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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 히로인이 조교를 기억함-209화 (209/354)

〈 209화 〉 음란 기사는 NTL을 꿈꾼다 (3)

* * *

마르잔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그녀가 하려는 짓은 손가락을 빌려 자위를 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명백히 선을 넘는 행위라는 걸.

‘...저도...아...알아요...알고는...있지만...’

마르잔은 피가 배어 나올 듯이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방향을 튼 시선과 달리 마르잔의 손은 계속해서 유진의 다리 사이로 향하고 있었다.

멈추려고 해도 멈춰지지 않는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멈추려고도 하지 않았다.

유진의 손가락을 살짝 맛본 것으로도 마르잔 육체는 쾌락에 빠져버렸다.

직접 겪었으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으로 입구 부분만 살짝 만졌을 뿐이다.

자위랑 비교해 나을 것도 없을텐데도, 혼자 자위했을 때랑은 비교도 할 수 없는 감미로운 쾌락을 느꼈다.

“...!”

갑작스럽게 마르잔의 눈썹이 위로 솟았다.

마침내 그녀의 손이 유진의 다리 사이에 도달한 걸 느꼈다.

“...이...이게...유진님의...자...자지....”

마르잔의 입안이 바싹 타들어 갔다.

바지 위로도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강직도.

신체 일부라기보다는 쇠몽둥이에 가까운 감촉이었다.

‘...이런게...몸안으로..들어온다고요?’

마르잔이 한쪽 손은 자지를 쓰다듬으며 반대쪽 손으로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손가락만으로도 지금까지 없었던 쾌락을 느꼈다.

그렇다면 과연 자지는 얼마만큼의 쾌락을 준다는 말인가?

마르잔이 메마른 입술을 혀로 핥았다.

손이 제멋대로 떨리고, 심장은 전쟁터 한복판에 있었을 때보다 더욱 미쳐 날뛴다.

자지를 만질수록 마르잔은 자궁이 꾸욱 조여오는 걸 느꼈다.

“...유...유진님...이...불편...하실...거...같으니까...아...안에...든걸...꺼...꺼내드려야겠어요.”

누구에게 하는 변명인지도 모르는 변명을 하며 마르잔은 유진의 하의를 내렸다.

“...아.”

그 순간 마르잔이 짧은 탄식을 흘렸다.

분명 바지만 벗길 생각이었는데 옷에 걸렸는지 팬티까지 같이 벗겨내고 말았다.

투웅─

동시에 팬티 아래에 갇혀 있던 유진의 자지가 풀려나며 마르잔의 얼굴을 때렸다.

“...흐헤...헤...♥...유...유진님의...자...자..자지...”

자지로 얼굴을 얻어맞았지만, 불쾌하기는커녕 오히려 바보 같은 웃음만이 실실 흘러나왔다.

유진의 자지는 음란 서적에서 묘사된 것보다 훨씬 흉측하고 두꺼워 보였다.

자지에 조심스럽게 손을 가져다 대자 끈적한 쿠퍼액이 묻어 나왔다.

“...흐에...♥마...마...많이 쌓이셨나봐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유진의 성욕이 쌓여 있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황녀 전하에게 맞서기 전까지 유진님은 매일 같이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여성과 관계를 맺기는커녕 대화조차 제대로 나누지 않고 있었다.

성욕이 쌓이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제...제가...조금...도와...드려야...”

변명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마르잔은 홀린 것처럼 자지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숨을 깊게 들이켰다.

“스읍..!.쓰읍..!하아...♥흐으으읏♥.!”

코끝을 파고드는 찌릿한 수컷의 냄새는 사상누각처럼 무너지던 마르잔의 이성을 완전히 망가트렸다.

마르잔의 충혈된 두 눈은 자지 끝에 고정되고, 보지에서 애액이 뚝뚝 떨어진다.

암캐가 영역표시를 하듯 자지에 뺨을 비비며 허벅지를 꼬아대는 마르잔.

“...흐에...♥끄읏....흐에...윽..!...”

마르잔은 자지 냄새를 마음껏 들이시며 유진의 손가락을 사용해 다시 자위를 시작했다.

“...읍!..♥...끄읍!.♥..하아...유...유진님...으!..♥...흐에읍!”

유진의 손가락에는 전기가 흐르는 것 같다.

보지에서 시작된 짜릿한 자극은 온몸으로 퍼져 나가며 마르잔을 황홀경으로 이끌었다.

“하아...♥흐에...하아...!헤엑...헥♥...”

마르잔이 양손으로 입을 막으며 신음을 참아보려고 하지만 손 틈을 비집고 신음이 새어 나온다.

찔꺽─ 찔꺽─

자신의 손가락으로 하는 자위 따위랑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쾌락.

“흐에...저..저아여어!...!..♥..소..가락...저아여..♥..!!..흐아..더...더...만져..주세여어어!!”

유진이 깨어나지 않는다는 걸 확신한 마르잔은 이제 소리를 숨기지도 않았다.

아니, 지금이라면 유진이 깨어났다 할지라도 소리를 참지 못했을 것이다.

“흐엑! ♥으그읏...하아...유...유...유진님.♥..가...갈꺼 같아요요..♥.!!!"

그렇게 한참 동안 자위를 즐기던 마르잔의 허리가 뒤로 크게 젖혀지며 가쁜 숨을 내뱉었다.

”...끄으으읏!♥...흐헤..♥♥...오끅..♥.가...가요..♥.유진니이이임!!!"

절정 선언과 함께 마음껏 비명을 내지르며 절정하는 마르잔.

푸슈우우─!

마르잔의 보지에서 뿜어나온 애액이 유진의 손을 온통 뒤덮었다.

“...흐에...♥흐에.....흐에..♥..미..쳐써...♥”

난생처음 겪는 수준의 쾌락에 마르잔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런 마르잔의 눈앞에 애액으로 범벅이 된 유진의 손가락이 들어왔다.

“흐아...하아...♥처..청소..해야..읍...쪼옥...읍..♥”

음란서적에서 배운 지식을 그대로 실천하는 마르잔.

유진의 손가락을 입에 물고 빨기 시작하자, 절정으로 잠시나마 가라앉았던 성욕이 다시금 들끓었다.

‘...흐읏..!.더는..모...모...못참겠어요!’

손가락을 빨아대던 마르잔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한 꺼풀씩 옷을 벗어 내려갔다.

스르륵─

지금까지 마르잔이 옷을 벗지 않은 건 어디까지나 이번 일은 실수로 벌어졌다는 자기변명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옷을 벗은 이 순간부터는 그런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

지금부터 마르잔은 실수가 아닌 명백히 의지를 가지고 잠든 유진을 범하려 하고 있었다.

‘...세..섹스는...안할테니까...요..용서해주세요...루시아님...’

마음속으로 루시아에게 사죄한 마르잔이 입을 살짝 벌려 자지를 물려고 했지만....

‘...커...커다래...’

작게 벌린 입으로는 유진의 귀두조차 제대로 삼킬 수 없었다.

“....아아아...”

결국, 턱이 빠질 것처럼 입을 크게 벌린 마르잔이 유진의 자지를 삼켰다.

쪼우웁—!

처음으로 맛보는 남자의 자지는 음란서적에서 읽었던 것처럼 맛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입안 가득 퍼지는 비릿하면서도 야릇한 냄새에 마르잔은 저도 모르게 다시금 자위를 시작했다.

“쪼옵...♥프하...흐아... 루..시아님...죄송해요...유진님...죄송해요.♥”

사죄하면서도 자위를 이어가는 마르잔.

유진을 면간하고 있다고 해서 루시아에 대한 충성심을 잊은 것은 아니다.

지금도 마르잔은 루시아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마르잔의 삐뚤어진 성벽의 탓일까.

주군의 연인을 빼앗는다는 생각을 할수록 마르잔의 충성심의 크기만큼이나 성욕의 크기를 키웠다.

“...으읍...!푸하...♥하아..♥.하아..♥.너...넣지만...않으면..섹스가...아니니까...!..♥”

숨이 찰 때까지 자지를 빨던 마르잔은 잔뜩 녹진해진 보지 입구를 귀두에 문지른다.

움찔─ 움찔─

분홍색 꽃잎에 귀두가 닿을 때마다 자궁이 안타깝다는 듯 죄여왔다.

‘...이..이대로 허리를 내리면...♥’

허리를 살짝만 아래로 내려도 유진의 자지를 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

미친 듯이 두근거리는 심장을 억누르며 마르잔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귀...귀두만..!!...귀두만...넣는건...세...섹스가...아니니까.”

이대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만뒀다가는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으니까 어쩔 수 없다.

귀두만 넣는 건 섹스가 아니니까!

정말 귀두 끝만 살짝 넣는 것...

푸우욱─

“오끄으으으으으읏...♥♥!”

마르잔의 보지가 유진의 자지를 끝까지 집어삼켰다.

귀두만 넣겠다는 다짐은 1초 만에 녹아내렸다.

“흐엣...♥끄윽...♥흐에에에...”

단숨에 절정에 도달한 마르잔이 몸을 경련하며 혀를 길게 내밀었다.

‘처..처음인데...♥너..넣자말자..♥가...가..버렸어...요..!’

마르잔이 눈에서 눈물이 주륵 흘러내렸다.

한순간에 깨달았다.

이제 자신의 인생은 유진의 자지에 속박되었다는 걸.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일을 겪더라도.

마르잔의 머릿속 한 곳에는 지금 느끼는 이 쾌락이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푸욱─ 푸욱─

객관적으로 봤을 때 마르잔의 섹스 실력은 평균 이하였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마르잔에게 남자 경험이라고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음마족처럼 섹스의 재능을 타고난 것도 아니다.

마르잔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음란 서적을 통해 배운 지식뿐.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마르잔이 한 번 허리를 흔들 때마다, 수많은 성교를 걸쳐 단련된 유진의 자지는 자연스럽게 ‘신체변형’을 사용해 마르잔의 질 내부에 맞는 최적의 형태로 변해갔다.

“...끄으읏♥!..흐읏! 바..방금...갔는뎃!!..또오오♥..가...!!..응그읏♥..유진님...유진니임...!♥!"

완벽한 속궁합을 느끼는 순간, 뱃속에서부터 긁어내는 목소리로 유진을 부르는 마르잔.

기사로서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진 지 오래다.

지금 마르잔은 한 마리의 암컷으로서 수컷에게 아양을 떨고 있었다.

”흐헷...♥...헥.!..흐게..♥.사...사정..안하면.!.♥.세...섹스가....아니...니까.♥..!“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며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어대던 중 마르잔의 몸이 크게 떨렸다.

‘...끄옷...!..와...왔어...!♥’

처음 하는 섹스였지만 유진의 사정이 가까워졌다는 걸 암컷의 본능이 알려주었다.

“빼...빼야...하는데에..!..♥.끄옷...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처음 맛보는 섹스의 쾌락을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찔꺽─찔꺽─

“흐앗...♥흐윽...♥하..한버만...!♥...딱...!더..한번만...더어...!!♥♥”

영원히 이어지는 ‘한 번만 더’의 끝을 고한 것은 유진의 사정이었다.

꾸득—! 꾸득—!

“───────!!♥♥♥”

자궁이 불타오르는 것처럼 뜨겁다.

일주일이 넘게 쌓여온 유진의 정액이 마르잔의 자궁을 가득 채울 기세로 쏟아졌다.

“...흐아아아아!!♥...흐앗..!...끄윽으으..♥....하하..하아..♥♥”

긴 사정이 끝나고 뱃속 가득 아기씨를 받아낸 마르잔이 유진의 몸 위로 쓰러지며 속삭였다.

“...유..유진님의...정액이...자..자궁에...가득..왔어요...흐에..헤..헷♥”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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