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회차 히로인이 조교를 기억함-312화 (312/354)

Chapter 312 - 100번 사정 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5)

"개새끼..!! 완전 발정난 개새끼야!"

유진, 그 새끼가 섹스에 미친놈인 건 알았지만 저렇게까지 열심히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도대체 몇 번이나 처 할려고 저런 마법까지!! 다음에 잡히면..."

"흐음... 분명히 이상한 기운이 느껴졌는데 어디있는지 모르겠사옵니다."

씩씩거리며 걸어가던 비앙카가 백소소의 혼잣말에 입을 다물었다.

'... 미친 거 아니야?'

비교적 2학년 기숙사와 거리가 가까운 3학년의 기숙사에서도 희미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리아나의 말대로 1학년 기숙사까지는 마력이 도달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백소소는 그 희미한 마력을 느끼고 여기까지 온 듯했다.

'신경쓰지 말자.'

안 그래도 유진이를 뺏긴 거 같아서 기분 더러운데, 갑자기 눈앞에서 자살하려 여자에게는 더더욱 연관되고 싶지는 않았기에 조용히 지나가려는 찰나.

"아앗...!! 거기 가슴 작은 분."

"씨발년아."

다짜고짜 가슴이 작다는 말에 참지 못했다.

"... 흐음... 처음 뵀을 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입이 거치신 분이옵니다."

"너 같으면 보자마자 가슴 작다는데 욕이 안 나오냐? 그리고 가슴은 너도 작으면..."

말을 하던 비앙카의 동공이 확장되고 몸이 덜덜 떨리며 믿을 수 없다는 듯 가슴을 가리켰다.

"너...!.. 그... 그... 가슴... 뭐야... 어떻게 된거야?!"

"가슴...? 아, 그때 말하지 않았사옵니까. 서방님 이외의 남성의 시선은 닿는 것도 불쾌하여서 가려놨다고. 소녀는 거짓말을 할 줄 모르옵니다."

"..."

분명히 그렇게 말하기는 했었다.

확인해보라고도 했었고, 하지만 믿기 싫었기에 그냥 자리를 피했는데...

첫 만남과 완전히 달라진 백소소의 모습에 비앙카는 압도적인 패배감을 느끼며 말을 이었다.

"그... 그런데...? 이제 왜 안가리는데..."

"후후후... 이젠 서방님께서 확고히 도장을 찍어주신 몸이옵니다. 서방님의 정실부인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걸 과시하는 것도 서방님의 체면을 드높이는 일이옵니다."

"...."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갑자기 튀어나온 주제에 옛날부터 유진을 잘 알고 있다는 태도도 그렇고, 어차피 내가 될 정실을 계속해서 자기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 그래, 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라."

"잠시 기다리시옵소서."

대충 손을 흔들며 돌아가려던 비앙카의 앞을 가로막는 백소소.

"... 뭐야?"

"지난번에는 서방님의 명령 때문에 그냥 넘어갔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사옵니다. 그쪽이 어떻게 '강신'을 사용하는지 들어야겠사옵니다."

"내가 왜 말해야 하는데? 귀찮아."

"... 소녀. 지금 장난치는 게 아니옵니다."

"나도 장난치는 거 아니거든?"

설령 상대가 백소소가 아니라 비비안이었도 가르쳐주지 않았을 것이다.

애초에 '강신'을 누구에게 가르쳐줄 수준도 아니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베를리오즈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기에 기술을 허락 없이 함부로 유출할 수도 없다.

"... 소녀가 힘으로라도 들어야 하겠다면 어쩌겠사옵니까?"

백소소의 말에 비앙카가 이를 까득 갈았다.

"적당히 까불고... 비켜라."

비앙카가 스쳐 지나가려는 순간, 백소소가 손목을 붙잡았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타앗!

백소소가 손목을 꺾으려고 하자 비앙카가는 몸 전체를 돌려서 붙잡힌 손목을 풀어내고는 곧바로 땅을 박차며 거리를 벌린다.

"... 니가 먼저 시작한거야!"

이어서 급가속을 위해 '강신'을 사용하여 백소소의 가슴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뚝─!

"야... 왜 안 피하는데?"

"소녀가 막거나 피하며 계속 공격하지 않았겠사옵니까."

"...."

그 말대로였다.

당연히 백소소에게 한 대 먹일 때까지 계속했을 것이다.

"소녀는 다시 한번 '강신'을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니 목표는 충족했사옵니다. 그리고 그쪽의 말대로 소녀가 시작한 일이니 한 대 정도는 맞아줘야지 이치에 맞는다고 생각했사옵니다."

"하아..."

백소소의 말에 비앙카는 '강신'을 풀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하아... 야, 이제 그쪽이라고 부르지 말고. 비앙카라고 불러라."

"알겠사옵니다. 비앙카."

"... 내가 니보다 나이 한참 많거든? 그냥 비앙카 말고 비앙카 선배님이라고 불러라."

"그건 싫사옵니다. 비앙카."

"...."

그냥 후려칠 걸 괜히 참았다.

"그래서... 비앙카 이제 가르쳐줄 마음이 생겼사옵니까?"

"아니... 못 가르쳐줘."

"어째서입니까? 돈이옵니까? 얼마면 되겠사옵니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내 기술이 아닌 걸 누구에게 가르쳐. 나도 아직 배우는 중인데."

"그럼, 비앙카에게 가르쳐주는 스승을 소개해주시옵소서."

"글쌔,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니까..."

말은 한 번 꺼내 볼 수 있겠지만, 베를리오즈가 만남을 허락해줄지는 미지수다.

그때, 백소소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비앙카. 이대로가면 당신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사옵니다."

"... 뭐?"

"이래 봬도 소녀는 지금 상당히 정중하게 요구하는 중이옵니다. 아스란에서 '강신'은 비앙카의 생각 이상으로 특별 한 기술이옵니다. 만일 '강신'을 배울 수만 있다면 사람 한 명쯤은 철저하게 해체할 수 있는 사람이 넘쳐나옵니다."

"야... 너 지금 나 협박하는 거야?"

"... 협박이 아니라 충고이옵니다. 비앙카. 하지만 소녀가 같이 배운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비록 황위를 버렸다지만 아스란은 아직 소녀의 영역과 다름없으니 말이옵니다. 백소소의 사저를 감히 누가 건드리겠습니까?"

만약 백소소가 협박을 한 거였다면 절대 참지 않았겠지만, 말투에서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 그래도... 역시 안 돼.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돈이 안된다면 비약도 줄 수 있습니다. 마력도 늘어나고 신체능력도...!"

"아!! 한 번 안된다면 안된다고! 이제 갈꺼니까 막으면 진짜 화낼 거야.."

비앙카가 땅을 박차며 쏘아지는 순간.

"... 소녀의 비약 중에는 가슴이 커지는 비약도 있사옵니다!"

뚝─

비앙카의 움직임이 허공에서 멈췄다.

끼기긱─

그리고 뻣뻣한 움직임으로 백소소를 돌아보며 말했다.

"... 뭐? 너 지금 구라치는 거지."

"비앙카... 구라라니 어휘가 너무 저급하옵니다. 하지만 소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사옵니까."

백소소가 가슴을 손으로 자랑스럽게 들어 올리며 말했다.

"이 가슴을 만든 것의 칠 할은 그 약의 덕분이라 할 수 있사옵니다. 만약... 비앙카의 스승님을 만나게 해주면 한 달 치. 전수의 허락까지 받아내게 되면 평생 제공하겠사옵니다."

그 말에 잠시 고민하던 비앙카가 검지를 조심스럽게 들어올리며 말했다.

"마... 만나게 해주는 거로 일 년 치."

"알겠사옵니다. 좋은 거래였사옵니다."

"....?"

너무나 쉽게 허락하는 백소소의 말에 비앙카는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

"자지님... 하아.... 제 몸으로 기분 좋아져 주세요... 루시아는 자지님의 것이에요.... ♥"

"... 내게 아니라 자지꺼라고?"

"어머, 주인님은 자기 자지한테도 질투하는 건가요?"

루시아의 말에 내가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자기 자지에 질투하는 남자라니... 그런 추한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아니, 그런게 아니라..."

"후후훗... 걱정하지 마세요. 저에게는 주인님이 제일이니까♥"

"...."

비밀을 듣고 난 뒤로 점점 루시아가 점점 여우가 돼가는 느낌이다.

긴장을 풀면 단숨에 홀려버릴 것 같다.

'... 뭐, 홀려도 좋지만.'

루시아라면 홀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자지님은... 그래요... 좀 더 주인님을 잘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 같은 거예요. 만약에 주인님에게 자지가 없었더라도 주인님을 사랑했을 테니 걱정하지 말아요."

"... 그럼 앞으로는 자지 없어도 되나?"

잘근-

그때 귀두 끝에 닿는 이빨의 감촉.

"읏..!"

"주인님...? 계속 장난치고 못된 말만 하면 이제 기분 좋은 거 안 해줄 거에요?"

"... 미안하... 아니... 그런데 자꾸 기어오르네?"

반사적으로 사과를 하다 문뜩 이대로 밀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양쪽 젖꼭지를 꼬집고 비틀자, 루시아의 입에서 비명이 튀어나온다.

"꺄아읏...!! ♥... 흐앙...! ♥... 죄... 죄송해여..!! ♥"

"자꾸 까불면 나야말로 기분 좋은 거 해주지 않을 거다."

"흐아... ♥.. 아.. 안대여... ♥루시아는... 이제.. 주인님... 자.. 자지... ♥없이는... 못살아요..."

"그럼, 진심으로 사과해라."

"네에... 하아... 하아... 죄송해요... 주인님... 루시아가 잘못했어요... 제발... 앞으로도... 주인님에게... 봉사하게 해주세요..."

"..."

"..."

그 말을 끝으로 잠시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마주 보고 있자...

"하하핫!"

"후후훗..."

동시에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자아... ♥ 그럼, 루시아는 다시 자지님에게 봉사할께요..."

눈을 초승달처럼 가늘게 뜨며 미소지은 루시아가 젖으로 자지를 꽉 압박한 채 위아래로 움직인다.

찔꺽─! 찔걱─!

조금 전에 사정해서 민감해진 터라 얼마 움직이지 않아서 다시금 사정감이 올라온다.

"루시아...!"

"베에.. ♥... 네에... 샤쥬세여.. 하아... 하아.. ♥... 이대려... ♥... 샤쥬세여어...! ♥"

눈을 감고 입을 벌린 루시아가 파이즈리의 속도를 최대한 높였다.

뷰르륵─ !

이어서 분수처럼 높게 쏘아지는 정액.

"꺄아앗! ♥"

그중 반은 루시아의 입안으로, 나머지 반은 얼굴과 머리카락에 잔뜩 튀었다.

루시아는 얼굴에 튄 정액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 후훗... 오늘도 제 몸에 주인님의 냄새가 잔뜩 배겠네요♥ 그럼 이제 슬슬 본방으로 가볼까요?"

"그래, 뒤로 돌아라."

찰싹─

내가 엉덩이를 가볍게 한 대 때리자, 루시아가 양손으로 엉덩이를 붙잡고 양쪽으로 벌린다.

"으응읏!... ♥흐... 흐읏.. ♥... 주... 주인님.... ♥주인님 전용... 뒷보지에요... ♥... 빠... 빨리... 따먹어주세요.."

루시아가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핑크빛 애널을 뻐금거린다.

그 유혹을 참지 못하고 내가 루시아를 덮치려는 순간...

끼이이익─! 쾅!

"안녕~! 유진아♪ 나 왔어! 나 보고 싶었지? 응응!"

"... 죄... 죄... 죄송해요...!!.... 죄송해요...!. 루시아님... 죄송해요!"

"....?"

"....?"

100번 사정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이 열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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