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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부활 끝에 마왕님은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182화 (182/216)

〈 182화 〉 당신만을 위한 연무(??) (4)

* * *

한 번 불이 붙은 욕정은 가라앉을 방법도 가라앉힐 의지도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 당장 욕정을 쏟아내고 뜨거운 사랑을 나눌 생각이 가득했던 네로멜티아는 떨리는 시선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넬라넬라의 가련한 눈빛에 의미 모를 희열을 느꼈다.

그리고 넬라넬라는 눈을 질끈 감은 채 고개를 젖혀 자신의 몸을 내밀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의 선언이나 다름이 없었던 넬라넬라의 긍정은 네로멜티아의 타오르는 욕정에 기름을 마구 퍼붓는 것이었다.

“하읍…!”

네로멜티아는 눈을 감고서 자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넬라넬라에게 다시 한번 입맞춤을 선사했다.

달아오른 여체의 깊은 곳에서 피어난 거칠고 뜨거운 호흡이 밀착된 입술을 통해 전해졌고, 서로를 휘감는 혀의 부드러우면서도 끈적한 움직임에서 달콤한 연정을 느낄 수 있었다.

눈을 질끈 감고 있었던 넬라넬라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농밀한 키스에 다소 놀란 모습이었으나, 이내 서로의 뜨거운 열기가 전해지는 감미로움에 매료되어 신체에 긴장이 풀어지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네로멜티아는 넬라넬라의 부드러운 입술을 탐했다.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끈질기게.

넬라넬라는 익숙해질 틈을 주지 않고 변화하는 네로멜티아의 움직임을 본능적으로 따라가고 있었고, 네로멜티아가 리드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니 넬라넬라 자신 역시 욕정에 불이 붙기 시작하는 것을 자각할 수 있었다.

스륵

“음…!”

서로를 깊이 탐하는 질척한 키스가 전하는 달콤함에 빠져 있었던 넬라넬라는 예고 없이 찾아온 새로운 촉감에 놀라 몸을 움찔 떨었다.

네로멜티아가 넬라넬라의 무희복 상의를 밀어젖힌 것이었다.

허리의 양측에 위치한 황금 링에 얽힌 길고 협소한 천 한 쌍은 각각 젖가슴을 하나씩 덮어 가려주며 올라와 쇄골 아래에서 교차해 목에 걸린 황금 링에 고정되는 구조였다.

교차되는 부분이 상당히 높은 부분에 이루어져 있었기에 상의에 해당하는 그 천은 가슴을 압박하며 위치를 고정하는 힘이 바깥에서 안으로 향하게 되어 있었다.

네로멜티아는 그것을 반대로 바깥을 향해 밀어젖혔고, 한 쌍의 천은 각각 바깥 방향의 겨드랑이 부분까지 밀려나 그 가운데에 젖가슴을 훤히 드러내게 된 것이었다.

웬만한 움직임에도 위치를 고정하며 젖가슴을 가려주기 위해 작용하던 수축의 힘은 오히려 젖가슴의 양옆에 자리해 두 젖가슴을 가운데로 모아주며 그 둥글고 부드러운 모양을 더욱 도드라지게 해주는 지경에 이른 것이었다.

“흐음…! 헤아… 하읍…!”

무방비로 노출된 넬라넬라의 젖가슴을 네로멜티아가 살며시 어루만졌다.

한창 성감이 피어오르고 있었던 때라 점차 민감해지고 있었던 젖가슴은 그 보들보들한 표면을 부드럽게 쓸어주는 따스한 손길에 짜릿한 자극을 받기 시작했다.

스칠 듯 말 듯 미세한 접촉을 유지하며 가볍게 쓰다듬는 손길은 자극이 더욱 세밀하게 전해지는 것이었기에 오히려 짜릿한 쾌감이 배가 되는 것이었다.

민감한 성감대를 통해 전해지는 자극이 가쁜 호흡과 함께 달아오른 신음을 밀어내고 있었으나, 네로멜티아는 키스를 중단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에 넬라넬라의 반쯤 막힌 입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신음이 겨우 새어나올 뿐이었다.

“헤으… 흐우으… 응읍…!”

무척 미세하면서도 집요한 지속성을 보이는 손길.

짓궂은 마왕의 손길은 강한 쾌감을 주는 젖가슴의 중심은 제외한 채, 그 주변만을 은근히 스칠 뿐이었다.

정확한 성감대를 배제하고서 빙글빙글 그 주변만을 희롱하는 손길에 넬라넬라는 애가 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아아…”

“후후. 왜애? 뭔가 아쉬운 눈빛인 걸?”

길었던 키스를 마치고서 서로 떨어진 입술.

넬라넬라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애달픈 눈빛으로 네로멜티아를 올려다 보았다.

그런 넬라넬라의 시선을 마주하고서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은 네로멜티아는 빙긋 웃으며 넬라넬라의 간절한 바람을 짐짓 모르는 척 해버렸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네로멜티아는 젖가슴의 표면을 스치듯 슬슬 어루만지며 은근히 약을 올리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노골적인 희롱이었기에 넬라넬라는 네로멜티아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수가 없었고, 자신이 높은 벽 하나를 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성적인 부분에 대해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했던 넬라넬라였기에 평소라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순간이었으나, 점차 인내하기 버거워지는 성감의 상승 속에서 여유라는 것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기에 넬라넬라는 그 높은 벽을 힘껏 넘을 수밖에 없었다.

“많이… 모자라요……. 폐하… 더 많이… 더 거칠게… 사랑해 주세요…!!”

많은 용기를 내어 보여준 넬라넬라의 적극성.

부끄러움을 억누른 채 성교를 조르는 음란함을 내보인 넬라넬라.

주로 러스테리아에게 보였던 장난이 넬라넬라에게 제대로 먹힌 것을 본 네로멜티아는 너무나 기뻐서 심장이 마구 고동하는 것을 느꼈다.

이미 넬라넬라가 평소에 보이던 군인으로서의 딱딱한 말투는 사라져 버렸고, 힘없이 녹아내려 할딱일 뿐인 애처로운 여성만이 남은 것이었다.

심지어 넬라넬라의 적극적인 행동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넬라넬라는 두 팔을 뻗어 네로멜티아를 힘껏 끌어안았고, 그녀 스스로의 의지로 네로멜티아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댄 것이었다.

몹시 서투른 키스에 넬라넬라의 아래 송곳니가 네로멜티아의 입술을 살짝 찔렀지만 네로멜티아는 오히려 그것이 몹시 마음에 들었다.

남녀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사랑에 경험이 없었던 순수한 소녀가 사랑을 갈구하며 애타게 전해온 서투른 키스는 무척 풋풋하고 신선한 것이었다.

자신 외에 전혀 경험이 없는 것이 확연한 어설픈 키스는 무척 귀여웠다.

감정이 앞서 익숙지 않은 실력으로 해낸 입맞춤이 무척 아름다웠다.

네로멜티아는 슬며시 입술을 떼고서 넬라넬라의 촉촉한 눈을 바라보았다.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른 눈망울이 너무나 애틋하고 사랑스러웠다.

“사랑해, 넬라.”

“…!! 햐으으으으…!!”

네로멜티아는 넬라넬라가 그토록 바라던 쾌감을 단숨에 전해 주었다.

주변만을 슬슬 스치던 손길은 활짝 펴져 성감에 달아오른 젖가슴을 움켜 쥐었고, 그중 집게 손가락을 펼쳐 반쯤 부풀어 오른 젖꼭지를 쿡 찌르듯이 쥐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강렬한 쾌락에 넬라넬라는 허리를 강하게 비틀며 해소의 환희가 섞인 교성을 내질렀다.

“응흐으으으… 하으으… 흐윽…!! 응그으으으…!”

본격적인 행위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은 네로멜티아는 두 손가락을 이용해 잡은 넬라넬라의 젖꼭지를 은근한 압박을 가하며 비비듯이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저 이대로 주무르기만 해도 충분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는데, 네로멜티아는 더욱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이었다.

집게 손가락은 젖꼭지와 유륜의 일부를 함께 집고 있었기에 쥐어진 손가락 끝으로 점차 부풀기 시작한 젖꼭지의 끝이 튀어나오게 되었다.

네로멜티아는 돌출된 젖꼭지의 끝을 현란하게 핥기 시작했다.

때로는 혀를 꼿꼿이 세워 쿡쿡 찌르고, 때로는 부드러운 혀놀림을 그것을 길게 핥았다.

심지어는 자신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살짝 세워 젖꼭지의 중심을 찔렀고, 살짝 강한 압박을 주어 깨물기도 했다.

넬라넬라는 사정없이 밀려드는 성감에 다리를 배배 꼬기 시작했고, 그녀의 허리는 점차 요란하게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히그으으윽…!!”

순간 네로멜티아의 손가락이 넬라넬라의 잔뜩 발기한 젖꼭지를 놓아 주었기에 넬라넬라는 자신도 모르게 긴장의 끈을 느슨하게 했었다.

그러나 네로멜티아는 일말의 여유도 없이 어루만져 주지 않은 반대편 젖꼭지를 똑같은 방식으로 잡은 것이었다.

넬라넬라는 기습적으로 가해진 새로운 자극에 허리를 비틀며 긴 교성을 질렀다.

아직 건드린 적 없기에 반밖에 발기하지 않았던 젖꼭지는 앞서 자극당한 다른 젖꼭지와 동일한 수준까지 순식간에 부풀어 올랐다.

“네가 춤을 추면서 내보인 이 귀엽고 탐스러운 걸… 얼마나 맛보고 싶었는지 알아…?”

“흐으으… 죄… 죄송…!! 해요오… 햐윽…!!”

“춤 추는데 집중하느라… 옷이 죄다 흐트러지는 것도 몰랐지…? 명령이야. 다른 사람 앞에서는… 절대 춤 추지 마…. 넬라의 그런 흐트러진 모습은 전부 내 거니까.”

네로멜티아의 손길은 애처롭게 부풀어 오른 젖꼭지를 놓아 주었고, 점차 아래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네로멜티아의 날카로운 송곳니는 여전히 넬라넬라의 젖꼭지를 살살 깨물며 강렬한 자극을 주고 있었으나, 네로멜티아의 손길은 부드러운 실크제 시트가 스치듯 가늘게 떨려오는 여체를 부드럽게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탄력이 넘치는 밑가슴부터 젖 아래에 접힌 틈까지 젖가슴의 형태에 따라 그것을 둥글게 어루만졌다.

탄탄하게 단련된 복부를 지나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까지 기분 좋은 향유 마사지를 하는 듯 약간의 압박과 함께 문지르듯 쓰다듬었다.

넬라넬라는 네로멜티아가 전하는 다채로운 자극을 받아들이는 일에도 여유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신체를 어루만지는 마왕의 손길이 도달할 다음 장소를 예상할 수 있게 되자, 아랫배의 깊숙한 장소가 지끈거릴 정도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네로멜티아의 손길은 넬라넬라의 하복부를 매끄럽게 쓸어내리고서 탄력이 넘치는 두 허벅지가 맞닿은 은밀한 계곡 안으로 들어섰다.

쮸륵!

“하읏…!!”

“후후. 벌써 이렇게 젖어 버렸어? 우리 넬라, 많이 기대했구나?”

저릴 정도로 성감에 달아오른 탓에 다리를 배배 꼬고 있었던 넬라넬라.

넬라넬라의 허벅지는 강하게 다물어져 있었으나, 네로멜티아의 손가락이 허벅지의 강한 압박으로 가려진 넬라넬라의 은밀한 장소를 향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이미 그 주변은 끈적한 애액에 흠뻑 젖어 미끌거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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