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화 〉굶주린 늑대와 파트너 (4)
유민은 일단 약점 하나를 찾았다는 생각과 함께,
그녀의 흥분이 헌터밀크의 향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 또한 확신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지금 자신이 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
“야이씨, 꼬리를 그렇게... 헤윽!”
얼굴을 붉히며 유민에게 불평하려던 다희의 입이 강제로 다물려졌다.
유민이 다시금 늑대 꼬리를 손으로 쥐어잡은 것이다.
이번에는 손아귀에 힘을 살짝만 준 상태로,
그는 꼬리를 뿌리부터 끝까지 길게 훑어 주었다.
보드라운 꼬리털이 유민의 손바닥을 스쳐 지나가며 간질간질한 느낌을 전해 주었다.
“하..아앗, 하악, 그... 그거어...!”
유민이 그 중독될 것 같은 감촉을 느끼며 두 손을 번갈아가면서 쭈욱 쭈욱 훑으니,
이번에는 다희에게서 열렬한 반응이 돌아왔다.
허리를 파르르 떨며 아후, 꾸응, 끙, 하고 발정기의 짐승 같은 교성을 내뱉고,
한 손으로 꼬리가 돋아난 근처를 살살 문질러 주어도 좋다는 듯이 끙끙거렸다.
유민이 생각하기에, 꼬리는 확실한 성감대이자 약점이 맞았다.
손을 밑으로 내려서 다희의 커다랗고 탄력 넘치는 엉덩이를 쓰다듬고 주물러 보아도,
조금씩 반응을 보일지언정 꼬리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
그렇다면,
손에 마력을 담아 꼬리를 자극할 경우에는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가.
그런 생각에,
유민은 한 손으로 꼬리의 뿌리 부근을 쥐고, 등허리 아래의 꼬리뼈 근처 부근에 다른 손을 가져다 대었다.
밀크마스터의 묘리를 응용하여 두 손으로 미약한 마력을 침투시키면서,
그는 다희의 꼬리에 약간의 힘을 주어 주물럭거리고, 등허리를 슥슥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학, 하는 비명과도 같은 신음성이 한 번 들리더니,
다희의 몸이 뻣뻣하게 굳어 버렸다.
“하악, 하악, 하악, 헤엑!”
이내, 얼핏 듣기에도 심상치 않은 짐승의 숨소리가 유민의 귓가에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것에 흠칫한 유민이 기술을 풀고 꼬리를 놓으려 했지만,
그보다 다희의 움직임이 한 발 앞서 있었다.
점차 그녀의 허리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춤을 추는 것처럼 허리를 앞뒤로 거세게 들썩이며 그라인딩을 시작했다.
다희의 보지가 유민의 자지를 꾹꾹 쥐어짜며 질육을 마구 비벼댔다.
그 거센 자극에 미간을 살짝 좁히면서도,
유민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방금의 기술이,
다희를 강제로 발정 상태에 진입하게 만든 것인가.
생각해 보면, 그녀는 오늘 처음으로 자신에게 성감대라는 것을 만져진 것이었다.
그런데도 자신은 탐구심에 물들어, 초장부터 너무 강한 자극을 주고 말았다.
이것은 명백한 본인의 잘못이니, 해결 또한 자신이 책임져야 했다.
발정 상태의 해결법.
서울의 솔루션을 진행해 보았기에, 유민은 대충이나마 그 해법을 알고 있었다.
정신이 들 때까지,
절정에 달하게 하는 것.
유민은 그녀의 의식을 되돌려놓는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다희의 커다란 엉덩이를 양 손으로 붙잡고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쯔극, 쯔걱 하고 물기 가득한 마찰음이 그녀와의 결합부에서 터져 나왔다.
“학, 하악! 헤엑! 헥!”
유민이 허리를 흔들어 우람한 자지로 다희의 질내를 쑤셔대기 시작하자,
귀두 끝으로 자궁구를 퍽 퍽 가격당할 때마다 신음과 호흡이 반쯤 섞인 무언가가 다희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고개를 쳐들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혀를 살짝 내민 채,
황금빛 늑대의 눈을 흐릿하게 뜨고 유민의 움직임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어 대는 다희.
아랫배에서 찌릿찌릿하게 울려 대는 쾌락이,
반쯤 흥분으로 정신을 놓은 다희의 머릿속을 마구 헤집어댔다.
빳빳하게 곤두선 다희의 유두에서 조금씩 새어나오는 잔여유.
그 액체에서 풍기는 고소한 향은, 다희의 흥분으로 인해 유당을 머금고 한층 더 풍부한 미향으로 거듭나 유민의 콧속으로 짓쳐 들어간다.
얼굴을 다희의 유육에 파묻은 채 그 냄새를 한껏 음미하던 유민은,
쾌락으로 인해 유민의 뒤통수를 누르고 있던 다희의 손아귀 힘이 약해진 틈을 타서 머리를 살짝 들어 위치를 옮겼다.
목표는 잔여유가 흐르는 다희의 유두.
유민은 그녀가 자신의 머리를 제대로 붙잡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허리를 쳐올려 다희의 자궁구를 쿵쿵 두들기며,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그녀의 품과 집업 자락 그늘에 가려져 제대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유민은 탐스러운 형태로 꼿꼿이 서 있는 유두의 실루엣을 찾아낼 수 있었다.
곧바로 얼굴을 목표물에 갖다 대며, 유민은 입을 벌려 유륜과 유실을 맞이했다.
서울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충분히 볼륨이 존재하기에 수유에 문제가 없는 젖가슴.
그 유육의 첨단을 입에 물고,
유민은 입술을 조이며 얼굴 근육에 힘을 주어 쭈우욱 빨아 당겼다.
그에 유두에서 흐르고 있던 잔여유가 피슉, 하고 한 줄기 쏘아져 유민의 입 안을 적셨다.
마력 사용으로 생성된 신선한 헌터유가 아닌 탓에,
잔여유에서는 그렇게 특별한 맛이 나지 않았다.
역시 최고의 수유는 던전에서의 그것이라고 생각하며,
유민은 머리를 뒤로 당겨 다희의 젖가슴 전체를 자극하면서 유두를 쭉쭉 빨았다.
“헤윽?!”
유두를 강하게 빨리며 발생한 날카로운 쾌락이 머릿속을 쿡 찌르자,
어깨를 움찔하며 꼬리를 곧게 추켜세운 다희가 본능적으로 유민의 머리를 붙잡고 자신의 젖가슴에서 떼어내려 들었다.
하지만 유민은 결코 그것을 내버려 두지 않고,
한층 더 허리를 강하게 튕겨 다희의 암캐 보지를 쯔걱쯔걱 쑤셔대며 쫄깃한 질육을 유린했다.
그와 동시에 다희의 엉덩이를 붙잡고 있던 두 손 중에서 하나를 들어 다희의 늑대 꼬리 뿌리 부분을 움켜잡고, 자위를 하듯이 앞뒤로 훑어 댔다.
“아후우! 헤아윽!”
하반신의 두 부위에서 거세게 짓쳐들어오는 쾌락에 고개를 한껏 쳐들고 소리 높여 암캐의 교성을 내지르며, 다희 역시 늑대 귀를 쫑긋쫑긋 세우고 허리를 거세게 흔들어 댔다.
유민의 허벅지 위에 앉은 채로 암캐 보지가 수컷의 커다란 자지에 푹푹 쑤셔지면서,
한쪽 유두를 강한 압력으로 쭉쭉 빨려 유민의 입 안에 잔여유를 쏘아대고,
늑대 꼬리의 뿌리를 유민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앞뒤로 마구 훑어진다.
다희의 한껏 달아오른 육체는 그 복합적인 자극을 얼마 버티지 못 했다.
결국 한계를 맞이하게 되여,
다희는 이내 온몸을 바들바들 떨어대며 크나큰 절정에 달하게 되었다.
“학...! 카...흑!”
인생 처음으로 타인에 의한 절정을 맛보게 된 다희는 유민의 목과 머리를 꼬옥 껴안고,
덜덜 떨리는 턱으로 타액 한 줄기를 흘리며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 절정의 쾌락을 만끽했다.
그녀의 꼬리가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이리저리 움찔거리며 휘둘러졌다.
밀크마스터의 기술로 꼬리를 자극당해 강제적으로 발정 당하게 되었던 다희.
그녀는 성대한 오르가즘을 겪은 덕에, 흐릿하던 머릿속의 안개를 조금이나마 치워낼 수 있었다.
“끄응...”
늑대 수인의 강인한 육체가 축 늘어지며 유민에게 몸을 기대 왔다.
헥, 헥. 하고 가쁜 숨을 내뱉는 그녀의 얼굴이 유민의 어깨에 얹혔다.
그것을 받아내며 등허리에 두 팔을 감아 다희를 껴안은 유민은,
이내 자신의 귓가로 끈적하게 밀려들어오는, 다희의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를 듣고 몸을 움찔했다.
“...야.”
“어, 응?”
“방금... 내 꼬리에, 뭔 짓 했냐...?”
목소리에서 분노가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어찌되었든 간에 다희를 강제로 발정시킨 것은 자신의 잘못이 분명했기에,
유민은 다희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솔직히 사과했다.
“그... 미안, 누나.
내 직업 기술 같은 거야.”
“아니, 뭔 놈의 기술이 그렇게...
하아... 어, 그거 좋네. 좀 더 위로 쓰다듬어 주라.”
다희는 투덜거리다 말고 노곤노곤한 표정으로 유민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등을 어루만지는 그의 손길에 푹 빠져 늑대 꼬리를 여유롭게 살랑살랑 흔들었다.
비록 강제적인 발정기 돌입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격렬한 교미 이후에 이렇게 부드러운 손길로 케어를 받게 되니 그 만족감이 이루 말할 데가 없었다.
날카로운 눈매를 느슨하게 만들며, 한결 편안한 얼굴이 된 다희.
그녀는 이내 고개를 살짝 비틀어 유민의 볼에 한 줄기 흐르고 있던 땀을 슬쩍 핥았다.
짭짤한 맛.
허나 유민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거부감 따위 전혀 없었다.
다희는 말캉한 혀를 내밀어, 유민의 뺨을 몇 번이고 할짝할짝 핥아주었다.
그러더니 목표를 바꿔 그의 귓불에도 타액을 칠하고, 귓바퀴의 외곽도 길게 훑어 맛보았다.
다희와 유민은 그렇게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보듬었다.
유민이 다희의 등을 섬세한 손길로 목어깨에서부터 등허리까지 쓰다듬어 주면,
다희는 그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이, 유민의 뺨과 목덜미, 그리고 귀를 이리저리 핥아 주며 애정을 표현했다.
그 평화로운 시간은 다희가 유민의 귓가에 입을 대고 작게 속삭이면서 끝이 났다.
“앞으로는, 그 이상한 손기술로 꼬리 만지지 마라...?
뭔 씹, 사람을 한 방에 짐승새끼로 만드는 게 말이 되냐...”
“나도 그렇게 될 줄은 몰랐지... 알았어.”
“아, 맞다.
그리고 너 임마, 내 가슴 빨았지?”
“어... 응.”
가슴에 입을 대는 건 좋아하지 않는 것인가.
유민은 그렇게 생각하며 순순히 다희의 유방을 빨았던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자 잠시 침묵하던 다희는,
유민이 예상치 못 했던 질문을 툭 내뱉었다.
“...맛있었냐?”
“...어?”
“그, 니가 하도 내 냄새에 환장하니까...
헌터유도, 그만큼 맛있었냐고.”
“어... 이거는 헌터유가 아니라 잔여유라서,
아직 누나 꺼는 맛 평가를 못하는데.”
“엥, 그런 거야?”
“응.”
유민의 진지한 대답에 다희는 끄응. 하고 신음성을 얕게 흘렸다.
그리고는 별 상관없다는 투로 다시 입을 열었다.
“뭐, 나중에 맛보면 되겠지. 지금은 그것보단... 흐응.”
“읏.”
다희가 하반신에 힘을 주며 허리를 슬쩍 흔들자,
그녀의 질육이 콱 죄어들어 유민의 자지에 압박을 가하며 날카로운 자극을 주었다.
이에 유민이 살짝 침음성을 흘렸고,
그런 유민의 반응이 재밌다는 듯이, 다희가 킥킥 웃었다.
“오, 쫌 반응이 오는데?
어때? 방금처럼 힘주면 거기가 조여지냐?”
“어, 응. 좀 많이...”
“오케이. 테크닉 하나 배웠구만... 큿흐윽! 하응!”
유민의 어깨에 손을 짚으며, 다희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움직임에 유민의 자지가 다희의 안쪽에서 빠져나오며 질벽을 길게 훑고 지나갔지만,
다희는 애써 그 짜릿한 쾌감을 참아내면서 자지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
쯔부북. 하고 질척한 소리와 함께 보지에서 뽑혀 나온 유민의 자지.
그 우람한 기둥은 대량의 애액에 뒤덮인 채 반들반들하게 빛나고 있었다.
다희는 유민의 품을 벗어나, 복슬복슬한 늑대 꼬리를 흔들며 침대 위로 기어갔다.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 밑으로 드러난 보지에서 몇 가닥의 은빛 실이 유민의 자지 끝과 이어진 채 길게 늘어지다가, 이내 툭 끊어졌다.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약간의 의문을 담은 시선으로 그녀를 지켜보던 유민.
그는 곧바로 자신의 호기심이 풀려나가는 것을 느꼈다.
침대의 중앙에 다다른 다희가,
기어가던 자세 그대로 상반신을 낮추어 엎드린 채,
큼지막한 엉덩이를 치켜들어 유민에게 내민 것이다.
애액으로 질척하게 젖어 있는 다희의 보지가 깨끗한 분홍빛 속살을 꿈틀거리고 있었다.
통통한 보짓살 사이에서 애액이 한 줄기 가늘게 떨어져 내려와, 침대의 시트를 방울지게 적셨다.
반쯤 풀어헤쳐진 트레이닝 집업만을 상반신에 걸치고,
침대에 엎드린 채로 압도적인 볼륨의 하반신을 훤히 드러내어 교미의 자세를 취하며,
그 먹음직스러운 엉덩이와 암캐 보지를 수컷에게 바치려는 암컷 늑대.
다희는 고개를 슬쩍 비틀어,
흥분으로 노랗게 빛나는 늑대의 눈동자를 유민에게 향했다.
그리고는 욕망어린 미소를 머금으며,
어서 이리 오라는 듯이 북슬북슬한 늑대 꼬리를 요염한 움직임으로 흔들어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