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5화 〉 성녀(??)님 말고 성녀(??)님 (3)
* * *
“...비앙카. 믿기 힘들겠지만 전부 오해입니다!”
“못 믿어! 씨발놈아! 자지를 그렇게 세워놓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억울했다.
내가 세우고 싶어서 세운게 아니다.
릴리스에게서 풍겨오는 살 내음을 맡자 갑자기 이렇게 되어버린 거란 말이다.
‘돌겠네.’
아무래도 이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릴리스가 직접 해명할 수밖에 없어 보였다.
“성녀님 대답 좀 해봐요!”
“...자지?”
“미쳤어? 성녀는 갑자기 뭔 성녀야! 그렇게 추잡하게 남에 남자 자지를 빠는 변태년이 어떻게 성녀인데!”
“진짜 성녀 맞습니다! 그러니까 비앙카 조금만 진정하고...”
“...자지!”
“아! 제발 성녀님 쫌! 정신차려요...!”
정신을 차리기는커녕 다시 자지를 빨려고 달려는 성녀의 어깨를 밀치자...
“...응기으으잇!♥”
갑자기 릴리스가 눈을 뒤집으며 절정을 한다.
푸슈슈—
허리를 든 채 파들파들 떨고 있는 성녀의 탐스러운 허벅지를 타고 애액이 흘러내린다.
“....”
충격적인 광경에 할 말을 잊어버렸다.
...성녀가 원래 좀 야한 직업이라지만 이건 선을 넘은 거 아닌가.
어깨를 건드렸다고 절정하다니...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이런 몸이 되는 건가?
“응그으윽..♥!”
“...꼭...이런걸...보여줄 필요까진 없잖아....개새끼야...내,내가..싫으면...싫다고 하면...되잖아...”
오른쪽에서는 성녀의 보짓물이 뚝뚝 떨어지고 왼쪽에서는 비앙카의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나쁜놈...너..넌...진짜...나쁜놈이야...흐윽..”
“비앙카... 진짜 정말 오해입니다!”
“...흑...이렇게까지 해놓고 도대체 뭐가 오해인데!!...훌쩍... 돼...됐어...씨발..! 흐윽...평생 저..젖탱이 큰 변태년이랑 같이 살아!!”
이제 비앙카가 제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어 댄다.
“...후아....정액...주세여...!!”
이와중에 분위기 파악 못 하고 계속 달려드는 성녀님 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다.
“아! 정신 좀 차리라고!”
나는 달려드는 성녀의 손목에 ‘봉의 수갑’을 채워서 의자에 매달아 놓았다.
“...정애액....자지이..”
“하아...”
일단 성녀를 묶어놓으니 한숨 돌릴 여유가 생겼다.
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는 비앙카에게 다가갔다.
“...흐윽...저..리가..!이...씨발놈아..!.저리...가라구..”
어린애처럼 마구 주먹을 마구 휘두르는 비앙카.
진심으로 휘두르는 게 아니라 해도 육체파인 비앙카의 주먹은 상당히 아팠지만 이를 악물고 견디며 껴안았다.
“...비앙카... 진짜 그런거 아니에요. 정말 한 번만 믿어줘요.”
“훌쩍...나쁜새끼야...흐윽....나...나도..믿...믿고...싶은데...네가..못믿게..하잖아..”
...나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말하기에는 비앙카가 받은 충격이 너무나도 컸다.
사정이야 어떻든 비앙카의 입장에선 배신한 게 맞으니까.
나였다면 이렇게 말을 듣기는커녕 바로 뛰쳐나갔을 거다.
“비앙카... 여신님께 맹세코 정말 우연입니다. 저는 릴리스가 여기 올지도 몰랐습니다. 지금 처음 본 거라고요.”
“...흐윽...야...지금...처음봤는데...쟤 이름을 어떻게 아는데?”
“...”
당황한 나머지 실수해버렸다.
릴리스의 이름을 아는 이유를 도대체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정신이 아득해진다.
내가 대답하지 못하고 있자 비앙카가 물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야...변명이라도...해보라고...!나도 믿고 싶으니까아!!...제발...믿을 수 있게 해달라고...”
“...비앙카..설명하긴 어렵지만....비앙카에게 말하는데 정말 전부입니다. 전부 우연이라고요...”
그 순간 비앙카가 이를 빠득 갈고는 소리쳤다.
“그럼! 저 변태년이 이 늦은 시간에 우연히! 구 교사에 와서 우연히! 3층 구석에 있는 교실에 들어와서 우연히! 알몸으로 있는 너를 보고 우연히! 정신이 나가서 우연히! 자지를 보고 달려들었다고?”
정말 놀랍지만 전부 사실이었다.
“...네.”
“이 개씨발놈이!!...내가 변명을 하라고 했지 개소리를 하라고 했냐!”
“...”
억울했다.
정말 저게 전부 사실인 걸 어쩌라는 건가.
그러자 비앙카가 긴 한숨을 한 번 내쉬고 말을 이었다.
“후우우...그래...백번... 아니, 천만번 양보해서 네 말이 진짜라고 하자.”
“...드디어 믿어주네요.”
“당연히 못 믿지 씨발! 근데...!!”
비앙카가 꽉 쥔 주먹을 부들부들 떨더니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그래도...널 믿고 싶으니까... 안 그러면 내 마음이 찢어질 것 같으니까.... 그래도 믿어보려고 하는거야...”
“...비앙카...”
“...씨발놈아...머리에서 손때라...아직 넘어간다고 한 거 아니니까.”
비앙카의 으르렁에 내가 바로 손을 뗐다.
“...하아...그래서. 그럼 네가 말하는 성녀님은 무슨 뜻인데. 저 변태녀가 성녀라는 건 아닐 것 아니야.”
비앙카가 성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후아..흐아...저...정액...주세요...제바알...하아...정액...”
“....”
진짜 뭘까 저건.
나도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만 놀랍게도 정액 달라고 울부짖는 저게 성녀가 맞다.
“...흐아아...정애애애액.”
“너... 쟤한테 약이라도...먹였어?”
비앙카의 물음에 내가 억울함을 가득 담아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손가락 하나 안댔어요.”
“자지는 댔잖아.”
“그건... 성녀님이 덮친거고요...”
“자랑이다 씨발놈아. 그래서 좋았냐?”
“....”
나는 한숨을 내쉬며 이마를 짚었다.
“제바알....정액...주세요...”
정액을 달라고 간절하게 외치는 성녀를 보니 이거야 무슨 마약중독자의 말기는 보는 듯 하다.
지금도 입을 벌리고 음란하게 움직이는 혀를 보면 나도 모르게 저 입 구멍에 자지를 처넣고 싶어진다.
‘마치... 내 자지를 수백 번을 넘게 빨아본 듯한 움직임이었지...’
잠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발기할 정도로 성녀의 혀 놀림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이 씨발놈이 또 자지 세우네? 그렇게 좋았냐?”
“...선배. 생각해서 그래요.”
“진짜 지랄하지마. 야, 나 정말 많이 참고 있으니까. 적당히 해.”
“...네.”
“정액...! 정액...!”
“하아...그래서 약 먹은 것도 아니면 잰 왜 저렇게 된 거야? 저 상태라면 풀어 놓을 수도 없잖아...”
잠시 성녀를 바라보던 비앙카가 눈을 희번덕거리며 주먹을 풀었다.
“...때릴까? 몇 대 처맞으면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거 아니야?”
...지금 비앙카가 때렸다간 성녀님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어 보였다.
“그건... 나중에 해보죠.”
“...그럼 어쩌라고... 딱 봐도 뭔가 어디가 아픈 거 같은데 우리가 치료할 순 없잖아.”
치료라....
치료 효과가 있는게 있긴 있었다...
잠시 발기한 자지를 내려다본 나는 굳은 결심을 하고 말했다.
“...선배.”
“왜.”
“약쟁이들도 약을 먹으면 잠깐은 제정신을 차리잖아요...?”
“그래서?”
“...그러니까...일단 정액을 먹여보는 게 어떨까요...?”
“....너 지금 내 앞에서 쟤한테 정액을 먹이겠다고 한 거야?”
비앙카가 눈을 크게 뜨고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지? 아닐 거야. 에이, 설마. 그럴 리가 있겠어?”
“....”
“진심이야?”
“...네.”
“으아아아아!!...씨발놈이 진짜...!!
“....”
“으으으으...!!! 알았어! 알았다고! 어디 해봐!”
솔직히 허락해줄 거란 생각도 하지 않았기에 내가 깜짝 놀라자 비앙카가 시선을 피하며 말한다.
“정말 괜찮겠어요?”
“안 괜찮아! 씨발...당연히 엄청난게 싫지!! 하지만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잖아... 내가 패면 진짜 죽일 거 같고... 그렇다고 너가 패는 것도 보고 싶지 않고...”
“...비앙카.”
“...대신 너 저 변태년은 보지마... 넌 나만 보면서... 내 생각을 하면서... 날 위해서 싸는거야... 잰 그냥 정액 닦는 용도고. 알겠어?”
제국에서 가장 고결한 여자를 뽑는다면 제일 우선순위에 있을 성녀를 정액 닦기로 쓴다는 생각에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다.
“야아... 방금 전에 내 생각만 하라고 했잖아... 쟤 생각하지 말라고...쪼옴...”
허벅지 위에 걸터앉으며 칭얼거리는 비앙카.
“...미안해요.”
“...짜증나..약속도 안 지키고...이제부턴...진짜...나만 생각하라고...”
내가 잠시 비앙카를 품아 안고 쓰다듬고 있자 결심을 한 듯 짧은 한숨을 내쉰 비앙카가 단순에 노란색 원피스를 벗는다.
—스륵
새하얀 나신에 하트 무늬의 젖꼭지 가리개가 시선을 빼앗았다.
“...젖꼭지 빨아줘...”
스스로 젖꼭지 가리개를 뗀 비앙카가 고개를 돌리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작고 아담한 가슴이지만 분홍빛 젖꼭지만은 있는 힘껏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었다.
“...흐앗...♥읏...!하읏..♥”
고개를 끄덕인 내가 비앙카의 유륜을 혀끝으로 붓칠을 하듯 핥았다.
“...하아...♥흐앗...윽...흐윽..♥..”
그렇게 비앙카의 몸을 어루만지며 계속해서 유륜만을 괴롭히자 비앙카가 내 어깨를 살짝 흔들며 말했다.
“...야아..왜...젖꼭지는...안빨아줘...”
안타까움이 새어 나오는 비앙카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내가 젖꼭지를 가볍게 깨물었다.
“...흐아앙...♥”
비앙카의 등이 크게 젖혀지며 내 머리를 강하게 끌어안는다.
“...하아...♥하아..♥깨..깨물지..말고...♥빨라고...바보야...흐읏..♥..깨물지..♥...하아..♥...몰라...마음..대로..햇...♥”
“정액...”
그때 성녀의 목소리에 순간적으로 시선이 돌아가려고 하자 비앙카가 양손으로 내 뺨을 붙잡고 입을 맞춘다.
─쪼옵, 쪽, 쪼옵
릴리스처럼 능숙하지 않지만 간절하게까지 느껴지는 비앙카의 혀 놀림.
숨이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키스한 비앙카와 나의 입술 사이로 은빛 실로 이루어진 다리가 길게 늘어진다.
“하아...하아...유진아....내가...이렇게..부탁해...지금만큼은...나만 봐 줘...제발...”
입술을 꽉 깨물고 끊어 내듯 말하는 비앙카를 보자 심장이 꾹 죄어오는 듯하다.
나는 비앙카의 뒷머리를 손으로 감싸고는 그대로 쓰러트렸다.
“미안해요. 비앙카... 비앙카만 바라볼게요.”
“...흐앗...갑자기..읏..♥...귀..빨지마...더러...흣♥”
“비앙카... 너무 귀여워요.”
신음을 흘리면서도 자지를 넣기 편하도록 다리를 벌려주는 비앙카.
나는 곰돌이 그려진 팬티를 살짝 젖히고 그대로 자지를 쑤셔 넣었다.
“...흐앗..♥...유..유진아...♥좋아?”
“네, 비앙카의 보지가 너무 좋아서 녹아버릴 거 같아요.”
“끄읏..♥...나...나도♥....좋앗...!흐읏..!하아..♥”
작은 몸으로 필사적으로 내 허리 움직임을 따라오는 비앙카.
“흐앗..♥흐아..좋아해...♥정말...너무...♥조하해...유진아...”
“...저도 좋아해요. 비앙카.”
“...후앗!♥그...그럼...흣..♥....쫌...잘하라곳..!..나쁜...새끼얏...!...쪼옥”
비앙카가 다시 입을 맞추며 나를 끌어안는다.
그렇게 몇 번이고 숨을 들이쉬는 순간을 제외한 모든 순간을 비앙카와 입을 맞췄다.
“하아...♥하으...♥유...유진아..♥흐읏...!!”
“비앙카...이제 슬슬...”
“...흐읏...♥응...!내 입안에 싸....줘...!..흐으읏...!”
아쉽다는 듯 달라붙는 비앙카의 보지 속에서 간신히 자지를 빼내곤 입을 벌리고 기다리는 비앙카의 입안에 정액을 흘려 넣는다
뷰륵—뷰륵—
“흐으음...음...♥”
입안 가득 정액을 받아낸 비앙카가 눈을 감고 음미하듯 몇 번 씹어대더니 성녀에게로 천천히 다가간다.
‘...설마?’
입으로 전해줄 생각인가 하는 순간...
“퉤엣!”
“....”
비앙카의 타액과 뒤섞인 정액이 성녀의 얼굴에 뱉어졌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