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9화 〉 늑대와 24시간 미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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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에게 꼬리 부근을 쓰다듬고 보지를 쑤셔지며 몸이 한껏 달아올라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레 애무를 중단 당하게 된 다희.
몸속에서 화르륵 타오르며 어서 자극을 이어나가길 고대하는 욕망의 불꽃이 다희를 애타게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탈의실에서 계속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기에 이를 악물고 옷매무새를 정리한 뒤 밖으로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불만스런 눈빛으로 꼬리를 휙휙 휘두르며 유민을 째려본 다희는, 본인이 거친 숨을 내뱉고 있다는 것도 자각하지 못한 채 다시금 쇼핑을 시작했다.
제대로 입어보지도 못 한 신형 저지를 곧장 구입해 버리고, 그녀는 무언가에 쫓기듯이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누나. 그거 안 입어 봐도 괜찮아?”
“…내가 내 사이즈를 모르겠냐, 새꺄.”
시착해보지 않아도 괜찮겠냐는 유민의 질문에 다희는 그리 퉁명스레 대답하며, 아래층으로 이동하는 에스컬레이터로 향했다.
상당히 쌀쌀맞은 반응이었지만, 유민은 그런 다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솔루션의 2m 제약 덕분에 다희의 곁에 바싹 붙어 있었고,
덕분에 그녀에게서 풍겨 나오는 향기를 고스란히 감지할 수 있었다.
다희의 고소한 헌터밀크 냄새는, 당분을 머금고 한층 풍부해져 있었다.
이는 그녀가 무척이나 흥분하고 있는 상태라는 증거였다.
자칫하다가 발정 상태에 돌입하여 공공장소에서 참사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그녀는 최대한 자신의 욕망을 억눌러 참고 있는 것이었다.
그들은 아래층으로 내려가 짐꾼용으로 제작된 대형 백팩을 둘러보았다.
유민이 가지고 있던, 그저 용량이 클 뿐인 기존의 가방을 대체하기 위함이었다.
입을 꾹 다물고 가방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희.
허나 그녀의 몸은 다희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꾸만 곁에 있는 유민을 향해 다가서려 했다.
발정 상태의 직전까지 도달한 암캐 몸뚱이가 수컷의 손길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잘 익은 암캐의 육체가 자꾸만 들러붙어오며 체온을 전달해 옴에, 옆에 서 있던 유민의 자지 역시 반응하여 팽팽해지려 하고 있었다.
탈의실에서 장난치지 말고 그냥 얌전히 물건만 사서 올 걸.
이미 불이 붙어버린 몸을 추스르려 노력하며 그렇게 후회한 다희였지만,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
폭탄의 심지는 계속해서 타들어가고 있었다.
그녀의 몸 깊숙한 곳의 욕망이 대폭발하기 전에, 어서 필요한 것을 구매하여 집으로 귀환해야 했다.
“…빨리 가자.”
“알았어.”
뜻밖의 타임어택이 되어 버린 헌터 마켓에서의 쇼핑.
다희는 당장이라도 유민을 덮쳐 버리고 싶은 욕구를 꾹꾹 억누르며 서둘러 걸음을 옮겼고,
유민은 그러한 다희의 심정을 이해하여 그녀의 다급한 걸음에 발을 맞춰 주고 있었다.
다희의 집에서 유민이 하룻밤을 보내기 위한 물품들 세면도구나 속옷 등을 구입해 아까 장만했던 짐꾼 가방에 전부 집어넣은 그들은, 곧장 헌터 마켓을 빠져나와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그녀의 집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참을 수가 없어지는지,
가방을 등에 매고 있는 유민의 어깨와 다희의 어깨가 자꾸만 맞부딪혀 온다.
하아, 하아. 하고 발정난 짐승의 숨소리가 희미하게 유민의 귀를 자극했다.
그녀의 꼬리는 꼿꼿이 치켜세워진 채 요염하게 살살 흔들리고 있었고,
그 황금빛 늑대 눈은 흥분을 가득 담은 채 옆에서 나란히 걷는 유민을 흘깃흘깃 바라보고 있었다.
이러다 진짜 잡아먹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희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기에,
유민은 그녀를 따라 바삐 걸음을 옮기면서도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누나, 괜찮아?”
“후우, 웬만하면, 괜찮다 하겠는데. 하아, 쫌 힘드네…?”
살짝 허스키한 그녀의 목소리는 이미 음란한 욕구에 푸욱 젖어 있어, 듣는 이를 저절로 흥분에 빠뜨리기에 충분한 요염함을 갖추고 있었다.
물론 유민은 자신의 자지가 그 암캐의 목소리를 듣고 흥분하거나 말거나, 서둘러 그녀의 집으로 가서 다희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
마침내 그들은 현관문 앞에 도착했고,
다희는 초인적인 스피드로 도어락의 커버를 열어젖혀 키패드를 삐비비빅 눌러 댔다.
헌터의 민첩성을 이런 곳에 쓸데없이 발휘하고 있는 모습에 헛웃음을 짓고 있던 유민은,
이내 삐리릭 하고 도어락 잠금이 해제됨과 동시에 다희의 우악스런 손길에 팔을 붙잡혀 집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발정난 늑대와 그 파트너를 삼킨 현관문은 다시 쿵. 하고 닫혔다.
내일이 되기 전까지, 둘은 결코 바깥으로 나오지 않으리라.
마침내 공공장소라는 제약에서 벗어난 다희는, 더 이상 거리낄 게 없어졌다.
애써 억눌러 참고 있던 욕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 그녀의 몸뚱이는 유사 발정 상태가 되어, 곧장 유민을 향해 끈적하게 들러붙기 시작했다.
“하악, 하악, 하악!”
“누나, 잠깐만…!”
한쪽 다리를 들어 유민의 허리에 감고, 가슴팍에 얼굴을 박은 채 마구 냄새를 탐하는 다희.
그녀의 꼬리가 붕붕붕 허공을 가르며 그녀가 얼마나 흥분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다희의 행동에 다소 휘청거리면서도, 유민은 가까스로 등에 매고 있던 짐꾼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현관에서 복도로 이동하기 위해 신발을 벗으려 했으나,
유민이 제대로 된 운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달라붙어 오는 그녀의 힘에 의해 신발을 벗어던진다는 행위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하아, 빨리, 빨리이…!”
“….”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고소하고도 달콤한 향기를 맡으며,
유민은 빠른 판단을 내렸다.
그 자리에서 곧장 긴급 조치를 시행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는 자신을 꽉 껴안고 있는 다희의 등 뒤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는 복슬복슬한 늑대 꼬리의 뿌리 부분을 콱 움켜쥔 뒤, 밀크마스터의 묘리로 미세한 마력을 꼬리에 쏘아 보냈다.
“학…!”
꼬리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자극에 순간 암컷 늑대의 몸이 경직되었고,
유민은 상대가 스턴 상태에 빠진 틈을 타서 재빨리 한 손으로 자신의 몸에 감긴 그녀의 팔다리를 풀어냈다.
그리고는 여전히 꼬리를 붙잡고 있던 손에 힘을 주어,
다희로 하여금 자신에게서 등을 돌리도록 만들었다.
“학, 아후으…!”
꼬리에서 제일 민감한 부위를 밀크마스터의 마력으로 자극당하고 있던 다희는 별다른 반항을 하지 못 하고 몸을 돌리게 되었다.
후욱. 하고 숨을 내뱉은 유민은, 다희의 저지 밑자락 안쪽으로 손을 넣어 스패츠를 붙잡고 커다란 엉덩이 밑으로 끌어당겼다.
그 탱글한 둔부가 지니고 있는 압도적인 볼륨 탓에 스패츠가 엉덩이살에 걸려서 다소 지체가 되었지만, 결국 스패츠를 허벅지 중간까지 내리는 데 성공한 유민이었다.
흥분으로 머릿속이 잘 돌아가지 않음에도 유민의 의도를 파악해낼 수 있었던 다희는, 상반신을 낮추고 엉덩이를 유민 쪽으로 쭈욱 내밀어 수컷을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큼직한 엉덩이 사이로 빠끔히 드러난 암캐 보지에서 애액을 질질 흘리며, 흥분을 담아 꼬리를 마구 휘둘러 대는 암컷 늑대.
그녀의 움직임이 얌전해진 것을 확인한 유민은 늑대 꼬리에서 손을 놓고 자신의 바지춤을 붙잡아 끌어내려 우람한 수컷의 기둥을 드러냈다.
다희의 넓은 골반을 손잡이처럼 붙잡은 그는 다른 손으로 자지 앞부분을 쥐고 그녀의 보짓구멍에 귀두 끝을 가져다 대었다.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해 있던 암캐 보지는 귀두가 다가오는 순간 질구를 오물거리면서 안쪽으로 들어와 달라며 졸라대고 있었고,
유민은 그런 보지의 재촉을 받아들여 곧장 허리를 앞으로 내쏘았다.
“헤으윽…!”
뿌즈즉. 하고 질척한 결합음과 함께,
길고 긴 인내 끝에 마침내 유민의 자지를 받아들이게 된 다희가 목을 길게 빼며 교성을 내질렀다.
순식간에 질육을 가르고 안쪽으로 짓쳐 들어간 수컷의 귀두가 자궁구를 강타하는 쾌감에, 그녀의 복슬복슬한 늑대 꼬리가 순간 파르르 떨리며 환희를 표한다.
우람한 기둥을 뿌리까지 먹어치운 암캐 보지가 연신 꿈틀대며 질벽으로 자지를 꽉꽉 조여 오는 감각에 유민이 어깨를 움찔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민은 곧장 두 손으로 다희의 양 팔을 꽉 붙잡고 현관 앞에 서서 허리를 튕겨대기 시작했다.
“하악! 햑! 헥! 헤옥!”
다희의 탱글한 엉덩이살과 유민의 고간이 충돌할 때마다 철썩, 철썩 하고 찰진 소리가 울려 퍼지고, 보지 안에 가득 고여 있던 애액이 쀼즉쀼즉 결합부 틈새로 터져 나온다.
현관 바닥이 금세 다희의 애액으로 질척해지기 시작했지만, 그 앞에 버티고 선 채 난폭한 교미를 행하는 남녀에게 그런 것은 아주 사소한 일에 불과했다.
“학! 하악! 하윽!”
집 안에 들어오자마자 현관에서 하의를 끌어내리고 진득하게 후배위로 유민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다희에게 크나큰 흥분을 선사해 주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유민과 밖에서 돌아다닐 때 입고 있었던 옷 그대로, 유민에게 자신의 양 팔을 단단히 붙잡힌 채 늠름한 수컷의 기둥으로 자신의 소중한 곳을 유린당하는 쾌감.
그에 다희의 입이 저절로 벌어지며, 분홍빛 혓바닥이 슬쩍 삐져나와 바깥 공기를 쐰다.
혀끝에 맺힌 타액이 밑으로 주욱 늘어져 은빛의 실을 그린다.
이미 극도로 흥분해 있던 다희의 몸뚱아리는 유민의 자지가 전해 주는 자극에 곧장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자지를 팡팡 쑤셔 박히며 저릿저릿한 아랫배의 쾌감을 만끽하던 다희는 그것을 눈치 채고 거친 숨결과 함께 교성 섞인 목소리를 토해냈다.
“학…! 유미인! 헤윽! 꼬리! 학, 꼬리이이!”
“!”
흥분에 사로잡힌 채 연신 꼬리를 외쳐댈 뿐이었지만,
이미 다희와 몇 번이고 살을 섞었던 경험이 있는 유민은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훤히 알고 있었다.
다희의 양 팔을 놓아 준 유민은,
두 손으로 그녀의 복슬복슬한 늑대 꼬리를 꽉 쥐어잡았다.
그리고선 다희의 튼실한 엉덩이를 두드려 대는 허리의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며,
꼬리를 손잡이 삼아 자신 쪽으로 힘껏 당겨냈다.
우람한 자지가 질육을 헤집어 대는 감각과 꼬리를 우악스럽게 잡아당겨지는 쾌감.
거기에 유민의 양 손에서 꼬리 속으로 침투해 오는 마력의 자극까지.
그 모든 쾌락이 한데 뒤섞여 다희의 머릿속으로 짓쳐들게 되자,
그녀는 한 줄기 번개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아극…!”
두 팔을 움츠리고, 상반신을 벌떡 일으켜 세운다.
이를 악문 그녀의 황금빛 눈동자가 치켜 올라간다.
덜덜덜 떨리는 두 다리 밑으로 대량의 애액이 쏟아져 나오고, 그녀의 커다란 골반과 잘록한 허리가 걷잡을 수 없이 경련을 일으킨다.
필사적으로 참고 참다가 마침내 맛보게 된 그 강렬한 절정은, 너무나 달콤했다.
현관 앞에서 유민에게 꼬리를 붙잡힌 채 성대하게 절정을 맞이하게 된 다희는, 몇 번이고 허리를 덜컥거리다가 이내 헤으윽. 하고 힘없는 신음성을 흘리며 몸을 축 늘어뜨렸다.
“크히익?!”
허나 유민이 꼬리와 자지만으로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덕에, 자신의 꼬리로 체중의 대부분이 쏠리게 된 다희는 그 자극에 깜짝 놀라 곧장 몸을 튕기듯 일으키게 되었다.
“누나?”
“하, 윽. 어. 아냐. 아무, 것도….”
그 모습에 흠칫한 유민이 다희를 부르자,
절정의 여운에 잠기려다 말고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게 된 다희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내저었다. 서서 하지 말고 그냥 엎드릴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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