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8 - 선택은 강자의 권리 (3)
"임신... 하면... 좋겠네♥"
좆됐다.
비앙카의 말을 들은 직후, 머리에 든 생각이었다.
'그렇게나 안에 싸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물론 사정한 건 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생리현상이었다.
비앙카처럼 귀여운 여자가 야한 말을 속삭이며 보지를 꾸욱꾸욱 조여대면 고자가 아니고서야 견딜 수 있을 리 없다.
'... 일단 빼내자.'
그렇게나 싸질러 놓고도 내 자지는 만족할 수 없는지 여전히 비앙카의 보지 안에서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쯔즈즉─
"하으읏...!"
야릇한 소리와 함께 입구를 막고 있던 자지가 사라지자 비앙카의 부풀어 오른 보짓살 사이로 정액이 쏟아져 나온다.
"... 저건 100%네."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믿기지 않는 정액의 양이다.
야한 만화에서 자주 나오던 무조건 임신한다는 게 무슨 소리인지 피부로 느껴졌다.
'... 이걸 어쩌냐.'
한숨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이 세계에도 사후 피임약이라는 게 존재한다.
원래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트리스티아가 만들어줬으니 이제는 존재하는 것이다.
'문제는 지금 가져온 게 없다는 거지.'
급하게 오기도 했고 설마 황성에서 무책임 질내사정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약을 챙겨오지 않았다.
그럼 보내달라고 하면 되지 않냐 할 수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사후 피임약의 효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
지금 당장 먹는다면 100%의 확률로 피임을 할 수 있겠지만 트리스티아에게 피임약을 보내달라고 해도 약 도착할 때쯤이면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 하아."
"뭐야... 왜.. 한숨이야... 나... 그렇게... 임신시키기 싫어?"
내 한숨 소리를 들은 비앙카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여.. 역시... 가슴이 작아서? 아이한테 젖 못 줄까 봐?"
비앙카가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더니 내게 물었다.
비앙카의 가슴은 빈말이라도 크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게 사실이지만, 가슴 크기 따위는 아무 상관 없을 정도로 비앙카에겐 특유의 매력이 존재했다.
"그... 그러면... 젖유모라도 구하면 되고... 만약 못 구하면.. 양호선생님한테.. 빌어서라도 모유를 얻어올테니..."
".... 그런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요. 저도 비앙카 엄청나게 임신시키고 싶어요."
진심이었다.
암컷을 임신시키고 싶은 건 수컷의 본능이다.
나도 수컷인데 씨를 뿌리지 않고 싶겠는가.
마음 같아서는 비앙카뿐만이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은 여자들을 전부 임신시키고 싶다.
하지만 이 세계에 해피엔딩이 오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
언제 멸망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아이들을 기르고 싶지 않다는 말이다.
"어.. 엄청나게라니... 야... 그... 그럼... 된 거 아니야?... 이렇게나 정액을 쌌으면.."
임신시키고 싶다는 말에 비앙카가 얼굴을 붉히며 아랫배를 문질렀다.
가슴과 달리 모성애가 가득한 비앙카의 모습을 보자 안 그래도 서 있던 자지에 피가 쏠려 귀두가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다.
'터질듯한 귀두...?'
그때,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치며 비앙카의 임신 확률을 조금이라도 낮출 방법이 생각났다.
"좋아요. 비앙카 한 번 더 하죠."
"벼.. 변태새끼... 어... 얼마나... 이... 임신... 시키고... 싶은거야.. 이.. 이미 배가 가득 찼다고!!"
"반대입니다. 임신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겁니다."
"방금 전에는 임신시키고 싶다면서!"
"싶은 거랑 해도 되는 거랑은 다른 겁니다. 그보다 비앙카는 귀두가 왜 버섯 모양인 줄 알아요?"
내가 비앙카의 다리를 벌리자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비앙카가 소리쳤다.
"모.. 몰라!.. 내가 그런 걸 어떻게 알아! 그... 근데 진짜 더 하려고?"
"질 안에 있는 정액을 긁어내려고 그런 거예요!"
푸욱─
그 말과 함께 자지를 쑤셔 넣었다.
비앙카가 조금 저항하기는 했지만 절정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힘이 빠져 있어서 무리 없이 넣을 수 있었다.
"흐야앙?!... 흐읏...! ♥.. 가.. 갑자기.. 너... 넣으면...!! ♥"
질안에 정액을 잔뜩 머금고 있어서 그런지 비앙카의 몸이 평소보다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오히려 한 단계 더 나가서 손가락으로 비앙카의 뒷구멍을 동시에 공략한다.
"흐앗.. ♥흐하아앙!.. ♥흐아..!... 하앙..! ♥. 거... 거기는.... ♥흐읏..!!"
자지로 자궁을 압박하며 동시에 손가락으로 뒷구멍을 톡톡 건드려주자 비앙카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돌아온다.
"으헷..!! ♥... 항.. ♥. 왜에에!!. 흐읏.. ♥.. 가.. 갑짜기... 뒤.. 뒷구멍을...!!"
"벌이에요. 제가 분명히 안에는 안된다고 말했을 텐데요."
"끄읏... ♥잠...!! 흐읏..!.. 아.. 알..!!.. 흑♥... 하... 흐윽.. 멈♥.. 흐읏!."
비앙카가 뭔가를 말하려고 할 때마다 손가락 반 마디 정도를 항문에 넣어주니 결국 말을 끝내지 못한 채 내게 몸을 기대온다.
꾸물─ 꾸물─
"흐아♥... 흐아아아아앗...!! ♥... 아... 안대. 에에..!! ♥.. 흐읏..!!"
그때, 비앙카의 항문에서 붉은 슬라임이 튀어오더니 천천히 방구석으로 기어나간다.
"... 이건..."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설마하니 슬라임을 넣은 채 나를 따먹었을 줄이야!
그것도 파란색 슬라임도 아니고 자극이 강한 빨간색 슬라임을 말이다!
"흐에.. ♥흐에... 꾸... 꿈틀아... ♥"
말하는 걸 보니 이름까지 지어준 모양이다.
"슬라임도 넣고 오고... 이미 준비되어있었네요."
"흐아..!! ♥아.. 아니야.. ♥.. 읏..! ♥. 저... 저건.. 그.. 급하게!.. 흐앗.. ♥오느라.. 까.. 깜빡하고...!! 끄흐아아앙앗!! ♥"
"세상에 슬라임을 넣어놓걸 깜빡하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흐아앙.. ♥진... 진짜.. ♥. 흐아아앗! ♥"
매끈거리는 슬라임의 진액을 윤활액 삼아 항문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자 비앙카가 또다시 절정 한다.
'확실히 항문으로 더 잘느끼네...'
첫 경험을 항문으로 해서 그런지 거의 리아나급으로 방어력이 낮은 비앙카의 항문이었다.
톡톡톡─
그렇게 나는 비앙카의 항문을 괴롭히며 고개를 돌려 비비안을 바라보았다.
"비비안."
"... 흐아아... 네에.... 읏!... 유진님..."
이름을 부르자 비비안은 자위를 멈추지 않고 대답했다.
그 모습에 내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자위는 금지야. 그리고 나중에 벌이니까 기대해."
"흐엣...!! 유... 유진님? 어... 어째서..!"
비비안이 놀람과 억울함이 섞인 표정으로작게 소리쳤다.
"비앙카가 폭주하고 있으면 말려야지. 누가 그걸 보면서 자위하라고 했지?"
"그... 그치마안... 유... 유진님.."
다리를 비비적거리는 비비안의 모습에 내가 한 마디를 더했다.
"안돼. 다리 비비는 것도 금지야. 그래도 보는 건 허락 할 테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고 보고만 있어."
"흐아... 유... 유진님... 너... 너무해요..."
내 모든 행동을 긍정하는 비비안의 입에서 너무하단 말까지 튀어나왔지만 나는 처벌을 바꿔줄 생각이 없었다.
한 명은 감당 수 없는 쾌락으로 벌을 주고 다른 한 명은 쾌락을 주지 않는 것으로 벌을 준다.
그야말로 솔로몬도 울고 갈 완벽한 처벌이었다.
찌꺽─ 찍꺽─
"끄으읏...!. ♥. 자... 자깜마안..!! ♥... 나♥... 흐아.!!.. 흐에엣...!! 지... 지금.. ♥.. 미... 민감하니까.. 끄으읍... 읍..! ♥... 하.. 한쪽만...! ♥"
전력으로 보지와 뒷구멍을 동시에 쑤셔주자 어깨에 얼굴을 파묻은 비앙카가 쾌락을 견디지 못하고 내 어깨를 깨문다.
"오흑...!... 끄읏... 가.. 써어어어!! ♥... 흐엣♥...!!.. 자... 잔뜨윽...!! ♥가쓰니까앙아아!!.. 끄읏..! ♥. 요... 용써해쭤...!! ♥"
"벌이니까 안돼요. 그러니까 누가 마음대로 질내사정 하라고 했어요."
"흐앙...! ♥.. 흣...! ♥끄.. 끄치만...!"
"그치만이고 뭐고 이건 벌이에요. 정액을 다 긁어낼 때까지 오늘 휴식은 없어요."
비앙카가 절정 할 때마다 보지가 미친 듯이 자지를 조여오지만 한 번 사정한 뒤라서 아직 한참 여유가 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비앙카가 반쯤 쉬어버린 목소리로 애원했다.
".. 흐에. ♥. 흐에... ♥끄... 끄만해.. 주... 주세요.!! ♥.. 흐끄응읏..!!. ♥. 거... 꺼짓말... 이니깟...! ♥"
"거짓말이라고요?"
잠깐 움직임을 멈춘 내가 되묻자 비앙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흐에... ♥네에.. 유... 유진님.... 거... 거짓말이. 었써여.... 사.. 사실.. 비.. 비앙카... 야.. 약... 머거써요.."
"이게 거짓말 아니에요?"
"아냐!! 아냐!! 아니에요..!! 거.. 거짓말.. 아니에요... 진짜루... 머거쓰니까.. 그... 그만... 용서.. 해주세요..."
사실이었다.
오늘 약을 먹지 않았다고 한 건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소홀해진 유진을 골려주기 위해서였다.
물론, 유진의 아이를 배고 싶은 건 사실이다.
그것도 가능하다면 다른 여자들보다 빠르게.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힘을 기르고 노력해왔던 건 어디까지나 유진이 가장 위험할 때 곁에서 지켜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임신을 해버린다면 그 바램은 이룰 수 없게 된다.
유진이라면 임신한 자신이 절대로 싸우는 걸 허락하지 않을 테니까.
유진을 지켜주기는커녕 지켜지는 여자가 되는 것이다.
비앙카는 절대로 그런 걸 바라지 않았다.
.... 임신하는 건 어디까지나 유진의 일이 모두 끝났을 때다.
"... 알았어요. 믿을게요."
"흐으읏... ♥하아아... 가... 감사... 합니다..."
자지를 빼낸 유진의 모습에 비앙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까부터 짧은 시간에 몇 번이나 가버렸는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정말 미쳐버리는 줄....
"흐끄으으으읏...!!! ♥♥"
그때 유진이 갑작스럽게 비앙카의 뒷구멍에 자지를 쑤셔 박으며 분홍빛 젖꼭지를 비틀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허리를 처올렸다.
"흐아아아아앙!!!.. ♥. 흐아앙...!. ♥.. 흐아아앗...!! ♥... 어... 어째서어섯.!.!.. 흐아!!!... ♥. 거... 거짓말이라고 했는데에엣! ♥♥ 흐아앙!!"
"누가 그런 거짓말을 하라고 했어요. 거짓말을 한 못된 아이한테는 벌을 받아야죠."
"흐으으으으윽!!!. ♥.. 흐윽..!.!. 흐아.. ♥흐아!!.. 히끅..!.. 흐읏..!... 흐아.. 흐아..!!! ♥아... 안대에에에♥... 저.. 저꼭지이이!! ♥... 비틀면서..!! 뒤... 뒷꾸멍 ♥쑤시며머언...!!"
"가만히 있어요."
그렇게 비앙카를 스무 번쯤 더 보내고 나서야 나는 체벌을 멈췄다.
"흐... ♥흐에.. ♥. 흐에.... ♥헤... 흐헤.. ♥."
완전히 정신을 놓은 비앙카가 양쪽 구멍에서 정액을 흘리며 몸을 떨어댔고.
"하아... 하아... 유.... 유진님...."
다리 사이에 작은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애액을 흘린 비비안이 충혈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