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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화 〉 앙코르 : 나와 선생님의 신혼여행(2) (283/301)

〈 283화 〉 앙코르 : 나와 선생님의 신혼여행(2)

* * *

선생님은 그저 당황해서 우왕좌왕하고 있을 뿐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돌발적인 상황엔 약한 사람이라니까….

그래서 더 귀엽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난 선생님이 어떤 반응을 보이기 전에 다시 선생님의 다리 위에 올라탔다.

그러자 선생님의 물건은 당연하다는 듯이 다시 빳빳하게 서버렸다.

당황해도 새우긴 새우는구나?

한결같은 사람.

난 선생님의 물건을 다시 내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선생님이 생각보다 일찍 싸버려서 아직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난 선생님의 목을 핥으며 다시금 선생님의 유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그 감촉이 낯선지 자꾸 움찔거리며 허리를 들썩였다.

선생님의 귀를 혀끝을 사용해 조심스럽게 핥는다.

할짝 할짝 후우

귓바퀴를 핥다가 가끔 뜨거운 숨을 귀에 불어넣어 준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은 몸을 부르르 떨며 나를 끌어안은 팔에 힘을 준다.

그리고 그 떨림은 이윽고 내 안에 들어가 있는 물건까지 전해졌다.

싼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렇게 부르르 떨면서 반응을 보이는 걸까?

뭔가 지금 상황은 장난으로 놀리는 게 아닌 진짜로….

“우리 쭌수는 쫄보에 조루네? 후후, 귀여워~”

난 선생님의 귀를 연신 핥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 말을 들은 선생님은 이를 악물고 어떻게든 사정을 참기 시작했다.

난 그럴수록 더욱 집요하게 선생님을 자극했다.

어깨를 살살 깨물고 목덜미를 어루만지고 유두를 자극했다.

귀를 물고 핥으며 뜨거운 신음을 흘렸다.

다른 사람에겐 들리지 않지만, 선생님에겐 들리도록 확실하고 끈적하게.

가끔 선생님과 혀를 섞으며 타액을 교환했고 선생님의 물건을 쥐어짜기 위해 허리에 회전을 주기도 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두 번째 사정이고 5분 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싸려는 것 같다.

“멍청이 바보 조루.”

선생님에게 조루란 도대체 뭘까?

내 말을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는 듯이 이를 갈고 있다.

어차피 소용도 없는데.

“후우~”

난 선생님의 귀에 뜨거운 숨을 불어 넣고 가슴을 검지로 더듬었다.

“싸주세요, 선생님~”

그걸로 끝이었다.

선생님은 전신에 힘이 풀렸는지 입을 멍하니 벌려버렸다.

난 그런 선생님의 얼굴을 감싸 안고 선생님의 혀에 내 혀를 섞었다.

선생님의 물건이 내 안에서 맥박을 치는 게 느껴졌다.

이건 분명 사정이다.

난 선생님과 한참 혀를 섞은 다음 선생님의 입술을 검지로 어루만졌다.

그리곤 입을 열지 못하게 검지로 선생님의 입술을 지그시 눌렀다.

“아직 10분도 안 지난 거 같은데?”

선생님은 할 말이 없는지 몸에 힘을 풀었다.

난 그런 선생님의 다리에서 내려와 다시 선생님의 물건에 씌워진 콘돔을 벗겼다.

이번에도 첫 번째랑 그리 차이가 없는 묵직함이 느껴지는 콘돔이었다.

그걸 다시 묶어 바닥에 던지고 새로운 콘돔을 꺼내 선생님의 물건에 씌웠다.

“수, 수진아?”

선생님은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고 내 이름을 불렀다.

설마 또 여기서 해올 줄 꿈에도 몰랐다는 듯한 느낌이다.

난 그런 선생님의 입을 검지로 눌러서 입을 다물게 했다.

그리고 다시 선생님의 다리에 올라탔다.

“혼자 멋대로 만족하고 싸버리고…. 우리 쭌수가 조루라서 큰일이야.”

쿡쿡.

선생님을 비웃는 듯한 느낌으로 웃어주고 다시 선생님의 물건을 안으로 끼워 넣었다.

아, 뭔가 엄청 기분이 좋다.

평소처럼 선생님과 정신없이 몸을 섞을 때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뭔가 다른데 이것도 나쁘지 않은… 뭐라 설명하기 묘한 감각이다.

난 선생님의 위에 올라타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꼭 민달팽이가 바닥을 기어가듯 선생님의 다리 위에서 아주 천천히 몸을 섞는다.

주변으로 물소리가 퍼지지도 않고 옷이 스치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아마 이 엔진음이 우리가 자아내는 이 못된 화음을 막아주겠지.

선생님이 움찔거리며 눌러 참은 듯이 내뱉는 거친 숨소리도 내가 선생님을 괴롭히며 속삭이는 말들도 전부 막아준다.

그러니 아무도 우리가 저지르는 이 행위를 깨닫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의외로 쫄보인 선생님을 괴롭힌다.

아….

뭔가 진짜… 음….

“기분 좋니, 쭌수야?”

난 굳이 선생님에게 기분이 좋냐고 물어봤다.

사실 기분이 좋은 건 나인데도 굳이 그런 장난을 치고 싶었다.

내게 깔려서 멋대로 희롱당하는 선생님은 평소보다 솔직했다.

그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이 시간이 조금 더 이어지길 기대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런 것도 의외로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역시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변태라니까?

생각해보니 글램핑장에서 그렇게 막 멋대로 했던 복수를 해주지 않았다.

오늘은 철저히 선생님을 괴롭히며 복수전을 해야겠다.

몸이 점점 달아오르며 행동이 과격해지기 시작했다.

난 아까와 달리 선생님의 몸을 끌어안은 채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팡 팡 팡 팡 팡

지금까지 나와 선생님이 몸을 섞으며 냈던 소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

그리 크지는 않다.

그리 크지는 않은데 지금까지 내던 소리와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였다.

어쩌면 엔진음으로 다 가려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그런 소리.

선생님도 이것엔 당황했는지 눈을 부릅뜨고 나를 쳐다봤다.

이러다가 들키면 어쩌냐는 듯한 느낌이었다.

난 그런 선생님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곤 그 살짝 벌어진 입에 입을 맞췄다.

돌발적인 상황에 머리가 굳었는지 내게 되는 대로 당하고 있는 선생님이 사랑스러워 죽겠다.

하반신에 힘을 주며 선생님의 물건을 살살 자극했다.

내 안쪽이 선생님의 물건에서 정액을 짜내려고 꿈틀거리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선생님은 내 질 근육의 움직임에 맞춰 몸을 움찔거렸다.

또 사정하고 싶어진 걸까?

“우리 쭌수는… 진짜로 조루네? 귀여워~”

평소였으면 이쯤에서 선생님이 이성을 잃는다.

조루라는 것에 콤플렉스라도 있는지 본인의 남성성을 과시하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남성성마저 거세라도 당한 듯 조용했다.

마치 연상의 여자친구한테 꼼짝도 못하는 연하의 남자친구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게 너무 귀여워서 더 괴롭혀주고 싶어졌다.

선생님의 목 전체에 키스 마크를 새겨주자.

내릴 때 다른 승객들이 볼지도 모르지만… 상관없겠지.

어차피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니까.

오히려 선생님이 남들에게 들킬까 봐 전전긍긍하며 목을 숨기는 모습이 너무 기대된다.

난 방금까지 키스 마크를 새겼던 오른쪽 목이 아닌 반대쪽 목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그대로 선생님의 목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선생님의 몸에서 희미하게 떠오른 땀이 평소보다 달콤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기분이 좋아?”

선생님이 나와 몸을 섞을 때마다 하는 말들을 선생님의 귀에 흘려 넣는다.

“하여튼 못된 아이라니까….”

선생님의 귀를 핥고 깨물며 못된 아이라고 속삭인다.

“벌써… 2번이나 쌌는데… 또 쌀 거 같아?”

난 평소에는 할 수 없던 도발을 실컷 했다.

그런데도 선생님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했다.

그저 내게 되는 대로 당하는 그 모습을 보니 이젠 좀 알겠다.

이런 기분이니까 자꾸 그렇게 못된 짓만 하고 그랬구나?

흐응~?

“아까부터 자꾸 움찔거리네? 싸고 싶으면 싸도 돼, 후훗.”

내 뜨거운 숨결이 목과 귀에 닿을 때마다 선생님은 움찔거렸다.

난 그럴수록 더욱 가학적으로 선생님을 괴롭혔다.

“이번에 싸면 신기록이네? 갈수록 더 짧아지는 거니?”

선생님은 이번만큼은 안 된다는 듯이 볼살이 덜덜 떨릴 정도로 이를 악물었다.

그래봤자 소용도 없는데.

이미 내게 주도권을 잡힌 상태니까.

난 선생님의 유두를 간지럽히면서 선생님의 목을 깨물었다.

“윽!”

선생님의 입이 벌어지며 조금 높은 음의 신음이 터져 나왔다.

난 그에 맞춰 허리를 비틀며 선생님의 물건을 쥐어짰다.

“흐읍!”

선생님은 괴상한 신음을 흘리며 몸을 떨었고 그와 동시에 그 감각이 느껴졌다.

“흐응? 또… 싼 거야? 그래, 그렇구나. 귀여워~”

난 선생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등을 토닥였다.

“옳지, 옳지. 잘했쪄요~ 우리 쭌수~”

난 선생님의 몸에서 일어나 다시 콘돔을 벗겨냈다.

벌써 세 개째다.

2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세 번이나 싸다니….

이 정도면 조루가 맞는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방금까지 앉아있던 선생님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곤 내 손을 붙잡고 성큼성큼 걸어 화장실로 향했다.

“흐우, 흐우, 흐우.”

선생님은 마치 흥분한 황소처럼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나를 노려봤다.

아….

이건 너무했나?

선생님은 내 팬티를 완전히 내려버리곤 거칠게 내 안으로 딱딱해진 물건을 쑤셔 박았다.

그리곤 처음부터 전력으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성을 잃은 선생님은 정말 짐승 같았다.

평소엔 나를 놀리며 이런저런 장난을 쳐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달랐다.

오로지 사정하겠다는 일념으로 허리만을 흔드는 그 동작이 애처롭게 느껴질 정도였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팡 팡 팡 팡 팡 팡 팡!

“흐읏, 하앙!”

애처롭게 느껴지긴 했지만… 짐승 같은 선생님은 그, 음….

“하아앙!”

여전히 선생님이었다.

그로부터 세 번이었다.

선생님은 무려 세 번이나 내 안쪽에 사정했다.

그것도 대략 20분이 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다.

오로지 그저 박고 싸고 박고 싸는 반복이었다.

그렇게 세 번이나 싸고 나니 선생님의 몸에서 느껴지던 열기가 사그라들었다.

“후우, 후우, 후우….”

“하아… 하아… 하아….”

난 다리에 힘이 풀려 후들거릴 정도였다.

이미 옷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끈적할 정도였고 발목에 걸려있던 팬티는 내 그곳에서 흘러넘친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신혼초야를 비행기에서 보내는 부부가 됐네.”

어쩌다 보니 정말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다.

선생님은 좌변기에 앉아 멍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본인이 이성을 잃고 이렇게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거라곤 생각지도 못한 느낌이었다.

“그, 음….”

선생님은 본인이 만든 참상을 보곤 눈을 끔뻑였다.

우린 이미 상태가 엉망이었다.

선생님은 엉덩이에 난 땀으로 바지가 흥건해진 상태였고 셔츠도 땀에 젖어 몸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나 역시 땀에 젖어서 비라도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의 짐은 캐리어에 있어 갈아입지도 못한다.

우린 서로를 쳐다보다가 뭔가 무안해져서 고개를 돌렸다.

“그, 일단 빨아야지?”

선생님은 그리 말하며 내 팬티를 손으로 가리켰다.

난 한숨을 한번 내쉬곤 발목에 걸려있던 팬티를 빼냈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게 또 어딘가 꽂혔는지 나를 끌어안고 자기 다리 사이에 앉게 하곤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이곳이 진짠지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VR 세계를 가장 즐기고 있는 건 선생님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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