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5화 〉 아기씨 주입 연습 (4)
* * *
“....혹시 신음 냈어요?”
“....”
어려운 질문도 아닐텐데 멜피사가 입을 꾹 다물어버린다.
‘거짓말은 못하겠다는 건가...’
예상치 못하게 멜피사의 충성심을 확인한 나는 제멋대로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진정시키고 다시 한번 물었다.
“대답하세요. 멜피사.”
“그...그게...”
사실대로 말하라는 충성심과 그냥 닥치고 있으라는 성욕 사이에서 마구 흔들리는 멜피사의 눈동자.
“...신음을....”
하지만 결국 멜피사가 선택한 것은 충성심이었다.
눈물이 글썽글썽하게 맺혔지만, 단단히 결심한 듯 두 주먹을 꽉쥐고서 입을 열었다.
“....냈...습....”
스으윽─
멜피사가 더듬더듬 대답하는 사이, 나는 바지를 내리고 잔뜩 발기한 자지를 꺼내 멜피사의 복부를 꾸욱 눌렀다.
“아? 뭐라고요? 잘못들었네요. 다시 말해줄래요?”
“...흐아...아아...으...고..공자님...”
자지를 꺼낸 순간 멜피사의 호흡이 가팔라지며 보지에서 애액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졌다.
“뭐해요. 멜피사. 다시 대답하라니까요?”
“...하아....흐으...그러니까...시...신음을...”
이젠 거의 울 것처럼 흐느끼는 멜피사.
움찔—
그 모습을 보며 난 멜피사의 복부를 누르고 있던 자지를 살짝 뗐다.
귀두 끝에 맺힌 쿠퍼액이 실처럼 길게 늘어고 그걸 본 멜피사가 침을 꼴깍 삼켰다.
“신음을...?”
살짝 미소를 지은 내가 자지를 잡고서 귀두 끝을 멜피사의 클리토리스에 비벼댔다.
“...흐하앗♥!..고...공자니임...제...제바알...”
결국, 대답하지 못한 채 제자리에 주저앉아버린 멜피사.
“...흐읍...♥자, 자지...흐아...흐아...♥...애기..씨...후아...흐으으...”
코앞에서 풍기는 자지 냄새를 맡자 이젠 말하는 방법도 잊어버린 듯, 문장이 아니라 단어를 띄엄띄엄 말하는 멜피사.
피식 입꼬리를 올린 내가 멜피사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알았어요. 멜피사 일어나요. 신음소리 낸 건 용서해줄게요.”
“...흐읍...하아...저...정말이십니까...?”
“네, 그러니까 어서 침대 위로 올라가요.”
“...하아...네!..공자님...가...감사합니다!”
혹여나 내 마음이 바뀔까 재빨리 침대 위에 올라간 멜피사가 반사적으로 왼쪽 스타킹을 내린다.
스으윽─
“멜피사!”
그 모습을 본 내가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스타킹 벗지 마요!”
“죄...죄송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음에 깜짝 놀란 멜피사가 다시 스타킹을 올리고는 머리를 숙였다.
“제..제가...공자님의..기..깊은 뜻을...몰라뵈었습니다..”
저렇게까지 반응할 필요는 없는데 나도 당황해서 목소리가 조금 크게 나오긴 했다.
‘하지만...’
일부로 한쪽 스타킹은 발목에 걸고 다른 쪽은 입혀놨는데 저걸 벗기다니!
“아니... 미안해요. 멜피사. 저도 모르게 큰 소리를 냈네요. ...그래도 스타킹 벗지는 마세요.”
“...네, 공자님...”
멜피사 같은 타입은 다 벗기는 것보다는 원래 넥타이든 스타킹이든 하나만 입혀놓는 게 더 꼴리는 법이다.
다른 건 몰라도 멜피사 스스로가 매력을 망치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럼, 이제 진짜 할게요."
”...네...공자님.“
내가 침대 위에 올라가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멜피사가 자지를 받아들이기 쉽게 다리를 양쪽으로 쫙 벌리고는 허벅지 안쪽에 손을 넣어 고정했다.
그리고 얼굴을 붉히며 미리 준비해온 듯한 대사를 뱉었다.
“...미...미천한...방계의...자궁에...직계의...애...애기씨를...가득....넣어주.....”
─푹
멜피사에겐 미안하지만, 말을 하는 도중에 허리를 잡고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 상태에서의 반응이 아닌 순수한 반응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그긋...!!♥”
잔뜩 애태워놓은 탓일까 삽입하는 순간 눈을 뒤집고 절정 하는 멜피사.
하지만 주인의 상태가 어떻든 멜피사의 보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자지를 조여오며 아기씨를 갈구했다.
“...크읏. 멜피사.”
오톨도톨한 멜피사의 질 내부가 시작부터 달라붙어 오자 나도 모르게 허리를 흔들어댈 뻔 했다.
‘...그럼, 안 되지.’
혼자서 즐기는 게 아니라 멜피사도 즐겨야 의미가 있는 법.
나는 멜피사를 깨우기 위해 자지로 자궁 입구를 문지르는 상태에서 젖꼭지에 달린 피어싱을 살짝 잡아당겼다.
“...으힛...♥...끄으으읏!!♥”
쾌락으로 날아갔던 멜피사 의식이 쾌락으로 돌아온다.
나는 상쾌하게 웃으며 멜피사를 마중했다.
“일어났어요?”
“...흐아...고...공자...님..으그윽..♥!!”
거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였다.
멜피사를 괴롭히고 있었다고는 하나 참고 있던 건 나도 마찬가지.
한 번 멜피사를 맛보기 시작하자 멈출 수가 없었다.
“멋대로 기절하고 벌을 받아야겠네요.”
“....히익...♥죄송..합...♥끄읏...하윽...!!♥고...공자...님!!..♥내...내장이!...뭉개...지...♥는...것..흐앗..!”
“지난번에도 해봤잖아요! 이 정도로는 안 뭉개져요!”
“흐익..♥!!그...♥그치만..끄읏...!..하앗..!!”
푸욱—! 푸욱—!
나는 멜피사가 말하는 대로 내장을 짓누를 기세로 허리를 처박았다.
“흐헷...♥흐앗...♥오그극..!!..흐아앗♥...!!”
그렇게 멜피사의 육체를 마음껏 만끽하고 있자, 갑작스럽게 내 가슴을 밀치며 벗어나려고 하는 멜피사.
“...흐윽...!....♥고...공자님...자...잠시만♥...휴식을...!”
“안돼요. 이렇게 유혹 해놓고 해놓고 어디를 가려고요?”
“으흑...!...♥그...그런게..!..♥으그윽..!...하앗...♥아닙...니닷..!..흐읏...저..정말...♥잠깐이면...되니까..♥!”
멜피사가 이러는 이유는 알고 있다.
지금까지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보지가 꿈틀거리며 조여오는 게 절정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처음이야 방심했으니 그렇다 쳐도... 내 씨앗을 받기 전까지는 먼저 절정 할 수 없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놔달라고 한다고 놔줄 내가 아니다.
“안돼요. 절대로 안 놓아줄 거에요.”
“...흐앗...!...흐읏...끄읏♥...제바알..♥!!...고...공자님...제..제발...♥놔 주세요...제..제발!”
나는 저항하는 멜피사의 양 손목을 붙잡고 입을 맞췄다.
안된다고 하면서 키스를 하니 자연스럽게 혀를 내미는 게 참기 어려울 정도로 귀여웠다.
“...쪼옵...쪽...♥흐읍...저...정말...히끄윽...!..아...안대여...♥공자님...흐윽...아아..아아아..!”
“가버려요. 멜피사. 내 앞에서 가버려도 괜찮아요.”
“...흐아...!아..안대..♥...더...더는...못...참...끄으흐읏♥♥!!”
예상처럼 멜피사가 절정함과 동시에 허리가 높게 치솟았고, 쩍 벌린 입에서는 폐를 쥐어짜는 소리를 내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앗..♥♥♥!”
하지만 딱 하나 내가 예상하지 못한 건....
푸슈우우—
멜피사가 뿜어내 엄청난 양의 성수였다.
“...”
최근 들어 릴리스도 그렇고 성수를 자주 보는 것 같았다.
심지어 이번엔 릴리스와 달리 이번엔 관계 도중에 지린 것이니, 하체 쪽은 성수가 잔뜩 튀었다.
...그래도 불쾌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좋아.’
멜피사에겐 나와의 관계가 지릴 정도로 좋았다는 뜻이 아닌가.
내 여자를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어줬는데 만족감을 느끼면 느꼈지 불쾌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아아아...!!♥오..오줌..!!이..아..안멈춰어어...♥!!고...공자님께..!!흐윽...♥시...싫어...흐아...싫어어어어...!!”
하지만 멜피사는 도저히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나 보다.
“...흐아...하아...흐끄윽...죄...죄송합니다...흐윽...고...공자...님...흐윽....죄송...합니다...”
평소의 무표정은 어디다 가져다 버렸는지,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처럼 펑펑 울어대는 멜피사.
“...흐윽...제...제가...고...공자님을...더...더럽혀..혔습니다...주...죽..여주세요...”
심지어 멜피사가 절대로 말할 리 없다고 생각했던 죽여주세요 까지 말했다.
“괜찮으니까. 그런 말 하지 마요. 제가 멜피사를 죽이긴 왜 죽여요.”
“...흐윽...하...하지만....고..공자님께...오줌을..쌋...”
“저도 멜피사에게 오줌 쌌잖아요.”
게다가 나는 실수도 아니고 제대로 조준해서 멜피사의 얼굴에 갈겼다.
“...흐윽..다..다릅니다...바...방계가..지..직계에...오줌을 싼 건...공자님이..백번을...싸도..다...갚기... 부족합니다..”
“그럼 천 번을 싸줄 테니까. 죽을 생각을 하지 말고 앞으로도 잔뜩 제 오줌을 받아요.”
“흐윽...고...공자님...”
내 말을 들은 멜피사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안겨 온다.
“이...부..불초..멜피사...펴...평생...공자님의...오줌받이로 살겠습니다.”
“...”
뭔가 이상했다...
분명 잘못을 용서받고 충성을 맹세하는 감동적인 장면인데 뭔가...
뭔가가 잘못된 것 같았다.
‘깊게 생각하지 말자.’
깊게 생각하면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았기에 나는 고개를 한 번 젓고서 멜피사에게 말했다.
“...그 전에 제 아기씨부터 받을 거죠?”
절정으로 조여오는 보지와 멜피사가 보여준 여러 음란한 모습 때문에 나도 슬슬 한계였다.
“...흐읏...♥네...공자님...!♥”
혹시라도 자궁으로 다 받아내지 못할까 그런 것일까.
말을 마치는 순간, 멜피사의 다리가 내 허리를 휘감았다.
“...흐음, 이렇게까지 제 아기씨를 받고 싶어요?”
“하윽...♥...네에...고...공자님의..♥...아...아기씨를...한 방울도...흘리고 싶지 않아서....”
멜피사의 말을 들은 나는 작은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하아...언제부터 방계라고 해도 파볼리에의 성을 이은 자가 이렇게 음란해진 건지.”
“흐윽...하아...♥죄...죄송합니다.♥...죄...죄송합니다...버..벌은...나중에...받을테니..!!지..지금은...부디...♥흐윽....바...방계의...자궁에..♥...고..공자님의...아기씨를....♥!!”
멜피사의 다리가 허리를 감고 있는 탓에 조금씩밖에 움직일 수 없지만, 그 자극만으로도 절정에 이를 정도로 나 역시 한계였다.
마지막으로 허리를 밀어 넣으며 내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그렇게 바란 본가의 씨앗이다. 감사히 여겨라.”
“흐앗...♥흐윽...♥네엣..! 고...공자님....싸...싸주세요오..!!!”
꾸득—! 꾸득—!
꼬리뼈에서 타오르는 듯한 쾌감이 솟아나며, 정말 멜피사를 임신시킬 기세로 정액이 쏟아졌다.
“...흐아아아아!!♥...흐앗..!...끄윽..♥....하으읏...♥하아...하아..♥”
“후우...”
긴 사정을 마친 후, 자지를 빼내자 행복에 젖은 얼굴로 멜피사가 품에 기대 왔다.
“..고..공자님의...아...아기씨...가..감사..합니다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