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3화 〉 효도하는 법... 아시죠? (3)
* * *
“흐끄으으으으으읏!!♥♥”
얼마나 격렬하게 관계를 맺었는지 넓은 방 안이 온통 암컷과 수컷의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대단해...’
엘라리스는 침을 꼴깍 삼켰다.
태어날 때부터 함께했지만 클라리스가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본 건 처음이었다.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오며 먹은 빵의 개수를 기억할 수 없듯이 음마족인 엘라리스도 지금까지 관계를 맺은 남자의 수를 기억하지 못했다.
물론, 젊고 아름다운 외모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세월을 살아온 만큼 기억에 남는 인간도 몇몇 존재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 몇몇조차 어디까지나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는 정도일 뿐.
맹세컨대 지금 클라리스가 보여주는 것처럼 쾌락에 미쳐서 절규를 내지를 수준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짜악─
“끄우,..흐에엣!...♥...♥..흐에....거...걸레..보지..♥사...사용...해...주셔서...갸..걈샤!...♥합...니다.!흐에..에!”
유진에게 엉덩이를 맞자 클라리스는 암퇘지 같은 울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바짝 들어 올린다.
고작 한 번 관계를 맺었을 뿐인데 몸은 이미 완벽하게 유진에게 복종한 모습이었다.
“끝났으니까 보지에서 힘 빼세요.”
“으긋,..!..네에엣!...♥...!힘..빼..게..여어!.♥..끄오으옷....♥”
주르륵—
자지가 뽑혀 나오자 힘이 풀렸는지, 클라리스의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보지에서 젤리 같은 정액이흘러나온다.
‘아까워요...’
음마족이 느끼기에 유진의 정액은 같은 무게의 황금을 주더라도 구하고 싶은 고급품이다.
그런 정액이 침대에 스며드는 걸 지켜보고 있자니 엘라리스의 목이 바싹 타들어 갔다.
“그럼 다음은 누구죠?”
조금 전에 사정을 마쳤음에도 여전히... 아니, 더욱 꼿꼿하게 발기해있는 유진의 자지를 보자 엘라리스는 숫처녀처럼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저에요 유진씨...”
“그래요? 그럼 일단 청소부터 해주실래요.”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엘라리스의 얼굴 앞으로 정액과 애액이 눌어붙어 더러워진 자지가 들이밀어 진다.
다른 여자와의 관계로 더럽혀진 자지를 청소해 달라니...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모욕이라 느껴겠지만, 엘라리스에게는 유진의 정액을 맛볼 수 있는 포상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으헤...흐으...쓰으읍....하아....”
엘라리스는 대답하는 것조차 잊고 숨을 크게 들이쉬며 자지의 냄새를 맡았다.
“...흐에헤.”
날카로운 얼굴이 바보처럼 풀려 버릴 정도로 강렬한 냄새.
허벅지가 멋대로 비비적거리며 그 자극만으로도 보지가 축축하게 젖어온다.
“엘라리스?”
“흐에...? 아...네에... 유진씨...처...청소할게요..”
유진의 목소리에 간신히 정신을 차린 엘라리스가 미소를 지으며 뱀처럼 기다란 혀를 내밀어 귀두 끝을 핥아 올렸다.
“헤으읍...헤으...하아...”
애액과 정액이 뒤섞인 짭짤하면서도 시큼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아아...’
잠깐 핥은 것만으로도 피부에 생기가 솟아나는 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정기가 느껴졌다.
‘...당연한 거였네요...’
정액의 맛을 보는 순간 엘라리스는 납득해버렸다.
예상은 했지만 클라리스가 특별히 쾌락에 약한 게 아니었다.
음마족의 몸으로 이런 정액을 자궁에 받는다면 누구라도 클라리스처럼 무너질 것이다.
아니, 오히려 클라리스 정도면 잘 견딘 거라 할 수 있었다.
지금 엘라리스의 모습을 봐라.
“역시 잘 빠네요. 기분 좋아요. 엘라리스.”
“..흐에...♥감...샤합니다...♥..유..유진씨....쪼옵...쪼봅...쪼옵...♥”
아직 관계를 맺지도 않았는데 칭찬 한마디를 들은 것만으로도 몸이 기뻐서 어쩔 줄 모른다.
유진의 손이 머리를 쓰다듬을 때마다 유두와 클리토리스가 딱딱하게 솟는다.
팬티를 적시던 애액은 이젠 허벅지를 타고 바닥까지 흘러내렸다.
‘...너무...마..시써어...♥’
자지 구석구석을 최선을 다해 빨아대는 엘라리스.
정액을 먹으면 먹을수록 더욱 이것에 빠지게 된다는 알면서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쮸우웁♥...쪼옵♥...쫍...쪼옵..쪼오옵.♥”
황홀경에 빠져 자지에 달라붙는 엘라리스를 모습을 보며 릴리스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흐으....읏..!...서...선생님...”
“리...릴리스...지금...무슨...”
“...그...그치만...!읏..!저..릴리스..더...더는...못참겠어요...”
첫 만남도 그렇고 릴리스에게 있어서 유진이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는 건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달랐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루시아, 비앙카, 비비안은 유진이라는 접점이 없었더라면 타인에 불과했을 사람들이다.
하지만 엘라리스와 클라리스는 어떤가?
평생을 존경해오던 원장님들이 유진의 앞에서 한낱 암컷이 되어 아양을 떨고 있다.
과거의 릴리스 같았으면 이 부도덕하고 비현실적인 상황에 괴로워했겠지만...
음마의 피가 개화한 릴리스에게는 이 상황조차 일종의 향신료가 되어서 흥분을 부채질할 뿐이었다.
‘...서...선생님...저...저도 빨리...흐읏..!’
가슴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안타까움을 쾌락으로 덧씌우려는 듯 릴리스의 손놀림이 점차 빨라진다.
“쪼옵...♥...츄우웁...쫍...하아..!...처..청소 끝났어요..♥”
그때, 청소를 마친 엘라리스가 아쉽다는 듯 혀로 입술을 핥으며 보고했다.
“..후후훗...유진씨...청소를 시켜주셔서 고마워요...”
자지 청소를 시키고 감사를 받다니 실소가 절로 흘러나온다.
슬쩍 자지를 바라보니 얼마나 열심히 빨아댔는지, 자지가 온통 엘라리스의 침으로 번들거렸다.
“수고했어요. 그럼, 어떻게 박아드릴까요?”
나는 엘라리스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자지를 콧구멍 가까이 들이밀며 물었다.
“...그...그럼..”
엘라리스는 침대 위에서 축 늘어진 클라리스를 슬쩍 바라보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클라리스처럼 거칠게 당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헤으...♥흐에에..헤에..♥”
아직도 맛이 간 클라리스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저건 육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쾌락의 한계치를 넘었다.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있을지 모르니까요...’
오늘은 운 좋게 아이리스의 허락을 받았지만, 다음에 또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은 없다.
그러니 한 번 관계를 맺을 때 최대한 오랫동안 즐기고 싶었다.
“크...클라리스보다는...부드럽게...부탁드려요...”
“알겠습니다.”
나는 시선을 피하며 말하는 엘라리스의 몸을 상냥하게 끌어안으며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
푸욱─
“흐끄으그으읏..!”
“이 정도면 어때요?”
“흐아...♥이..이정도느....♥고...괜찮아요...!”
엘라리스는 신음을 흘리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려는 듯 몸에 떨림을 최대한 억눌렀다.
‘..위...위험..했어요...!’
분명 클라리스에 비하면 상냥하기 짝이 없는 삽입이었음에도 가볍게 가버릴 뻔했다.
“그럼 움직일게요.”
“...네...네에...우..움직여주세요..”
푸욱— 푸욱—
‘..흐윽....!♥그...그래도...어!...어떻게.+..이래요..!’
질내를 꽉 채우는 감각에 엘라리스가 주먹을 꽉 쥐었다.
정기가 엄청난 건 그렇다 쳐도 속궁합까지 완벽한 건 반칙 아닌가.
나는 한동안 엘라리스가 바라는 대로 부드럽게 움직였다.
“...흐읏...♥읏....끄읏..!.”
박자는 일정하고, 속도도 느릿하게.
첫 경험 때나 할 것 같은 지루한 섹스였지만, 엘라리스의 보지 자체가 워낙 명기인 데다 신체 변형으로 속궁합까지 맞춰 놨으니 쾌락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흐에..끄으...하아...유...유진씨..♥”
“어때요? 좋아요?”
“흐에...으끅....♥네...딱...조...좋은거...같아요.♥”
이런 평범한 섹스로도 만족해주는 건 감사 할 따름이었지만 아이리스와 릴리스의 어머니께 고작 이 정도로 끝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럼 이제...슬슬 해볼까.'
엘라리스가 움직임에 익숙해질 무렵 나는 갑작스럽게 젖꼭지를 쥐어 당겼다.
“..끄흐이이잇!♥”
“엘라리스의 젖꼭지에서 모유는 안 나오나요?”
“흐에...!가..갑자기...♥그게...무슨..소리...♥흐윽..!”
“질문에 대답하세요.”
나는 엘라리스의 젖꼭지를 비틀며 물었다.
“흐에..♥끄으윽!...아...안나와요오..!!.♥이...임신...아..안했으니까앗..♥!.”
“이상하네요. 아이리스는 그냥 나오던데요. 음마족이라고 다 나오는 건 아닌가보죠?”
“흐아...그...그건...그냥...아이리스가..♥특이체질이라...흐읏..!..리...릴리스도...♥아..안나오...잖,,♥..끄으읏..!”
엘라리스가 대답하던 도중 내가 유륜을 깨물었다.
“느,..끄흐으읏!♥”
예상치 못한 자극에 가버릴 것 같은지 엘라리스의 질내가 수축하며 자지를 조여온다.
‘벌써 가면 안 되지...’
엘라리스가 절정 직전, 나는 허리의 움직임을 뚝 멈췄다.
“...하아...?하아...?왜...왜요?..유..유진씨?..왜..멈췄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를 덜덜 떨면서 이유를 묻는 엘라리스.
나는 작게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생각해보니까 엘라리스는 부드럽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건 조금 강했던 거 같아서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다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태도에 엘라리스가 아랫입술 꽉 깨물었다.
‘흐아..♥.흐에...유..유진씨...♥나..나쁜...사람...어..엄청 나쁜 사람이었어요....’
눈물이 글썽한 눈으로 잠시 유진을 노려보던 엘라리스는 고개를 돌려 아이리스와 릴리스를 보았다.
릴리스는 열심히 자위 중이었지만, 아이리스는 필사적으로 참는 것 같았다.
‘...저...저도..겨..견딜거에요..!’
지금 이 방에 있는 게 혼자였다면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유진에게 매달렸겠지만...
“...흐으...읏...유...유진...군....”
아이리스조차 저렇게 견디는데 엄마가 되어서 추한 모습을 보여 줄 수는 없었다.
“아...아니요...아무런 문제 없어요...!.계속해주세요.”
“그럼, 다시 ‘부드럽게’ 움직일게요.”
엘라리스의 아랫배를 쓰다듬은 유진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