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4화 〉 당신만을 위한 연무(??) (6)
* * *
“흐흥… 그 전에…”
안 그런 듯하면서도 유심히 넬라넬라의 상태를 살피고 있었던 네로멜티아는 탁자 위에 올려진 물병 하나를 가져왔다.
물병은 마법의 힘에 의해 공중에 둥실둥실 떠올랐고, 네로멜티아의 손을 향해 자연스럽게 날아갔다.
예의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물병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기 시작한 네로멜티아.
잔을 사용하지 않으니 분명 품위가 없다는 지적을 받을 법한 행동이었으나, 극상의 미모를 가진 여성이 보인 행동이니 그조차도 매혹적으로 느껴지는 것이었다.
물을 마시던 네로멜티아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넬라넬라를 내려다 보았다.
아직도 쌕쌕거리며 거친 호흡을 보이고 있었던 넬라넬라는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을 그저 마주 보고 있을 뿐이었다.
“음…!”
순간 네로멜티아는 넬라넬라에게 입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키스에 놀란 넬라넬라는 눈을 크게 뜨고 몸을 움찔 떨기까지 했으나 네로멜티아의 입맞춤을 피하지는 않았다.
성을 나누는 시간 동안에는 입을 맞추는 것쯤이야 무척 당연하고 흔한 것이었기에 그리 놀라울 것이 없었으나, 넬라넬라는 갑작스러운 키스에 놀란 것보다 키스가 진행되기 시작한 순간에 더욱 큰 놀라움을 보였다.
네로멜티아의 입 안에서 물이 흘러들고 있었던 것이었다.
네로멜티아는 물을 입 안에 머금고, 그것을 넬라넬라에게 입맞춤을 통해 전해 주고 있는 것이었다.
격렬한 성교로 인해 전신의 피부가 번드르르하게 젖을 정도로 땀이 나고 있었고, 음부에서는 침대 시트의 중심 부분을 전부 적실 정도로 애액이 흘러나온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 스며드는 물 몇 모금은 무척이나 달콤하고 시원해 몽롱한 정신을 깨워 주고, 신체의 기력마저 되찾아 주는 것이었다.
그러다 넬라넬라는 문득 한 가지 사실을 인지했다.
입에서 입으로 과정에서 물과 함께 섞였을 타액.
자신이 감미롭게 마시고 있는 물에 네로멜티아의 것이 섞여 있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마구 고동하는 것이었다.
“후후. 갈증이 많이 났나 보네. 조금 더 마실래?”
입에 머금었던 물을 모두 비우고 나자 네로멜티아는 찰랑거리는 물병을 가볍게 흔들며 넬라넬라에게 추가를 권유했다.
그러나 넬라넬라는 물병을 받아 들지 않았고, 몸을 일으키지도 않았다.
그저 복잡한 심경이 드러나는 시선의 떨림을 보이며 네로멜티아를 바라볼 뿐이었다.
“흐흥. 물을 마시고 싶지 않은 걸까? 이렇게나…”
찔꺽
“햐읏…!!”
“물을 많이 흘렸는데 말이야.”
네로멜티아는 짐짓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면서도 네로멜티아는 특유의 장난스러운 미소를 한껏 유지하고 있었으니, 분명 어느 정도는 내막을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한 것이었다.
그러나 끝내 넬라넬라의 소망을 모르는 척하며 그녀의 음부에 손가락을 가볍게 찔러 넣었다.
애액이 넘쳐 질구를 통해 외부로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손가락 한 마디만이 살짝 삽입되었음에도 끈적한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것이었다.
“아니면 뭐야. 입으로 먹여 줬으면 좋겠어?”
네로멜티아는 더욱 짙은 미소를 보이며 자신의 뺨에 물병을 댄 채 말했다.
순간 넬라넬라는 떨려오는 시선을 주체하지 못해 잠시 시선을 피했으나, 이내 네로멜티아를 슬그머니 다시 바라보고는 무척 조용한 목소리로 답을 해오는 것이었다.
“… 네…….”
순순히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넬라넬라.
네로멜티아는 현재 보이고 있는 관능적인 여성의 모습을 깨지 않고 유지하고 있었으나, 속으로는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넬라넬라가 자신의 표현에 이토록 솔직해졌다니.
넬라넬라가 키스를 바란다고 먼저 이야기를 해주었다니.
네로멜티아는 자신의 터질 듯한 환희를 철저히 마음속에 숨긴 채, 넬라넬라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후후후. 우리 넬라 아가씨는 많이 음란한걸?”
“읏…….”
가볍게 놀리는 듯한 한마디를 건넨 네로멜티아는 물을 다시 머금고는 넬라넬라에게 전해 주었다.
물을 위한 두 번째의 입맞춤에 넬라넬라는 부끄러워하던 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 왔다.
흘러드는 물을 깨끗하게 넘겨내면서도 네로멜티아의 입 안으로 혀를 밀어 넣은 것이었다.
네로멜티아는 자신에게 주도적으로 혀를 얽어오는 넬라넬라의 대담한 모습에 다소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넬라넬라가 보이는 의외의 행동에 그녀의 넘쳐 흐르는 애정이 느껴져 기쁨을 주체하기 힘들어졌다.
“하아… 하아… 후후후. 이게 뭐게?”
네로멜티아는 키스를 마치자마자 디멘셔널 스토리지에서 물건 하나를 꺼내어 넬라넬라에게 보여주었다.
은빛으로 빛나는 원통형의 작은 물건.
지름은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원형이었으나 길이가 넬라넬라의 손끝에서 팔꿈치 정도 되는 길이를 가진 물건이었다.
그 긴 물건의 중앙에는 미세한 깊이의 양각으로 독수리가 새겨져 있었고, 그 양각된 문양의 고풍스러운 묘사법으로 볼 때 용도는 모를 지라도 상당한 고급품이라는 것 정도는 가볍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하아… 하아… 이… 이건…?”
“깃털 펜과 소량의 잉크를 보관하는 휴대용 케이스야.”
실제로 네로멜티아는 자신이 꺼낸 은빛의 케이스를 열어 내부를 보여 주었다.
외부로 드러난 작은 경첩이나 열릴 틈조차 보이지 않는 매끄러운 외관을 가진 것이었기에 그것이 열릴 수 있는 물건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었으나, 분명 그 내부에는 고급스러운 깃털 펜과 아기자기한 잉크 병이 정확하게 파여진 홈에 박혀 있어 네로멜티아의 말이 사실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낯선 물건이 휴대용 보관 케이스라는 것은 밝혀졌으나, 넬라넬라의 의문은 해소되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넬라넬라는 갑자기 나타난 케이스의 의도를 알지 못해 다소 당황한 눈치였던 것이다.
뜨겁게 몸을 섞는 밤의 유희 중간에 필기구를 사용할 일이 어디에 있을까 전혀 짐작가는 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네로멜티아의 미소가 의미심장한 것으로 볼 때,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였다.
“이제부터… 나도 같이 즐기겠다고 한 거 기억 나?”
“… 네…….”
“이건 말이야…”
네로멜티아는 내부를 확인시켜 주기 위해 열어둔 케이스를 닫고서 넬라넬라의 눈앞에 살짝 흔들었다.
내부에 물건을 수납하고 있는 케이스치고 어느 정도의 흔들림에도 내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보니, 물건을 고정 수납하기 위해 파여진 홈이 빈틈 없고 정밀하게 제작된 것이 틀림 없어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케이스의 품질이나 재질 따위가 아니었다.
넬라넬라의 눈앞에서 흔들리던 케이스는 점차 아래로 내려가며 넬라넬라의 신체를 천천히 쓸어내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지속된 성의 쾌락으로 인해 뜨거운 열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던 젖가슴의 깊은 사이를 지나, 네로멜티아가 깨물었던 자국이 여전히 남아 있는 젖꼭지를 지그시 압박했다.
“아아… 하으…!”
잇자국이 남아 있는 젖꼭지는 여전히 약간의 통증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으나 그 통증이 오히려 신경의 민감도를 잔뜩 키우고 있었기에 케이스가 주는 은근한 압박감은 짜릿한 쾌감이 되어 신경계를 자극하는 것이었다.
네로멜티아가 꺼낸 케이스의 진정한 목적은 젖가슴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케이스는 넬라넬라의 신체의 표면 위로 미끄러지며 정체 없이 나아갔다.
탄탄하게 단련된 복근이 존재하는 허리를 지나 내부의 저릿한 성감에 움찔거리는 하복부에 도달한 케이스는 더욱 아래로 내려가 멈췄다.
쮸륵
“읏…”
“함께 즐기기 위해 꺼낸 거야.”
찔꺽!
“응하아아아아…!!!”
애액으로 인해 질척하게 젖은 넬라넬라의 음부는 절정에 도달하기 전 중단된 네로멜티아의 손장난에 잔뜩 흥분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해소되지 않은 채 갈 곳을 잃어 날뛰던 성감은 음부를 더욱 탐욕스럽게 만들었고, 더욱 큰 자극을 갈구하는 듯 질구가 은근히 벌어져 뻐끔거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무언가를 받아 들일 준비가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었던 음부에 은빛의 매끄러운 케이스가 삽입되었고, 넬라넬라는 허리를 반대 방향으로 급격하게 꺾으며 애절한 교성을 지르게 되었다.
넬라넬라의 음부에 삽입된 케이스는 꽤 깊은 위치까지 삽입되었음에도 채 절반도 들어가지 않았을 정도로 길었고, 넬라넬라의 비좁은 질이 꽉차고도 어느 정도 질벽이 늘어날 만큼의 두께를 지니고 있었다.
케이스의 중앙에 새겨진 독수리 문양이 온전하게 외부로 드러나 있었으니, 넬라넬라의 질 내에 삽입된 길이가 어느 정도일지는 언뜻 보더라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함께 움직이는 거야…. 하아… 하아… 넬라, 잘해 줄 수 있지…?”
네로멜티아는 가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고, 음성에서도 농염한 색기가 흠뻑 느껴지기 시작했다.
허리를 꺾어가면서까지 격렬한 반응을 보였던 넬라넬라는 네로멜티아가 전해 오는 이야기에 정신을 붙들고 천천히 고개를 내려 현재 상황을 살폈다.
네로멜티아는 넬라넬라의 음부에 삽입된 케이스의 반대 방향에 자신의 음부를 갖다 대고 있었다.
넬라넬라는 비로소 네로멜티아가 어떤 성행위를 할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애초에 자신의 질로는 채 절반도 품을 수 없는 긴 물건을 꺼낸 이유가 바로 이것인 것이었다.
찔꺼억!!
“응흐아아아아…!! 하읏…! 이, 이거… 흑…! 기… 깊… 허어엇…!!”
찔끅! 쯀꺼억!!
“응하아아아아아…!!”
네로멜티아는 단번에 삽입을 마치지 못했고, 총 세 번에 걸쳐 삽입을 진행했다.
케이스가 질내를 향해 한 차례 나아갈 때마다 네로멜티아는 자신의 신체를 가련히 떨며 고개를 힘껏 젖히는 것이었다.
세 번째의 진입으로 케이스가 비로소 완전히 삽입되자 네로멜티아는 날뛰기 시작하는 쾌감에 허리를 바들바들 떨기까지 했다.
지금껏 넬라넬라의 신체를 어루만지며 스스로를 위로하기만 했었던 애처로운 여체는 충분한 흥분감에 젖어 성교의 준비를 진작에 마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미 극도로 활성화된 성감은 그저 무언가를 삽입하기만 했음에도 애달픈 교성을 내지르게 할 정도로 여체의 자유를 빼앗은 것이었다.
찔걱! 찔꺽! 찔꺽! 질꺽!!
“응…!! 하윽…!! 흐윽…!! 이… 이렇게…!! 흐으응…!! 이렇게…! 하는… 거야…!!”
네로멜티아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넬라넬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 주기 위해 먼저 선뜻 시범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넬라넬라는 급격히 밀어닥친 성감의 파도에 저절로 몸부림이 쳐지며 네로멜티아의 설명을 똑바로 듣지 못하고 있었다.
“응큭…!! 응하아아…!! 햐으으으…! 응흐아아아아…!!”
침대의 시트를 힘껏 쥐어 비틀며 전신의 신경을 짜릿하게 강타하고 있는 쾌락의 물결에 맞서기 시작한 넬라넬라.
그러나 넬라넬라는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을지라도 이 도구를 이용한 성교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는 본능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넬라넬라는 자신의 질을 힘껏 조여 자신의 음부를 쑤시고 있었던 케이스를 꽉 물었다.
“응하아아아아아…!!! 맞아…!! 이렇… 게헤에에에…!!!”
넬라넬라가 질근육을 힘껏 조여 질내의 수축을 일으키자 꽉 물려 고정된 케이스가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네로멜티아의 질을 쑤시기 시작했다.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온 강렬한 자극에 네로멜티아는 고개를 힘껏 젖히며 길고 극렬한 교성을 내질렀다.
그럼에도 네로멜티아는 자신의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들고서 넬라넬라에게 긍정을 표하는 것으로 옳은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넬라넬라는 형편없이 흐트러지는 네로멜티아의 모습에 심장이 터질 듯 고동하는 것을 느꼈다.
언제나 여유를 잃지 않고 전능한 모습만을 보여 주었던 마왕.
성교를 할 때에도 자신을 여유롭게 리드해주며 압도적인 경험을 보여 주었던 연인.
그런 네로멜티아가 가련한 교성을 내지르며 자신의 앞에 마구 흐트러지는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것이었다.
이런 생각을 품는 것 자체가 평소의 넬라넬라라면 불경하다 자신을 책망할 정도의 대범한 일이었다.
넬라넬라에게는 모든 것을 걸고 섬겨야 할 주군에게 감히 사랑스럽다느니 귀엽다느니 하는 감상을 품는 것 자체가 그녀 스스로를 용서하기 힘들 정도의 불경인 것이었다.
그러나 몰아치는 성감으로 정신이 몽롱해져 본능이 우세해진 현재의 상황에서는 그런 이성적인 판단이나 가치관은 떠올릴 수조차 없는 것이 된 상황이었다.
결국 흐트러진 네로멜티아의 모습에서 비롯된 강렬한 애정과 정욕은 넬라넬라를 거칠게 만들었다.
찔꺽!! 질꺽!! 찔꺽!! 쯀꺽!! 쮸걱!! 쯀꺽!!
“하으으응…!! 흐으응…!! 햐으으으…!! 흐그으으으응…!!!”
지금까지 성의 쾌락에 압도되어 녹아내린 모습만을 보여 주었던 넬라넬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힘이 차올라 스스로 허리를 흔들기까지 하고 있었다.
그에 따라 넬라넬라의 위에 올라타고 있었던 네로멜티아는 넬라넬라의 힘에 떠밀려 신체가 들썩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햐윽…!! 이거…!! 흐윽…!! 넬라…!! 너무…!! 강해애애…!!! 천…!! 천천히잇…!!!”
찔컥!! 찔꺽!! 찌걱!! 찌걱!! 찔꺽!! 찔걱!!!
맹렬하게 몰아치는 움직임에 쾌감은 한여름의 폭풍처럼 몰아쳤고, 그 노도와 같은 성감에 압도된 네로멜티아는 마치 실이 끊어진 마리오네트처럼 흐느적대기 시작했다.
겨우 허리를 세워 올라타고 있는 자세를 유지할 뿐 네로멜티아의 상체와 팔은 아무렇게나 흔들리고 휘청대며 자신을 거세게 찌르고 있는 케이스에 몸을 맞길 뿐이었다.
마치 몸을 꿰뚫어 버릴 것 같은 케이스의 움직임에 네로멜티아는 어떻게든 주도권을 되찾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대로 나아가면 오히려 자신이 넬라넬라보다 먼저 절정에 도달할 것이었고, 그런 사태는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지양해야 한다는 생각까지 도달한 것이었다.
네로멜티아는 정신이 간간이 아득해지기까지 하는 가운데 기력을 짜내어 자신의 질을 힘껏 조였다.
쯀꺼어억!!!
“응하아아아아아아…!!!”
순간 넬라넬라에게서 길고 격렬한 교성이 반사적으로 터져 나왔다.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네로멜티아의 질을 쑤시고 있었는데 순간 케이스가 네로멜티아에게로 고정되자 자신의 허리를 움직이던 격렬한 움직임에 역으로 자신의 질이 꿰뚫린 것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불시의 공격이 극렬한 쾌락을 불러온 것은 말할 것도 없었고, 심지어 넬라넬라 자신이 가하던 힘에 비례하게 찔러 들어온 케이스는 질의 끝까지 나아가 그 끝이 자궁구를 찌르고 있었다.
“아… 아아아아… 아아아아…”
“응큭…!! 하아…!! 하아…!! 윽… 하아아…!!!”
아득한 쾌락에 집어 삼켜져 제대로 된 교성도 지르지 못하고 입만 뻐끔대고 있는 넬라넬라.
드디어 여유를 되찾을 상황을 만들어 냈으나 극렬한 쾌락이 여전히 몰아치고 있는 이유로 움찔움찔 몸을 떨어대며 호흡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네로멜티아.
이 위태로운 대치는 한동안 계속 되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