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7화 〉 앙코르 : 나와 선생님이 2회차를 살아가는 방법♥(6)
* * *
이곳에 환생한 다음부턴 선생님한테 계속 당하기만 하는 느낌이다.
처음 선생님과 마주쳐 함께 밤을 보냈을 당시만 해도 선생님은 신혼을 보내던 그때의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하조대에 해돋이를 보러 다녀온 이후 선생님은 조금 변했다.
아마 이 세계를 새로운 세계로 받아들이고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했기 때문이겠지.
2회차 인생을 보내고자 다짐한 선생님은 강했다.
이젠 선생님과 눈만 마주쳐도 가슴이 두근거려서 얼굴에 열이 오르는 느낌이다.
분명 아침만 해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다.
그때만 해도 날 가지고 장난친 선생님에게 복수도 할 겸 분위기를 휘어잡으려고 했다.
선생님은 밤만 되면 눈이 뒤집히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런데 이젠 잘 모르겠다.
선생님이 바라기만 한다면 뭐든지 해주고 싶은 기분이었으니까.
선생님이 바란다면 뭐든지 해주고 싶다.
“입에는 맞아?”
“네. 정말 맛있어요.”
“오랜만에 했는데 잘 됐나 보네.”
선생님이 만든 스테이크와 스프는 여전히 맛있었다.
제법 손이 많이 가는 요리라 특별한 날에만 먹었었는데 그것도 내가 환갑까지였지.
그때부턴 너무 많은 양을 하면 다 먹지도 못했고 속이 불편했으니까.
정말 오랜만에 먹는 기분이다.
“고마워요.”
“오랜만에 내가 먹고 싶어서 한 거야.”
“그래요?”
“…음.”
선생님도 얼굴이 마주친 상태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건 조금 부끄러운 모양이다.
18살의 조금 성숙하면서도 어딘가 앳된 얼굴로 저러고 있으니 정말 깨물어주고 싶다.
귀여워.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에요.”
“또 아무것도 아니라네.”
그러게요.
자꾸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 나와요.
저도 선생님처럼 솔직하게 표현하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선생님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더 부드러워졌고 솔직해지셨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담아둔 마음을 전해야 한다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전 몇 년이 지나도 선생님처럼 할 수가 없네요.
저도 선생님처럼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선생님처럼 숨기지 않고 모든 마음을 드러내면 좋을 텐데.
그게 참 부끄럽네요.
선생님은 이렇게 전력으로 사랑을 표하는데 전 그게 참 부끄럽고 힘드네요.
그래도 선생님을 향한 마음이 변한 건 아니에요.
오히려 선생님과 막 사귀기 시작했을 때처럼,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처럼 가슴이 두근거려서 아플 정도예요.
이 마음을 선생님한테 털어놓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입이 쉽게 열리지는 않네요.
그러니까 전 선생님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표현해줄게요.
입으로는 부끄러우니까 다른 방법으로.
***
샤워를 마치고 방으로 향하니 목욕가운을 입고 침대에 앉아있는 선생님이 보였다.
18살의 건강한 몸을 가진 조금 낯선 선생님이.
각오는 다졌는데도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진정하자, 진정해.
지금은 내가 연상이니까.
선생님께 받은 사랑을 조금은 돌려주고 싶다.
난 선생님의 뺨에 손을 얹고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대로 선생님의 입술을 빼앗았다.
부드럽고 탄력적인 선생님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그대로 선생님의 입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선생님의 입은 화상을 입을 것처럼 뜨거웠다.
선생님의 혀와 내 혀가 서로 섞이며 조금 음란한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키스가 조금 격렬하게 변하기 전에 입을 떼니 선생님의 표정이 조금 험악하게 변한 느낌이 들었다.
밤만 되면 야수가 되는 선생님 특유의 표정이었다.
난 선생님의 다리에 올라타 선생님을 끌어안았다.
“수진아?”
“오늘은 내가 리드하고 싶어요. 괜찮죠?”
“…그래.”
아, 리드하고 싶으셨구나?
이번에는 내가 기분 좋게 해줄게요.
선생님의 허리를 다리로 감싸 안고 선생님의 목에 팔을 걸었다.
그대로 열정적으로 혀를 섞고 있으려니 선생님의 못된 손이 내 가슴을 더듬기 시작했다.
전신으로 열이 뻗치기 시작하며 숨이 달아올랐고 선생님의 손이 너무나 뜨겁게 느껴졌다.
어느새 입고 있던 가운은 반쯤 벗겨졌고 선생님의 땀으로 젖은 손이 느껴졌다.
아주 살짝 실눈을 뜨고 선생님의 표정을 살폈는데 선생님은 착실히 눈을 감고 있는 상태였다.
선생님은 눈을 감고 있는 상태인데도 집요할 정도로 내 약점만 공략해왔다.
나도 모르게 거기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아….”
잠시 호흡을 위해 선생님의 가슴에 손을 얹어 살짝 밀어내니, 나와 선생님의 입술에 음란한 다리가 생겨났다.
선생님은 혀를 살짝 놀려 그 다리를 끊어냈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선정적이었다.
아, 뭔가 빠져들 것 같은 느낌이다.
멍하니 선생님의 눈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내 하복부를 꾹꾹 찌르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선생님의 발기한 물건이었다.
끝부분에서 투명하고 끈적한 그 액체가 살짝 흘러나오기 시작한 상태의 물건.
뭔가 장난을 치고 싶어졌다.
“준수야~”
난 선생님의 귀를 귓불을 입술로 물고 귓바퀴를 혀로 살살 핥으며 선생님을 불렀다.
“수, 수진 선생님?”
“선생님이 뭘 해줬으면 좋겠어?”
난 그리 말하며 선생님한테 가슴을 들이밀고 오른손으로 자지를 어루만졌다.
이 상황에서 선생님이 바라는 건 하나밖에 없다.
“서, 선생님의 가슴을 빨고 싶어요….”
“그리고?”
“…선생님의 손으로 싸고 싶어요.”
“그래?”
선생님은 내 생각대로 수유대딸이라는 플레이를 하고 싶어 했다.
낮에는 한없이 스윗했던 선생님이지만 밤에는 참 한결같다니까.
묘하게 달라지지 않은 그 모습이 오늘따라 귀엽게 느껴졌다.
역시 외견이 좀 어려 보여서 그런 걸까?
난 침대에 걸터앉은 다음 허벅지를 탁탁 두드렸다.
그러자 선생님은 매우 자연스럽게 내 다리를 베고 누워 내 유두를 입에 머금었다.
“우리 준수가 좋아하는 맘마에요~”
아, 나도 모르게 진수랑 희진이한테 하던 버릇이 나와버렸다.
선생님은 눈을 몇 차례 끔뻑이더니 아기처럼 내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내 가슴을 애무할 때의 그 약간 음란한 움직임이 아닌 순수하게 모유를 빠는 아이 같은 동작이었다.
가슴에 열중해서 허기진 배를 채우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동작이었다.
그게 묘하게 잘 어울려서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맛있어요?”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저 내 가슴을 탐할 뿐이었다.
난 왼손으로는 선생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오른손으론 선생님의 화난 물건을 흔들어주었다.
선생님의 허리에 힘이 바짝 들어간 게 눈으로 보일 지경이다.
선생님의 표정은 굉장히 행복해 보였다.
아까까지 감돌던 야수의 그 눈빛은 온데간데없고 당장이라도 평화를 울부짖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선생님은 예나 지금이나 참 가슴을 좋아한다.
바보 같으면서도 묘하게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나도 중증이겠지?
한참 동안 내 왼쪽 가슴을 빨던 선생님이 이번엔 내 오른쪽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내 가슴에서 나오는 모유로 배라도 채울듯한 기세였다.
난 선생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빨리 마시며 체한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정신없이 내 가슴을 탐하던 선생님의 기세가 조금은 누그러진 기분이 들었다.
난 선생님에게 젖을 물린 상태로 연신 자지를 훑었다.
선생님의 자지는 당장에라도 정액이 터져 나올 것처럼 빳빳해진 상태였다.
끝에선 투명한 그 액체가 연신 흘러내려서 내 손을 적실 수준이었다.
질척이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내 손의 움직임에 따라 허리를 들썩이는 선생님이 눈에 들어왔다.
기분 좋아 보이는 그 표정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이 자세에선 선생님의 표정이 잘 보인다.
힘껏 사정을 참는듯한 모습이 진짜 귀여워….
난 선생님의 장대를 훑던 손으로 선생님의 회음혈 부분을 손으로 꾹꾹 눌렀다.
그러자 선생님의 하반신에 힘이 팍 들어가더니 자지가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대로 거칠게 장대를 흔드니 선생님의 자지에서 정액이 솟구쳐 나왔다.
뷰류류륫 거리면서 흘러나온 정액이 내 손과 선생님의 하반신을 더럽혔다.
나와 만난 그 밤에 그렇게 쌌으면서 정말 건강한 사람이야.
난 그 끈적거리는 정액을 손으로 만지작거렸다.
선생님은 이 냄새 나고 씁쓸한 정액을 삼켜줄 때 정말 기쁜 표정을 짓는 변태다.
“하읍.”
천천히 입을 벌리고 손에 묻은 정액을 핥고 있으려니 나를 빤히 올려다보는 선생님이 보였다.
난 손에 묻은 정액을 선생님에게 과시하듯이 아주 느릿하게 핥았다.
정액은 여전히 쓰고 비렸으며 독특한 냄새가 났다.
선생님은 내가 손가락을 쪽쪽 빨며 정액을 삼키는 모습을 침까지 꼴깍거리며 바라보고 있다.
눈이 시뻘게져서 당장이라도 날 덮쳐올 것 같은 기세였다.
“오늘은 내가 리드한다고 했잖니?”
난 선생님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그대로 눈가를 덮어버렸다.
선생님이 다시 몸에 힘을 빼고 내 허벅지에 머리를 묻었다.
난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선생님을 침대에 걸터앉게 했다.
“수진 쌤?”
“오늘은 준수가 착한 아이였으니까 선생님이 상을 줘야지?”
선생님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이 정도뿐이니까.
지금은 선생님이 좋아하는 일을 잔뜩 해주고 싶은 기분이었다.
난 서랍에 있던 러브젤을 가져와 넘쳐흐를 정도로 가슴을 적셨다.
“….”
선생님이 내 가슴을 홀린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곧 일어날 일을 기대하며 침을 꼴깍 삼키는 모습이 바보 같으면서도 귀여웠다.
정말 섹스만 했다 하면 눈이 돌아가는 사람이야.
난 선생님의 고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미 빨딱 선 선생님의 물건을 가슴으로 품었다.
찔꺽.
선생님의 뜨겁게 달아오른 자지가 내 가슴에서 꿈틀거리며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진짜 가슴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야.
변태.
진짜 왕 변탠데 오늘은 그 모습조차 귀여워.
난 천천히 양 가슴을 붙잡고 선생님의 자지를 비비기 시작했다.
찔꺽 찔꺽 찔꺽.
막 진수를 낳고 가슴이 부풀어 올랐을 때의 가슴 사이즈라서 그런지 전보다 파이즈리가 쉬웠다.
선생님은 러브젤이 듬뿍 발린 가슴이 기분 좋았는지 거친 콧김을 내쉬며 약간 충혈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렇게 보채지 않아도 해줄 거예요.
난 조금 무거워진 가슴을 열심히 흔들었다.
탁 탁 탁 탁 탁.
내 묵직해진 가슴이 선생님의 고간을 두드리는 소리가 묵직하게 울려 퍼졌다.
거기에 찔꺽이는 소리가 섞여들자 나도 뭔가 몽롱한 기분이 되는 기분이었다.
아까부터 거기가 너무 욱신거렸다.
난 오른팔을 사용해 가슴을 부여잡고 흔들면서 왼손으론 내 거기를 어루만졌다.
이미 뜨겁다 못해 축축이 젖은 그곳이 만져졌다.
난 벌써 선생님의 물건을 원하는 상태였다.
“윽!”
선생님이 사정을 참는듯한 느낌으로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이를 악물었다.
선생님의 목에 선명한 핏줄이 돋아난 게 보였다.
뭔가 남자다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 모습을 보니 다시 그 저릿한 느낌이 거기에서 느껴졌다.
찔꺽 찔꺽 찔꺽.
탁 탁 탁.
선생님은 조금이라도 더 이 감각을 느끼고 싶었는지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렇게 기분이 좋은 걸까?
이렇게 좋아하면… 가끔은 해줘야겠지?
난 가슴을 부여잡고 있던 손으로 선생님의 불알을 어루만지고 그대로 약점인 회음혈 부분을 검지로 꾹 하고 눌렀다.
그러자 선생님의 몸이 앞으로 숙어지며 내 가슴에 뜨거운 무언가가 고이기 시작했다.
선생님의 자지가 울컥거리며 뜨거운 정액을 토해냈다.
그 끝에서 나온 정액이 내 가슴골에 고여 작게나마 호수를 만들었다.
선생님은 거친 숨을 내쉬며 그런 내 가슴을 빤히 바라보았다.
“미안!”
선생님은 미안하다는 말을 꺼내더니 그대로 날 침대로 밀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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