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화 〉 늑대 밀크와 두 번째 회원 (5)
* * *
수컷의 자지를 기다리며 한껏 풀어져 있다가도,
다희의 암캐 보지는 두꺼운 귀두가 질육을 파고들어 오게 되자 순식간에 자지를 콱 움켜쥐어 질주름으로 빈틈없이 감싸기 시작했다.
쫄깃쫄깃하게 물어 오는 보짓살의 압력에 유민이 신음성을 흘리며 꼬리를 놓아 주고 양 손으로 골반을 붙잡았다.
이는 발정 해소 작업을 좀 더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함이기도 했으며,
더 이상 꼬리를 자극하여 그녀의 움직임을 제한시킬 필요 또한 없어졌기 때문이다.
다희의 암컷 구멍에 자지가 박혀드는 순간, 그녀는 모든 저항을 그만 두고 곧바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자지를 더 기분 좋게 받아들이기 위해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유민의 허리가 밀고 들어오는 타이밍을 맞춰 하반신을 뒤로 쭉 내미는 다희.
그러자 둘의 움직임이 맞물려 피스톤 운동이 한층 격렬해지게 되었다.
중력의 영향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 최상의 탄력으로 모양을 예쁘게 유지하고 있던 다희의 젖가슴이 앞뒤로 출렁인다.
봉우리의 첨단에 위치한 유두가 허공에 휘둘러지며 헌터유와 잔여유 방울을 흩뿌려 댄다.
“아후우! 헤우우! 헤엑! 헥!”
찌걱. 쯔걱. 팡. 팡. 음란한 타격음과 함께 다희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짐승의 신음성.
듣기만 해도 흥분감을 일으킬 법한 소리들이 그들의 주위를 찐득하게 감쌌다.
그러는 동안,
서울은 떨리는 눈으로 다희와 유민의 격렬한 교미, 아니. 긴급 조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루터기 앞에서 다희의 손을 붙잡고 있기에 결합부를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유민의 치골이 다희의 엉덩이와 팡팡 부딪히며 발생하는 질척한 교미의 소리와 함께,
하반신을 한껏 유민에게 내민 채로 우람한 자지에 푹푹 쑤셔지며 고개를 치켜들고 마음껏 교성을 내지르는 다희의 표정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고 있었다.
헤벌레 벌어져서 분홍빛 혀를 반쯤 내민 채,
거친 숨을 헥헥 내뱉는 입가로 타액이 한 줄기 흐르고,
날카롭게 빛나던 황금빛 눈은 이지를 상실하고 뿌옇게 흐려져,
초점을 잃은 눈동자가 살짝 위를 향하고 있다.
몬스터와 대치할 때 늠름하게 치켜세워진 채 그녀의 자신감을 그대로 드러내던 늑대 꼬리는,
두꺼운 귀두 끝이 소중한 곳의 끝자락을 푹푹 찔러댈 때마다 움찔움찔대며 요염하게 살랑거린다.
쾌락에 한껏 취한 채, 엉덩이를 흔들어 대며 유민의 자지를 마구 탐하는 암캐.
그 음란한 모습을 지켜보던 서울은 덩달아 흥분감을 느낌과 동시에, 진득한 질투심이 솟아올랐다.
다희가 발정 상태에 빠지게 된 것에는 자신의 지분이 매우 높고,
유민 또한 여전히 진중한 얼굴로 허리를 흔들며, 다희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고 섹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긴급 조치의 일환으로 다희의 안쪽에 자지를 처박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었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유민과 다희는 자신의 앞에서 과시하듯이 살을 섞고 있는 것이다.
“...읏.”
서울의 암컷 보지가,
자신도 저 훌륭한 수컷을 맛보게 해 달라며 징징거렸다.
질구에서 끈적한 애액이 흘러나와 팬티를 적시고,
자궁이 간질거리는 자극을 전해 주며 서울을 재촉해 왔다.
그에 허리를 살짝 뒤로 빼고 통통한 허벅지를 부비적대기 시작하는 서울.
그녀는 다희와 유민의 교미에서 눈을 돌리려 해도 자꾸만 시선이 달라붙는 것을 느끼며,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이를 악물고 그들을 째려보았다.
나도, 나도 섹스 할 줄 아는데.
유민이 자지에 푹푹 박히면서 앙앙거릴 자신 있는데!
자신은 이렇게 내버려 두고 본인들만 기분 좋은 것을 즐기고 있다니!
물론 지금의 상황은 거의 서울이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이미 성욕과 질투심이 뒤섞여 불타오르기 시작한 서울은 그런 것 따위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렇게 그녀는 애꿎은 다희에게 사소한 복수를 하기 위해,
오늘 저녁에 진행할 유선 마사지의 세부 계획을 변경하기로 마음먹었다.
두고 보자. 늑대년.
나도 대놓고 유민이랑 이런저런 짓을 마음껏 해 줄 테다.
서울은 그런 생각과 함께 진득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팡, 팡, 팡! 쯔걱쯔걱!
“학, 헥! 하악! 하우우! 아후!”
“으...”
허나 다희의 쾌락 가득한 교성이 귓가에 때려박히자, 그녀는 곧바로 울상이 되었다.
복수하는 건 좋지만, 그 때까지 이걸 참고 지켜봐야 한다니. 고문이 따로 없다.
그렇게 서울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화하거나 말거나,
유민은 계속해서 다희의 골반을 붙잡고 자지를 퍽퍽 처박으며, 자신의 앞에서 움찔거리는 늑대 꼬리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다희는 절정에 달할 때가 되면 꼬리가 점차 빳빳하게 세워지며 바르르 떨리기 때문이었다.
유민의 자지 기둥이 잠시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암캐 구멍으로 짓쳐 들어갈 때마다,
질내에 채워져 있던 애액이 그 틈새로 퓨뷱 하고 튀어나와 유민의 고간을 적신다.
그 점성 있는 액체들이 묻어 있는 치골과 다희의 엉덩이가 팡팡 부딪히면,
유민과 다희의 결합부 주변을 잇는 은빛 실이 하나둘씩 생성되는 것이다.
끈적한 실이 몇 가닥이고 생겨나 죽죽 늘어나며 매우 질척하고 음란한 광경을 연출해낼 무렵,
마침내 다희의 꼬리에게서 절정의 전조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북슬북슬한 꼬리털로 뒤덮인 몸체를 일으키며, 조금씩 부들거리기 시작하는 늑대 꼬리.
그것을 눈치 챈 유민은, 허리의 왕복 운동 속도를 한층 높이며 마무리를 향해 나아갔다.
찌걱쯔걱, 팡팡팡팡!
“헤엑, 하악! 끅! 헥! 학! 학!”
다희 또한 이성을 상실한 와중에도 그 움직임에 맞춰 엉덩이를 마구 흔들어 댔다.
서울이 붙잡지 않아도 스스로 그루터기를 움켜잡고 혀를 내민 채 헥헥거리는 암컷 늑대.
유민은 다희의 방에서 행했던 교미를 떠올리며,
잠시 허리를 뒤로 빼내고 한 쪽 손으로 다시금 꼬리의 뿌리 부근을 잡아 쥐었다.
“후욱!”
그리고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늑대 꼬리를 확 잡아당김과 동시에 허리를 힘껏 내밀어 다희의 암컷 구멍에 자지를 처박았다.
파아앙!
“헤극!”
자궁구에 두꺼운 귀두 끝이 다이렉트로 꽂혀드는 자극에, 다희가 상반신을 벌떡 일으켰다.
그에 서울이 흠칫 놀라는 사이, 유민은 사정을 참고 있던 집중력을 그대로 풀어 버렸다.
곧바로 요도구에서 정액이 세차게 뿜어져 나와,
바로 앞에 연결되다시피 이어져 있던 좁은 입구를 뚫고 자궁 천장을 두드렸다.
뷰르륵. 부르르륵.
“흐오, 오옷... 헥, 흐옥...”
꼬리를 잡아당기고 자궁구를 강타당하는 자극,
그리고 걸쭉한 백탁액이 자궁벽을 마구 두들겨대며 그 안을 휘젓는 쾌락에,
다희는 격렬한 절정을 맞이하고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입을 뻐끔거렸다.
퓨츄웃. 하고 희멀건 액체가 한껏 발기한 그녀의 양쪽 유두에서 뿜어져 나와,
가느다란 줄기로 바닥에 흩뿌려지며 이름 모를 풀들을 점점이 적셨다.
어깨를 움츠리고 허리와 골반을 덜컥덜컥 떨어대면서 온몸을 휘몰아치는 쾌락을 만끽하던 다희는, 이내 힘을 잃고 축 늘어지며 바닥에 쓰러지려 들었다.
허나 서울이 재빨리 다희의 상반신을 받치고, 유민이 하반신을 지탱한 덕에,
다희가 자신이 뿜어낸 젖이 묻어 있는 풀들 위로 엎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불알을 움찔거리며 다희의 자궁 안에 정액을 모두 싸지른 유민은,
이내 한 발 물러서며 허리를 뒤로 빼어 암캐 보지에서 수컷 기둥을 뽑아냈다.
쮸폭.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질구에서 빠져나온 자지.
유민은 서울에게 다희를 잠시 받치고 있어 달라 부탁하고는, 근처에 놓여 있던 자신의 가방에서 수건을 가져왔다.
대량의 애액과 약간의 정액으로 난리가 나 있는 다희와 자신의 하반신을 정리하고,
바지춤을 끌어올린 유민은 다희의 축축한 스패츠에서 조금이나마 물기를 제거한 다음 원래의 자리로 복구해 놓았다.
서울의 도움을 받아 다희를 그루터기에 앉히고,
그녀가 앞이나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어깨에 손을 짚어 주자,
마침내 모든 상황이 일단락되었다.
“후우.”
그에 한숨을 내쉬고 있던 유민은,
자신의 얼굴을 콕콕 찔러 대는 시선을 감지하고 고개를 돌렸다.
“...”
거기에는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채,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자신을 빤히 째려보는 서울이 있었다.
그 모습에, 유민은 작게 탄식을 흘렸다.
급한 나머지, 자신이 그녀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 주지 않고 바로 조치에 들어갔다는 것을 기억해낸 것이다.
“아... 미안, 누나.
다희 누나한테 뭘 할지를 미리 설명해줬어야 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않아?”
“어?”
서울의 영문 모를 말에,
유민은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유민이 알기로, 다희의 발정을 단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 외에는 없었다.
거기에 사정을 해 주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하던 어제의 그녀를 기억하여 정액까지 주입해 주었으니,
유민으로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해 준 것이었다.
“...에휴.”
그렇게 의문을 표하는 유민의 모습에,
서울은 그의 머릿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만 같아서 한숨을 내쉬었다.
분명 다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생각 중이겠지.
물론 정황상 유민의 행동이 틀린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적절하다면 적절했겠지만...
유민을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으로선 영 탐탁치 못했다.
“아, 혹시 위험해서 그랬던 거야?
중간에 몬스터가 나올 수도 있어서...?”
유민이 알겠다는 듯이 그렇게 말했지만,
서울은 고개를 저어 보였다.
“아냐... 몬스터가 같은 자리에서 두 번 나오진 않아.
누가 먼저 가서 끌고 오지 않는 이상에는.”
그녀의 말대로, 던전은 특정 장소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면 해당 위치에서는 더 이상 몬스터가 출현하지 않는다.
가끔씩 특수한 경우가 있다고는 해도, 그러한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에 반드시 전조를 감지할 수 있다.
그렇기에,
여헌터들이 던전 안에서 무방비하게 가슴을 드러내고 헌터밀크를 짜낼 수 있는 것이다.
서울의 말에 유민이 이해했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다시금 의문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래? 그건 다행이네.
그럼 왜...?”
“...됐어. 아무것도 아냐.
내가 이 누나 꼬리 만져서 그렇게 된 거니까, 문제는 내가 문제지.”
그래. 어차피 자신의 잘못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는가.
굳이 유민에게 뭐라 할 문제는 아니다.
...물론 유선 마사지는 변경된 계획대로 진행할 거지만.
서울은 쓴웃음을 머금으면서도,
던전 공략 이후에 벌어질 일을 기대하며 남몰래 미소 지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