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화 〉 4인 파티와 파랑바위꽃 (4)
* * *
“구경은 나중에 하고, 일단은 밀크부터 짜 줘요.
슬슬 아프려고 하니까요.”
“아, 네. 알겠습니다.”
마녀의 말에 유민은 밀크커버가 개방된 그녀의 젖가슴을 향해 손을 뻗어, 한쪽 유방을 바깥에서부터 쥐어 잡았다.
가슴팍의 양 쪽이 갈라져 있는 어두운 블라우스 자락 너머로, 볼륨감 넘치는 유육이 유민의 손바닥에 감겨들었다.
“응….”
부드러우면서도 탄력감 넘치는 감촉이 가득 느껴짐에도,
시영의 거대한 유육은 그의 손아귀 바깥으로 반 이상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젖가슴의 커다란 볼륨에 어울리는 큼지막한 유두.
먹음직스럽게 무르익은 그 유실은 통통하게 발기한 채로, 유민의 손길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희멀건 액체를 끄트머리에서 주르륵 흘려댔다.
그에 유민은 서둘러 보관용기의 입구를 유두에 가져다 대었다.
순간 마녀의 탐스러운 유두가 용기의 입구보다 커다래서 보관용기 바깥으로 밀크가 새어 나가면 어쩌나 걱정이 들었던 유민이었지만, 다행히 그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애초에 협회 표준 규격 보관용기는 착유 등의 작업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있었기에, 그 입구의 폭이 일반적인 유리병보다 훨씬 넓었던 것이다.
굳이 유민이 용기를 갖다 대지 않아도 마녀가 능력을 사용해서 그녀의 유두에서 뿜어져 나오는 헌터밀크를 컨트롤하여 보관용기에 직접 집어넣는 방법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시영이 계속해서 마력을 사용할 테니 그만큼 젖샘에 헌터밀크가 차오르게 될 터이고,
결국 유민이 짜내야 하는 밀크의 총량이 늘어나게 되어 착유가 예상 이상으로 길어질 수밖에 없어진다.
일단은 효율을 추구하고 있는 마녀의 착유에 있어서, 작업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은 그리 반가운 현상이 아니었다.
따라서 지금의 착유 작업은 마녀가 아무런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했다.
“….”
밀크 커버의 갈라진 틈으로 강조되듯 튀어나온 유육의 일부.
유민은 그 첨단을 붉게 물들이는 유륜과 탐스럽게 열려 있는 유두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리고는 마녀의 커다란 젖가슴을 움켜잡고 있는 손아귀에 마력을 불어넣어,
밀크마스터의 기술로 그녀의 유육 안쪽에 미세한 마력 줄기를 집어넣는다.
그녀와 오리진 포션을 만들 때 뒤에서 껴안듯 가슴을 붙잡아 착유를 해 보기는 했으나,
이렇게나 거대한 가슴을 정면에서 쥐어짜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살짝 생소한 기분이 드는 유민이었다.
허나 유민은 당황하거나 허둥대지 않았다.
시현, 서울, 다희를 거치며 정면에서의 착유 작업은 이미 익숙해져 있었고,
이미 오리진 포션 제작 과정에서 착유를 진행하며 시행착오를 통해 거대한 유육에 대한 특성을 미리 파악해 놓은 상태였다.
마녀의 유육은 막대한 볼륨을 지니고 있기에, 보통의 기술로는 밀크마스터의 마력이 그녀의 젖샘에 완전히 도달하지 않게 된다.
제대로 된 자극이 가해지지 않아, 착유의 촉진 효과가 기존보다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필요한 것은 유선 자극 기술의 강화형.
마녀의 공방 내부에서 진행했던 착유의 감각을 기억해 내며, 유민은 손가락에 힘을 주어 탄성 넘치는 가슴살을 꾸욱 눌렀다.
“읏….”
그 상태로, 유육 안쪽에 침투시킬 마력의 창을 보다 날카롭게, 그리고 강인하게 벼려 낸다.
기존의 마력 줄기가 부드러운 실이라면, 이는 철사로 비유할 수 있다.
밀크마스터는 자신의 강한 의지를 담아, 그 마력으로 이루어진 창을 손끝에서부터 가슴 안쪽으로 깊숙이 찔러 넣는다.
그의 마력은 곧장 유육 안쪽으로 파고들어,
가슴 깊숙이 위치해 있던 젖샘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마력에 자극당한 유선은 곧장 유관을 통해 자신의 안에 담긴 헌터밀크를 내보내기 시작했고,
이내 마녀의 통통한 유두에서 퓨츗. 하고 헌터유가 뿜어져 나왔다.
유백색의 액체 줄기는 곧장 유민이 가져다 대고 있던 보관 용기 안으로 들어가 촉촉한 액체의 소리를 내며 바닥에 고이기 시작했다.
“흐으응…!”
젖가슴 속에서 전해져 오는 저릿한 감각에, 마녀는 가벼운 교성과 함께 어깨를 흠칫 떨었다.
며칠 전 느꼈던 그 쾌감이 다시금 머릿속을 파고들어 오자, 시영은 다시금 몸 속 깊숙한 곳에서 불씨가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에 마녀는 흥분감과 동시에 자그마한 의문을 느꼈다.
이전에도 물론 그러한 흥분에 휩싸여 유민의 성기에 엉덩이를 문질러 대는 등의 행위를 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무언가 몸이 뜨거워지는 속도가 좀 더 빠른 듯 했던 것이다.
유민의 손길에 의해 쾌락과 함께 착유 절정을 맛본 마녀의 몸뚱아리가 그의 제대로 된 조치 없이 지금껏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기에,
다시금 유사한 자극을 느끼자 그 쾌감을 준 이에게서 무엇인가를 기대함에 따라 몸이 빠르게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을 알 리가 없는 마녀는,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감각을 겪다 보니 착각을 일으킨 것인가 싶어 별 생각 없이 넘어가게 되었다.
그녀의 동생인 시현 때와 마찬가지로,
그 끝에는 욕구의 폭주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채 말이다.
유민의 욕구 해소를 걱정하는 그녀가 오히려 그러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었지만, 당사자는 자신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마녀의 몸속에 설치된 시한폭탄이 그렇게 작동을 시작하거나 말거나,
유민은 최대한 손을 크게 벌려 시영의 젖가슴을 쥐어 잡고, 강화된 밀크마스터의 기술로 유방 깊숙한 곳을 자극하며 유두가 위치한 첨단을 향해 쭈욱쭈욱 당겨 짜냈다.
퓨웃! 퓨추웃!
“흥읏, 흐윽….”
그럴 때마다 강렬한 자극이 젖가슴으로부터 전해져 오자,
마녀는 허리를 움찔움찔 떨며 교성을 흘림과 동시에 유두에서 희멀건 액체를 쏘아 댔다.
착유의 쾌감이 퍼져나감에 따라, 몸 속 깊숙한 곳에 지펴져 있던 불길 또한 점차 크기를 키워나가며 아랫배에 조금씩 음탕한 신호를 주기 시작한다.
면바지에 감싸인 시영의 허벅지가 서로 비비적거리고, 가랑이에 조금씩 습기가 더해진다.
유민의 우악스런 손길과 그곳에서 발산되는 미세한 마력 줄기에 젖가슴을 자극당하며 뜨거운 숨결을 내뱉는 마녀.
살짝 몽롱한 표정을 한 그녀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한쪽 무릎을 꿇고 있던 유민의 하반신이었다.
유민의 우람한 자지는 마녀의 거대한 젖가슴을 마음껏 주물러 쥐어짜고 있다는 흥분감에 한껏 발기한 채 바지춤 안쪽에서도 그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 모습에, 마녀는 문득 공방에서의 기억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유민을 자신의 허벅지 위에 눕히고 젖을 빨도록 한 뒤, 그의 자지를 붙잡고 위아래로 훑어 자극하여 몇 번이나 정액을 뽑아낸 일이 떠오른 것이었다.
한 손으로 쥐는 것이 불가능한 그 길고 굵은 기둥의 감촉은 아직도 그녀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 있었고,
그것을 다시금 회상하게 되자 몸뚱아리에 퍼져나가고 있던 흥분감이 한층 더 기세를 일으켜 마녀의 머릿속을 흐리게 만들었다.
그저 만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유민의 온기를, 그 뜨거운 자지의 열기를 보다 여러 방법으로 느껴보고 싶다.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혀를 내밀어 혓바닥으로 기둥의 감촉을 느끼고,
그 두껍고 탐스러운 귀두를 입에 넣어 맛을 보기도 하고, 정액의 그 짙은 농도를 입 속에서 느껴 보고 싶다.
음란한 생각이 거기까지 진행되자,
마녀는 자연스레 유민의 정액을 가득 담아 둔 비커가 떠올랐다.
버릴까도 싶었지만, 혹시 사용할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능력을 사용하여 상태를 보존시킨 뒤 자신만이 알고 있는 찬장 속 비밀 공간에 숨겨 두었다.
그 온기와 농밀함을 그대로 유지한 채 비커에 담겨 있는 백탁액.
마녀는 왠지 그것을 꺼내어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렇게 머릿속이 핑크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마녀가 수유의 쾌락에 취한 채 신음하는 동안,
유민은 헌터밀크 보관용기 하나를 마녀의 것으로 가득 채우고 다음 용기를 꺼내들었다.
그 거대한 젖통의 크기에 걸맞게 밀크의 양 또한 출중하여, 솔루션의 버프를 받지 않고 있음에도 가슴 한 짝에서 보관용기 한 병만큼의 밀크가 배출되었다.
그 딱 맞아떨어지는 분량에 유민이 기묘한 만족감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잠시,
버프를 받게 되면 여기에 30퍼센트 이상이 추가되니 그 만족감 또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쓴웃음을 머금었다.
입을 살짝 열고 뜨거운 숨을 내쉬는 시영의 안색을 잠깐 살피던 유민은,
곧장 다른 쪽 젖가슴에 커다란 손을 뻗어 콱 쥐어 잡고 마력을 침투시켰다.
“응흣…”
다시금 전해져 오는 쾌락에 허리를 떨며 신음성을 내뱉는 그녀.
시영의 마녀 보지는 질벽을 푹 적시고도 남을 애액을 질구 밖으로 질질 흘리며, 그녀의 팬티를 질척하게 만들고 있었다.
한 쪽의 젖가슴에 담긴 밀크를 계속 짜내는 동안 시영의 몸에는 계속해서 쾌락이 축적되어갔고,
나머지 반대쪽의 헌터유를 배출시키게 되면서부터는 점차 한계를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하읏, 흐으윽…!”
유민의 손아귀가 유육을 꽉 붙잡고 밀크커버의 갈라진 틈으로 노출된 유두 쪽을 향해 밀어내듯이 쥐어짜낼 때마다,
탐스러운 유두 앞에 가져다 대고 있던 보관 용기가 점차 희멀건 액체로 채워져 나갔다.
조금씩 조금씩 입구를 향해 높아져만 가는 보관 용기 속 헌터유의 수위.
이는 마치 절정을 향해 밀려져 나가는 마녀의 몸이 어느 단계까지 도달했는지를 표시해 놓은 듯 했다.
그리고 결국,
유민이 마무리 단계로 엄지와 검지를 뻗어 유륜 근처를 붙잡고 힘을 주며 비틀어 짜냈다.
“흐극…?!”
거대한 유육이 남자의 손에 일그러뜨려지는 감각과 함께 젖가슴 중에서도 특히 민감한 첨단 부분을 밀크마스터의 마력으로 자극당하는 쾌감이, 그대로 절정의 방아쇠를 당겨 버렸다.
이를 악물고 어깨를 움츠리며 곧 찾아올 쾌락에 대비하는 마녀였지만,
전류가 온몸을 헤집고 머릿속을 태우는 듯한 감각에 곧장 유민의 양 팔을 부여잡고 입을 벌리며 고개를 치켜들게 되었다.
“헤으으윽…!! 아그으읏…!! 으크윽…!”
마녀의 잘록한 허리가 감당키 힘든 열락에 이리저리 덜컥인다.
그 움직임에 거대한 젖가슴이 육중한 무브먼트를 선보이며 출렁여 대고, 봉우리의 첨단에 맺혀 있던 유두가 그에 따라 선홍빛 궤적을 그리며 사방에 잔여유를 흩뿌린다.
유민이 붙잡고 있던 쪽의 유방은 마녀의 몸이 일으키는 경련과 상관없이 고정되어 있었기에,
착유 절정으로 유두에서 거세게 뿜어져 나오는 헌터밀크를 고스란히 용기에 담아낼 수 있었다.
유민의 손에 젖가슴을 붙잡힌 채 격렬한 절정을 맞이하는 마녀.
다희와 서울은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도 둘의 모습을 고스란히 눈에 담고 있었다.
리퀴드 위치도 결국 유민의 기술에는 당해낼 수 없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