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3 - 유진 칼리오페의 두근두근 하렘 생활! (1)
고개를 숙인 채 유진의 뒤를 따라 걷던 멜피사가 가슴에 손을 올렸다.
두근─ 두근─
심장이라는 것이 이토록 거세게 뛸 수 있던 물건이었던가.
... 다짐했었다.
공자님에게 모든 것을 바칠지언정 공자님을 사랑하지 않기로.
공자님의 곁에는 나 따위보다 아름답고 능력 있는 여인이 가득했고.
설령 그 여인들이 없다 한들 나 같은 죄인은 공자님의 곁에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분에 넘치는 행복이었으니까.
다만, 조금만 더 욕심을 낸다면 언젠가 공자님의 씨앗을 받아 조용히 파볼리에 가문을 이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오늘 공자님을 사랑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파볼리에 가문을 복문하십시오.'
제국의 황제와 맞서가면서까지 여인의 꿈을 이뤄주려는 남자에게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니, 이것 또한 기만일 뿐이다.
사실은 이미 나는 오래전부터 공자님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지금은 그저 그 감정을 감출 수 없게 되었을 뿐.
고개를 들어 앞서 걸어가는 공자님의 등을 바라보자, 애써 억누르고 있던 심장의 고동이 다시금 울려 퍼진다.
공자님의 걸음걸이.
공자님의 뒷모습.
공자님의 체취.
공자님의 땀.
공자님의 손목.
공자님의 목소리.
공자님의 머리카락.
공자님을 이루는 모든 것이 무엇하나 나를 미치게 않게 하는 것이 없었다.
두근─ 두근─
그리고 동시에 깨달았다.
이 심장의 고동은 단지 더는 감출 수 없는 사랑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멜피사와 리아나, 그리고 루시아, 비앙카, 비비안, 릴리스, 트리스티아, 아이리스, 엠마, 마르잔.... 이들 전부와 혼인 할 것입니다.'
싫었다.
이것만큼은 아무리 공자님의 뜻이라고 해도 따르기 싫었다.
이토록 소중하고 사랑하는 공자님을 어째서 다른 여인들과 공유해야 하는가.
싫다. 싫다. 싫다.
공자님이 다른 여인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 썩어 문드러질 것 같다.
나의 모든 것을 바칠 테니 제발 공자님도 나만을 바라달라고 애원하고 싶다.
"...!!"
정신을 차리니 꽉 쥔 주먹 사이로 손톱이 깊게 파고들어 핏물이 흘렀다.
공자님을 사랑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저버린 주제에 공자님의 여인들을 질투하고 있다니.
농담으로도 웃어넘길 수 없을 정도의 추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걸 알면서도 조금도 옅어지지 않는 질투심에 더더욱 괴로웠다.
차라리 공자님께서 나를 도구로써 사용해주셨다면 이러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 것을...
나 따위를 인간으로서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 과분한 욕심을 가지게 된다.
뚝─
'안된다...'
이래서는 안 되는 것을 알기에 나는 제자리에 멈춰섰다.
"... 응? 멜피사?"
잠시 후, 내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공자님께서 다가왔다.
"왜 그래요? 어디 안 좋아요?"
오직 순수한 걱정만 담긴 공자님의 눈빛을 보자 다시금 독점욕과 질투가 넘쳐흐른다.
지금까지 공자님에게 받은 것만 해도 평생을 봉사해도 걸쳐도 갚지 못할 것을 안다.
'알지만...'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넘쳐 흐르는 이 감정을 참을 수가 없다.
"... 죄송합니다 공자님."
나는 공자님에게 다가가 껴안으며, 그대로 그림자 속으로 가라앉았다.
스으윽─
그림자
이곳은 오직 나와 공자님만이 공유하는 세계라는 생각을 하자 심장이 거세게 뛴다.
"멜피사 갑자기 그림자 속으로는 왜...?"
그 물음에 나는 더욱더 공자님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가슴 속에서 얼굴을 처박고 말했다.
"... 저 따위가 공자님에게 이러한 감정을 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순간 이후로는 추한 질투와 독점욕은 모두 잘라낼 테니.
부디 지금만큼은...
저만의 공자님으로 있어주십시오.
"하지만... 감히 공자님께 청하겠습니다. 부디 이 순간만큼은 저만을 생각하며 안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공자님.
제가 이렇게 말하면 상냥하신 공자님께서는 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일... 싫으시면... 지금 이 자리에서 저를 뿌리쳐주십시오."
네, 저는 공자님의 상냥함을 이용하는 비겁하고도 저열한 여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공자님에게 닿고 싶을 만큼.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공자님을 사모합니다.
"..."
"..."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공자님의 가슴팍에 처박았던 고개를 들자 저 멀리 날아갔던 이성이 다시 머리로 돌아온다.
'... 아?'
갑자기 온몸의 피가 식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그림자 안이라고는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황실의 복도 한복판에서 공자님과 관계를 맺자고 애원한 꼴이 아닌가.
'... 지... 지금 내가 무슨 짓을?'
공자님에게 천박한 년이라는 걸 들켰을까 봐 두렵고, 무엇보다 거절 당할까 봐 두렵다.
상냥하신 공자님이라면 나를 거부하지 않을 거라고?
공자님 곁에 있는 수많은 여인의 외모와 몸매를 봐놓고도 이딴 생각을 하다니...
이 얼마나 근거 없는 자신감인가!!
그때, 공자님의 팔이 나의 허리를 끌어당기며 입술과 입술이 겹쳐졌다.
"으으읍...!"
부드러움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거친 입맞춤.
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공자님의 숨결에 뇌가 녹아버릴 것 같다.
"... 후으아♥... 굥... 쟈니임?"
스스로 듣기에도 발정난 암컷처럼 느껴지지 목소리.
내게서도 이런 목소리가 나올 수가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멜피사."
그러자 공자님이 바지를 뚫고 나올 정도로 발기한 물건을 내 배에 닿게 하며 말했다.
"지금 멜피사의 고백 때문에 흥분한 상태라 관계를 맺는다면 자제가 안 될거 같아요..."
꼴깍─
하복부를 꾹꾹 찌르는 공자님의 물건 때문에 침조차 제대로 삼킬 수 없었다.
"그러니까 한 번만 더 물어볼게요."
공자님의 충분한 배려를 받고도 정신을 잃을 정도로 가버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 정말 감당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강하게 범해진다면...?
"가..."
두려움과 흥분으로 전신이 떨려오고, 대답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입이 열렸다.
"... 가... 감당하겠습니다. 공자님."
***
"옷 벗고 이리와 앉아요."
나는 침대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그사이에 멜피사를 불렀다.
"네... 공자님."
솔직히 멜피사가 처음에 유혹했을 때는 거절 할 생각이었다.
당연히 멜피사가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황태자와의 협상 내용을 전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알리는 등 해야 할 것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무표정했던 멜피사의 얼굴에 표정이 들어난 것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멜피사가 다리 사이에 들어오자 나는 젖꼭지에 달린 피어스를 양손 검지로 살짝 두드려본다.
팅─ 팅─
"... 흐이이잇!!! ♥"
그러자 곧바로 귀여운 비명을 지르는 멜피사.
"고... 공자님...! ♥"
"이렇게 민감해서야 일상 생활이 가능하겠어요?"
"흐아... ♥하.. ♥으아... 그... 그치만... 고... 공자님의... 손이..!... 하윽...!. ♥"
그렇게 한참 동안 젖꼭지를 괴롭히자 멜피사가 눈물이 고인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흐으읏...! ♥.. 고.. 공자님! ♥.... 저... 젖꼭지만♥ 흐잇!! ♥... 그렇게... 고.... 괴롭히시면.. ♥!!"
"내가 내 것을 만지는 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흐아... 아... 아니요... ♥어... 없습니다... 제... 모든건... 공자님을... 위해서.. 조... 존재합니다.!!..."
"그럼 , 좀 더 괴롭혀도 되겠네요."
문질, 문질, 문질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빠르게 젖꼭지를 비벼준다.
"흐앗.. ♥... 흐아... 하..!!. ♥... 흐아.. 끄읏..! 아... 안대... 안됍니다.. ♥ 공자님... 이... 이렇게... 만지시면♥.. 저... 젖꼭지로.. ♥... 가.. 가버립니다..!! ♥"
"젖꼭지만으로도 간다고요? 파볼리에의 가주는 도대체 얼마나 변태인 건가요."
"으하.. ♥... 항...!! 고... 공자님.. ♥그... 그런... 짓굿은 말은..!! ♥.... 끄으으하!! ♥.. 더.. 더는.... 아.. 안대.... 끄으으흐흣♥♥!!!"
멜피사는 절정 직전에 열심히 견디고 있지만, 내가 피어싱을 살짝 잡아당기는 순간.
푸슈우욱─!!
눌러두었던 쾌락이 단숨에 폭발했다.
"끄으읏하...!!! ♥♥.... 흐에! ♥흐엣♥... 헤에... ♥... 고.. 공쟈... 님... ♥"
조수를 마치 오줌처럼 잔뜩 뿜어내며 멜피사의 허리가 높게 치솟았다.
"흐음... 저는 전혀 기분 좋아지지 않았는데 멜피사 혼자서 가버렸네요."
"흐윽...!... 조... ♥죄송... 합니.. 다.. ♥공자님.."
나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멜피사의 귓불을 잘근 씹고는 속삭였다.
"바닥에 내려가 꿇어요. 멜피사."
"네..."
일말의 주저 없이 무릎을 꿇는 멜피사의 시선은 온통 발기해있는 자지에 향해 있었다.
"벗겨도 좋아요."
"가... 감사합니다."
다가온 멜피사가 조심스럽게 내 바지와 팬티를 내리자...
찰싹─
갇혀있던 자지가 튀어나오면 멜피사의 뺨을 때리고 쿠퍼액을 잔뜩 묻혔다.
"하아.. 하아!.... ♥... 고... 공자님의... 자지!! ♥"
"어때요 멜피사. 마음에 들어요."
"... 네.. 네에... ♥고... 공자님의... ♥.. 자지.. 냄새가.. ♥... 흐아... ♥머리에.. 가.. 가득차서.... ♥쓰흡....."
고기가 잔뜩 붙은 뼈다귀를 본 개 마냥 침을 뚝뚝 흘리는 멜피사는 나를 애달프게 불렀다.
"고... 공자님... 제... 제가.. 자지님께.. 봉사해도 되겠습니까?"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입을 크게 벌린 멜피사가 정성스럽게 귀두 끝부터 봉사하기 시작한다.
"쪼옵... 쪼옵... 쪽... ♥"
여전히 다른 여자들과 비교하면 경험이 부족한 탓에 서툰 펠라치오.
하지만 그 안에 느껴지는 애정만은 진심이었다.
그렇게 봉사를 즐기고 있자 멜피사가 갑자기 입을 떼고는 말했다.
"쪽♥... 쪼옵.... 흐아..... 저... 고... 공자님..."
이전까지의 무표정은 완전히 사라졌는지 멜피사는 잔뜩 부끄러워하는 얼굴로 간신히 말을 뱉었다.
"괘.. 괜찮으시다면... 제... 뒷통수를... 눌러주실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