ♥오우그!! ♥... 끗... 끄으으읏!! ♥"
푸쉬이이익-!
10초도 견디지 못한 채, 애액을 분수처럼 뿜어내버리며 가버리고 말았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할까요...?"
유진이 위에 올라타 다리를 벌리려고 하자 소소가 떨리는 손으로 제지했다.
"흐아... ♥흐에... ♥자... 잠시만!... 기다려주시옵서서... ♥... 소... 소녀도 사용하겠나이다!"
백소소가 눈을 감고 긴숨을 내쉬자 몸에서 하얀 마력이 끓어오른다.
화아악─!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그곳에는 머리가 새하얗게 변한 백소소가 있었다.
"하아.. 서방님. 소녀가 어제부터 달아오른 육체에 손을 대지 않기 위해서 얼마나 참았는지 모르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회를 주시오니... 소녀 그저 기쁠 따름이옵니다..."
순식간에 여유와 색기가 넘치는 목소리로 변한 백소소가 유진에게 속삭였다.
"서방님께서는 편히 누우시지요... 소녀가 서방님의 정액을 전부 쥐어 짜내드리겠사옵니다♥"
"...."
시킨대로 매트리스 위에 눕자, 유진의 허리 위로 소소가 올라탄다.
"후후훗... ♥ 마치 뱀이 호랑이를 잡아먹는 모습 같사옵니다."
"... 그런데 소소야."
"네.. 서방님. 아, 혹시... 두려우시옵니까? 후후훗♥"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은 소소가 말을 이었다.
"걱정하지 마시지요. 서방님의 생명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사옵니다... 뭐... 너무 많이 빨려서 한동안 남근을 세우지 못할 수는 있겠사오나..."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정말 괜찮겠어?"
조금은 배려해줄 생각이었지만, 이렇게 도발하면 철저하게 박살 내주는 수 밖에 없다.
그러자 소소가 하얀 턱을 젖히며 더욱 크게 웃었다.
"후후후훗! 역시 서방님이시옵니다♥ 하지만... 소녀는 아스란의 첫번째 제자이며, 사신의 강신자이자, 무엇보다 서방님의 정실이옵니다. 지금의 상태라면 서방님의 정액을 10번이 아니라 100번도 받아낼 수 있사옵니다."
"...."
100번 사정이라...
얼마 전에 루시아가 100번 사정하면 못 나가는 방을 만들었다가 살려달라고 애원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자... 그럼 지금부터 소녀가..."
쑤욱─
말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소소의 골반을 잡고 그대로 내려당겼다.
"하히끄으윽!!? ♥"
"... 우리 소소. 능력은 일류지만 보지는 삼류구나."
"흐아...!! ♥흐아...!! ♥서... 서방니임.. ♥.. 부.. 분명... ♥.. 흐읏..!!. 소... 소녀가.. 넣겠다고 하였는데... ♥이리... 갑자기... 하시면..!!. 아니되옵.. ♥. 흐윽! ♥ 흐앙! 흐아!! ♥"
퍼억─! 퍼억─!
잠깐 허리를 흔들었을 뿐인데 햐얗게 물들었던 소소의 머리카락의 끝부분이 검게 돌아온다.
"소소야.. 힘들면 천천히 할까?"
"흐읏...! ♥ 아... 아니옵니다...!.. ♥.. 흐읏..! ♥. 소... 소녀는... 정실이니♥... 겨... 견딜.. 수... 있사옵니다앗..! ♥"
"... 정실이라."
몇 번이고 말하지만 나는 정실 같은 걸 만들 생각이 없다.
내 여자는 모두 공평하게 사랑할꺼니까.
"나는 정실 같은 거 만들 생각이 없는데..."
"흐에.. ♥흐에.. ♥그.. 그래도..!! ♥. 소녀는... 정... 실..!. ♥.. 끄읏... 이옵니.. 다!! ♥"
"이것도 못 받아내면서?"
찌푹─! 찌푹─!
"흐아... ♥흐앙... ♥바... 받아낼 수♥... 흐앙♥있사옵니다..!!"
"그래...?"
그 말에 내가 작게 웃으며 소소의 감도를 2배 올렸다.
"흐아아아아아앙!! ♥♥"
감도를 올리는 순간, 애액을 잔뜩 뿜어내며 가버리는 소소.
"흐에... ♥흐에... ♥서... 서방님... 지금... 바.. 반칙... 하셨.. ♥"
"반칙? 내 여자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게 반칙인가?"
"하아.. ♥.. 그... 그건... 아니오지만..."
고작 2배의 감도로 반칙이라고 하다니 아직 한참 멀었다.
"... 그럼."
이번에는 4배로 감도를 올린다.
"흐아아아아앙!! ♥... 보... 보지가..!!.. 흐앙..!! ♥노.. 녹아.. 버... 버리옵니다..!! ♥"
"자, 그럼 말해 보거라 소소야. 너는 뭐라고?"
"... 흐에♥... 흐에.. ♥... 소... 소녀는..!!... 흐엣..!! 저... 정실.. ♥"
"틀렸다."
꽈악─
백소소의 가슴을 움켜쥐며 내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밖에서는 내 연인일지 몰라도... 침대 위에서 너는 그저 좆집이다."
"끄으읏..! ♥.. 소... 소녀가♥.. 흐에.. ♥... 조... 좆집... 이란... 말씀... 이옵니까?... 서... 서방님... ♥"
천박한 단어에 놀랐는지 경악이 담긴 소소의 눈빛에 더욱 흥분한 내가 말했다.
"그래, 말해보거라 너는 서방님의 좆집이라고."
"흐윽.. ♥.. 하.. ♥... 저... 저는.. ♥... 서... 서방님의.. 조... 좆!!. ♥.. 흐윽!!... 아... 아니옵니다..!!"
반쯤 말하던 백소소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서.. 설령... ♥흐이...! ♥치... 침대... 위라... 할지라도...!... 어... 언제.. 어디서나♥... 흐읏...!!.. 소... 소녀는... 서방님의.. 좆집!!... ♥흐에...?.. 아.. 아니.. ♥좆집이... 아니라... 저... 정실이옵니다..!! ♥"
"... 대단하구나."
중간에 살짝 실수는 하긴 했어도 끝까지 정실선언을 하는 소소의 정신력에 솔직히 감탄했다.
속궁합이 워낙 좋은터라 2배만 되도 정신 잃을 수준의 쾌감이 느껴질 텐데 4배를 견뎌내다니....
'하지만....'
감도 5배라면 어떨까?
"히잉이이이익!! ♥♥"
"소소야. 숨, 숨을 제대로 쉬거라."
소소와 처음 관계를 맺었을 때, 소소의 심장이 잠깐 멈췄던 기억이 떠오른다.
꾸욱─!
그때도 분명 지금처럼 자지로 자궁을 눌러줘서 살려냈다.
"흐에... ♥흐에에엑!...!! ♥흐엣!! ♥"
"사랑한다 소소야."
"끄으으윽...!! ♥ 소... 소녀도...!! ♥사... 사랑.. 하옵니다...!! ♥서방님..!.. 끄이힉!! ♥... 흐아... ♥가... 갑니옵니다...!!! ♥"
허리를 크게 젖힌 소소가 절정에 달하려던 순간.
뚜욱─!
비릿한 미소를 지은 내가 움직임을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