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화 〉여름의 마지막(4)
수진이가 분위기를 망치든 말든 알 바가 아니다.
강제로 그런 기분이 들게 하면 그만이지.
수진이도 내 자지를 빨면서 어느 정도는 흥분했는지 보지는 애액으로 끈적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안쪽까지 충분히 젖었는지는 모르겠다.
"윽! 갑, 갑자기 그러는 게 어딨어요?!"
"여깄지"
감짝 놀라서는 내 가슴을 손으로 누르면서 소리치는 수진이의 입을 내 입으로 막는다.
아, 과연
찝찝한 것도 있겠지만, 키스를 좋아하는 수진이는 양치를 안 하면 키스를 안 해줄까 봐 양치를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 귀엽게 느껴진다.
수진이의 안을 손가락으로 긁어주면서 반응을 살핀다.
생각보다 자극이 강한지 수진이의 달뜬 숨이 코에 닿는다.
저번에는 코에 숨이 닿는 게 부끄럽다고 했었는데 말이다.
"흡! 흐읍! 흐으으읏..."
내 가슴을 툭툭 두드리는 감촉에 얼굴을 뗀다.
"하아 하아 하아"
수진이가 거친 숨을 내뱉는다.
"하읏... 흐응... 하아..."
아직 만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번보다 반응이 제법 격했다.
숨이 차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제법 흥분한 느낌이다.
나는 수진이의 귀에 얼굴을 가져가곤 그 귀에 작게 속삭였다.
"빨아줘서 고마워. 수진이의 입 기분 좋았어."
그렇게 말하자 내 어깨에 머리를 푹하고 숙여버렸다.
이마가 제법 따끈따끈했다.
머리에 열이라도 오른 모양이다.
생각해보니 페라도 해주고 파이즈리도 해주고 정액도 삼켰는데 나도 뭔가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
구체적으로는 지려버릴 정도의 경험을 시켜줘야 할 것 같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나는 수진이의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살며시 침대로 눕혔다.
수진이는 이제 무언가 시작된다고 느꼈는지 몸에 힘을 살짝 풀었다.
나는 수진이의 다리를 M자로 세운 다음 자연스럽게 수진이의 허벅지를 손으로 쓸었다.
이제 이 정도로는 긴장하지 않는 구나
가볍게 움찔거리며 반응은 오지만 딱딱하게 굳지는 않는다.
나는 그렇게 잠시 수진이의 안쪽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과감하게 수진이의 보지로 입을 가져갔다.
"서,선생님?!"
화들짝 놀라서는 내 머리를 허벅지로 압박한다.
양쪽 귀가 눌려서 제법 묵직했다.
나는 양손을 허벅지에 넣어서 수진이가 억지로 닿으려는 허벅지를 힘으로 벌리고 수진이의 보지를 날름하고 핥았다.
깨끗하게 샤워하고 왔는데 이 정도는 해줄 수도 있지.
"하읏!"
난생 처음 겪는 자극에 당황했는지 짧은 신음성과 함께 허리를 살짝 비튼다.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혀로 수진이의 보지를 천천히 핥아갔다.
자세히 바라보니 수진이는 보지털도 예쁘게 났다.
체모가 적게 나는 체질인듯하다.
나는 수진이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살살 괴롭혔다.
"흐아앙, 흐으, 서, 선생님. 거기 더, 더러워요."
그렇게 말하면서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고 내 머리를 손으로 밀며 그 처음 맛보는 자극에 저항하려 한다.
고개를 도리도리하며 더럽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수진이를 잠깐 바라보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수진이의 보지를 핥짝였다.
아깐 강아지 같다면서?
수진이는 내 머리를 밀어내다가 내가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고는 포기하고 손을 거둬들였다.
수진이의 보지를 핥짝이며 클리토리스를 건드리고 혀를 동그랗게 말아서 안쪽으로 집어넣어 보기도 한다.
수진이의 애액이 혀에 닿지만 아무런 맛도 향도 없다.
역시 개걸레년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애초에 보지를 빨아본 건 수진이가 처음이라서 직접적인 비교는 못 하겠지만 그년은 조금 냄새가 났던 것 같다.
다른 여자랑 비교하는 게 안 좋은 버릇이란 걸 알고 있지만, 자꾸 비교하게 되는구나
수진이의 보지를 빤지 얼마나 지났을까 수진이가 허리를 들썩이며 나를 부른다.
"선생님...! 이제 그만... 빨리요."
그렇게 말하면서 애원하는 소리를 낸다.
아무래도 감질 나는 모양이다.
나도 이미 충분히 자지가 딱딱해졌으니 수진이의 보지에서 입을 뗐다.
수진이는 내가 본인의 보지를 핥았는데도 더러워하거나 꺼림칙하게 느끼지 않는지 나에게 키스를 요구해왔다.'
서로의 혀가 뒤섞인다.
그렇게 잠시 서로 몸을 포개고 있다가 얼굴을 든다.
"정상위로 해주세요..."
정상위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제법 귀엽다.
아무래도 내 얼굴을 보면서 하는 섹스가 취향인 모양이다.
천천히 여러 체위도 좋아하는 여성으로 바꿔가야지.
구체적으로는 내 정액도 맛있다며 마셔주는 판타지적인 여성이 되었으면 좋겠다.
밖에서는 정숙하고 우아한 여성인데 나와 단둘이 되면 야릇하고 음탕한 여성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정상위라...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오늘도 깊숙하게 쑤시면서 수진이의 반응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저번처럼 CAT 체위로 시도하다가 후배위로 전환할까?
그런 생각을 하며 수진이의 안에 삽입하고 다리를 오므리려고 하니 수진이가 허벅지에 힘을 빡주며 저항하는 게 느껴졌다.
"수진아?"
"싫어요."
"응?"
"또 괴롭힐 생각이잖아요? 싫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흥!하고 옆으로 돌린다.
티는 안 냈었는데 아무래도 그때 박아달라고 시켰으면서 안 박아줬던 게 상당히 굴욕적이었나 보다.
나는 그 모습을 보다가 헛웃음을 한번 짓고 그냥 수진이의 양다리를 어깨에 걸쳤다.
"선생님?"
"정상위로 하자며. 이것도 정상윈데 뭘"
그렇게 말하고 힘껏 허리를 쑤셔 넣었다.
몸무게에 의해서 깊숙이 들어가는 자세
"흐아아앙!"
역시 아프다는 소리는 나오지 않는 모양이다.
수진이는 순간적으로 큰 소리를 내서 놀랐는지 입을 손으로 가린다.
"수진아. 너무 소리 지르면 이다정 강사가 들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허리를 놀리는 것을 멈추지는 않는다.
찔걱이는 소리와 서로의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방에 울려 퍼지지만 수진이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흣, 읍, 응, 읏!" 소리를 내며 숨을 죽이고 있을 뿐이다.
수진이느 누군가에게 우리의 관계가 들킨다는 상황을 상상이라도 했나 보다.
평소보다 더욱 강하게 내 자지를 압박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수진이를 내려다보며 허리를 찍어 내리며 수진이에게 작게 속삭인다.
"이다정 강사가 우리가 섹스하는 소리를 듣고 잠을 설치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말하자 더욱 입을 꾸욱 다문다.
자지를 압박하는 강도는 늘어가지만 수진이가 입을 다무니 아쉽다.
수진이의 입에서 찢어지는 비명을 듣고 싶은데 말이다.
나는 수진이의 안쪽을 쑤시면서 어떻게 하면 수진이가 입에서 손을 떼고 비명을 지를까 생각해봤다.
...손을 묶어버리면 되지 않을까?
수진이의 몸을 내려다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손을 묶는다? 뭐로? 수진이가 얌전히 묶여줄까?
"흐윽, 흐읏, 흑, 흐으..."
수진이의 입에서는 아주 작은 신음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얌전히 묶여주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면 역시 저번처럼 몸에 힘을 빼서 반항을 못하게 만들고 후배위로 개처럼 박는 수밖에 없겠다.
처음에 사정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정감이 잘 올라오지는 않는다.
"흐읏, 흐응...흐우...흐우..."
수진이의 신음을 들으면서 하는 섹스는 감미로웠는데 말이지
조금 아쉽다.
그래서였다.
과감하게 허리를 뽑고 강제로 수진이를 뒤집었다.
강제로 세워진 허리
너무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수진이는 뭐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
"선생님?"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나를 돌아보는 수진이
나는 수진이가 뭐라고 말을 꺼내기 전에 허리부터 쑤셔 넣고 있었다.
굉장한 순발력이었다.
최근 1년간 이렇게 순발력 있는 동작을 선보인 것은 수진이의 폰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발을 올려서 바닥이 아닌 내 구두에 떨어지게 한 그날 이후였다.
쑤욱
자지가 수진이의 보지 깊숙이 들어갔다.
"응앗!"
갑자기 큰소리를 치기 시작하는 수진이
수진이는 깜짝 놀라서는 자신의 입을 막았다.
엉덩이 만이 높이 뜨고 팔로 지탱을 하지 않으니 자세가 무너진다.
처음에는 수진이를 뒤에서 끌어안듯 덮친 상태에서 가볍게 허리만을 흔들었다.
"흐읏, 흐읍, 흣!"
수진이와 얼굴이 가까워지니 신음이 한층 크게 들린다.
좋다. 역시 그 간드러진 소리로 울부짖는 소리가 듣고 싶었다.
하지만 역시 이 자세에서는 삽입 각도가 조금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나는 수진이가 싫어하든 반항하든 뒷일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양팔을 손으로 붙들고 당겼다.
"하, 하지 마요!"
깜짝 놀라서는 자신의 손을 빼려고 한다.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힘차게 허리를 부딪쳤다.
팡 팡 팡 팡
내 허리와 수진이의 엉덩이가 부딪히며 특유의 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흐아아앙! 하아앙! 하앙!"
결국은 수진이의 입에서 교성이 오르기 시작한다.
에어컨 가동음만이 감돌던 방이 수진이의 교성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수진이는 방금까지는 어떻게 소리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한 모양이다.
하지만 내가 그런 사정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니 금세 포기하고는 교성을 흘리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앙! 선,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나를 부르며 울부짖는 수진이의 등을 바라본다.
움찔거리며 부르르 떨리기 시작한다.
자극이 제법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수진이의 팔을 놓아도 수진이가 입을 다시 막는 일을 없을 것 같았다.
나는 수진이의 팔을 놓아주고 대신 골반을 잡았다.
역시 후배위의 묘미는 이 골반을 잡고 흔드는 것이 아닐까?
수진이도 내가 골반을 잡고 허리를 흔들려고 하자 본인의 팔로 자세를 잡으려고 한다.
수진이가 엉거주춤 자세를 잡은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히아앙! 흐윽!"
허리를 몇 번 흔들기 시작하자 힘없이 침대에 무너져내린다.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나왔지만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수진이를 내려다보다가 엉덩이를 찰싹하고 때렸다.
"응앗!!!"
깜짝 놀라서는 나를 돌아본다.
꼭 그 눈이 왜 때려요...? 하고 물어보는 느낌이다.
나는 수진이의 눈을 바라보다가 왼쪽 엉덩이를 때렸다.
"히얏!"
또다시 움찔거리며 작은 비명을 지른다.
아무래도 모르는 모양이다.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꼭꼭 숨겨둔 가학성이 틈새를 엿보고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좀 더 수진이를 괴롭히고 싶었다.
나는 수진이의 엉덩이를 두어대 더 때려주었다.
소프트하게 두드려서 찰싹하며 차진 소리만이 울린다.
수진이는 나에게 엉덩이를 맞을 때마다 움찔거리며 자지를 조여왔다.
항상 본인 앞에서는 부드러운 말과 행동만을 보여주던 남자가 갑자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엉덩이를 두드리고 있는 것을 보니 제법 겁이 난 모양이다.
"흐윽, 서,선생님..."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몸을 지탱하기 위해 침대를 짚는다.
그래 그렇게 하면 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