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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화 〉 액체의 마녀와 포션 제조 (3) (97/116)

〈 97화 〉 액체의 마녀와 포션 제조 (3)

* * *

“이번엔, 정말로 좋은 거…

해 보지 않을래요?”

그 말에 유민은 시영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그 뜨거운 시선을 피하지 않고, 똑같이 열렬한 눈빛으로 마주해 오는 마녀.

굽이치는 묵빛 머리카락 사이로 슬쩍 드러난 그녀의 귀는 이미 한껏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눈앞의 거유 마녀가 자신에게 제안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는, 앞선 일련의 대화로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자신으로 하여금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을 쥐어짜서,

오리진 힐링 포션 제조에 필요한 헌터밀크를 준비하게 하는 것.

유민 본인이야 당연히 쌍수를 들고 환영해도 모자랄 일이었지만,

그의 냉철한 이성은 천천히 입을 열어 진중한 목소리를 내뱉게 만들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

자신에게 그런 일을 맡겨도 괜찮겠냐는 그 물음에,

마녀는 뺨에 붉은 기를 더하며 살짝 시선을 피했다가, 다시금 눈을 마주했다.

“…내 나름대로의, 보상이에요.

단순한 감사로는 부족하니까, 신입이 좋아할 만한 걸 준비해 봤어요.”

자기 자신에게 변명하듯이 그렇게 말한 시영은,

이내 살짝 물러서며 유민 쪽으로 몸을 돌리고는 두 손을 젖가슴 위에 살포시 얹었다.

가녀린 손가락이 훤히 드러난 윗가슴의 유육 위에 얹혀 한층 가슴을 강조시킨다.

마녀는 유민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슬그머니 손을 움직였다.

완만한 곡선을 따라 스르륵 내려온 손가락들이,

극상의 젖가슴 절반을 답답하게 가두고 있던 흰색 옷자락을 붙잡았다.

“그리고, 오해하지 마요…?

이런 거… 유민한테만 하는 거니까요.”

거대한 유육의 반절을 꽉 감싼 채 팽팽하게 당겨지고 있는 오프숄더 셔츠.

가슴의 첨단 부분을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던 셔츠 자락을 두 손으로 붙잡은 마녀는,

그것을, 천천히 아래로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옷자락에 주름이 지며 살짝 아래로 당겨짐에 따라, 이전에도 아주 살짝 귀퉁이를 드러내고 있던 큼지막한 유륜이 조금씩 노출되며 유민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허나 셔츠 자락은 그 상태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 못 했다.

커다란 젖가슴의 볼륨에 의해 셔츠가 꽈악 붙들어매지고 있는데다가, 헌터밀크에 옷자락이 푹 젖은 채 가슴 표면에 착 달라붙어 있어 한층 마찰력이 높아져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마녀의 두 손이 계속해서 옷자락을 아래로 당기고 있으니,

자연히 거기에 담겨 있는 큼지막한 유육까지 같이 끌어당겨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젖가슴의 모양이 음탕하게 변형되며,

윗가슴이 주욱 늘어나 그 사이의 깊은 가슴골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였다.

손을 집어넣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유발하는 그 웅장한 계곡에서 유민은 눈을 떼지 못 했다.

허나 계속해서 옷자락을 끌어당기자,

결국 셔츠의 마찰력이 유육의 탄력을 이겨내지 못 했다.

꾸구국.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한껏 구겨진 채 젖가슴을 붙잡고 있던 옷자락은,

이내 한계를 맞이하여 그 볼륨감이 넘쳐흐르는 유방을 탁 놓아 주었다.

아래로 쭉 당겨지며 축적되고 있던 탄성 에너지에 의해,

고정대를 잃은 거대한 유육이 한순간에 공중으로 부웅 솟구쳐 올랐다.

위로 상승했다가 좌우로 나뉘어 훅 떨어지고, 다시금 그 탄력으로 튀어 오르는 젖가슴.

그 묵직한 무브먼트는 압도적이다 못해 위협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실제로 유민 또한 무심코 한 발짝 물러설 정도로, 엄청난 기세의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었다.

마녀의 큼지막한 유륜과 유두가 그 굉장한 상하 운동에 따라 선홍빛 궤적을 그리며 사방에 헌터밀크를 흩뿌린다.

“…!”

훌륭한 탄력에 의한 바운스가 이내 기세를 가라앉히자,

유민은 마침내 어떠한 방해물 없이 자연의 모습을 드러낸 마녀의 가슴을 목도할 수 있었다.

탄력을 잃지 않고 아름다운 물방울 형태를 유지하는 젖가슴.

거유를 넘어서 폭유라고 불릴 수 있을 만한 볼륨이 그 압도적인 존재감을 완연히 드러낸다.

겨드랑이 근처에서부터 시작된 우아한 곡선이 둥그렇게 휘어져 환상적인 흐름을 자아냄에 따라 극상의 실루엣을 완성시킨다.

그 거대한 봉우리의 첨단을 붉게 물들이며 색정적인 매력을 더하는 유륜과,

유륜 중앙에 통통하니 먹음직스럽게 여물어 있는 유두.

탐스러운 선홍빛 꼭지 끄트머리에서는 희끄무레한 액체가 방울방울 새어 나와, 묵직한 유육의 아랫두덩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며 가느다란 줄기를 형성한다.

붉어진 얼굴로, 움츠러드는 어깨를 애써 당당히 펴며,

생전 처음으로 남자에게 자신의 커다란 젖가슴을 훤히 드러내 보이는 액체의 마녀.

유민의 진중함 가득 담긴 시선이 그녀의 유육을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마녀는 그 부분이 햇볕이라도 받은 것처럼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만 같았다.

입술을 우물거리던 시영이, 이내 유리 가마솥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녀의 복부 위쪽까지 오는 높이의 가마솥.

그 안에 둥둥 떠 있는 진홍빛 액체의 구를 바라보며, 마녀가 입을 열었다.

“…내 뒤로 와요.”

그 요청에 따라 유민이 마녀의 등 뒤로 다가가 섰다.

그녀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풍성한 윗가슴이 유민의 눈에 들어왔다.

자신의 뒤에서 느껴지는 유민의 존재감에 어깨를 움찔하면서도, 시영이 말을 이어나갔다.

“짐작했겠지만…

헌터밀크를 이 안으로 짜 넣을 거예요.”

“그, 용기에 담아내지 않고 말입니까?”

“필요한 양은 알고 있으니까, 번거롭게 그럴 필요 없어요.”

보관 용기에 헌터밀크를 담아내는 일반적인 착유 작업 대신에,

마녀는 즉석에서 헌터밀크를 가마솥에 짜내어 투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유민을 힐끗 쳐다보았다.

마녀의 고운 얼굴에는 붉은 기가 돌고 있었다.

“…방법은, 우리 신입한테 맡길게요.”

“저한테, 말인가요?”

“그래요.”

시영은 유민의 물음에 긍정하며, 다시 가마솥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는,

살짝 떨려 오는 목소리로 한 마디를 덧붙였다.

“…마음대로 해도, 괜찮아요.”

마녀의 가슴에 대한, 완전한 허락.

그것을 듣게 된 유민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행동을 개시했다.

유민은 마녀의 등 뒤에 가까이 붙으며,

그녀의 양 옆구리 사이로 두 손을 뻗었다.

이내,

유민의 커다란 손바닥이 마녀의 옆가슴과 접촉하게 되었다.

“…!”

“읏…”

극상의 거유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유민이 팔을 흠칫 떨고,

처음으로 허용하게 되는 남자의 손길에 시영이 허리를 움찔했다.

우선 전체적인 가슴의 견적을 내기 위해,

유민은 양 손을 넓게 펼치고 유방의 바깥쪽부터 둥글게 쓰다듬듯이 만지며 그 형태와 볼륨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흐으…”

유육의 표면에서 느껴지는 그 간질간질한 느낌에,

마녀가 자색 눈을 내리깔며 뜨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등 뒤에 바싹 붙어서, 마치 포옹을 하듯이 팔로 옆구리를 감싸고 있는 유민.

그에게서 전해지는 체온이 시영의 가슴을 자꾸만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자꾸 열기를 띄는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려 노력하던 마녀는,

이내 저도 모르게 신음성을 짤막히 내지르고 말았다.

“흐읏…?!”

뛰어난 집중력으로 금방 마녀의 젖가슴을 파악해내는 데 성공한 유민이,

손을 크게 벌려 유방의 바깥쪽을 한가득 쥐어 잡은 것이다.

그 거대한 유육은, 유민의 커다란 손아귀에 절반도 잡히지 못하고 흘러넘치며 음탕하게 일그러졌다.

유민의 손길에 자극당한 마녀의 젖가슴 끄트머리에서 다시금 헌터유가 퓨븃 쏘아져 나갔다.

제대로 조준이 되지 않아, 마녀의 그 밀크 줄기는 가마솥의 테두리를 적실 뿐이었다.

유민이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손바닥의 위치를 조금씩 바꾸며, 이 남다른 크기의 젖가슴에 대한 최적의 착유 포지션을 찾아내는 동안,

마녀는 자신의 유방이 그렇게 세심히 주물럭거려지는 감촉에 어깨를 움찔움찔 떨어 댔다.

그리고, 마침내 유민의 손이 제 자리를 찾았다.

젖가슴의 바깥쪽에서 살짝 아래로 내려온 위치.

그 거대한 유육을 받쳐 들듯이 감싸 올리며, 유륜 근처까지 손가락으로 자극할 수 있는 포지션이었다.

그 자리를 머릿속에 잘 기억해 낸 유민은,

이내 다시 손을 들어 마녀의 젖가슴이 최대한 많이 손아귀에 들어오도록 쥐어 잡았다.

그리고는 정신을 집중하여 손가락과 손바닥에서 마력을 발하기 시작했다.

밀크마스터의 기술에 의해, 미세한 마력 줄기가 마녀의 젖샘을 찾아 가슴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으응…”

허나,

그녀의 반응이 영 시원찮았다.

보통의 회원들처럼 쾌감을 느끼기보단, 그저 남자에게 가슴을 주물러지는 낯선 감촉에 부끄러워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유민은 순간 당황했지만,

밀크마스터의 냉철한 이성이 곧 문제점을 분석해 냈다.

마녀의 젖가슴은 폭유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

당연히 그만큼 가슴 속의 지방질이 차지하는 분량 또한 훨씬 많을 터.

서울이나 다희, 시현에게 사용하던 정도로만 마력을 침투시킬 경우,

그 풍만한 볼륨의 유육에 의해 젖샘까지 도달하는 것이 어렵게 되는 것이다.

그런 결론을 내린 유민은,

숨을 작게 들이쉬며 자신의 손 쪽에 온 정신을 집중했다.

“후…”

그 커다란 볼륨 때문에 마력으로 젖샘을 자극하는 것이 어렵다면,

해결책은 간단하다.

마력 줄기를 더 견고하게 뽑아내어,

더 깊숙한 곳까지 밀어 넣는다.

말하자면, 유선 마사지와 일반 기술의 중간 단계.

유선 자극 기술의 강화형이라고 볼 수 있겠다.

밀크마스터는 손끝에 힘을 주어 유육을 꾸욱 눌렀다.

그의 굵은 손가락이 가슴살에 거의 파묻히다시피 한 모습이 되었다.

유민은 마력의 실을 조금 더 굵게, 그리고 탄탄하게 꼬아 내었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를 담아서, 마력 줄기를 보다 더 깊은 곳으로 찔러 넣었다.

“…읏?!”

유민의 마력이 탄력 넘치는 유육을 뚫고 나아가 젖샘 근처에 도달하자,

마녀는 이제껏 느낄 수 없었던 감각을 젖가슴에서 느끼고 어깨를 흠칫 떨었다.

그에 시영이 입을 열어 유민에게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온실 속의 화초처럼 두꺼운 유육에 보호받고 있던 젖샘이, 뾰족한 마력의 창에 푸욱 찔리고 말았다.

양쪽 가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그 참사에,

가슴의 크기만큼이나 거대한 자극이 척수를 타고 올라가 머릿속을 헤집어 버렸다.

“히으으응!!?”

저도 모르게 손을 들어 유민의 팔을 붙잡고,

마녀는 고개를 허공으로 휙 들어 올리며 음탕한 교성을 질러 댔다.

그 격렬한 움직임에 웨이브진 검은 머리가 흩날린다.

반쯤 나른히 감겨 있던 그녀의 눈이 부릅떠졌다.

신비로운 자색의 눈동자가 스르르 위로 치켜 올라갔다.

뒤로 쑤욱 빠진 허리가 파들파들 떨리며, 커다란 둔부가 유민의 하반신에 비벼진다.

유민의 마력에 강하게 자극당한 젖샘 또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 순간만큼을 기다렸다는 듯이,

이미 거의 한계까지 들어차 있던 헌터밀크를 유관에 마구 들이 부었다.

­퓨츄우우웃!!

한껏 발기하여 통통하게 무르익어 있던 마녀의 유두에서,

헌터밀크가 굵은 줄기를 이루어거센 분출압으로뿜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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