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화 〉폭풍전야(3)
"츄릅 츱 하아..."
무언가 기분 좋은 감각과 야릇한 소리에 눈이 천천히 떠졌다.
"아, 일어나셨어요. 주인님?"
수진이는 금세 일어나서 씻었는지 조금 전과는 다르게 매우 청결해 보였다.
이번에는 메이드복을 입고 있다.
섹스를 위한 코스프레용 옷들이라 하나같이 남자의 성욕을 돋우는 디자인이다.
침대 테이블에 물티슈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물티슈로 내 몸을 닦아준 다음에 펠라 깨워준 모양이다.
그 강제성 없는 내기에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해서 응해주다니.
수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끊임없이 우상향을 하는 중이다.
나라 전체를 다 뒤져봐라. 메이드복 입고 펠라로 깨워주는 여자가 몇이나 있겠나?
나는 아마도 이 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 중 한 명이겠지.
수진이가 천천히 가슴께의 옷감을 내려서 가슴을 드러냈다.
가슴을 드러낸 상태로 내 자지를 빨고 있는 메이드라니 자지가 웅장해진다.
나는 천천히 상체를 움직였다.
"주인님?"
"잠깐만."
나는 천천히 침대에 걸터앉았다.
이렇게 모서리에 걸터앉아야 펠라도 받을 수 있다.
수진이는 내가 걸터앉은 모습을 보더니 작게 웃으며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끌어모았다.
그리고는 능숙하게 자신의 침을 흘려서 내 자지를 적시더니 파이즈리를 시작했다.
수진이의 부드러운 가슴이 내 가슴을 감싸고 있으려니 잠이 싸악 달아나는 기분이다.
수진이는 그렇게 내 귀두를 입에 넣고 빨고 가슴을 흔들다가 내가 약하게 신음을 내뱉자 천천히 일어섰다.
"어?"
수진이는 혀로 자신의 입술을 살짝 핥고 씨익 웃었다.
천천히 가슴께의 옷을 다시 잘 정돈해서 가슴까지 가려버린다.
"왜?"
"밥 먹어야죠."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는다.
사정관리 또 너야?
"그래... 먹어야지."
"씻고 오세요. 준비하고 있을게요."
수진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방에서 나갔다.
나는 천천히 일어나서 수진이의 말대로 화장실로 향했다.
아오 시발. 자지가 빳빳해졌는데 거기서 멈추다니 고약한 녀석.
이 메이드는 체벌이 필요해 보인다.
나는 따뜻한 물로 씻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어떻게 괴롭혀 줘야 하나...
뚝.
샤워를 마치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거실로 나왔다.
수진이가 식사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 신혼은 밥을 먹으려다가도 이렇게 뒤에서 보지에 쑤셔 박는 게 일상인 거지.
나는 살금살금 수진이의 뒤로 다가갔다.
그리고 수진이의 치마를 확 걷어 올리고는 수진이의 엉덩이를 잡아당겼다.
"선생님?!"
수진이가 깜짝 놀라서 나를 돌아본다.
수진이는... 노팬티네.
좋다. 오히려 바로 박을 수 있어서 더 좋아.
나는 그대로 빳빳하게 굳어있는 내 자지를 수진이의 안쪽으로 쑤셔 넣었다.
수진이도 나를 애무하면서 조금 흥분한 모양이다.
평소보단 조금 뻑뻑해도 충분히 들어갈 정도는 되었다.
"윽! 아, 아파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내가 멈추지 않을 것을 아는지 가스 불을 껐다.
나는 수진이를 천천히 식탁으로 이끌었다.
수진이가 식탁에 손을 얹는다.
"선생님이 아니고 주인님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수진이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꺅!"
작게 신음을 내는 수진이를 내려다본다.
이젠 그냥 즐기고 있네. 나는 수진이의 엉덩이를 몇 대 더 두드려줬다.
"대답은?"
"네,네엣! 주인님! 재성해여어어어어."
간드러진 소리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는 수진이.
나는 수진이의 엉덩이를 몇 대씩 때려주며 허리를 흔들었다.
밥을 준비하는 아내를 뒤에서 덮쳐서 보지에 쑤셔 박는 남자의 성적 판타지를 오늘 이루었다.
여러 가지로 미션을 깨는 기분이다.
"하읏! 주, 주인님. 좀 더, 좀 더 괴롭혀주세요!"
수진이도 상황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아니면 나한테 맞춰주고 있는지도 모르고.
"음란한 암캐년. 그렇게 자지가 좋아?"
"네엣, 주인님의 자지, 너무 좋아요!"
그렇게 말하면서 자지를 조르는 수진이에게 허리를 흔들었다.
팡 팡 팡 팡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살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수진이의 엉덩이를 약하게 두드린다.
그럴 때마다 "죄, 죄송해요. 주인님!" 이나 "하으읏!" 소리를 낸다.
이전에는 제법 무서워했었는데 이제 플레이의 일종이라고 받아드린 모양이다.
아니, 오히려 좋아하는 기분도 든다.
나는 수진이의 안쪽을 쑤시면서 수진이의 목덜미를 핥았다.
"꺄읏!"
"음란한 년, 보지가 존나 끈적거려. 따먹는 보람이 있구나."
그렇게 조금 연극 조로 말하자 수진이도 그에 응해준다.
"주, 주인님 전용 메이드에요. 사, 사랑해주세요."
"그래, 앞으로 100년은 더 사랑해주지."
"후훗!"
과연 참기 힘들었는지 작게 웃는 수진이.
나는 수진이의 엉덩이를 찰싹하고 때렸다.
"꺄응~"
"메이드가 주인님을 비웃다니 불손하구나."
"죄, 죄송합니다. 주인님!"
...그런데 진짜 미안한 건 나다 수진아.
너는 내 부탁이 이거라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서 어울려주고 있는 것 같은데 내 부탁은 이게 아니다.
난 한 번도 이게 내 부탁이라고는 안 했다.
옷을 발견하고 먼저 입은 것도 너고 내 부탁이 이거라고 멋대로 단정 지은 것도 너다.
수진이의 순진함을 이용해서 사기를 치고 있다.
순진한 메이드의 순정을 가지고 놀고 있는 그림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욱 흥분되는 구나.
미안. 역시 사람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는 않지.
역시 나는 조금 S 끼가 있는 모양이다. 수진이를 괴롭히고 싶다.
"수진아."
"네 주인님... 하읏!"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물어보자 수진이가 손으로 식탁을 누르며 상체를 세우고는 고개만 뒤로 돌려서 나를 바라본다.
"더 세게 해주세요..."
"그래?"
아무래도 좀 더 거칠게 해줬으면 하는 모양이다.
나는 수진이의 양손을 잡았다.
수진이의 손목을 잡고 허리를 흔든다.
골반을 붙잡고 허리를 흔드는 것과 별반 차이는 없었지만, 수진이를 속박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허리가 뻐근해지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앗! 하읏, 으으으으! 응! 아아아앙!"
수진이가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고개가 자꾸 위로 들린다.
아무래도 다시 가버린 모양이다.
나는 수진이의 절정에 맞춰 더욱 빨리 허리를 흔들었고 수진이의 신음이 한층 커짐과 동시에 다시 수진이의 보지에 정액을 싸질렀다.
"아아아앙!"
사정에 순간 수진이의 팔을 놓았더니 수진이가 식탁에 엎어져서 다리를 덜덜덜 떨었다.
수진이의 보지에서 내 자지가 빠져나오자 끈적한 소리가 나며 보지에서 천천히 정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뚝뚝
바닥으로 흘러내리는 정액.
그러고 보니 소파에도 내가 섹스를 해서 남겨났던 흔적이... 아 치웠구나.
부지런한 녀석.
수진이는 한동안 식탁에 엎드려서 숨을 고르더니 천천히 일어섰다.
보지에서 정액이 흘러 허벅지를 적시고 있다.
수진이는 그걸 바라보더니 티슈나 휴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닦지 마."
"네?"
"그게 더 개꼴이니까."
"...변태."
"어허, 메이드가 입버릇이 안 좋네?"
"..."
수진이는 나를 한번 노려보더니 나에게 다가와서 입술에 작게 키스를 한번 해줬다.
그리고는 천천히 식사준비를 마쳤다.
밑반찬은 없었지만, 국과 밥, 그리고 불고기 소스로 만든 불고기가 있었다.
"잘 먹을게."
"네, 잘 먹겠습니다."
수진이와 식사를 시작한다.
수진이는 나를 한번 바라보더니 얼굴을 붉히고는 작게 중얼거렸다.
"완전 짐승남..."
"왜?"
"선생님..."
"응?"
"선생님 정말로 38살 맞아요?"
"그렇지."
"큰일 날뻔했어요."
"뭐가?"
"20살인 선생님을 만났으면 정말 죽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말하고는 본인도 쑥스러운지 작게 웃는다.
"그러면 진짜 수진이가 암컷 타락하는 건데 아쉽네."
이젠 자지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수진이를 봤을지도 모르겠다.
"아하하! 진짜 개변태야."
수진이는 웃으면서 밥을 먹는다.
이렇게 내 반쯤 진심인 농담을 웃으면서 넘겨버리는구나.
내가 툭툭 내뱉는 말에 부끄러워져서 도망치던 수진이가 그립다.
아마도 표정관리가 안 돼서 도망쳤던 거겠지.
이젠 관리를 할 필요가 없는 거고.
내가 밥을 먹고 있으려니 수진이가 뭔가 허벅지를 비비면서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왜?"
수진이의 표정은 꼭 소변이 마려운데 참는 듯한 그런 이상야릇한 표정이었다.
붉어진 얼굴이 매우 사랑스럽고 범하고 싶다.
"그..."
"응?"
"자꾸 흘러내려요..."
아무래도 끈적이는 게 흘러나와서 엉덩이와 치마와 허벅지를 적시는 그 감각이 좀 불편한 모양이다.
미치겠다.
성욕을 해결하고 식욕을 해소하고 수면욕을 채우면 다시 반복한다.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삶이네.
수진이의 저 모습을 보려니 작아졌던 자지가 다시 꿈틀거리는 게 느껴졌다.
나는 허겁지겁 밥을 먹기 시작했다.
"선생님, 천천히 드세요. 체해요."
수진이가 약간 걱정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나는 수진이의 머리부터 허리까지를 싸악 훑었다.
땀에 젖어 헝클어진 머리, 상기된 피부, 눈이 마주치면 부끄러운 듯 피하는 시선, 오줌이 마려운 듯 허벅지를 비비고 있는 동작까지.
방금까지 저는 섹스를 했습니다! 하고 전신으로 어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사람을 개꼴리게 만드는데 어떻게 천천히 밥을 먹어.
나는 수진이가 말리든 말든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잘 먹었어. 수진아."
내가 밥을 급하게 다 먹어 치우자 수진이가 작게 웃으면서 입을 연다.
"역시 많이 배고프셨어요?"
아무래도 내가 열심히 움직여서 배가 많이 고팠구나... 뭐 이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나는 굳이 정정할 필요를 느끼지는 못해서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여줬다.
식기를 싱크대로 옮기고 천천히 물을 마셨다.
수진이는 나를 바라봤다가 다시 빳빳하게 솟아있는 자지와 눈이 마주쳤다.
수진이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어...어?"
아직도 건강한 나에게 굉장히 놀란 모양이다.
"괜찮아. 천천히 먹어. 나도 사람인데 좀 쉬어야지."
그렇게 말하자 수진이가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천천히 밥을 먹기 시작했다.
바로 하면 힘들어. 조금 자다가 해야지.
나는 팬티를 주워서 입고는 수진이의 맞은편에 앉았다.
수진이는 천천히 본인이 먹던 속도로 밥을 다 먹고 그릇을 싱크대로 옮겼다.
곧장 설거지를 하려는 모양을 보이길래 수진이를 잡아서 그만두게 했다.
"나중에 해. 피곤하잖아."
그렇게 말하자 수진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화장실로 향했다.
아무래도 양치를 하려는 모양이다. 나도 양치나 해야지.
수진이와 나란히 서서 양치를 하려니 자꾸 웃음이 나왔다.
수진이도 그런 모양인지 쑥스러운 표정으로 웃으면서 자꾸 나를 건드려온다.
우리는 그렇게 작게 웃고 떠들면서 양치를 마치고 거실로 나왔다.
그런데 거울... 거울이라.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먼저 씻으실래요?"
"샤워하려고?"
"네, 좀 찝찝해서요."
수진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티슈로 자신의 음부를 닦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아예 물티슈를 가져와서 바닥마저 닦기 시작했다.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 결 상해."
"그래도 찝찝한 게 더 싫어요."
"난 지금의 수진이가 좋은데."
"..."
"안돼?"
"...오늘만이에요?"
"고마워."
수진이는 바닥을 다 치우고는 나와 함께 다시 침실로 향했다.
"침대 커버가 축축하니 커버만이라도 바꿔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침대 시트를 벗겼다.
저번에 수진이의 요실금 사태가 있고 나서 조금 두꺼운 침대 커버를 샀다.
침대 커버만 바꿔도 뽀송뽀송한 기분일 것이다.
침대 커버를 바꾸고 침대에 누우니 굉장히 눈이 감긴다.
"오늘 엄청 일찍 자네요."
"뭐 여러 가지로 지쳤으니까."
"고생하셨어요."
"고생은 수진이가 다 했지. 고마워, 어머니랑 아버지랑 잘 어울려줘서."
"아니에요. 히힛. 다들 저희 관계 인정해줘서 너무 좋아요."
"그렇긴 하지."
나는 수진이를 살짝 안아주고 등을 토닥였다.
내가 일정한 리듬으로 등을 토닥여주자 수진이의 눈이 스르륵 감기기 시작했다.
"수진아."
"네... 선생님..."
"사랑해."
"저도요..."
수진이의 눈이 완전히 감겼다.
나는 수진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는 같이 눈을 감으려다가 한쪽 귀에 이어폰을 착용하고 알람을 맞춘 다음 다시 누웠다.
지금이 7시니 3시간만 자고 일어나야지.
오늘은 재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