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화 〉 늑대와 24시간 미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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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지 기둥을 붙잡아서 바지통의 방향을 따라 아래위로 훑어 주고,
귓바퀴의 테두리를 따라서 말캉한 혓바닥으로 문질러 주는 그 자극에, 유민이 어깨를 움찔한다.
“…누나?”
“헤읍, 흐…. 왜? 버티는 거잖아…?”
고개를 살짝 비틀어 유민의 귓속에 직접적으로 끈적한 속삭임을 흘려 넣어준 다희는,
그 직후 다시금 혀를 뻗어 귀 안쪽을 이곳저곳 핥기 시작했다.
귀의 곳곳을 다희의 혀가 기어 다니며 말캉하고 부드러운 자극을 선사하고,
그녀의 손이 살짝 거친 움직임으로 자지를 붙잡고 흔들어 주며 기둥 쪽에 쾌감을 전달한다.
이미 한껏 흥분해 있던 유민의 자지는,
다희가 육감적인 암캐의 몸으로 한껏 달라붙은 채 귀와 자지를 애무해 대는 그 감각에 몇 번이고 불끈거리며 귀두 끝에서 쿠퍼액을 조금씩 흘리기 시작했다.
그에 유민은, 어제 마녀와 그렇게 욕구를 해소시킨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건지 약간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10번 정도 사정한 것으로는,
한동안 발기하지 않을 정도로 욕구가 깨끗하게 해소될 수는 없었던 모양이었다.
아랫도리에서 더 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없을 때까지, 사정해야 하는 것인가.
그 사정을 받아주는 사람이 누가 되었든 간에 상당히 고생할 것만 같은 그런 살벌한 생각을 하며, 유민은 다희의 커다란 골반 위에 손을 얹고 그녀가 주는 자극을 버텨 냈다.
자지에서 나온 쿠퍼액으로 인해, 유민의 속옷 안쪽이 조금씩 엉망으로 변해 갔다.
그에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유민의 자지는 다희의 거친 손길로 훑어지며 쿠퍼액을 방울방울 흘리고 있었다.
이내, 상당히 길게 느껴지던 30초가 모두 지나갔다.
그에 다희는 천천히 유민의 바지춤에서 손을 빼내며 고개를 뒤로 물렀다.
그녀의 타액으로 젖어 있는 유민의 귀와, 다희가 입 밖으로 살짝 내밀고 있는 혀끝.
둘 사이에 가느다란 은빛의 실이 늘어지다가 이내 끊어진다.
“30초, 끝났네…?”
“….”
그렇게 말하며 씩 웃어 보인 다희는, 다시금 자신의 집업 앞섶을 잠그고 있는 지퍼 손잡이를 붙잡았다.
허나 그녀의 지퍼가 내려가기 전에,
유민이 손을 들어 그녀의 팔을 잡아 저지한다.
“누나.”
“…어?”
진중함이 가득 깃들어 있는 유민의 목소리에, 다희는 순간 당황했다.
그의 눈빛에는 굳건한 의지가 한껏 담겨 있었다.
“나도 누나처럼 해도 돼?”
“…!”
다희는 유민이 던진 질문의 뜻을 이해하고,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다희가 그의 자지를 만지며 자극했던 것처럼,
유민 또한 그녀의 보지에 손을 대어도 되겠느냐고 묻고 있는 것이었다.
유민이, 드디어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인가?
다희는 그런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어, 그… 나한테, 니가 해 준다고?”
“맞아. 그 쪽으로 자극하면 헌터밀크 향이 어느 정도로 바뀌는지 알고 싶어서.”
“….”
허나, 그건 자신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머지않아 깨닫게 된 다희였다.
남녀 둘이 좁은 공간 안에서 몸을 비비적거리고 있는 상황에도, 유민은 언제나 헌터밀크에 진심이었던 것이다.
하긴 뭐, 밀크에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겠냐만은.
그런 생각에 헛웃음을 지으며, 다희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아.”
그러나, 다희는 곧 군침을 꿀꺽 삼키게 되었다.
그 의도가 어찌 되었든, 유민은 자신의 보지에 손을 대어 자극시키려 하고 있었다.
유민의 손놀림이 자신에게 얼마나 진득한 자극으로 다가오는지 잘 알고 있었던 그녀는,
유민이 그 손길로 지금 한껏 흥분해서 민감해져 있는 보지를 괴롭히게 될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 지 대강이나마 예측할 수 있었다.
아마, 일단 두 발로 서 있기는 힘들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만으로도 다희의 암캐 보지는 질구에서 애액을 주륵 흘려대며 스패츠 안쪽을 질척하게 만들고 있었다.
벌써부터 살짝 암컷의 표정을 얼굴에 띄우려던 다희는,
이내 흠칫하며 다시 표정을 수습하고 유민에게 말했다.
“그… 해도 되긴 한데,
발정 나게 하지는 마라…?”
“꼬리만 그러는 거 아니었어?”
“꼬리만큼 민감하니까,
그 손기술 쓰면 무조건 발정날 거 아냐….”
뺨을 붉히고 시선을 슬쩍 피하며 그렇게 말해 오는 다희의 모습에,
유민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팔을 놓아 주었다.
“알았어. 살살 해 볼게.”
“….”
다희는 유민의 그 말에 살짝 불안감이 들었지만,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순순히 집업의 지퍼를 주욱 내렸다.
“자, 30초 시챠학?!”
유민에게 주어진 30초가 흘러가기 시작했음을 선언하던 다희의 목소리가, 막바지에 교성으로 비틀려 버렸다.
다희가 그렇게 말하던 도중에,
그녀의 압도적인 골반 아래쪽을 감싸고 있던 스패츠 안쪽으로 유민의 손이 쑤욱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다희의 보지 둔덕까지 단숨에 도달한 유민의 굵은 손가락이,
이미 애액으로 질척해진 보짓살을 부드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읏, 하아…!”
소중한 곳을 애무하는 수컷의 손길이 느껴지자, 다희의 암컷 몸뚱이에 다시금 불이 붙는다.
한 손으로는 자신의 가슴팍에 얼굴을 붙여 오던 유민의 뒤통수를 감싸 쥐고,
다른 손으론 자신의 스패츠 안쪽으로 손을 넣어 암캐 보지를 자극하는 유민의 팔을 잡았다.
허나 다희의 손아귀에는 별다른 힘이 들어가지 않았기에,
유민은 방해 없이 다희의 질척한 보짓살에 손가락을 대고 작게 원을 그리듯 비벼 댈 수 있었다.
그에 다희는 살짝 벌린 입으로 뜨거운 숨을 내뱉으면서도 무언가 아쉬움을 느꼈다.
이 또한 자신의 뇌리에 저릿한 감각을 전달해 주기는 했지만, 뭔가 살짝 모자랐다.
유민의 그 굵직한 손가락이,
질구를 통해 보지 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질육을 매만져 주었으면 했다.
30초라는 시간은 짧았기에, 다희는 얼른 입을 열어 유민에게 자신의 욕망을 전달했다.
“더, 더 세게 해 줘. 흐읏, 안쪽에 넣어 줘….”
자신이 처음에 말했던 대로 최대한 살살 다희의 보지를 매만지며 냄새의 변화를 느껴 보고 있던 유민은,
그런 다희의 요청에 기꺼이 손가락을 움직여 비교적 보지 아래쪽에 위치한 질구 쪽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듯 문질러 댔다.
뒤이어,
수컷의 자지를 기다리며 꿈틀거리고 있던 암캐 보지의 질구가, 유민의 중지와 약지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헤윽…!”
그의 굵은 손가락 두 개가 안쪽으로 쑤욱 들어가며 질주름을 쓰윽 훑어 주자,
다희는 아래쪽으로부터 찌릿한 전류가 흘러나와 뇌리를 강타하는 것을 느끼며 짧게 교성을 질렀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젖가슴에서 풍겨 나오는 헌터밀크의 고소한 냄새가 흥분으로 인해 좀 더 당분을 머금으며 한층 더 풍부한 미향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그에 유민은 보다 적극적으로 다희의 보지 속에 들어간 손가락을 움직여,
자신의 손가락을 꽉꽉 물어 오는 질육을 문지르고 긁어내며 자극해 나갔다.
“학, 크흣, 하악…!”
유민의 손이 들어가 고간이 불룩해진 다희의 스패츠 안에서 연신 찔걱찔걱 하고 음탕한 소리가 새어나온다.
수컷의 굵은 손가락이 선사하는 핑거링에 더욱 흥분한 암캐 보지가 손가락과 질구 틈새로 애액을 울컥울컥 뱉어 내며 스패츠를 푹 적셔 버린다.
보지에서 계속 전달되어 오는 진득한 쾌락에, 다희의 허리가 점점 뒤로 빠지기 시작했다.
유민이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셔대기 쉽도록 양 옆으로 벌려져 있던 그녀의 다리는, 점차 무릎이 안쪽으로 모여 들며 안짱다리 자세가 되었다.
쯔극쯔극쯔극쯔극!
“하악, 하아! 흐읏!”
불안한 자세로 허리와 골반을 움찔움찔 떨어 대며, 반쯤 유민에게 몸을 기대고 있는 다희.
유민의 손에 희롱당하는 하반신에선 연신 음란한 마찰음이 새어나오고,
그녀의 입에서는 거친 숨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다희의 욕구를 몇 번이나 해소시킨 경험이 있던 유민은,
아직 그녀가 발정 상태에 진입하기까지는 꽤나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유민은 지금까지 다희의 골반에 얌전히 얹고 있던 다른 손을 그녀의 등 뒤로 이동시켰다.
다희의 꼬리뼈 쪽에 돋아나 있는 북슬북슬한 늑대 꼬리.
그 꼬리를 직접 움켜쥐지는 않고, 꼬리의 주변을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앗…?!”
등허리에서 느껴지는 유민의 손길에, 늑대 꼬리가 바짝 치켜세워지며 파르르 떨린다.
순간 다희의 암캐 보지가 꾹 조여 들며 유민의 손가락을 압박한다.
꼬리를 내놓기 위해 V자로 홈이 패인 스패츠의 매끈한 감촉을 느끼며,
유민은 늑대 꼬리가 돋아난 곳의 근처 부위를 문질러 주었다.
굵은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셔대고,
상냥한 손길로 꼬리 주변을 쓰다듬어 주는 유민.
앞뒤에서 느껴지는 그 자극에,
다희는 입가에서 타액 한 줄기를 흘리며 헥헥 거친 숨을 내뱉었다.
암컷 몸뚱이에 한층 진한 흥분감이 돌기 시작하자,
헌터밀크의 고소한 향이 다시금 한 단계 부드럽게 진화하여 유민의 코를 즐겁게 만든다.
"흐큿, 하악...!"
붕붕붕!
빨리 저번처럼 자신을 만져달라는 듯이, 그녀의 늑대 꼬리가 좌우로 마구 살랑거렸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유민은 계속해서 꼬리뼈 부근의 등허리를 살살 문질러 줄 뿐이었다.
꼬리를 만져지고 싶다.
보지를 손가락에 푹푹 쑤셔지면서 꼬리까지 함꼐 쥐어잡히고 싶다.
유민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꼬리의 뿌리 부분을 붙잡혀서, 쭈욱쭈욱 잡아당겨지고 싶다.
머리로는 발정 상태에 돌입할 수 있으니 꼬리는 웬만하면 만지지 않는 게 좋다는 걸 이해하고 있었지만, 마음속의 암캐는 이 불합리한 처사에 대해 불평하며 날뛰어 대고 있었다.
꼬리를 잡아 달라고 하자.
뿌리 쪽을 잡고 그 기분 좋은 손놀림과 함께 힘껏 당겨 달라고 하자.
안 된다. 여기서 발정 상태로 돌입했다간 곤란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그냥 이 상태로 30초를 버티는 게 옳다.
쾌락과 흥분에 잔뜩 달아오른 머릿속으로 몇 번이나 의견이 충돌하며 갈등이 벌어지던 그 때,
유민의 두 손이 다희에게서 떨어졌다.
“…어?”
아쉬움과 안도감 등등, 여러 가지 감정이 뒤얽힌 탄성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녀의 가슴팍에서 탈출한 유민은,
복잡한 눈빛을 하고 있는 다희의 얼굴을 바라보며, 한 마디를 던졌다.
“30초 지났어,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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