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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화 〉집에 돌아갈 때까지 데이트(3) (66/301)



〈 66화 〉집에 돌아갈 때까지 데이트(3)

수진이의 모습을 보자마자 왜 남자들이 그렇게 와이셔츠를 입은 여친을 좋아하는지 이해한 느낌이다.


혜정이는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


결혼해서 한집에 같이 사는 이상 본인 옷이 있는데 남자의 옷을 굳이 입을 필요가 없으니까 말이다.


헐렁헐렁한 소매와 미니 원피스를 입은 것처럼 아슬아슬한 라인을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헐렁헐렁한 소매를 보고 있노라면 지켜주고 싶은 보호 욕을 자극하지만, 그 아슬아슬한 밑단을 보고 있자면 지금이라도 당장 덮쳐서 범하고 싶다는 기분이 든다.


수진이는 나와 눈이 마주치고 나의 시선이 밑으로 향한 걸 확인하더니 양손으로 꾸욱 와이셔츠의 밑부분을 잡고 밑으로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엉거주춤한 자세가 된 수진이가 나를 보며 살짝 얼굴을 붉힌다.


"선생님, 헤어드라이어는 어딨어요?"

그렇게 물으며 시선을 슬쩍 돌리는 수진이

나는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헤어드라이어가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수진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헤어드라이어를 손에 들고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위이잉

헤어드라이어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초조하다.


지금 당장에라도 달려나가 저 몸을 끌어안고 침대로 눕히고 싶다.


수진이는 처음은 당황하더라도 금세 살짝 부끄러운 표정을 보이면서 나에게 키스를 조르겠지.

그 모습을 상상하며 잠시 기다린다.




수진이가 머리를 다 말리고 나를 돌아본다.


천천히 나에게로 다가오는 수진이

나는 일어나서 수진이의 앞에 선다.

수진이는 양손을 가슴 앞에 모아서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손을 뻗어 수진이를 안아준다.


움찔 몸을  수진이는 잠시 굳어있다가 천천히 손을 풀고 나를 마주 안아준다.

좋다.


수진이는   사람은 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며 뭔가 안심이 되고 따스한 기분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꼭 끌어안은 수진이의 몸에서 올라오는 향긋한 샴푸 향과 가슴에 닿아서 부드럽게 눌리고 있는 이 가슴의 감촉에 흥분하고 있을 뿐이다.

부드럽다.


하루동안 돌아다니며 제법 쌓였을 피곤과 스트레스가 풀어지는 기분이다.


그렇게 잠시 가슴의 감촉을 느끼고 있으려니 수진이가 손에 힘을 주고 내 가슴에 머리를 부비부비 비비는 것이 느껴졌다.

어느 날은 요망하고 어느 날은 귀엽고 바쁜 녀석이다.


팔에서 힘을 천천히 빼니 수진이도 그 감각을 느꼈는지 등에서 손을 뗐다.

나는 수진이를 내려다보고 입에 한번 작게 키스를 해줬고 그게 신호가 되었다.

수진이를 침대에 눕히고 단추들을 풀어간다.


수진이는 따로 애무도 없었지만 달뜬 숨을 내쉰다.


그렇게 옷을 걸친 상태만 된 수진이를 바라보면서 얼굴을 쓰다듬는다.

그러면 수진이는 자연스럽게 눈을 감고 키스를 기다린다.

내가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자 수진이가 살짝 눈을 뜬다.

"선생님 빨리요..."


그렇게 앙탈을 부리며 키스를 요구하는 수진이의 요구에 따라 천천히 입을 맞춘다.

이젠 도저히 처녀라고 할 수 없게 매우 능숙하게 혀를 섞어오는 수진이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타액을 탐하듯 천천히 입을 맞췄다.


처음에는 코에 숨이 닿는 게 부끄럽다고 화를 내던 수진이가 어느새 능숙하게 내 혀에 맞춰 혀를 섞어온다고 생각하니 첫눈이 내린 날 밖으로 나가 새하얀 세계에 처음으로 내 발자국을 남기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천천히 성에 눈을 떠가는 수진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자니 전신에 기묘한 열기가 오른다.

오직 나만이 수진이의 이 얼굴을 알고 있다.


세상에서 나만이 볼  있는 수진이의 모습

"하아... 선생님. 오늘은 어떻게 하실 거에요?"


수진이는 싱긋거리며 나에게 물어온다.


"뭘?"


"아시면서 그러시네"


수진이는 그렇게 말하며 내 반팔 티셔츠의 밑쪽으로 손을 집어넣고 내 가슴을 만져온다.


시작하기 전에는 부끄러워하면서 막상 시작하면 분위기를 타서 열심히 공세에 나선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그냥 하는 데로 두고 보기로 했다.


"후후, 운동 열심히 하시나 보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가슴을 쓰담 쓰담 한다.


그리고는  몸을 끌어안고는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

어차피 샴푸나 바디워시 냄새밖에 안날 텐데 말이다.

수진이는 한동안 그렇게 킁킁거리더니 하아 하며 숨을 내뱉고는 나를 놓아준다.

"희미하게 선생님 냄새가 나요."

"그래?"


"네, 뭔가 안심되는 느낌"

그렇게 말하며 다시 킁킁거리며 내 옷에 코를 묻는다.


나는 잠시 그런 수진이를 바라보고 있다가 상의를 벗었다.

"아"

뭔가 빼앗긴 듯이 조금 아쉬운 소리를 낸다.


나는 그 모습이 뭔가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애 취급하지 마세요."

"애랑은 이런 거 안 하지"

"이런  뭔데요?"


그렇게 말하며 짓궂은 표정을 짓는 수진이


뭔가   하지도 않았는데 다 알겠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게 뭔가 우스우면서도 남자의 정복욕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었다.


나는 수진이의 귀에 입을 가져가서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섹스"

"읏"


귀에 속삭이는 게 간지러웠던 걸까 아니면 내가 그런 말을 꺼낸다는 생각을 못한 걸까 움찔거린다.


몸이 떨어지려고 하니 수진이는 내 머리를 붙잡고 키스를 조른다.


잠시 붙어있던 입이 떨어지고 서로 마주  자세가 된다.

"그러고 보니 저번에는 왜 키스 안 해준 거야?"

수진이가 나에게 질투해서 그 흔히들 말하는 펨돔섹스를 했을 때 수진이는 마지막 순간에 내 상처 난 입술을 핥아줬을 뿐이지 키스를 하지 않았다.

이렇게나 키스를 조르는데  한 번도 하지 않은  이상하긴 했다.


수진이는 저번이 언젠가 살짝 고민하더니  하고는 살짝 난처한 표정을 보인다.

"그게... 남자들은 펠라하고 키스하면 싫어하잖아요. 그래서요"


남자들이 펠라하고 키스하면 싫어하니 참았다는 것일까?

귀엽다. 그런데 그건 또 어디서 알아왔나?


"그것도 G글 선생님한테 물어봤니?"


그렇게 묻자 약간 울컥한 표정으로 노려보는 수진이


아무래도 맞는 듯한 모양이다.


수진이는 뭔가 말을 하려다가 잠시 멈추고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내 얼굴을 쓰다듬어 온다.

"G글 선생님 무시하지 마요."

결국은 인정하는 구나


조금 우스워서 헛웃음이 나왔다.


"저 공부 많이 했거든요?"


수진이는 약간 토라진 듯한 목소리를 낸다.

"응?"


"저도 그년처럼 선생님한테 해드릴 수 있는데"

수진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혀로 살짝 본인의 입술을 핥았다.


"해, 드려요...?"

무언가 최선을 다해서 야릇한 표정을 연기하는 모습이다.

야릇하긴 했다.


가슴이 크고 골반이 예쁜데 얼굴까지 예쁜 여자가 이성을 유혹하는 듯한 표정을 보이면 그것만으로도 야릇하게 보인다.

처음에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데로 다 하려고 했는데 막상 그렇게 말해오니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했다.


저번에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수진이도 수진이 딴에는 최선을 다한다고 했었는데 솔직히 굉장히 미묘했다.

따끈따끈했고 끈적이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손으로 하는 것보다 반응이 밍밍했다.

나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방법을 검색하는 수진이를 상상해본다.

그 모습이 심히 우스웠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랑스러워서 수진이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 기대가 된다.


"해줄래?"

그렇게 말하며 얼굴을 쓰다듬자 수진이는 환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수진이는 나를 침대 끄트머리에 앉히고 바지를 벗긴다.


내 자지는 이미 충분히 발기해서 앞에서 쿠퍼액이 넘쳐 팬티를 적시는 중이었다.


"하아..."

수진이는  자지를 보자 잠깐 굳었다가 숨을 토해낸다.

생각해보니 굉장한 광경이다.

남편에게 죽을 때까지 펠라치오를 해주지 않는 아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수진이는 관계를 맺은  얼마 돼지도 않은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 자지를 입에 물어준다.

그것에서 오는 정복감이 몸을 짜릿하게 만든다.


수진이가 내 자지를 입에 가볍게 머금었다.


이전과 비슷하게 혀로 살짝살짝 유두의  부분을 핥아주는 느낌이 난다.


조금 간질간질한 감촉에 멋대로 허리가 움찔거린다.

 모습을 보고 반응을 느꼈는지 기분 좋은 미소를 보인다.


수진이는 그렇게 내 귀두의 끝 부분을 집중적으로 핥짝이며 천천히 앞뒤로 머리를 흔들면서 내 자지를 빨아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뭔가 또 미묘한 감각이 이어졌다.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글로는 충분히 설명이 이어지지 않았던 것일까?

혜정이와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너무나 밍밍했다.


손으로 매우 천천히 자지를 흔드는 감각과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수진이가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에 연기를 해주기로 했다.

부끄러움을 참고 먼저 펠라를 시작해준 수진이가 기특했고 처음에 보인 반응에 득의양양한 표정과 야릇한 표정  어딘가의 사이의 표정으로 열심히 내 자지를 빨며 내 반응을 살펴보는 수진이에게 별로라는 말을 하면 다시는 해주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아 하아, 수진아..."


조금 달뜬 숨과 함께 수진이를 부른다.


수진이는 그 소리를 듣자 입을 떼고는 자신의 타액으로 끈적해진 자지를 손으로 위아래로 흔들면서 나를 야릇한 눈으로 올려다본다.

"흐흥~ 어때요? 기분 좋아요?"

그렇게 말하면서 어떠냐!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수진이는 다 잘하네. 연재도 공부도 섹스도"

"후후"


수진이는 섹스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무언가 부끄러운 듯 약간 시선이 흔들렸다.

자지를 붙잡고 올려다보는  안 부끄럽고 섹스라는 단어는 부끄러운 걸까?

어쩌면 자극적인 말에 흥분하는 타입인지도 모르겠다.

"기분 좋으면 졸라봐요."


"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수진이는 어서요 라며 나를 재촉한다.


지금 당장 붙잡아서 침대에 던지고 팔다리 묶어버리고 뒤에서 존나게 박고 싶다고 개년아라며 지랄하면 수진이가 깜짝 놀라겠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어떻게든 리드할려는 모습을 보이면 왠지 그런 생각이 든다.


잘모르면서 본인이 전문가라도 된 마냥 득의양양하게 자랑하는 꼬마에게 꿀밤을 때려주고 싶은 충동에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수진이가 입으로 내 자지를 빨아줬으면 좋겠어"


자지라는 단어가 나오면 또다시 움찔거린다.

그러더니 히히하면서 웃고는 다시 내 자지를 빨아준다.

역시 밋밋하다.

차라리 침으로 듬뿍 적셔진 지금 손으로 끈적끈적 소리를 내면서 손으로 흔들어주는 게 더 자극이 강할지도 모르겠다.


... 혜정이 이 개걸레년이 진짜 펠라머신이긴 한가보다.

나는 그렇게 한동안 수진이의 펠라를 받았다.

그 동안 입에서 달뜬 숨을 내쉬며 수진에게 기분이 좋다느니 사랑한다느니 오늘따라 더 섹시해 보인다느니 하는 그럴싸한 대사를 해줬다.


수진이는 그럴 때마다 더 신이 나서는 열심히 내 자지를 빨아줬다.

수진이의 열의만큼이나 좀  자극이 강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좀 더 이렇게 깊숙이 빨아들이고 진공처럼 해서 빨아들이듯이 해줬으면 좋겠다.

수진이의 경우는 이가 자지에 닿지 않게 노력하는 느낌이 더 강해서 뭔가 미끌미끌 거리는 촉감이 더 강했다.


하지만 입으로는 계속해서 좋다니 사랑한다니 그런 말들을 내뱉는다.


수진이는 한동안 그렇게  자지를 빨다가 자지에서 입을 뗀다.


"선생님은 정말 정력이 좋으시네요, 아잰데"

아마  스킬이 허접해서 일 거야.


내가 기분이 좋다며 평소보다  좋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일까 수진이는 매우 기분이 좋아 보였다.


수진이는 콘돔을 꺼내 입으로 내 자지에 끼우려고 노력하지만 뭔가 어색해 보였다.

"그건 좀 어려운가 봐?"


그렇게 말하며 히죽히죽 웃자 수진이는 울컥한 표정을 지으며 내 몸을 밀어서 침대로 눕혔다.

그리고는 손으로 대충 콘돔을 씌운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막 하시면 안 돼요? 제가 끝까지  거니까"


울컥한 표정으로 내 허리에 올라타서 그런 말을 내뱉는 수진이를 올려다본다.

어느새 흥분했는지 쫑긋하고 올라온 유두가 보인다.

탱글탱글해보이는 가슴


아 역시 못 버티겠는데...


지금 당장 수진이를 개처럼 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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