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화 〉굶주린 늑대와 파트너 (3)
푸즉. 하는 질척한 소리와 함께,
다희의 보짓살이 크게 벌어지며 유민의 우람한 자지를 삼키기 시작했다.
“흐, 크흐으윽...!”
두꺼운 귀두가 다희의 질육을 난폭하게 헤집고 들어가는 자극에,
그녀는 두 팔로 유민의 목을 껴안으며 신음성을 질질 흘렸다.
다희의 북슬북슬한 꼬리가 깜짝 놀란 듯이 꼿꼿하게 선 채 바르르 떨었다.
그러면서도 다희는 꿋꿋이 커다란 엉덩이를 살짝살짝 비틀어 대면서 허리를 내렸고,
결국 유민의 자지 뿌리 근처까지 모두 자신의 질구 속으로 쑤셔 넣는 데에 성공했다.
자지를 성공적으로 삽입한 채 유민의 허벅지 위에 앉게 된 다희.
그녀는 늑대 꼬리를 느리게 살랑이며 종아리를 유민의 등 뒤에서 교차했다.
“헤엑, 하... 하핫...!
니 꺼로... 처녀 뗐다, 임마.”
평소에 던전에서 홀로 치르는 격렬한 전투로 인해 처녀막은 옛적에 사라진 상태였지만,
그녀의 깨끗한 암캐 보지는 발정기마다 그녀의 손가락이 조금씩 들어오는 것을 제외하면 지금껏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던 곳이었다.
그리고 비로소 오늘에서야,
다희는 자신이 원하던 수컷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데 성공했다.
아랫배를 가득 채운 우람한 자지의 존재감에 헐떡이면서도, 그녀는 흥분 어린 미소를 지었다.
다희는 어깨에 기대고 있던 머리를 들어,
유민의 귀에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띄엄띄엄 말을 던졌다.
“새, 끼... 존나게 크네...!
완전, 끝까지 들어와, 서엇... 꾹꾹 누르고, 난리야...”
그런 그녀의 음탕한 발언에,
다희의 질육을 끝까지 꿰뚫고 들어와 자궁구를 귀두로 꾸욱꾸욱 눌러대던 유민의 자지가 흥분으로 한층 몸집을 키운다.
그것을 느낀 다희가 끙, 하고 조금 귀여운 신음을 흘리며 늑대 귀를 쫑긋 세운다.
“...괜찮아?”
“하악... 야 임마...!
지금 내 말, 큭. 듣고 더 딴딴하게 만들었, 학...!
그딴 소리갸하아... 나오냐아...!”
다희가 헤엑, 헤엑 하고 흥분에 가득 찬 숨결을 유민의 귀에 넣어줄 때마다,
자지가 주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껄떡대며 그 유사 애무에 반응한다.
“끄응, 헥... 야이, 거기 좀...
잠깐 가만히잇...! 냅둬 보라고, 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잠시 숨을 고른 다음에 본격적으로 유민과 농밀한 시간을 보내려던 다희는,
자꾸 보지 속을 꽉 채운 수컷의 기둥이 자궁구와 그 주변을 자극해 대자 허리를 움찔댈 수밖에 없었다.
그에 다희가 끙끙대면서도 유민의 귀에다 대고 작게 투덜거렸지만,
자지가 제 멋대로 움찔대는 것을 유민이 완전하게 제어할 수는 없었다.
“후, 후으, 하아...!
됐어... 그, 냥 움직이힐, 꺼야...!”
결국 그렇게 선언한 다희는,
유민의 목어깨를 두 팔로 껴안아 상반신을 의지한 채,
허리를 앞뒤로 조금씩 흔들어 엉덩이를 허벅지에 비비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에 다희의 보지 속에 들어가 있던 자지가 자궁구와 질벽을 슥슥 문질러 댔다.
쯔극, 쯔극 하고 질척한 마찰의 소리가 남녀의 결합부에서 흘러 나와 다희의 늑대 귀를 간지럽힌다.
“하악, 헤엑...!”
아랫배에서 올라오는 쾌감에 입을 열고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다희는 팔을 살짝 풀어 상반신 사이에 약간의 거리를 두었다.
“자...! 니가 좋아, 하는... 냄새다!”
그리고는 한 손으로 유민의 뒤통수를 잡고, 그 얼굴을 흐트러진 집업 자락 안쪽에 처박았다.
적당한 볼륨의 유육이 탱글탱글한 탄력을 과시하며 유민의 얼굴을 맞이했다.
유민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눈꺼풀을 슬쩍 내리며 다시금 고소함의 향연을 느끼려 했다.
“...!”
허나,
유민은 무심코 눈을 번쩍 뜨려 했다.
다희의 가슴에 얼굴이 파묻혀 눈꺼풀을 제대로 올릴 수는 없었지만,
그의 머릿속에선 놀라움이라는 감정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몇 번이고 집업 지퍼를 내려 그 안에 응축된 냄새를 흘려내서인지,
냄새 자체의 농도는 약간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유민이 차마 그런 것에 아쉬움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다희의 냄새에는 확연한 변화가 발생해 있었다.
폭력적으로 강렬한 탓에,
기존의 헌터밀크에서 느껴지는 달달한 베이스의 향기와 제대로 섞이지 못한 채 그저 발판으로 찍어 누르고 있던 고소한 향.
그것이,
마치 조금의 타협이라도 거친 것처럼,
달콤한 베이스와 약간이나마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감칠스러운 느낌으로 가득했던 냄새에 유당의 존재가 섞여들게 되자,
강렬함이 살짝 줄어든 대신에 훨씬 더 풍부한 볼륨의 미향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다희의 헌터밀크 향기는 한층 고급진 고소함을 뽐내게 되었고,
유민의 후각과 침샘을 더욱 자극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헌터밀크에 무척이나 진심인 유민의 뇌가 빠르게 사고를 진행하여,
그 현상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우선은 그렇게 향기의 클래스가 상승하게 된 이유를 찾는 것이 먼저였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자지를 삽입하여 허덕이게 된 이후부터 변화가 생겼다는 것만큼은 확실했다.
그렇다면 가설은 두 가지다.
다희의 몸이 흥분하게 되면 그만큼 향기에 변화가 생기게 되거나,
자신과의 성교 자체가 트리거로 작용했거나.
거기까지 생각의 흐름이 미친 유민은,
다희의 등허리를 살짝 감싸고 있던 두 팔로 그녀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리고는 얼굴을 살짝 가슴에서 떼어놓으며 입을 열었다.
“누나.”
“학, 하아... 왜?”
“누나는 어디를 만지는 게 좋아?”
그런 진지한 물음에,
계속해서 앞뒤로 흔들리고 있던 다희의 허리가 움직임을 멈췄다.
“...어, 왜?
이제 좀 받아줄 마음이 생겼냐?”
자신의 마음을 진지하게 생각해 주어,
보다 끈적하고 애정 어린 교미를 위해 그런 질문을 한 것인가?
다희는 그러한 기대감을 담아 유민에게 물었지만,
유민의 참으로 진중한 목소리가 그 기대를 무력화시켰다.
“그게 아니라...
누나가 흥분할수록, 냄새가 좋아지는 거 같아서.”
“...”
잠시 본인의 성능 좋은 늑대 귀를 의심하며 멍한 표정을 짓고 있던 다희는,
이내 헛웃음을 흘리며 유민의 뒤통수를 잡고 있던 그의 머리칼을 거칠게 흩트렸다.
“아오, 진짜...”
그럼 그렇지.
따먹어 달라고 들이대도 내 몸 생각해서 거절하는 놈인데.
이 헌터밀크에 미친 수컷에게 벌써부터 무슨 기대를 하겠냐.
다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달았지만,
그 의도가 어쨌든 간에, 늑대 수인으로서 적극적인 스킨십은 환영이었다.
이걸 기회로 유민과 더욱 끈적한 관계가 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렇기에 다희는 투덜거리면서도 입을 열어 자신의 약점 및 성감대를 가르쳐 주려 했다.
“...”
하지만,
다희는 그렇게 입을 벌린 채로 굳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건,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을 허용할 정도로 친근한 관계가 된 것은 유민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애초에 타인의 손길로 어딘가를 만져진 경험 자체가 없다.
이런 괴멸적인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는 판국에,
어디를 만져 줘야 기분이 좋은가. 따위의 정보를 자신이 어떻게 알고 있겠는가.
말없이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다희의 행동에,
그녀의 품에 머리가 갇혀 있으면서도 충분히 이상함을 느낀 유민이 다희를 불렀다.
“...누나?”
“...어, 어. 아니, 그.
미안한데... 나도 잘 모르겠다.”
“...”
예상치 못한 답변에 유민이 잠시 말을 잃고 있자,
행여나 오해할까 싶어 황급히 뒷말을 잇는 다희였다.
“아니, 진짜로.
안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그... 누구한테 만져진 경험 자체가...
아이씨, 암튼 모른다고 임마!”
누군가와의 스킨십 경험조차 아예 없는 숫처녀임을 제 입으로 밝히다가,
순간 부끄러움이 밀려든 다희가 늑대 꼬리를 바짝 세우며 빽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 기백에 움찔한 유민이 얼른 사과를 건넸다.
“어, 그... 미안해 누나.”
“...후우, 아냐. 내가 소리 질러서 미안하지.
뭐, 아무튼... 그렇게 됐다. 고독한 늑대 년이라, 그런 건 아무것도 몰라...”
다희는 늑대 꼬리를 추욱 늘어뜨리고,
유민의 머리에 뺨을 비비적대며 약간 침울함이 섞인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런 그녀의 우울한 분위기를 해소한 것은,
다희의 품속에서 흘러나온 유민의 목소리였다.
“그럼, 지금부터 알아 가면 되지.”
“...어?”
“누나는 어디가 좋은지, 내가 만져서 확인할게.
일단 등 쪽부터.”
“아니, 그... 히잇?!”
그렇게 진지한 목소리로 선언한 유민은,
다희의 기분도 풀어주고 자신의 탐구심 또한 충족할 겸, 그녀의 목어깨 중앙부터 등허리까지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쓸어 주었다.
등의 정중앙을 위부터 아래로 관통하는 듯한 그 자극에, 다희의 꼬리가 바짝 치켜 들렸다.
다희는 순간 놀라서 허리를 펴며 유민의 손길에 민감하게 반응하다가,
아랫배에 가득 들어와 있는 자지에 자궁구가 꾸욱 눌리고 말았다.
그에 어깨를 움찔한 다희가 유민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약하게 탁 쳤다.
“하악, 앗... 야이씨, 놀랬잖아 임마!”
“좀 어때?”
허나 유민의 진지한 물음에,
기세를 조금 가라앉힌 다희는 방금의 쓰다듬기에 대해 생각했다.
무언가 기분이 좋은 것 같기는 했지만,
너무나 기습적으로 자극이 주어진 탓에 그것을 제대로 느낄 여유가 되지 못 했다.
그렇기에,
다희는 슬쩍 한 마디를 던졌다.
“...몇번 더, 해 봐.”
“알았어.”
유민의 부드러운 손길이 다시금 다희의 등을 여러 번이나 타고 내려가자,
다희는 북슬북슬한 늑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숨을 길게 내쉬었다.
등을 쓰다듬어지는 것은 확실히 기분이 좋았다.
물론 그 손길의 주인이 유민인 탓에 더욱 그런 경향이 짙은 듯 했다.
마음속을 가득 채우는 충족감과 안도감... 행복한 기분이다.
허나,
교미를 할 때와는 그 기분 좋음의 카테고리가 다르다.
유민이 헌터밀크 냄새 운운하며 언급한 ‘흥분’과는 거리가 멀다.
이건 흥분이라기 보단,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었다.
늑대 귀를 쫑긋거리며 그렇게 결론을 내린 다희가, 입을 열었다.
“그, 좋기는 한데...
니가 원하는 그런 느낌은 아닌 거 같다야.”
“응. 냄새도 아까 전으로 돌아갔어.
그럼 이번엔 꼬리 쪽 만져 볼게.”
척추의 끝 쪽 부근으로 더듬어 내려가는 유민의 손길에,
다희가 허리를 움찔거리며 작게 투덜거렸다.
“앗, 흐응, 야아... 안 보이면 더듬지 말고 머리를 밖으로 빼라고.”
“그럼 냄새를 못 맡잖아.”
“아오, 그놈의 냄새...
그래. 알아서 헤으응?!”
“으웁!”
유민의 냄새 집착에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이 고개를 작게 젓던 다희가,
갑작스럽게 묘한 교성을 내지르며 유민의 목을 꽉 껴안았다.
그녀의 날카로운 눈매가 한순간에 휘둥그레졌다.
등허리 아래쪽에 나 있던 다희의 북슬북슬한 늑대 꼬리.
유민의 손이 그 꼬리의 뿌리 부근을 강하게 움켜쥔 것이다.
“아, 아후우! 헤으우! 꼬리이! 놔아앗!”
“!!”
허를 찔린 암캐의 표정을 한 채,
목을 위로 쭉 뻗어 짐승의 것을 닮은 교성을 소리 높여 내지르며,
다희는 꼬리를 놓아달라고 애원하듯이 외쳐 댔다.
그에 흠칫한 유민은 얼굴이 유육에 파묻힌 와중에도 서둘러 꼬리를 놓아줬다.
“...!”
그리고 다음 순간에,
유민은 콧속으로 들어오는 헌터밀크의 향기가 한층 풍부해진 것을 느꼈다.
유레카.
그의 입가에 만족스런 미소가 매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