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화 〉 악역 영애 길들이기 (5)
* * *
“하아...오라버니이...오라버니이.....”
알몸의 레이카가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침대를 기어온다.
“...레이카는..이제..못참겠어여어...”
눈이 풀린 레이카는 나를 밀어트리고는 그 위로 올라탔다
“...쪼옵...쪼옵...오라버니...”
목덜미에 몇 번이고 입을 맞춘 레이카는 입술과 입술이 닿을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왔다.
“약...더...주세요..더..”
혀를 길게 내밀고 약을 달라고 애원하는 레이카.
“이게 오늘의 마지막이다.”
“...네에...흐읏...그러니까...빨리잇...!”
짧게 한숨을 쉰 내가 레이카의 혓바닥 위에 미약을 올려놓았다.
“...흐음...하음..하아...”
레이카는 맛을 음미하듯 혀로 굴리며 녹였다.
“하윽...하...읏...하아...!읏..!헿헤..져아...♥이거...져아..♥”
약효가 도는 순간 레이카의 얼굴이 쾌락으로 녹아내리며 몸은 흠칫 떨려온다.
[조교도 : 100%]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25% 이상입니다.)
‘...이제 약효를 더 줄여도 되겠네.’
지금 먹인 약은 2.3배짜리다.
처음에는 40%였던 약물 의존성이 조금씩 효과가 떨어지는 약을 먹이면서 이젠 의존성을 25%까지 줄였다.
이대로 의존성을 10%대까지 떨어트리면 힘들기는 해도 견딜 수는 있을 것이다.
“..헤헤헿...♥오라버니..♥레이카랑 기분좋은거...해요오..♥”
시키지도 않았는데 레이카는 내 자지를 입에 물고서는 애액이 넘치는 보지를 과시하며 얼굴 앞에서 흔들어댄다.
“쪼옵...♥흡..쬬옵..♥”
마치 꿀이라도 바른 것처럼 달콤한 향기를 풍기는 레이카의 보지.
나는 자지가 녹아내리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레이카의 보지에 입을 처박고 핥기 시작했다.
“하으읏♥ 조앗..♥ 기분..♥조아여...♥”
“암캐년, 그렇게 좋으냐?”
내가 레이카의 엉덩이를 후려치자 자지를 빠는 힘이 강해진다.
“....쪼욥♥..흐읏...♥제성...♥암..캐년이라...제성해여...!!흐읏♥ 쪼옵...♥”
“똑바로 빨지 않으면 박아주지 않겠다.”
“...하읏..♥안대..안대..♥레이카는...♥자지...없으면...안대..♥!!”
내 말을 듣는 순간 레이카가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삼킨다.
“케흑...!끄읍..!.헤읍...♥ 하아...흐읍...♥”
“좀 더 깊숙이 처박아라!”
"네엣!.♥..켁..♥끄읍..!...헥..!”
숨이 막혀오면 막혀올수록 괴로워하는 레이카와는 반대로 보지에서 떨어지는 애액의 양은 늘어난다.
“푸하아..!♥...으읍! 읍...!♥♥”
레이카가 숨을 쉬기 위해 고개를 잠시 드는 순간 내가 허리를 쳐올렸다.
“누가 마음대로 빼라고 했지?”
“흐읍!! 끄으읍♥”
“내가 사정하기 전까지 빼면 오늘은 이걸로 끝이다.”
말을 들은 레이카는 숨이 막혀 꺽꺽 대면서도 끝까지 자지를 빨아댄다.
“커흑.!..케흑..!♥...하으...하아..하아..하아..♥.”
그렇게 정액을 전부 삼키고 나서야 숨을 들이쉰 레이카가 몸을 비틀거리며 나를 바라보았다
“...오..오라버니....♥이제..안대...♥더는...안대..!.자지.♥..자지! 자지..주세여어..♥♥!”
눈이 완전히 풀린 레이카는 내 허리 위에 올라탄다.
“...하아..하아..자지 넣어도 돼요? 응? 제바알..♥.오라버니이이!!”
스스로 보지를 벌리고서 입구에 귀두를 가져댄 레이카가 다리를 떨어대며 말했다.
나는 대답하는 대신 레이카의 허리를 붙잡고 그대로 눌렀다.
“끄으읏♥ 하윽...오..오라버니♥..자지이..! 끄읏! 드러와써!!”
“그렇게 좋으냐?”
“네엣♥ 자지이..♥..레..레이카는...!오라버니 자지가♥ 제일 좋아요!”
레이카가 허리를 위아래로 미친 듯이 흔들어대며 자신의 기분 좋은 부위를 자극한다.
“그런 것 치고는 얼마 전까지는 나를 무시하지 않았나?”
“끄읏!! 제... 제송합니닷!♥ 레이카가! 머..멍청해서 그랬어요옷!!♥ 용서해주세요♥ 암캐 레이카는 자지가 너무 좋아요♥”
스스로를 욕할 때마다 레이카의 보지가 꾸우욱 조여온다.
“입으로 떠들어 댈 시간에 보지나 더 쪼여라.”
“하윽..! 네에♥ 쪼일게여♥ 보지♥ 쪼일께엿!! 끄으읏.♥”
나는 레이카가 허리를 내리는 타이밍에 맞춰 엉덩이를 움켜쥐고 더욱 깊숙이 내리찍었다.
“끄오옷!♥이..이거..아..안대..♥...너...무...깊께...♥드러와써..!”
“누가 마음대로 허리를 멈추라고 했지?”
“..그..그치만..♥너..무....끄읏..!..가여어!♥히앙! 가앗!”
짜악!
“참아라. 내가 가기 전에 가지 마라!”
엉덩이를 강하게 후려치자 레이카가 턱을 치켜들며 사과했다.
“으읏! 죄..죄성♥...해여!...참을...테니까아♥...!으읏♥ 앗♥ 안대...안데..못..참겠어어!! 히아앙♥”
레이카는 쾌락을 갈구하며 내게 입을 맞춰온다.
“벌써 가려는거냐? 조루보지가 따로 없군!”
“...네에에!♥..레이카는..조...조루뷰지에요♥ 그러니까아아!!..오,오라버니♥..제발♥제발♥..멍청한 레이카를 가게..해주세요오!!♥"
레이카의 보지가 꾸욱 조여오며 몸이 덜컥거린다.
정말 종이 같은 얇은 인내심으로 절정을 견디고 있다는 게 온몸으로 느껴졌다.
나는 레이카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거칠게 잡아당기며 속삭였다.
“...가라.”
“네에엣♥..감샤...!..끄읏...!..♥하끄윽♥ 가여! 흐끄으으끄윽..!”
내 명령과 함께 레이카가 절정에 도달하는 순간 보지가 마구 떨리며 정액을 짜낸다.
울컥─ 울컥─
“끄으읏! 드..드러와..요!♥..오라..버니의..저..정액..!♥”
내가 정액을 자궁에 부워넣자 레이카의 눈이 뒤집히며 벌어진 입 사이로 침이 흘러나왔다.
“히엑...헥...끄읏...♥”
그렇게 파들파들 떨리던 레이카의 움직임이 멈춘다.
기절한 레이카를 놔두고 자지를 빼내자 붉게 충혈된 보지 사이로 정액이 넘쳐 흐른다.
“하아...”
좀 전에 빼놓고 말하지 않은 게 있었다.
레이카의 약물 중독을 줄이기 위해서 반대로 쾌락 의존증을 높였다.
즉,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레이카에게 정액이 짜내지는 중이라는 것이다.
약간의 탈력감을 느끼며 셔츠를 걸친 나는 레이카의 어깨를 흔들며 깨웠다.
“레이카! 레이카!”
“헤에...?”
“이제 정신 차려라.”
“헤헤...오라버니..헿”
아직도 미약에 절어 있는 듯 눈이 풀린 레이카.
나는 레이카의 뺨을 툭툭 때리며 말했다.
“정신 차리라고 말했다. 계속 그렇게 있으면 이제 기분 좋은 건 끝이다.”
“에? 으으응, 안대에... 오라버니는...레이카랑 기분좋은거 해요..”
“그러니까. 빨리 정신 차려라.”
“..하으,,..네에.....자..잠시만요...”
레이카가 잠시 동안 눈을 감고 숨을 다스린다.
그리고 다시 레이카가 눈을 떴을 때는 에메랄드빛 눈동자에 총기가 가득해 보였다.
[현재 상태 : ‘연기’ 특성이 작용 중입니다.]
전부 연기 특성의 효과였다.
‘운이 좋았지.’
이 특성이 있어서 지능이 절반이나 떨어졌는데도 레이카는 ‘상태가 안 좋은’ 레이카를 연기 할 수 있었다.
“...유진... 아직도 나 따먹힌 거 어머니한테 말하면 안 돼?”
순식간에 말투가 달라진 레이카가 내게 안겨 왔다.
“안돼. 아직 때가 이르다. 그래도 얼마 남지 않았어.”
“...하아...빨리 엄마도 육변기로 만들어서 나도 엄마 눈치 안 보고 아무 때나 따먹어주면 좋겠다.... 아! 엄마랑 같이 따먹어도 좋겠다! 대신 내가 엄마보다 잘 조일 테니까. 나를 더 많이 박아줘야 해?”
연기 특성 때문에 제정신처럼 보이는 레이카의 입에서 음탕한 말들이 튀어나오자 정신이 혼미해졌다.
“...얼마 가지 않아서 그렇게 될 거야.”
“...응! 응! 빨리 엄마를 육변기로 만들자!”
레이카는 기쁜 듯이 활짝 웃으며 주먹을 쥐었다.
의붓동생에게 친엄마를 빨리 따먹어달라고 하는 의붓누나의 모습은 참으로 말할 수 없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됐으니까. 이제 옷이나 입어라.”
“흐응...지금 보지에서 유진의 정액이 계속 흐르는데? 이대로 옷을 입으라고?”
“...그래서 싫어?”
“아니! 너무 좋아!”
그렇게 말한 레이카가 침대에서 폴짝 일어났다.
“...그런데 케일은 어떻게 할 거야?”
레이카에게는 별다른 의미를 가지고 한 질문이 아닌 것 같았지만 내게는 상당히 중요한 말이었다.
케일 칼리오페는 지금은 한낱 망나니에 불과하지만, 가르시아와 레이카가 사망하거나 망가지는 순간 ‘복수귀’로 각성을 한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세 명을 동시에 공략해야 하지만 각자의 상태를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게 3장의 어려운 점이었다.
‘하지만...’
나는 케일의 ‘비밀’을 알고 있다.
이것을 이용한다면 케일의 각성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신경쓰지 않아도 케일을 굴복시킬 방법이 있다.”
“...윽...설마 케일에게도 손을 댈 생각..”
“아니다.”
레이카가 선을 넘으려고 하자 내가 정색하면서 말했다.
“그보다 빨리 옷이나 갈아입어라. 곧 식사시간이다.”
“...흐음. 별로 가고 싶지 않아. 케일이 너를 갈구면 나도 옆에서 거들어야 하잖아. 나는 이제 그런 거 재미없어..”
드레스를 입은 레이카가 입술을 내밀고는 내 목덜미에 팔을 걸치며 끌어당겼다.
“걱정하지 마라. 오늘은 아주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있을 테니까.”
내가 레이카의 귓가에 계획을 속삭였다.
“우후흣. 그래? 잘나신 어머니가 그런 짓을 하는 것도 재미있겠네.♥”
계획을 들은 레이카는 오랜만에 악녀의 얼굴을 한 채 웃었다.
***
‘하늘이 나를 돕는군.’
케일은 오랜만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창문을 바라보았다.
오랜만에 아버님이 가족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가주의 명으로 모든 혈육이 한자리에 모이라 했기에 아무리 쥐새끼 같은 유진이라도 빠져나갈 수는 없다.
더욱 즐거운 사실은 식사를 초대한 아버지와 에르덴은 갑자기 마을을 습격한 마물들을 토벌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는 것이다.
‘결국, 오늘 식당에는 나, 레이카, 어머니, 유진 이 네 명뿐이라는 소리지!’
쿠웅─!
유진을 제외한 전부가 자신의 편이라는 생각에 케일이 식당의 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갔다.
‘...철저하게 괴롭혀주마.’
유진과 시선이 마주친 케일은 당당한 발걸음으로 걸어 들어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