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7 - 유진 칼리오페의 두근두근 하렘 생활! (5)
비앙카와 비비안의 입술이 겹쳐졌다.
아니, 단순히 입술을 겹쳤다는 묘사로는 넘어갈 수 없었다.
"쪼옵.. 흐읍..."
"쪼옵.. 하으..."
마치 나와 키스를 할 때처럼 진득하게 혀와 혀를 섞어가며 서로의 입안에 있는 액체를 교환하는 자매.
"....!!"
솔직히 말해서 나는 보빔을 상당히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은 여성끼리의 나누는 사랑을 좋아하는 의미가 아닌!
박을 수 있는 보지가 두 개이기 때문에 좋다는 의미이다!
지극히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가진 나로서는 자지 난입이 없는 보빔은 결코 인정할 수 없었다!
"비앙카!!"
자매 보빔에 나도 껴달라는 의미로 비앙카를 부르자.
"하아.... 왜?... 자매끼리 키스하는 거 보니까 꼴렸냐?"
비앙카.... 가 아닌 비비안이 입술을 쓱 문질러 닦으며 대답했다.
"....?"
그 모습을 본 순간 일순 생각이 정지한다.
비비안이 내게 꼴렸냐라니!!!
비앙카가 아니라 비비안이 저런 말투를 사용한다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내가 입을 쩍 벌리고 있자.
"유... 유진님.."
옆에 있던 비앙카가 앙증맞은 가슴을 부끄러운 듯 손으로 가리며 말했다.
그 순간 벼락이라도 맞은 듯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쳤고, 나는 손가락으로 비앙카를 가리키며 물었다.
"... 비비안...?"
"네.. 네에... 유진님. 제가... 비비안이에요..."
"그렇다면 저쪽은..."
"흥, 당연히 나지 누구겠어?"
완벽히 상황을 이해한 내가 입을 가리며 말했다.
"... 둘의 몸이 바뀌었어?"
비앙카의 몸에 들어간 비비안.
비비안의 몸에 들어간 비앙카.
어느 쪽을 따먹든 자매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궁극의 자매 덮밥이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견디기 어려운 감동이 몰려든다.
"유... 유진님?"
"됐어. 그냥 내버려 두면 괜찮아져. 그보다 비비안, 머리 풀자. 대신 내가 묶을게."
"응, 언니..."
내가 감동의 여운에 잠긴 사이 비비안의 머리를 풀어주고 대신 자신의 머리를 트윈테일로 만드는 비앙카.
머리 모양을 바꾼 둘을 보니 마치 성장한 비앙카와 어린 시절의 비비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어... 어떤가요? 유진님..."
"... 마음에 드냐?"
그 질문에 나는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진심만을 담아 대답했다.
"개 꼴려요."
진짜 평상시에는 볼 수 없었던 둘의 모습에 자지가 폭발할 것 같다.
"유... 유지님.. 꼬... 꼴린다니.. 흐읏.."
"진짜... 변태 새끼야..."
"어... 언니 말대로 유진님이 기뻐해 주셔서 다행..."
"... 으아아아아아! 비비안! 조용히 해!"
비비안의 말을 막기 위해 비앙카가 소리를 질렀지만, 나는 청각장애가 있는 하렘물의 주인공이 아니기에 확실히 들었다.
"이거 비앙카가 준비한 거예요?"
"그... 그러면 뭐!!"
"그냥... 너무 좋아서요."
"읏..!!.. 그보다 시간도 없는데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거야!!"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듯 소리치는 비앙카의 모습에 나는 침대를 두드리며 낮은 목소리로 명령했다.
"그럼, 이쪽으로 와."
"... 으읏... 비비안은... 이... 이런걸 달고 어떻게 다니는거야..."
평상시에는 투덜거려도 침대 위에서 하는 명령에는 절대로 거부하지 않는 비앙카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온다.
"... 음..?... 아!"
비앙카의 뒤 따라 걸어오던 비비안은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이내 무언가 깨달을 듯 손뼉을 부딪쳤다.
"대... 대단해요 언니!"
"뭐가?"
"걸을 때 가... 가슴이 안 흔들려요! 발아래도 잘 보이고!! 그리고 평소에는 가슴 때문에 하나도 안 보였는데 지금은 잘 보여요!"
"...."
어쩐지 불안해 보이는 비앙카의 발걸음에 비해 비비안의 발걸음은 가볍더니 그런 사정이 숨어져 있었을 줄이야...
그러자 입술을 꽉 깨문 비앙카가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 그래? 그렇게 마음에 들면 그냥 계속 바꿀래? 아니면 가슴만 떼어주던가."
"...."
비앙카의 말에 비비안은 대답하는 대신 시선을 슥 돌려버린다.
"아, 짜증나! 왜 같은 핏줄인데 나만..!!"
"그... 그래도... 작은... 가슴도... 나.. 나름..."
비앙카의 화를 풀어주려던 비비안이 스스로 가슴을 쓰다듬는 순간.
"흐이이이잇! ♥"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비비안...? 왜 그래 갑자기?"
"흐앗!... ♥어... 언니... 가... 가슴이!.. 흐읏.. ♥.. 너.. 너무 민감해섯..! 흐끄읏... ♥.!.. 이.. 이렇게... 민감한데... 어... 어떻게.. 걸어다니눈... 하으읏!! ♥... 오... 옷만.. ♥.. 스쳐도.. 끄으읏..!!"
"지... 지금.. 지금 뭔 개소리를 하는 거야!!"
"아뇨. 이건 비비안의 말이 맞아요."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비앙카의 가슴 민감도는 상당하다.
착유만으로도 연속 절정이 가능한 양호마망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민감도다.
"두... 둘다 지금 뭐라는거야!!... 나는 그냥 딱 평범한.... 읏!"
갑자기 말을 멈춘 비앙카의 시선을 따라보니 내 다리 사이에 고정되었다.
침을 꼴깍 삼킨 비앙카가 말을 이었다.
"미... 미.. 미친새끼... 자... 자지를.. 빨딱 세우고... 그... 그렇게... 꼴리냐?"
"네. 엄청 꼴려요."
베아트리스 자매 덮밥만 해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데, 심지어 둘의 육체까지 바뀌었단다.
이 상황에서 안 꼴리는 게 이상한 것이다.
"솔직히 이제 못 참겠어요."
".. 그... 그럼.... 헛소리.. 그만하고... 따먹어보던가..."
"그럼 그럴까요?"
귀여운 도발에 나는 한걸음에 다가가 비앙카의 손목을 붙잡고 침대로 끌고 왔다.
"흐얏!... 개.. 개새끼... 역시 가슴이 크니까... 흥분하는 거 봐..."
"저는 작은 가슴도 좋아하는데요?"
나는 큰 가슴도 좋아하지만 작은 가슴도 좋아하는 가슴 평등주의자다.
"그리고 가슴 때문에 흥분한 게 아니라 비앙카라서 흥분한 거에요."
"마.. 말은... 잘해요.. 그보다 잠깐만 팔 좀 놔봐..."
"아, 미안해요. 아팠어요?"
"아.. 아니... 그런건 아닌데..."
내가 팔을 놓아주자 침대 아래에서 무릎을 꿇은 비앙카가 옷을 벗고는 거대한 가슴을 드러냈다.
"...."
비앙카에게 거대한 가슴이라니...
이 두 단어가 함께 사용되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다.
"가슴으로 해줄게... 원래 내 몸으로는 못하잖아..."
"꼭 안 해줘도 괜찮은데..."
"내가 하고 싶어서 그런거야... 그래도 너가 싫으면 하지 말고..."
그렇게 말하며 살짝 시선을 아래로 까는 비앙카.
나는 정말 신경쓰지 않지만, 비앙카는 평소에 가슴으로 못 해주는 것에서 이상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나 보다.
"그럼, 부탁할게요."
"... 응, 알았어."
꾸욱─
살며시 웃은 비앙카가 부드러운 가슴으로 자지를 완전히 감쌌다.
"미... 미친.... 이게... 다.. 감싸지네..."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감탄하는 비앙카.
놀랄만도 하다.
거유가 대부분인 여성진 중에서도 이렇게 완벽하게 내 자지를 감싸는 건 비비안의 가슴뿐이니까.
"흐읏.... 그럼, 문지를게."
"잠시만요."
"왜?"
"문지르기 전에 침을 흘려주세요. 그냥 움직이면 아프거든요."
파이즈리에 익숙한 여성진들은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는 일이지만 비앙카는 처음이니 어쩔 수 없다.
"아.... 응... 알았어..."
고개를 끄덕인 비앙카가 혀를 길게 내리밀고 타액을 뚝뚝 흘려 자지를 적셨다.
"으음... 이 정도면 됐어...?"
"네. 이제 움직여주세요."
"... 응."
스윽─ 스윽─
따듯하면서도 포근한 감촉이 자지 전체에 균일하게 전해져 온다.
"읏... 자지.. 움찔거려... 기... 기분... 좋아?"
혹시 내가 좋아하지 않을까 봐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비앙카였지만, 이것이야 말로 쓸데없는 걱정이다.
"좋아요. 비앙카."
내 여자가 나를 위해 이렇게 봉사해주는데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다.
"저는 비앙카가 해주는 건 뭐든지 다 좋아요."
"뭐... 뭐래... 근데... 그거 알아?"
"뭐가요?"
"나 요즘 성장기라는 거?"
"... 네? 성장기요?"
내가 놀라며 대답하자 비앙카는 살짝 화가 난 듯 인상을 찌푸리며 가슴에 힘을 줘서 강하게 압박하지만, 기분만 좋을 뿐이다.
"왜 내가 성장기라니까 못 믿겠냐?"
"... 아뇨, 못 믿는 건 아닌데..."
"흥, 이대로 계속 크면 곧 내 몸으로도 이렇게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때가면 해달라고 해도 안해줄거야."
솔직히 그건 좀 무리일 것 같다.
지금부터 쉴 새 없이 비앙카의 가슴이 성장하더라도 파이즈리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몇 년을 기다려야 할지....
"뭐야... 왜 눈빛이 그래?"
"아뇨. 그냥 성장한 비앙카도 좋지만 지금 비앙카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뭐... 뭐라는 거야 변태 새끼..."
입으로는 욕하면서도 기쁜지 생글생글 웃은 비앙카가 파이즈리의 속도를 높인다.
탁─ 탁─ 탁─
그렇게 비앙카의 봉사를 받고 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정감이 몰려들었다.
"비비안 슬슬 쌀 거 같아요..."
"하아.. 하아.... 응... 가슴 안에 싸줘..."
그렇게 말하며 양팔로 가슴을 꾹 눌러주는 비앙카.
"읏...!"
뷰륵─! 뷰륵─!
나는 비앙카의 바람대로 가슴 안에 그대로 사정했다.
"흐읏.... 너무 많이 싸잖아... 몸에 정액 냄새가 배겠어..."
그렇게 말한 비앙카는 가슴에 잔뜩 묻은 정액을 가슴 채로 들어 올려 혀로 핥는다.
"... 베에..."
그리고 입안에 담긴 정액을 내게 보여주고는 꿀꺽 삼키는 비비안.
"... 으... 맛없어."
"맛없는데 왜 먹었어요."
"... 너가 좋아하니까."
비앙카의 기특하고도 야릇한 대답에 나는 머리를 마구 쓰다듬었다.
"고마워요. 비앙카. 너무 좋았어요."
"흥, 좋았으면... 나한테 잘해."
"네, 잘할게요."
나는 꼭 껴안아 주면서 느꼈던 위화감에 관해서 물었다.
"그런데 비앙카."
"응 왜?"
"파이즈리 하면서 기분이 어땠어요?"
"가.. 갑자기... 뭐... 뭘 묻는거야...!!"
비앙카가 부끄러워하며 대답하지 않자, 나는 표정을 굳히며 다시 물었다.
"중요한 질문이니까. 진지하게 답해주세요."
"주... 중요하다고? 이.. 이게?"
"네, 그러니까 빨리요."
"읏... 너가 좋아하는 거 보니까 흥분되고..."
"흥분되는 게 끝이에요?"
이어지는 추궁에 고개를 푹 숙이며 갑자기 존댓말로 대답하는 비앙카.
".... 가.. 가슴에 자지가 스치면서 기... 기분 좋았어요...."
"어느 정도로요?"
"모... 몰라요.. 그... 그냥... 좋았어요.."
"절정 할 것 같지는 않아요?"
"네... 기... 기분이 좋았지만 갈 것 같지는 않았은데요.."
비비안은 파이즈리를 하면서 자주 절정하는데 비앙카는 아니였나보다.
'같은 몸이라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건가?'
내가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하고 있자, 침대 앞까지 다가온 비비안이 다리를 후들거리며 말했다.
"그... 그건!!.. 하아.. ♥... 어... 언니... 가슴이... 하으.. ♥너무... 미.. 민감해서!!.. 흐끄읏!. ♥...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