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화 〉 액체의 마녀와 포션 제조 (5)
* * *
자극을 감수하고 착유의 편의성을 취하겠다는 그녀의 말에, 유민은 고민했다.
유선 마사지를 진행하며 마력의 운용에 꽤나 익숙해진 덕에 젖샘 자극 기술의 강화판을 지속적으로 시전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해당 기술에 의해 당사자에게 가해지는 쾌감이었다.
기존의 테크닉에서 마력의 양과 자극 세기를 한층 강화시켰기에, 거기에서 나오는 쾌락은 적어도 기존과 같거나 그 이상일 터이다.
그건 결코 참는다고 해서 참아지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방금 전 기술을 시전했을 때 마녀가 보였던 그 격렬한 반응을 생각해 본다면,
그 자극이 마녀에게 계속 가해지게 될 경우 어떠한 결말을 맞이할 지는 뻔히 예상이 갔다.
그렇기에, 유민은 마녀에게 조심스레 경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자극이 상당히 강할 수 있습니다.”
허나 마녀는 뜻을 굽히지 않고, 오히려 그를 재촉할 뿐이었다.
“괜찮아요. 이래봬도 A급이니까요.
아직 포션 제조 중이니까, 늦기 전에 얼른 마저 해요.”
그런 시영의 반응에, 유민은 쓴웃음을 지었다.
B급인 동생도 착유의 쾌락에 정신을 못 차리고 거하게 절정했는데, 한 단계 위인 그녀라고 해서 밀크마스터의 자극을 성공적으로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거기에 일반적인 유선 자극도 아니고, 남다른 가슴 사이즈의 마녀를 위한 강화판 기술이었기에,
시영이 아무 문제없이 멀쩡한 모습으로 포션을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고는 그닥 기대가 되지 않았다.
허나 마녀의 말대로, 지금은 포션 제조를 진행 중이다.
어서 헌터밀크를 짜내어 가마솥에 투입해야 했기에, 더 이상 지체할 수는 없었다.
“알겠습니다.”
유민은 다시 그녀의 등 뒤에 붙어 서서,
팔을 뻗어 마녀의 거대한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정신을 집중하여, 강인한 마력의 창을 가늘게 벼려 낸다.
손끝에서 그것들을 시영의 커다란 유육 속으로 찔러 넣으며, 손에 한가득 쥐어 잡고도 반절 이상 흘러넘치는 유방을 뒤로 당겼다가 앞으로 밀면서 꾸욱 눌러 짜내는 것을 반복한다.
“흐, 으읏…!”
그럴 때마다, 탐스럽게 익은 유두 끝자락에서 퓨츗, 퓨웃 하고 헌터밀크가 쏘아져 나간다.
그 우악스런 손놀림에 마녀의 탐스러운 젖가슴이 이리저리 눌리고 뭉개진다.
다시금 유민의 마력과 손길에 한껏 괴롭혀지기 시작한 유방에서 진득한 쾌락을 생성해 낸다.
거센 쾌락의 파도는 시영의 몸을 한 바퀴 돌며 깊숙한 곳까지 뜨겁게 달군 뒤, 머릿속으로 쳐들어가 그 안을 마구 헤집어 댄다.
다시금 유민의 팔목을 두 손으로 붙잡게 된 마녀의 어깨가 움찔 움찔 떨린다.
“흐그윽…!”
유민에게서 전해져 오는 온기가 그녀로 하여금 만족감을 느끼게 했지만,
그 따스함에 동반되어 날카롭게 뇌리를 푸욱 찔러 오는 쾌감이 말썽이었다.
이를 악물고 젖가슴에서 밀려오는 쾌락에 저항하려 애쓰는 마녀.
하지만 유민의 손길을 맛본 그녀의 몸이 멋대로 움직여, 또 다시 허리를 뒤쪽으로 스윽 빼냈다.
자연히 마녀의 큼지막한 엉덩이가 그의 하반신에 밀착되고,
부드러운 둔부의 감촉이 고간에 그대로 전해지자 유민의 자지가 다시금 흥분을 끌어올리며 날뛰어 대기 시작했다.
허나 유민은 그저 아랫도리가 뻐근해져 오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며,
젖가슴을 쥐어짬과 동시에 마녀의 헌터밀크가 유리 가마솥 안으로 정확히 들어갈 수 있도록 집중할 뿐이었다.
자신의 엉덩이에 압박당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착유를 계속 하고 있는 유민의 모습에,
마녀는 젖가슴의 쾌락에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도 불만을 느끼고 눈을 슬쩍 흘겼다.
그런 그녀의 감정에 호응하듯이,
마녀의 내면 깊은 곳에서 진득하고 어두운 무언가가 흘러나와 그녀의 몸을 움직였다.
면바지 위로 색정적인 곡선을 그리는 둔부가, 한층 요염한 움직임으로 살랑살랑 흔들리며 유민의 고간에 딱 달라붙은 채로 그 풍만한 엉덩이를 비비적대기 시작했다.
그것은 우연한 마찰이 아니라, 의도적인 자극이었다.
유민에게 엉덩이를 쭉 내민 채, 유혹하듯이 그의 고간과 허벅지를 살살 문지르고 있는 것이었다.
자신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준 새싹 탐구자를 음탕하게 유혹하고 있다는 그 배덕감에, 마녀의 몸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하앗….”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마녀는 혀로 아랫입술을 슥 핥았다.
아니야. 지금 자신은 유민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건 그저, 자신을 두려움의 늪에서 건져내 준 것에 대해 보상을 해 주는 것이다.
아무리 탐구자라도, 남성으로서의 욕구는 쌓이고 있을 테니….
이래봬도 몸매는 뛰어나다 자부하고 있는 자신이 그것을 만족시켜 주려는 것뿐이다.
배덕감에 의한 흥분으로 군침을 꿀꺽 삼키면서도,
마녀는 애써 자기 자신에게 그러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사이좋은 자매답게,
자기합리화에 있어서 동생과 꼭 닮아 있는 모습이었다.
비록 남성에 대한 경험은 하나도 없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마음 속 질척한 욕망이 이끄는 대로 몸을 움직였다.
가녀린 손가락을 움직여 유민의 손등을 살살 쓰다듬으며, 엉덩이를 교묘히 씰룩여 그의 고간에 문질러 대면서 단단한 자지가 위치한 곳을 주의 깊게 탐색한다.
유민에게 거대한 유육을 꾸욱 쥐어 짜여 통통한 유두에서 밀크를 내뿜고, 밀려드는 쾌락에 신음성을 흘리며 허덕이면서도,
시영은 풍만한 엉덩이를 유민에게 밀어붙이며 바지춤 속의 자지에게 마중을 나간다.
탄력감 있는 엉덩잇살에 꾹꾹 눌리고 있던 유민의 우람한 자지가, 작작 하라는 듯이 한 번 크게 불끈거린다.
“…!”
단단히 발기한 채 고간에 잠들어 있던 자지의 그 커다란 맥동이 엉덩이를 통해 선명하게 느껴지자, 마녀가 흠칫하며 허리의 움직임을 잠시 멈추었다.
유민의 자지가,
자신이 주는 자극에 반응했다.
그 주인은 관심이 없는 듯해도, 성욕의 집합체인 남성기는 그렇지 못 한 것인가.
그러한 생각에 도달한 시영은, 진득한 미소를 머금었다.
영민한 그녀의 두뇌가 곧바로 해결책을 내놓는다.
당사자를 유혹하기 힘들다면,
그 아랫도리부터 사로잡으면 되는 것이다.
이미 습기에 촉촉해져 있던 그녀의 보지가 수컷의 응답을 받게 되자, 질척한 애액을 울컥 토해내며 팬티를 한껏 적신다.
그 감각에 어깨를 움찔하면서도, 시영은 곧장 행동에 나섰다.
고간과 허벅지에 고르게 문질러 대던 엉덩이를, 작은 영역에 한정하여 비비적대기 시작했다.
유민의 우람한 자지가 위치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려는 것이었다.
방금 전까지는 자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허리를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위장하는 시늉이라도 했다면,
이제는 그런 것도 없이 노골적으로 엉덩이를 씰룩여 대며 유민의 자지 부분을 자극했다.
엉덩이 사이의 천 부분에 습기를 머금은 채,
그녀는 음탕한 움직임으로 탐스러운 둔부를 흔들어 자지 기둥 쪽을 꾹꾹 누르고, 자지가 뻗어나간 방향을 따라 위아래로 비벼댔다.
그런 마녀의 움직임에, 유민의 자지가 몇 번이고 불끈대면서 주인에게 신호를 올려 보냈다.
이 음란한 마녀가 대놓고 따먹어 달라며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당장 이 커다란 엉덩이를 움켜잡고 한 번에 자궁구까지 정복해 버리자며 아우성을 쳤다.
하지만 밀크마스터는 그런 아래쪽의 외침은 안중에도 없이 오리진 포션의 완성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자꾸 자신을 엉덩이로 밀어 대는 마녀의 움직임에 젖가슴과의 거리가 멀어져서,
하반신에 살짝 힘을 주고 앞으로 내밀어 그녀의 엉덩이를 밀어붙이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한 유민의 행동에, 마녀는 자지를 집중적으로 자극한 것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착각하여 더욱 맹렬하게 엉덩잇살로 유민의 자지를 감싸고 문질러 댔다.
그러면 또 다시 유민이 하반신을 밀어붙여 그녀와의 거리를 좁히고,
다시금 마녀가 엉덩이를 힘껏 내밀어 유민의 고간을 자극해 왔다.
착유와 함께하는 그 음탕한 몸싸움을 몇 번이고 반복하자,
결국 마녀에게 먼저 한계가 찾아왔다.
엉덩이를 은인의 하반신에 대고 문질러 대며 유혹하고 있다는 흥분감과 더불어, 젖샘을 자극당하고 유방을 쥐어 짜이며 흘러들어오는 쾌락이 계속해서 축적되고 있었던 것이다.
“하아, 흣, 하앗…!”
마녀의 숨소리가 한층 거칠어지고,
탐스러운 엉덩이의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진다.
유민은 유민대로 젖가슴을 더 잘 쥐어짜기 위해 하반신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꾸욱 밀어낸다.
손끝에서 뻗어 나오는 마력 줄기에 신경 쓰며,
유민은 엄지와 검지로 유륜 근처를 꽉 붙잡고 꼬집듯이 비틀어 낸다.
“흐옥”
그 날카로운 자극이 방아쇠로 작용하여,
잔뜩 흥분해 있던 마녀의 몸이 격렬한 착유 절정을 맞이한다.
“흐크으읏…!! 히흐으윽…!! 헤윽…!”
난생 처음으로 타인에 의한 오르가즘을 체험하게 된 시영의 머릿속이 한순간에 텅 비워진다.
그녀의 젖가슴만큼이나 거대한 쾌락이 온몸을 관통하고 지나감에, 마녀의 고개가 한순간에 휙 젖혀진다. 허리와 골반이 그녀의 제어를 잃고 마구 덜컥이기 시작한다.
퓨츄우우웃! 츄아아앗!
양쪽 유방의 첨단에 자리하고 있는 탱글한 유두 끄트머리에서 난폭하리만치 강렬한 기세로 굵은 헌터밀크 줄기가 쏘아져 나가, 유리 가마솥의 안쪽 벽면과 충돌한다.
마녀 보지에서 대량의 애액이 쏟아져 나와 가랑이와 엉덩이 골의 바지 자락을 짙게 물들이고,
그녀의 엉덩이가 유민의 고간을 꾹꾹 누르고 있는 탓에 그 습기가 유민의 바지춤으로 살짝 스며든다.
무릎이 안쪽으로 모인 안짱다리 자세가 되어 마구 후들거리는 시영의 다리.
엉덩이를 유민에게 기댐과 동시에 유민의 손이 젖가슴을 꽉 붙잡아 지탱하고 있었으므로, 그녀가 바닥에 주저앉는 일은 없었다.
“흐으으….”
몇 번이고 경련을 일으키듯이 허리를 퍼득이던 마녀는,
이내 힘이 쭈욱 빠지며 유민에게 온 몸을 기대게 되었다.
거세게 뿜어져 나오던 희멀건 액체가, 이내 기세를 잃고 유륜 밑으로 조르륵 흘러내린다.
젖가슴을 쥐어 잡고 있던 유민의 손가락이 헌터밀크로 흠뻑 적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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