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화 〉후일담 : 나와 수진이의 커튼콜(11)
수진이가 깔깔거리며 웃기 시작하자 분위기가 완전히 박살 나버렸다.
섹스를 하고 있긴 하지만 야릇한 분위기보다 예능 같은 분위기.
하지만 이게 더 맞는지도 모르겠다. 거의 20년간 서로 몸을 섞었던 사인데 이제 와서 야릇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몸이 젊어졌어도 그 정신까지 젊어지지는 않았으니까.
수진이가 격렬하게 저항하다가도 아날에 삽입하게 해준 이유도 그러한 사유에서가 아닐까? 매너리즘을 어떻게든 극복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게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그러게."
한 번 박살이 났던 분위기를 다시 잡기 위해서 물고 있던 유두를 놓고 수진이와 입을 맞췄다.
한참 혀를 섞고 있으려니 수진이가 조금 미묘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기 시작했다.
"모, 모유... 그럭저럭 먹을 만 하네요..."
"그지? 바나나맛 우유라니까."
"그놈의 바나나맛 우유..."
예전엔 별로라고 했는데 이젠 거부감이 좀 사라졌나 보네. 아무래도 임신을 하지 않았으니 진짜 모유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심리적인 거부감이 좀 줄었는지도 모르겠다.
수진이의 모유는 진짜 맛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모유가 내 가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나도 못 먹겠다.
수진이도 비슷한 생각이었겠지.
수진이와 잡담을 나누면서도 허리를 쉬지 않고 흔들었다.
보지의 가장 안쪽까지 최대한 밀어 넣어 자궁구를 귀두로 두드리고 있으려니 예전에 느꼈던 것과는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들었다.
배가 볼록하게 나온 상태라 그런 거겠지.
자지가 자궁구를 때리는 느낌이 들 때마다 그때와는 달리 묵직한 느낌이 느껴지며 수진이의 배가 위아래로 흔들리며 모유를 뿌슛뿌슛 쏘아대기 시작했다.
그 뭐라 말로 할 수 없는 야릇한 광경에 정신이 아득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60여 년 만에 하는 섹스는 어색하고 한 번 분위기가 어긋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리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네.
"아쉽다. 여기가 모텔 미러룸이었으면 끝내줬을 텐데."
"히끅! 흑, 하아, 흐으으, 응앗! 하앙!"
수진이는 무슨 뜻이냐는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신음을 토해내고 있다.
말 그대로의 뜻이었는데.
"우리 암캐 부인 표정이 존나 개꼴인데 나만 보니까 아쉽다고. 봐봐. 아까부터 보지와 가슴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잖아. 개씹 천박한 모습이 존나 개꼴이야."
이렇게 천박한 말을 하면서 조롱하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내 말을 들은 수진이는 처음엔 조금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조금 복잡해 보이는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내 돌변한 모습에 옛날 생각이 나서 나이에 안 맞게 주책맞다고 책망하는 한편으로 본인이 진짜 그런 천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오는 부끄러움 때문이리라.
그래. 지금 수진이는 천박이라는 단어, 그 자체가 되어있다.
내가 자지를 보지 깊숙이 쑤셔 넣어 자궁구를 두드리면 배가 위아래로 작게 흔들리고 그와 동시에 유두에서 분수처럼 모유가 푸슛하며 하늘로 뿜어져 나온다.
보테배가 되어있는 상황이라 배꼽으로 고이지는 않지만 뿜어져 나온 모유가 수진이의 커다란 가슴 사이에 고이는 모습은 정말 가나안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그 가슴 사이에 모인 모유가 옹달샘을 만들고 있다.
수진이의 가슴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농담이 아니라 진짜 세수가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가슴을 양손으로 모아 쥐어짜듯 모유를 짜내고 가슴골로 모이기 시작한 모유를 열심히 빨아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수진이의 입에서 간드러진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읏으, 흐앙... 응앗, 하앙... 흣..."
모유를 마셔 갈증을 해소하고 나자 자지에서 꿀렁이며 정액을 싸지르고 싶다는 욕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수진이의 가슴을 좀 더 우악스럽게 잡아 내가 곧 정액을 싸지를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자 수진이가 내 얼굴에 손을 뻗어 키스를 졸라왔고 몸을 딱 붙인 채로 혀를 섞고 있으려니 허리에 뭔가 묵직한 감각이 느껴졌다.
전신이 땀과 모유와 애액으로 젖어 엉망이 된 채 질내사정을 요구하며 내 허리를 다리로 휘감는 이 천박한 여자.
오랜만에 보여주는 그 모습이 너무나 천박하며 또 한편으론 아름답게 느껴져서 최대한 체중을 실어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기 시작했다.
찌걱찌걱 찌걱찌걱.
"응앗! 읏.. 오읏... 으읏!"
서로 혀를 섞고 있음에도 보지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신음을 참지 못하고 흘리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반드시 임신시키겠다는 기세를 담아 보지의 가장 안쪽에 자지를 쑤셔 박은 상태로 가슴을 쥐어짰다.
자지에서 꿀렁이며 정액이 토해내 지고 수진이의 입에서 달뜬 신음이 흘러나오며 보지와 아날이 움찔거리는 것과 동시에 가슴에서 모유가 분수처럼 쏘아지기 시작했다.
내 몸 가득 뿌려지기 시작한 모유.
옹달샘을 넘어 유전이라도 터진 것처럼 뿜어져 나오는 모유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야했다.
이 좋은걸 못 보고 그냥 죽었다니 아쉽다.
아니, 죽어서 이런 걸 볼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이런 천박한 섹스 때문에 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다니 나도 정말 제정신이 아니긴 한가보다.
두 번째의 사정이 끝나고 달아올랐던 머리가 식기 시작하며 점점 이성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눈 앞에 펼쳐진 참상을 내려다보니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보지와 아날이 벌렁거리며 꿀렁꿀렁 정액을 토해내고 있는 모습도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과 연동이라도 된 듯이 모유가 푸슛푸슛 나오는 모습도 너무나 천박하고 또 야해 보였다.
침대의 상태는 이미 뭐라 말을 못할 상태다.
나와 수진이의 몸에서 나온 체액에 절인 침대는 커버는 물론이고 매트릭스까지 흠뻑 젖어서 말려도 다시 쓸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보통 침대에서 섹스하더라도 몸이 닿아있는 중앙자리만 땀에 젖을 뿐인데 지금은 그냥 얼룩지지 않은 곳을 찾는 게 더 어려워 보이는 상태였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 있으려니 또 자지에 피가 몰리기 시작했다.
수진이는 여운에 젖어 달뜬 숨을 쉬다가 내 자지가 다시 단단해진 것을 보곤 입가에 미소를 띤 채 웃기 시작했다.
"20년간 안았으면서 아직도 절 보면 흥분해요?"
"100년은 더 안을 수 있겠는데?"
"바보."
수진이는 나를 천천히 침대에 눕히고는 본인이 내 배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놀랍게도 보지가 아닌 아날로 내 자지를 먹어치워 버렸다.
"수진아?"
"이런 거 좋아하시잖아요? 흐읏, 뭔가 이상한 느낌."
이상한 느낌이라면서 본인도 어느 정도는 즐기고 있는 느낌이다.
와... 누워있는 모습이나 뒷치기를 하며 늘어진 모습을 보는 것도 각별하다고 생각했는데 보테배인 상태로 내 위에 올라타 있는 장면은 진짜 야하다는 것을 넘어선 뭔가다.
이게 그 수진이의 몬가 몬가야... 인가?
누운 채로 수진이를 올려다보고 있으려니 보지가 벌렁이면서 정액을 토해내는 모습까지 눈에 들어온다.
"흐읏... 하읏... 흣!"
배가 나온 상태로 몸을 움직이는 건 생각보다 불편한지 약간 인상을 쓴 채 허리를 흔드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인다.
위로 올라갔다가 밑으로 내리꽂을 때 배가 살짝 움직이며 그와 동시에 가슴이 크게 흔들리며 모유가 뿜어져 나온다.
완전 밀탱크가 따로 없구만.
이렇게 모유가 계속 나오면 모유로 샤워해도 될 것 같은 기분이다.
"모... 모유가 그렇게 좋아요?"
수진이는 내 시선을 느꼈는지 조금 어색한 표정으로 자신의 양 가슴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좋지. 최고다.
개인적으론 계속 모유가 나오는 상태를 유지해주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물 대신 수진이의 모유를 빨아 마시고 싶을 정도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얇은 셔츠나 티셔츠만 입고 돌아다니다가 조금 흥분하면 유두가 볼록 튀어나와 그 부분이 모유로 젖어서 색이 변하는 것도 지켜보고 싶다.
그리고 그 가슴을 뒤에서 꽈악 움켜진 상태로 보지에 자지를 찌걱찌걱 박아서 정액을 뭉텅이로 싸지르고 싶다.
그런 욕망을 담아 가슴을 멍하니 바라보자 수진이가 허리를 놀리면서 자신의 보지를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흐읏... 응... 옷... 윽...!"
미쳤네... 존나 개꼴린다.
보지에서 흘러나온 정액에 끈적이는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만지다가 내가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려니 야릇한 미소를 지은 채 그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혀로 날름 핥기 시작했다.
미쳤다. 진짜 존나 미치겠네.
인생 2회차 마누라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요녀가 되어버렸다.
한 손으로는 가슴을 만지며 모유를 짜내고 다른 한 손으로는 보지를 만지고 있다. 그렇게 양손을 놀리고 있으면서도 능숙하게 허리를 놀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두 번이나 쌌는데도 금방 사정감이 차올랐다.
그래서 참지 않고 그대로 정액을 싸질렀더니 수진이가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띄운 채 나를 도발해왔다.
"조루 새끼."
이런 도발이면 못 참는데...
나를 내려다보며 벌써 끝이냐는 표정을 짓고 있는데 이렇게 당하고 끝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부인?"
"10분도 안 돼서 싸질렀으면서 뭐가 그렇게 당당하실까?"
그 도발이 신호가 되어 우린 짐승들도 기겁할만한 육탄전에 가까운 섹스를 했다.
서로 너무 무리해서 침대에서 애벌레처럼 꿈틀거릴 정도로 정말 질펀하게 말이다.
***
기절하듯 잠이 들었다가 잠에서 깨고 나니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수진이가 눈에 들어왔다.
자신의 몸을 만지작거리는 걸 보니 정사의 흔적이 심히 불쾌한 모양이다.
"으~ 끈적여."
"샤워나 하러 가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거에요."
나도 더 할 생각은 없다. 이미 할 만큼 한 거 같으니까.
생각해보니 같이 목욕이나 샤워를 하자는 이야기를 꺼내면 꼭 화장실에서 섹스하곤 했지.
오늘은 갈 때가 있으니 그만둬야지.
샤워기로 몸에 물을 끼얹고 뜨거운 물을 받은 욕조에 몸을 담갔다.
"후으... 좋다..."
"완전 할망구 같네."
"22살이라니까 자꾸 그러네?"
"근데 좀 아쉽다."
"뭐가요?"
뭐긴 뭐야 보테배랑 모유지.
역시 그 상태로 계속 지내는 건 불편했는지 어느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다.
보테배는 솔직히 계속 보고 있으면 좀 불편해 보여서 아닌 것 같긴 한데 모유는 좀 아쉽다.
"진짜 이 젖믈리에는 나이를 똥꼬로 처먹었다니까. 어떻게 120살 먹은 할아버지가 이렇게 밝히는지 모르겠네."
"18살이라니까 자꾸 그러네?"
서로 한마디도 지지 않고 티격태격 하지만 우리가 싸운 건 결혼하기 전 그 날 뿐이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상대가 진짜로 기분 나쁠 발언이나 행동은 하지 않고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그 자리에서 전부 털어내고 서로 쌓아두고 살지 말자고 약속했었지.
그래서 그 오랜 세월 동안 붙어있어도 서로에게 질리지 않고 잘 살아온 거겠지.
"이대로 푹 쉬고 내일부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되겠다. 그죠?"
내 얼굴을 바라보며 배시시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네 말대로 오늘은 이대로 푹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긴 해.
그래도... 오늘은 갈 곳이 있다.
"아니, 씻고 바로 준비해. 오늘은 갈 곳이 있어."
"네?"
반드시 가야 할 곳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