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변대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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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변대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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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변대훤(16)
그날은 마치고 집에 오자 지수가 없었다. 내가 퇴근하면 현관에 나와서 예쁘게 웃음 짓고 날 반기는 지수가 어디로 갔는지 연락 한 통 남겨놓지 않았다.
전화를 걸었다. 핸드폰이 꺼져있는 듯했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성치 않은 몸으로 어디서 또 무슨 사고라도 당한 건 아닐까.
그날 이후 지수를 볼 수 없었다.
지수와 함께 금고가 통째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