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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 히로인이 조교를 기억함-117화 (117/354)

〈 117화 〉 직계의 자지 굉장해여어어 (5)

* * *

“정답은... 안 입었습니다♪”

리아나의 말은 듣는 순간 본능적으로 시선이 아래로 쪽으로 향했다.

‘이런..!’

찰나라고 불러도 좋을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연하다는 듯 시선을 눈치챈 리아나가 웃었다.

“우후흣♪ 안 입었다니까 아래를 보는 거야? 유진은 변태~.”

“...어차피 입고 있으시지 않습니까.”

“흐음, 정말 그렇게 생각해? 그럼 유진이 직접 확인해볼래?”

리아나가 치마를 살짝 집어 올린 채 상체를 살짝 앞으로 숙인다.

살랑거리는 치마 끝이 악마의 유혹인 걸 알면서도 넘어갈 정도로 매력적이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가벼운 한숨과 함께 말했다.

“...그만 놀리시죠.”

“놀려? 누가? 난 진심이었는데? 자! 지금이라도 확인해봐.”

“....”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다니 역시 상대하기 쉽지 않다.

“그보다 이 먼 곳까지 어쩐 일이십니까.”

“어머, 부끄러워? 갑자기 말을 돌리네?”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내가 몸을 돌려 걸어가자 쪼르르 달려온 리아나가 앞을 막아섰다.

“아아~! 알았으니까 가지마! 음... 그게 있잖아? 유진을 만나러 갔는데 방에 없어서 산책이나 하러 나왔어. 그런데 정말! 우연히! 여기서 만나버렸네!”

우연?

일부로 약속 장소를 황녀의 행동반경에서 한참 떨어진 장소로 정했는데 이걸 우연이라고?

누가 보더라도 우연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황녀를 추궁할 배짱은 없었기에 말은 마음속에 담아 두기만 했다.

“...저를 찾아오셨단 말입니까? 제게 무슨 볼일이라도?”

“딱히 볼일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유진이를 좀 놀리려고..은 농담! 사실 ‘그림자’는 얼마나 배웠는지 궁금해서.”

내가 다시 걸어가려고 하자 재빨리 말을 바꾼 리아나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분명 유진이라면 이제 슬슬 마무리 단계겠지? 아니 벌써 다 배웠으려나?”

상황을 알면서 묻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인지.

어느 쪽인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나는 눈을 감고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비밀입니다.”

“에에, 치사하게! 조금 정도는 보여줘도 괜찮잖아!”

“어차피 이틀 뒤면 황녀 전하께 보여드려야 하니 그때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진이 쪼잔해~. 뭐, 좋아. 원래 케이크에 올려진 딸기는 나중에 먹는 법이니까.”

짧게 내민 리아나의 혀가 선홍빛 입술을 핥았다.

“그럼. 기대할게.♪”

화려한 미소와 함께 가볍게 톡톡 뛰어가는 황녀를 보며 내가 이마를 짚었다.

***

“이걸...스스로 말입니까?”

옷을 모두 벗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멜피사가 무표정한 얼굴로 손바닥에 놓인 귀걸이를 보았다.

“응, 스스로.”

내 대답을 들은 멜피사가 나와 귀걸이를 번갈아 보더니 침을 꼴깍 삼킨다.

이건 귀걸이지만 귀걸이가 아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그리고 유두에 걸면 유두피어싱이 아니겠는가?

자세하게 파고들면 귀걸이와 피어싱에는 제법 차이가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정도만 해도 감지덕지다.

유두 피어싱 때문에 혹여나 내 성 취향에 대해 오해가 생길까 봐 덧붙이자면 나는 매우 정상적이고 표준적인 성 취향을 가지고 있다.

그 증거로 유두 피어싱은 르네상스 시대 여성들 사이에서 에로틱 피어스라는 이름으로 선풍적 유행을 이끈, 그야말로 근본 있는 성 취향이란 걸 밝혀두겠다.

“...귀..귀가..아니라...젖꼭지에...걸다니...”

“...왜 못하겠어? 멜피사가 ‘내 것’이 되었다는 증거. 꼭 보고 싶었는데. 못하겠으면 어쩔 수 없지."

내가 한숨을 쉬며 피어스를 다시 가져가려고 하자 멜피사가 화들짝 놀라며 주먹을 움켜쥔다.

“...아, 아닙니다! 할 수 있습니다!”

멜피사의 반응에 내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럼 어서 해봐.”

내가 빤히 바라보고 있자 멜피사가 떨리는 손으로 피어스 들었다.

‘침대 위의 왕자’를 사용한다면 유두를 뚫을 때도 고통보다는 쾌락 쪽의 자극을 크게 할 수 있겠지만 굳이 사용하지 않았다.

고통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고통보다 쾌락이 강하게 된다면 멜피사는 이것이 벌이라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

멜피사 스스로가 이것을 벌이라 여겨 충분한 대가를 치렀다고 여겨야 비로소 이 행위에 의미가 생긴다.

“...후우...후우...그..그럼...뚫겠습니다.”

심호흡을 길게 한 멜피사가 날카롭게 갈린 바늘 부분을 왼쪽 젖꼭지에 가져다 대고는.

푸욱—!

단숨에 꿰뚫었다.

“...끄으으으윽!”

상당히 고통스러운지 멜피사의 꽉 깨문 아랫입술 사이로 비명이 새어 나왔다.

“...하아...윽...하...하아..”

젖꼭지에서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과 예상보다 더 고통에 찬 숨을 내쉬는 멜피사를 보자 약간 미안한 마음이 솟았다.

최근 들어 내가 괴롭히는 바람에 젖꼭지가 민감해진 것 같아서 더욱 그랬다.

“...끄윽...저...공자님...”

멜피사가 희미하지만 그래도 나만은 알아볼 수 있는 애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괘..괜찮으시다면...공..자님께 키..키스를 해도 되겠습니까?”

갑작스러운 멜피사의 제안 왜 그런가 생각했더니 전에 고통을 줄여준다는 말을 했던 걸 떠올랐다.

‘...음. 별 효과는 없을 텐데.’

그때 고통이 줄었던 건 키스가 아니라 ‘침대 위의 왕자’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감도를 올려줄 생각이 없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고통이 없다면 벌이 되지 않으니까.

“...아..아닙니다....거..건방지게 부탁드려 죄송합니다!”

내 침묵을 거절이라 판단한 멜피사가 머리를 조아렸다.

“아니야, 괜찮으니까. 키스하자.”

“...정말이십니까! 끄으읏!”

자리에서 일어나며 소리친 멜피사가 젖꼭지가 고통스러운 듯 다시 쭈그려 앉았다.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까 와서 키스해.”

“네..넵! 가..감사합니다.그...그럼...실례하겠습니다.”

눈을 감은 멜피사가 내 뺨을 붙잡고 조심스럽게 다가와 입을 맞춰온다.

“쪼옵...쫍...”

여전히 키스는 서툴렀지만, 젖꼭지가 꿰뚫리게 상당히 고통스러웠는지 지금껏 없었을 정도로 필사적으로 갈구해온다.

그렇게 숨이 막힐 때까지 내게 입을 맞추던 멜피사가 긴 숨을 내쉬며 말했다.

“흐아...가..감사합니다...공자님....아픔이 많이..사라졌습니다.”

“...?”

이건 정말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혹시 나도 모르게 ‘침대 위의 왕자’를 사용했나 싶어 확인해보지만 역시 사용하지 않았다.

‘...뭐야?’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당황하고 있자 멜피사가 오른쪽 젖꼭지를 훨씬 편안한 표정으로 꿰뚫는다.

“...끄으읏..!...조금..아프지만...훨씬 편합니다! 가..감사합니다!”

“...그래, 잘 어울리네. 이걸로 멜피사는 누가 봐도 내 소유물이네.”

“치..칭찬 가..감사합니다. 네... 이 불초 멜피사. 공자님의 소유물이 되어서 영광입니다!”

멜피사의 입에서 복종의 대사를 들어도 여전히 상태창에는 변화가 없다.

‘이건 예상 밖인데...’

잠시 눈을 감고 고민하던 나는 표정을 굳히며 명령했다.

“침대에 누워라.”

“네..공자님..”

멜피사가 가슴이 흔들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눕는다.

“벌려.”

“네에...끄으읏..!”

난 천천히 벌어지는 멜피사의 다리를 양손으로 강제로 열어젖히며 단숨에 자지를 찔러었다.

“흐윽....!...끄윽..!.하으..흣...핫...!”

여전히 헐떡이는 목소리와는 달리 멜피사의 얼굴은 평온했다.

‘일단 조금 더 고통을...’

내가 멜피사의 젖꼭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저...고..공자님..?”

멜피사는 불안함을 느낀 듯 나를 불렀지만 나는 그저 작게 웃고서 검지로 피어싱을 툭 건드렸다.

“...끄으으윽! 고..공자님...!저...젖꼭지는...!”

“뭐야? 멜피사 이 정도로 아픈 소리야? 내 마음대로 부셔달라는 건 거짓말이었어?”

“...흐악..아..아닙니다..!...끄으앗..!.공자님의...마..마음대로..흐윽...부셔주세요!”

멜피사의 눈썹이 찡그려지는 걸 보며 나는 젖꼭지를 살살 돌려갔다.

"끄윽..하아..하아..으끄윽...!"

“입 벌려 멜피사.”

“네....버...벌리....흐읏...♥쪼옵...쪽...쪼옵...”

처음에는 고통 때문에 제대로 입도 벌리지 못한 멜피사였지만 키스를 한 상태에서 조금 시간이 지나자 오히려 멜피사쪽에서 매달려온다.

“흐아..♥흐에...♥이..상해여...아프면서...기분..좋아서..윽..!”

“멜피사.”

“...헤으..♥네...공자..님...”

나는 멜피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나를 섬기겠다 맹세해라.”

“...읏..저...저는 이미...♥공자님을 섬기고...흐이익!”

“죄책감이 아닌 나에 대한 충성과 애정으로 섬기란 뜻이다. 네가 진심으로 나를 섬긴다면 네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

“...저....저는...”

아직도 멜피사가 망설이는 걸 보며 나는 죄책감을 날릴 최후의 한 마디를 날렸다.

“...만일 네가 맹세한다면.... 언젠가 너에게 파볼리에의 적통을 낳게 해주마.”

“...끄흐으으읏♥!”

내 말을 들은 멜피사의 얼굴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감정이 드러났다.

“...흐읏...♥지..진심...이십니까...♥저..저는...하..한낱...♥...바..방계인데...”

“그래, 네가 내 아이를 낳게 된다면 다시 한번 파볼리에 혈통을 이을 수 있다."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당연히 지금 낳게 할 생각은 없다.

...언젠가 반드시 해피엔딩을 맞이한 뒤의 이야기다.

하지만 멜피사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는지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매달려왔다.

“..끄으윽..!되...되게습니다♥...하윽..♥ 파볼리에 멜피사는 여...영원히♥ 공자님을♥ 섬기겠습니닷!♥...그..그러니..♥부디...제..제게...♥공자님의 아이를...♥나..낳게..해주세요!”

“잘 말했다.”

그 순간 나는 멜피사의 감도를 최대로 올리며 허리를 밀어붙였다.

“히끄으으으긋!!!♥♥”

꿈틀거리며 자지에 딱 달라붙어 오는 멜피사의 내부는 진심으로 임신을 하려는 듯했다.

“...흐윽...♥! 하윽..♥.고...공자..님♥!”

“얼굴이 완전히 녹아내렸구나.”

“..끄으읏....죄...죄송합니닷!..♥.하지만..♥.보지..가...♥너무...기분좋아서...! 끄으읏!”

고통조차 쾌락으로 승화됐는지 내가 양쪽 젖꼭지를 눌러주자 멜피사가 살짝 가버린다.

“..흐엑...♥읏..죄..죄셩..합..니다...♥가..버려서..♥..죄셩...♥끄읏..!”

“복종을 맹세하자마자 주인의 허락도 없이 가버리다니!”

“..흐윽...!..♥부..부디..♥용...서를...♥흐앗...!지금...갔는데..!..♥더...거칠게...흐윽..!”

키스하며 젖꼭지의 피어스를 당겨오자 멜피사의 보지가 다른 생물인 것처럼 최고로 조여온다.

“끄으윽..♥!...공..쟈니..님..♥!...이..이거..♥끄윽!”

“흐읏...멜피사. 슬슬..싸겠다.”

“...헤윽..♥네..네엣!..♥공자님의 애기씨..!..♥흐읏...미..미천한♥ 방계의 자궁엣..♥싸..주..세여..!!”

멜피사의 간절한 애원을 들으며 시작된 사정.

꾸득—! 꾸득—!

자궁을 가득 채울 기세로 쏟아지는 정액과 동시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쾌감이 퍼져나간다.

“...하으읏...♥하아...하아..♥...직..계의...자지...굉..장해여여어...♥”

긴 사정을 끝내고 내가 자지를 빼내자.

─띠링

무언가 달성되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멜피사가 완전히 녹아버린 얼굴로 내게 기대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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