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2화 〉나와 수진이의 육아일기(14)
"우리 서방님은 참 변태라니까. 이걸 진짜로 부탁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수진이는 그리 말하면서도 순순히 상의를 걷어서 가슴을 드러내곤 소파에 앉았다.
수진이의 다리를 베고 눕자 수진이의 커다란 가슴이 눈에 들어온다.
임신을 갓 출산을 하였을 땐 두 컵이나 커졌던 가슴도 다시 원래의 크기로 돌아왔다.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쩔 수 없지.
"자, 쭌수야~ 맘마에요~"
수진이는 진수에게 맘마를 먹일 때 내는 소리를 내며 내 머리를 살짝 받쳐서 가슴으로 인도해줬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수진이의 가슴에 달라붙었다.
수진이의 모유 맛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음... 빙그레에서 만드는 바나나맛 우유 같은 맛이라고 하면 비슷할까.
모유란 게 신기해서 산모가 먹은 음식의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고 한다.
육식을 많이 하거나 매운 음식을 먹고 커피 등을 마시면 아이들이 입도 대지 않는 최악의 맛이 난다는 글.
수진이는 그 글을 읽은 다음부턴 육식도 최소한으로 하고 채소와 생선류를 먹고 과일도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수진이가 배양한 아이가 좋아하는 모유의 맛...
이것은 정말로 귀한 맛이다.
그리고 지금 이 시기밖에 즐길 수 없다.
수진이는 유두의 모양이 망가지는 게 직접적인 수유를 피하고 착유기를 사용하고 있다.
거기에 진수가 6개월 차에 들어서면 모유 수유도 멈출 예정이다.
그러니 더는 이 맛있는 모유를 먹을 수 없게 되는 거야.
기간 한정 특식을 먹는 느낌이다.
...나도 안다.
아내의 모유를 빨아먹는 지금 내 상황은 수진이의 말대로 상상을 초월하는 변태라는 것을.
심지어 그 모유의 맛이 좋다고 느끼고 근래에 먹었던 우유보다 이 모유가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 정도로 변태라는 것도.
그래도 남자라면... 한 번쯤은 모유를 빨아먹고 싶어지는 불쌍한 생물이 아닐까.
나 말고도 많은 남자들이 연인의 모유를 빨아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거야.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수진이의 모유를 열심히 빨아 먹었다.
내가 허겁지겁 모유를 빨고 있으려니 수진이가 내 자지를 꺼내서 손으로 살살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우리 쭌수~ 그렇게 모유가 맛있어요?"
"아우~"
나는 진수가 옹알거릴 때 내는 소리를 따라 해봤다.
제법 비슷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수진이는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내 행동이 좀 비위에 거슬렸나 보다.
그럴 거면 너도 날 쭌수라고 부르지 말던가.
처음엔 그냥 수진이의 모유 맛이 궁금해서 평범하게 모유를 빨았지만 이젠 맛도 봤고 조금 바꿔봐도 되겠지.
수진이의 유두를 이빨로 살짝 깨문 뒤에 혀로 유륜 부분을 살살 자극하며 유두를 혀로 콕콕 찔렀다.
그러자 수진이가 몸을 살짝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수진이와 이리 관계를 갖는 것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감각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수진이의 가슴을 열심히 핥아주고 있으려니 수진이가 내 입에서 가슴을 떼어냈다.
나는 수진이를 불만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줬다가 뺏으니 상당히 아쉬웠으니까.
그러자 수진이는 방금까지 물고 있던 젖이 아닌 반대쪽 젖을 내밀었다.
오른쪽 젖을 물렸으면 왼쪽 젖도 내밀어라.
내가 그런 생각을 하며 가슴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수진이가 달뜬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애로운 엄마의 얼굴이었는데 지금은 음란한 여자로만 보인다.
달아오른 건 얼굴만이 아닌지 뒤통수에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는 이질적인 감각.
수진이가 다리를 비비 꼬면서 몸을 살짝씩 뒤틀고 있다.
내가 빤히 수진이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으려니 수진이는 그 시선이 불편했는지 고개를 살짝 돌렸다.
"오랜만이라 흥분했어?"
"아, 아니거든요."
수진이는 나의 지적이 부끄러운지 내 자지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아프지는 않도록 절묘하게 힘이 들어간 손.
내 자지를 흔드는 손이 좀 더 대담해진다.
임신 중이던 수진이는 내가 혼자서 야동을 보며 자위를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가끔 손으로 대딸을 해주곤 했다.
그 경험이 쌓인 것인지 수진이의 대딸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절묘하게 내 약점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빠르게 차오르는 사정감.
내 자지가 움찔거리는 게 느껴졌는지 수진이는 입에 호선을 그리며 모유를 짜먹는 내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후훗, 조루~"
움찔.
조루라고? 이 자식이...
자위를 안 한 지도 1개월이 넘어서 쌓여서 그런 거야.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다니.
오늘은 수진이가 살려달라고 빌어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수진이의 가슴에서 입을 뗐다.
"오구구, 우리 쭌수 맘마 다 먹었쪄요?"
수진이는 그리 말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왔다.
최선을 다해서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어필하려는 노력이 가상해서 수진이의 허벅지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읏!"
내 돌발적인 행동에 몸을 움츠리는 수진이.
나는 수진이의 반응을 살펴볼 생각도 하지 않고 그대로 수진이의 바지를 벗겼다.
수진이는 내 행동에 조금 당황한 듯하면서도 거절하지는 않았다.
살짝 기대마저 하는 눈치다.
나는 그 기대에 부응해주기로 했다.
수진이의 음부를 팬티 위에서 조심스럽게 쓰다듬어본다.
이미 축축한 느낌이 나는 음부.
수진이도 이미 준비가 된 느낌이다.
나는 수진이의 팬티에 손가락을 걸었다.
"흐으~ 왜 하필 지금 하는 거예요..."
수진이는 그리 말하며 자신의 얼굴을 살짝 가렸다.
아무래도 출산을 한 다음에 자신의 이전과는 달라진 음부를 보이는 것이 부끄러운 모양이다.
하지만 수진이의 음부는 이전과 그리 큰 차이가 보이지는 않았다.
출산하고 시간이 좀 지났으니 회복이 된 거겠지.
물론 출산하기 이전과 완전히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수진이는 아직 20대니까 30대에 출산하는 여자들보단 몸이 건강하겠지.
애초에 수진이의 음부가 출산으로 많이 망가져서 모양이 나빠졌다고 해도 수진이와 섹스리스 부부가 될 생각도 없다.
이미 한번 실패를 경험했는데 두 번이나 같은 잘못을 저지르진 않는다.
적어도 내 몸에서 성욕이라 불리는 뭔가가 사라지기 전까진 계속 수진이를 안을 생각이니까.
"괜찮아. 수진이의 보지는 언제봐도 예쁘니까."
"...칭찬이라 생각해야 하는지 성희롱이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복잡하네요."
나도 자지가 잘생겼다고 하면 복잡한 기분이긴 하겠다.
그래도 내가 느낀 감정이 딱 그건데 어째.
앙다물린 도톰한 보짓살이 매력적이라고 직접 소리를 내 말해주고 싶다.
"왜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봐요? 진짜... 많이 이상해요?"
수진이는 그리 말하면서 내 반응을 조심스럽게 살핀다.
"앙다물린 도톰한 보짓살이 매력적이야."
"으으, 왜 이렇게 섹스를 하면 천박한 말을 하는 거예요?"
나도 잘 몰라.
그냥 섹스를 할 때면 이상하게 공격적으로 바뀌는 느낌이다.
나중에 관계를 끝내고 침대에 누워야 정상으로 돌아온다.
천박한 말을 한다며 나를 나무라는 것 같은 말을 했던 수진이지만 내가 이전과 다르지 않게 열심히 보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자 곧 필요 이상으로 굳어있던 몸을 이완시키고 자연스럽게 느끼기 시작했다.
"후우, 흐으, 읏!"
수진이는 검지를 입에 댄 상태로 최대한 신음을 억누르려고 하고 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오기가 들어 수진이의 보지를 평소보다 더욱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했다.
언제 저 손을 떼고 평소 같은 목소리를 낼까 궁금했으니까.
하지만 수진이는 내 애무가 집요해지면 집요해질수록 열심히 입을 틀어막았다.
처음엔 왜 그러나 싶었는데 그제야 수진이가 진수를 의식해서 목소리를 죽이고 있다는 사실에 생각이 미쳤다.
생각해보니 너무 시끄럽게 소리를 내며 섹스를 하면 침실에서 자는 진수가 깨어날지도 모른다.
그리되면 분위기니 뭐니 그런 것 따윈 뒷전이 되어버리겠지.
아이가 있는 집은 이런 불편도 있구나.
진수가 생각보다 손이 가지 않는 아이라서 잘 몰랐는데 이런 문제가 생겨버리는구나.
나중에 진수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어도 섹스를 하게 된다면 진수는 돈까스를 참 많이 먹게 될 것 같다.
수진이의 민감한 부분을 자극해주며 수진이의 반응을 살피다가 수진이가 슬슬 넣어주었으면 하는 느낌의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해서 옷을 벗었다.
수진이도 나를 따라 옷을 벗기 시작했다.
수진이의 몸은 이전과 그리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물론 신경 써서 자세히 살펴보면 어딘가 조금씩 달라지기는 했겠지.
그래도 내 눈엔 여전히 아름답고 젊은 예쁜 부인이다.
수진이를 끌어안은 상태로 소파에 앉았다.
나의 허벅지에 올라탄 상태로 나와 마주 보는 자세가 된 수진이.
수진이가 나를 바라보며 싱긋 웃으며 입을 맞춰왔다.
나는 수진이와 키스를 하면서도 손을 바쁘게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읏!"
그러자 수진이가 움찔하는 게 느껴졌다.
뭔가 싶어서 살펴보니 가슴에 남은 모유가 조금씩 유두를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유두에서 흘러나온 모유가 내 손을 적시고 있다.
"..."
빨아먹을 때도 뭔가 야릇한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야릇하다.
나는 모유가 흘러내린 게 아쉽다는 생각에 손에 묻은 모유를 살짝 핥았다.
그러자 수진이가 얼굴을 더 붉히기 시작했다.
가슴을 애무하는데 갑자기 모유가 나오니 부끄러운 모양이지.
"맛있네."
"정말로 맛있어요? 모유는 성인이 마시기엔 비리다는데..."
그건 그 산모가 고기라도 많이 먹었나 보지.
"먹어볼래?"
"...싫어요."
수진이는 그리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하긴, 나도 내 몸에서 나온 정액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수진이도 비슷...한가?
아무튼 소파에서 한다는 건 생각보다 불편하지만 이렇게 끌어안은 상태로 모유를 빨며 섹스를 할 수 있다는 사실 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오늘 저녁은 걸러도 되겠어.
모유로 배가 가득해질 느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