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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2화 〉 앙코르 : 나와 선생님의 신혼여행(1) (282/301)

〈 282화 〉 앙코르 : 나와 선생님의 신혼여행(1)

* * *

비행기에 타서 좌석에 앉으니 드문드문 사람이 보이기는 했다.

우린 그걸 신기하다는 듯이 잠깐 둘러보고 안전벨트를 했다.

“어떤 느낌이려나?”

“글쎄요?”

다른 사람이 올려놓은 글을 살펴보니 눈을 감았다 뜨면 외국에 도착해있다고 했다.

편의를 위해선지 경유하는 경로는 진짜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대부분 직항이라고 한다.

그러니 그리 피곤하지는 않을 거라고 했는데.

잠시 그렇게 앉아있으려니 기장의 안내방송이 시작됐다.

지금 운행하는 사람은 누군데 로마에 언제 도착하고 어떤 걸 조심하라는 식의 방송이었다.

전생에 해외여행을 갔을 때와 비교하니 그리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았다.

“이제 곧 밤이니까 앉아서 좀 졸다 보면 도착하겠네.”

“그러게요.”

서울과 로마의 시차는 7시간 정도로 알고 있다.

전생에선 반드시 경유지를 하나 거쳤었는데 여긴 직항이라고 했으니 좀 편하기는 할 것 같다.

그렇게 몇 가지 전달 사항이 더 전해지고 승무원 AI의 안내에 따라 드문드문 있는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찼다.

그리고 머지않아 비행기가 서서히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특유의 진동과 함께 몸이 살짝 뜨기 시작하며 귀가 먹먹해졌다.

안전벨트 모양으로 점등되어 있던 등이 꺼지고 우린 안전벨트를 푼 후에 느긋하게 앉았다.

“후우. 뭔가 이 먹먹한 느낌이 진짜 비행기 탄 거 같네요.”

“그러게.”

우리를 태운 비행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았다.

차이가 있다면 역시 직항과 경유의 차이겠지.

그렇게 우리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려니 승무원들이 종이를 나눠줬다.

“아, 이거 오랜만이네.”

“그러게요.”

출입국 신고서다.

우리의 신상정보와 머물 곳의 정보를 적는 그 출입국 신고서.

솔직히 필요도 없는 절차인 것 같은데 이걸 적으니 정말로 비행기를 탄 기분이었다.

아마 그런 감각을 느끼게 해주기 위한 배려겠지.

나와 선생님은 여권을 꺼내 내용을 살피며 하나하나 내용을 적어나갔다.

그렇게 작성을 끝내고 나와 선생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화장실도 똑같을까?”

선생님은 그게 궁금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잠깐 화장실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곤 머지않아 돌아와선 묘한 표정을 지었다.

“똑같이 재현한다고 화장실도 재현해놨더라.”

“그래요?”

“어.”

대부분의 목적지를 직항으로 만들어뒀으면서 이런 건 또 현실을 반영해두니 뭔가 묘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나와 선생님은 앞으로 로마에서 할 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은 호텔로 향해서 체크아웃부터 해야지.”

“그리고 식사도 하고 샤워도 간단히 했으면 좋겠네요.”

“음, 그리고….”

우린 어디를 돌아다녀 볼지 적어놓은 종이를 꺼냈다.

그걸 살펴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려니 서서히 잠이 오기 시작했다.

아직 평소에 자던 시간보단 좀 많이 이른 시간이었지만 눈이 스르륵 감겼다.

긴장이 풀린 것도 있고 피로연에서 너무 웃고 떠드느라 체력 소모를 심하게 한 것 같기도 하고….

“잘자.”

“잘 자요.”

비행기엔 사람이 드문드문 앉아있었기에 우린 의자를 최대한 뒤로 눕혔다.

이 정도면 좀 불편하긴 해도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

선생님도 제법 피곤했었는지 금세 고른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난 그런 선생님을 눈으로 담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

잠자리가 불편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잠을 일찍 자서 그런 건지 눈이 일찍 뜨였다.

그리고 그건 선생님도 마찬가지였는지 옆자리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선생님은 현재 시각을 확인하더니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몸을 풀었다.

그렇게 가볍게 스트레칭을 마친 선생님은 멍하니 주변을 둘러봤다.

다른 승객들은 다들 곤히 자고 있는지 적막함만이 감돌았다.

나와 선생님은 손을 잡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서로의 손등을 손가락으로 간지럽히며 장난도 치니 서서히 장난의 강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내 뺨을 손으로 쓰다듬더니 천천히 입을 맞춰왔다.

다들 곤히 자는 비행기 안에서 몰래 키스를 한다고 생각하니 이상하게 몸이 달아오르는 느낌이었다.

그건 선생님도 마찬가지였는지 가볍게 입술만 맞추던 키스가 점점 과격해지기 시작했다.

선생님의 못된 손이 내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선생님과 입술을 떨어뜨리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아직 다들 곤히 자고 있는지 별로 달라진 건 없었다.

난 천천히 선생님의 다리 위에 올라탔다.

선생님은 평소와 달리 적극적인 내 행동에 살짝 놀란 것 같은 반응을 보였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오히려 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와주는 게 기뻤는지 아까보다 더 격렬하게 나를 요구해왔다.

선생님의 뜨거운 혀가 내 입으로 파고들어 내 혀를 찾았다.

혀끝이 내 혀에 닿자 선생님은 혀로 포옹이라도 하듯이 열심히 내 혀에 혀를 걸어왔다.

난 그런 선생님의 움직임에 맞춰 똑같이 혀를 섞기 시작했다.

나와 선생님이 혀가 서로 섞이기 시작하며 아주 작게 벌어진 틈새를 통해 물이 섞이는 추잡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선생님은 혀를 섞으며 본능적으로 내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잘 보이지도 않는 데도 능숙하게 내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가슴을 애무하는 선생님의 못된 손.

한창 내 입술을 탐하던 선생님의 입술이 떨어졌다.

역시 입보단 가슴이구나?

이 젖믈리에 같으니라고.

선생님은 내 가슴에서 흘러내리는 모유가 아까운지 내 가슴에서 입을 떼지 못했다.

진수랑 희진이가 마신 모유보다 선생님이 마신 모유가 많지 않을까 싶다.

내면은 120살이나 먹은 영감탱이면서 어쩜 이렇게 변화가 없는지.

“흐읏.”

그리고 그걸 나름 즐기고 있는 나도….

선생님의 정중하면서도 거친 손놀림은 내 가슴을 마사지하듯 주물렀다.

마치 조금이라도 더 많은 양의 모유가 나오도록 유도하는 느낌이었다.

왼쪽의 가슴을 빨다가 나오는 양이 적어지면 오른쪽 가슴에 달라붙는다.

아예 모유로 배를 채울 것 같은 기세였다.

혀 놀림은 또 어찌나 야한지 뭔가 수유하면서 흥분하는 변태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찌걱.

“흡!”

분명 방금까지 양손으로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못된 손이 내 그곳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치마와 속옷을 넘어 직접적으로 안쪽을 쑤시는 감각이 느껴졌다.

이러면 안 되는데….

여긴 우리 말고도 다른 승객이 타고 있는데….

그런데도 난 선생님의 손놀림을 거부할 수 없었다.

내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오려고 하자 선생님의 입술이 내 입술을 틀어막았다.

이 기내는 최대한 현실과 비슷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었는지 취침 시간에 맞춰 주위는 어두웠고 엔진소리는 시끄러웠다.

아마 웬만한 소음이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선생님은 내 치마를 걷어 올려 내 속옷을 옆으로 젖히곤 본인의 지퍼를 내렸다.

설마… 진짜로?

난 화장실에서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은 나와 혀를 섞는 와중에도 능숙하게 내 안쪽으로 물건을 밀어 넣었다.

찌걱.

“흐븝!”

너무 쉽게 들어가서 놀랄 정도로 선생님의 물건은 내 안쪽 깊숙이 박혀 들었다.

내가 어느새 이 정도로 흥분하고 있었다니….

선생님도 이 정도일 줄 몰랐는지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피식하고 짧게 웃었다.

말하지 않아도 선생님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겠다.

부부는 닮는다느니 어쩐다느니 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지….

나는 태연한 느낌으로 선생님의 어깨에 손을 얹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위에서 아래로 흔드는 건 과연 위험할 것 같아 선생님의 몸에 몸을 최대한 겹친 상태로 선생님의 물건을 안쪽에서 문대는 느낌으로.

약간 말을 탈 때 다리에 힘을 주는 느낌으로 선생님의 물건을 안쪽에서 비비면서 허리를 흔들었다.

선생님은 몸을 움찔거리며 제법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혀를 섞고 있는데 가끔 혀가 딱딱히 굳어버린다.

난 선생님의 입에서 입술을 뗐다.

선생님의 입술과 내 입술 사이에 희미한 선이 생겨난 것처럼 느껴졌다.

난 혀로 입술을 핥아 선을 끊어내고 선생님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더듬었다.

선생님이 몸을 움찔거리는 게 느껴졌다.

덤으로 내 안에 들어와 있는 선생님의 물건도.

난 선생님의 뺨을 쓰다듬다가 그대로 선생님의 귀로 입을 향했다.

“우리 쭌수는… 생각보다 쫄보였네?”

내 말을 들은 선생님은 뭔가 울컥한 느낌이 됐다.

그래도 선생님은 평소처럼 거칠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여긴 기내고 다들 자고 있지만,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위가 어두워도 완전히 어둡진 않아서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면 분명히 보이니까.

선생님이 거칠게 허리를 놀리고 싶으면 자연스레 내 몸이 주변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선생님은 그저 인상을 찌푸릴 따름이었다.

아, 이거지.

선생님이 이렇게 괴롭다는 듯이 인상을 쓰는 느낌이 최고로 귀엽다.

주도권을 못 잡아서 끙끙거리는 모습이 뭔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던 진수나 희진이를 보는 느낌이었다.

난 선생님의 귀를 혀로 살살 간지럽혔다.

“우리 쭌수는… 정말 귀엽네?”

하읍 할짝 하아 후우

선생님의 귓불을 깨물고 귓바퀴를 핥다가 귓구멍에 신음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아오른 숨을 귀에 불어 넣었다.

그러자 선생님의 물건이 두근두근 맥박을 뛰며 내 안쪽에서 날뛰기 시작했다.

허리를 흔들지 않아도 알아서 사정할 것처럼 너무나 좋은 반응이었다.

난 아주 천천히 선생님의 물건을 문지르듯 허리를 놀리며 선생님의 반응을 살폈다.

선생님은 이를 악물고 눈을 질끈 감은 상태로 자극을 참고 있었다.

선생님이 짓고 있는 표정은 너무나 익숙한 표정이었다.

이건 선생님이 사정을 참을 때 짓는 표정이다.

코에서 거친 숨을 토해내며 어떻게든 사정을 참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그렇게 참지 말고 싸고 싶으면 싸렴, 쭌수야.”

선생님의 목을 빨며 키스 마크를 새기고 선생님의 귀에 속삭였다.

선생님은 내 말이 좀 심하게 굴욕적이었는지 더욱 이를 악물고 사정을 참으려 했다.

아, 그래.

그렇게 하자.

난 선생님의 다리 위에서 내려와 핸드백에 들어있던 콘돔을 꺼내 선생님의 물건에 끼웠다.

뭔가… 스위치가 들어갔다.

매번 밤만 되면 미쳐 날뛰는 선생님을 내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상황이 왔다는 게 너무 즐거웠다.

들킬지도 모른다는 스릴과 선생님이 이를 악물고 참고 있다는 이 상황이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흥분을 전해왔다.

선생님은 내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눈치챘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봤다.

설마 그런 의도니?

그런 식으로 물어오는 느낌이다.

당연히 그런 의도죠.

난 선생님 위에 올라타 다시 선생님의 물건을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선생님은 다시 이를 악물고 사정을 참기 시작했다.

난 선생님의 목을 혀로 핥으며 왼손으로는 선생님의 유두를 괴롭혔다.

선생님은 움찔거리며 저항을 하려고 했지만 머지않아 사정을 할 때 특유의 반응을 보였다.

물건이 두근두근 맥박을 치더니 이내 조금 작아진 느낌이 들었다.

“쭌수는 여전히 조루네?”

난 선생님의 귀를 핥으며 놀려준 다음 살짝 허리를 들어, 내 안쪽에 박혀있던 선생님의 물건을 빼냈다.

선생님의 정액으로 묵직해진 콘돔을 벗겨내 묶어 바닥에 버렸다.

선생님은 거친 숨을 쉬며 눈을 끔뻑였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어안이 벙벙한 느낌이었다.

선생님도 이 묘한 상황에 더 흥분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난 그런 선생님의 물건에 다시 콘돔을 씌웠다.

선생님은 조금 당황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난 그런 선생님을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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