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화 〉 늑대 밀크와 두 번째 회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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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조금씩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느낀 다희가 본능적으로 어깨를 슬슬 움츠리고,
이내 서울이 손을 슬쩍 뒤로 후퇴시켜 늑대 꼬리를 당기기 시작했다.
잡초 뽑듯이 확 잡아 뺐다가는 단순한 후폭풍으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기에,
서울은 비교적 상냥한 움직임으로 다희의 꼬리를 살살 당겨 주었다.
“아후, 끄응...!”
물론 그것만으로도 다희에게는 충분히 자극적이었다.
등허리 쪽에서부터 밀려들어오는 전류가 온몸을 간질간질하게 헤집는 듯한 느낌에,
다희의 입에서 조금씩 짐승의 울음소리와도 같은 것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유민이 다희의 집에서 그녀의 꼬리를 잡아 제압했을 때와 비슷한 모습.
그에 서울은 실실 웃고서 다희의 반응을 관찰하며 꼬리를 다루기 시작했다.
방금 전에 유민이가 가슴을 빨아 당기며 동시에 꼬리를 잡아 끌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서울은, 그와 비슷하게 다희를 괴롭혀 보기로 했다.
당기는 힘을 조금 더 강하게 주면서, 서울은 다희의 유두를 빨고 있는 유민의 머리가 뒤로 후퇴하는 타이밍에 맞춰 꼬리를 뒤로 쭉 당겼다가 앞으로 밀었다.
몸이 앞뒤로 잡아당겨지는 감각과 함께 강렬한 자극이 머릿속을 헤집어 대자,
다희는 저도 모르게 하울링을 하듯이 고개를 치켜들며 교성을 내뱉었다.
“헤윽?! 잠, 햐악! 그거, 끄으, 하지마아앗...!”
서울이 꼬리를 다루는 움직임에, 다희의 엉덩이가 그와 같이 앞뒤로 흔들렸다.
그러자 스패츠에 감싸인 다희의 고간이,
커다랗게 발기해 있는 유민의 바지춤 속 자지와 살짝씩 맞닿기 시작했다.
그럴 때마다, 이미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암캐 보지가 수컷의 존재감에 질육을 꿈틀거리며 막대한 흥분감을 다희의 몸속에 마구 퍼뜨렸다.
처음에는 서울이 꼬리를 잡아당기는 손길에 의해 타의적으로 움직이게 된 다희였지만,
그녀는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 서울의 움직임에 맞춰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자극을 갈구하기 시작했다.
다희의 머릿속이 점차 암캐의 그것으로 변모해 감에 따라,
흥분으로 인해서 헌터밀크의 향에 유당의 지분이 늘어나게 되어 한층 아로마가 풍부해졌다.
수유에 집중하고 있던 터라, 유민은 지금 다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꼬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향기가 풍성해지게 되자,
유민은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수유를 계속 진행하면서도 집중력을 살짝 분산시켜, 다희의 상태를 확인했다.
“학, 하악! 안, 돼에...! 후윽, 안대앳...!”
유민의 목어깨를 팔로 감싸 안은 다희의 숨결이, 심상치 않게 거칠어져 있었다.
거기에 더해 골반을 앞뒤로 요염하게 흔들어 대며 서로의 성기를 조금씩 마찰시키고 있다.
한층 풍부해진 헌터밀크의 향기.
짐승의 기세가 섞여들기 시작하는 거친 숨결.
다희와 몸을 섞어보았던 유민이 보기에,
이는 그녀가 반쯤 발정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자칫하다간 던전 안에서 다희에게 긴급 조치를 시행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순간 유민의 머릿속에 두 갈래의 길이 나타났다.
이대로 다희를 자극해서 아예 발정 상태로 만든 다음,
시원하게 욕구를 해소하여 컨디션을 정상으로 되돌려 주는 길과,
지금이라도 수유를 그만두고 다희가 더 이상 흥분하지 않도록 떼어놓아,
긴급 조치가 필요하게 될 상황을 방지하는 길.
첫 번째 방법을 택하면 다희가 어중간한 몸 상태에 의해 괴로워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두 번째의 경우에는 시간이 조금 더 지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파티원의 상태와, 던전의 빠른 공략.
둘을 사이에 둔 유민의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애초에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게임이었던 것이다.
유민은 이미 서울의 사례를 겪어 보았기에,
욕구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서울은 다행히 던전의 공략을 마친 직후에 그렇게 되어서 별 일이 없었지만,
다희 또한 타이밍 좋게 모든 것이 끝난 후에 폭주하게 될 것이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미지의 위험이 잠들어 있는 싹은 미리 제거해야 하는 법.
유민은 이 자리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모든 것을 해결하기로 결심하고,
빈손을 뻗어 다희의 등 뒤로 접근했다.
이전처럼 꼬리의 뿌리 부근을 잡고 마력을 흘려 넣어,
다희를 발정 상태에 돌입시키기 위함이었다.
다희의 방에서 처음 그 현상을 발견했을 때는 그저 자신의 실수로 취급되었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긴급 조치에 활용되는 하나의 기술로 부활한 것이다.
그 테크닉을 위해, 유민은 손을 움직여 다희의 꼬리를 쥐어 잡으려 들었다.
“...?”
헌데,
복슬복슬하고 부드러운 늑대 꼬리털의 감촉은 어디로 가고,
무언가 매끈하고 따뜻한 것이 유민의 손아귀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것은 다희의 꼬리를 선점하고 있던 서울의 손등이었다.
서울의 시선이 유민의 머리 움직임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다희의 등 뒤로 슬그머니 접근해 들어오는 유민의 손을 미처 발견하지 못 한 것이다.
“읏!?”
“...!”
갑작스러운 유민의 손길을 느끼고 흠칫 놀란 서울이 재빨리 꼬리를 놓아주며 손을 거두었지만,
상대는 이미 누군가의 손이 꼬리를 붙잡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뒤였다.
그리고, 유민은 이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서울이 수유를 진행 중이던 다희의 꼬리를 자극하게 되어,
이토록 그녀가 흥분한 상태였던 것이다.
어쩌다가 서울이 그런 장난을 치게 된 것인지 잠시 의문이 들었지만,
자세한 내막은 나중에 듣기로 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중요한 것은 지금이다.
유민은 일단 진행 중이던 작업을 마저 끝마치기 위해 늑대 꼬리의 뿌리 부분을 잡아 쥐었다.
“학, 크흣?!”
서울의 것보다 커다란 유민의 손아귀가 꼬리를 점령하자,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도 다희는 그 변화를 눈치 챌 수 있었다.
그와 함께 늑대의 감각이 자신에게 슬쩍 경고장을 내밀자, 다희는 흠칫하고 허리를 떨었다.
당황한 그녀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유민이 늑대 꼬리를 잡은 손으로 밀크마스터의 기술을 시전했다.
미약한 마력이 손아귀를 통해 파고드는 것을 감지한 꼬리가 몸을 한껏 치켜세웠다.
유민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적절한 세기로 꼬리를 확 당겨내면서 얼굴 근육에 힘을 주고 유륜을 한껏 빨아 당겼다.
곧 있을 긴급 조치를 위해, 다희의 헌터밀크 복용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학”
순간, 다희의 정신이 아득해졌다.
입에서 캭. 컥. 등의 비명성이 터져 나오고, 그녀의 움직임이 바짝 굳었다.
이미 한 번 수유 절정을 경험하여 발정의 문턱에 걸쳐져 있던 다희의 몸은,
꼬리에 다시금 가해진 밀크마스터의 묘리에 곧바로 굴복하고 말았다.
딸깍. 하고 머릿속의 스위치가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하고 있던 다희의 이성이, 깊은 심연으로 떨어졌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짐승의 본능.
수컷을 갈구하는 번식기의 암캐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다희에게서 점차 야성의 기세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끼며,
유민은 재빨리 상태창을 열어 밀크 감별사 스킬을 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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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감별사]
○ 패시브 스킬
▶ 헌터밀크 복용 시 해당 헌터밀크의 생산자를 확인 가능하다.
▶ 복용한 헌터밀크의 특성과 복용량에 따라 일시적인 버프를 부여한다.
버프 부여 중 (강다희)
힘 4% 증가
민첩 4% 증가
지속 시간 : 1시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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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희의 헌터밀크로 버프가 부여되어 있었다.
그것을 확인한 유민은 곧바로 다희의 젖가슴에서 입을 떼며 외쳤다.
“서울 누나!”
“어, 어? 왜?”
“누나가 다희 누나 꼬리 만져서 지금 좀 문제가 생겼어!”
“문제...?!”
자신이 꼬리를 만진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한 유민의 말에 순간 당황했던 서울은,
뒤이어 다희의 상태를 확인하고 흠칫 놀랐다.
"학, 하악, 학!”
유민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냄새를 맡아대며,
짐승과도 같은 거친 숨소리와 함께 유민의 허벅지 위에서 허리를 마구 흔들어 대는 모습.
누가 보아도 발정기가 찾아온 것처럼 보이는 그 광경에 서울이 잠시 굳어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유민에게 말했다.
“어, 확실히 그런 거 같애...!”
“윽... 누나가 좀 도와줘야 할 거 같아!”
자신의 무릎 위에서 주체할 수 없다는 듯이 헥헥대며 마구 몸을 비벼대는 다희의 움직임.
그에 미간을 살짝 좁힌 유민이 그렇게 외쳤다.
“알았어! 뭘 어떻게 하면 돼?”
“이 누나 제압해서 그루터기에 손을 붙여놔야 돼!”
“제압...?! 그 늑대 누나가 힘이 더 쎈데?”
“내가 잠깐 무력화시킬게!”
한 등급 높은 헌터를 자신의 힘으로 억눌러야 한다는 말에 서울이 당황하자,
유민은 다시금 다희의 꼬리를 움켜쥐어 보였다.
“또 꼬리... 일단 알았어!”
“시작한다! 하나, 둘, 셋!”
서울이 준비된 것을 확인한 유민이 그렇게 셋을 외치는 순간,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폭발시킨 그의 손에 평소보다 많은 마력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굵직한 줄기의 마력들은 고스란히 다희의 꼬리로 흘러들어가,
한순간에 격렬한 자극의 파도를 만들어 그녀의 온몸에 퍼뜨렸다.
“끄후윽?!”
그러자 허리를 쭉 펴고 목을 길게 뻗은 채 잠시 굳어버리게 된 다희.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유민과 서울이 짧게 시선을 교환한 뒤 곧바로 제압에 들어갔다.
서울이 유민의 목에 둘러져 있던 다희의 두 팔을 풀어내고,
유민이 자신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다희의 두 다리를 펼쳐낸다.
서울이 다희의 허리를 부여잡고 뒤로 빼내듯이 들어올렸다.
드러난 공간으로 유민이 잽싸게 빠져나와,
그들에게 저항하려는 늑대의 꼬리를 다시금 붙잡고 마력을 흘려 넣었다.
이내 다희의 움직임이 한 번 더 제한되자,
그 사이에 다희를 내려놓은 서울이 그녀의 두 손을 확 잡아 끌어 그루터기 위에 고정시켰다.
그 모습을 확인한 유민은 꼬리를 쥐고 있던 손을 위로 당겨 올리며 다희의 허리 부분을 꾹 눌렀다.
그러자,
상반신을 낮춘 채 그루터기에 두 손을 붙이고,
하반신은 한껏 치켜들어 커다란 엉덩이와 골반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 되었다.
당사자가 제정신이 아닌 탓에 조금 불안정한 자세이긴 했지만,
누군가에게 큼지막한 골반을 붙잡힌 채 자지를 받아들이기에 적합한 자세였다.
다희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후배위가 연상된 서울이 설마 하는 생각에 고개를 저었지만,
뒤이은 유민의 행동을 목격하고 곧장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유민이,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본인의 바지춤에 손을 가져다 댄 것이다.
“유...!”
주욱.
서울이 미처 운을 떼기도 전에,
유민의 카고 바지 윗단이 허벅지 중간까지 쑥 내려갔다.
한계까지 부풀어 올라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자지가 튀어 오르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
그것을 본 서울의 머릿속으로, 유민이 전화로 해 주었던 다희와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 이야기에서, 유민이 다희의 발정을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하였는가.
서울이 생각하고 있는 그것이 정답이라는 듯이,
유민은 곧바로 다희의 스패츠 허릿단을 붙잡고 끌어내렸다.
큼지막한 엉덩잇살 사이로 드러난 암캐 보지.
다희의 보짓살은 이미 질척하게 풀어진 채, 질구에서 애액을 울컥울컥 흘려보내며 수컷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음순 사이로 끈적한 실이 몇 가닥이나 늘어져,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간 스패츠의 고간 부분과 연결된 것이 유민의 눈에 들어왔다.
허나 유민은 다희의 그 음란하고 요염한 뒤태를 감상할 시간이 없었다.
곧바로 자지 앞쪽을 쥐고 보지의 질구에 갖다 대어 귀두를 살짝 집어넣은 뒤,
한 손으로 꼬리를, 다른 손으로 커다란 골반을 잡고 허리를 쑤욱 내밀었다.
푸즈즉. 하고 질척한 교합음이 터져 나오며,
다희의 암캐 보지가 순식간에 자지 기둥을 뿌리 근처까지 먹어치웠다.
“캬하앙!”
꼬리의 자극에 고개를 숙인 채 헤롱거리던 다희가 고개를 번쩍 쳐들었다.
그녀의 두 손을 붙잡고 있던 서울은, 다희의 표정이 순간 환희와 희열로 가득 찼다가 이내 사르르 풀어지며 암컷의 그것으로 변모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침을 꿀꺽 삼키고 있는 서울의 눈앞에서,
다희의 발정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조치 교미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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