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화 〉승급 미션과 욕구불만 (3)
“그...러네. 으응. 던전에서, 빨게 해주기로 했었지...”
“네.”
동굴 던전은 그리 어두운 편이 아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동그란 형태의 광원이, 천장에 알알이 박혀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유민은 서울의 터질 것 같은 가슴팍을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커다란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어두운 셔츠. 목부터 쇄골까지의 부분은 단추가 풀려 있다.
쇄골 아래로는 버클이 달린 벨트가 가로질러 양 어깨 갑옷을 연결하고 있었다.
그 튼튼한 끈으로 인해, 다시금 서울의 탐스러운 거유가 더욱 강조되어 보였다.
크게 튀어나온 한 쌍의 봉우리.
그 첨단은 유실에 의해 옷자락이 뾰족하게 들어올려진 채로 헌터밀크에 촉촉해져 있었고,
착 달라붙은 어두운 옷감 너머로 빳빳이 발기한 유두의 실루엣이 그대로 비쳐 보였다.
“...알았어.”
그리고 그 먹음직스러운 젖가슴의 주인공은,
셔츠 자락을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는 맨 윗 단추에 손을 가져갔다.
손가락이 몇 번 움직이자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단추가 구멍에서 빠져나오며,
계속 당기고 있던 관성에 의해 순간이동하듯 옆으로 치워졌다.
서울은 손가락을 밑으로 옮겨 그것을 몇 차례 툭, 툭 하고 반복했다.
점점 크게 벌어지던 옷자락이 결국 큼지막한 유육의 반절 정도를 바깥에 노출시키게 되었다.
유두는 아슬아슬하게 그 경계선에서 옷자락을 붙잡고 버티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으나,
첨단을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는 유륜은 수줍게 고개를 내밀어 유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서울은 당연히 그 눈빛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고 있었다.
두 발짝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그렇게 대놓고 바라보면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
허나 그녀는, 얼굴을 슬쩍 붉히면서도 반쯤 열린 가슴팍의 셔츠 자락을 두 손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양 옆으로 활짝 젖혔다.
출렁.
그런 의성어가 어울릴 만큼 묵직한 상하 대각선 운동을 보이며, 마침내 완연한 모습의 젖가슴이 밖으로 튀어나왔다.
둥근 곡선으로 완연하게 이어지는 유방의 실루엣과 탄력 있게 덩어리진 유육이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어제 서울이 싸구려 후드 자락을 쇄골 위까지 걷어서 보여준 그것과 형태는 같았지만,
오늘의 젖통은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포장지처럼 가슴 바깥으로 젖혀져 있는 어두운 셔츠자락.
쇄골 쪽을 가로지르는 버클 달린 벨트, 어깨의 가죽갑옷 등등.
이러한 주변의 요소들이 젖가슴을 더욱 부각시켜,
이 한 쌍의 봉우리가 던전을 돌고 있던 여성 헌터의 젖가슴이라는 사실이 더욱 확연히 유민에게 다가왔다.
그에 유민은 콧김을 한번 흥. 하고 뿜으며 성큼 그녀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유민의 접근에 흠칫한 서울은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기억 하나를 재생했다.
그의 집에서 자위를 하던 도중 끊겨서 발정이 났다가, 솔루션에 발각되었던 그 때.
조치가 필요하답시고 유민에게 젖탱이를 쥐어잡히자 다리에 힘이 쭉 풀렸던 경험.
그것을 떠올린 서울은 주변을 슬쩍 돌아보더니, 손을 들어 한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자, 잠깐만... 그, 저쪽에 앉아서 하자.”
그녀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유민이 고개를 돌려 보았다.
그는 이내 거무튀튀한 동굴의 벽 일부가 약간 튀어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임시로 엉덩이를 대고 걸터앉기 괜찮을 정도로 적절한 위치였다.
유민 또한 그녀가 가슴을 자극당할 때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 한 것을 기억해 내었기에,
순순히 서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알겠습니다.”
두 남녀는 예의 동굴 벽 근처로 이동했다.
유민과 몸을 마주한 채로, 서울은 큼지막한 엉덩이를 낮추어 벽에서 튀어나온 혹 위에 걸터앉았다.
색채로 만들어진 어둠 앞에서 부드럽게 찰랑거리는 우윳빛 머리카락.
동굴의 어두운 벽과 하얀 피부의 젖가슴이 대비를 이루어,
서울의 색정적인 모습에 한층 매력을 더했다.
그것을 멍하니 감상하던 유민은,
서울이 약간 고양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았다.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
유민은 홀린 듯 서울에게 다가가, 그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유민의 얼굴 바로 앞에서, 탐스러운 유육이 서울의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흔들렸다.
분홍빛 유륜 한가운데 자리잡은 유두. 그 끄트머리에 방울져 있던 헌터유 한 방울이 똑 하고 떨어졌다.
품질이 상승해도 여전히 달달하기 그지없는 유당의 내음이 유민의 콧속을 가득 메웠다.
그는 왼손을 뻗어 서울의 오른쪽-유민 기준에서는 왼쪽-젖가슴 바깥 부분을 차분히 그러쥐었다.
젖샘이 헌터밀크로 가득 차 있는 탓에, 유민의 손가락을 밀어내는 탄력이 한층 강했다.
유민은 손아귀에 좀 더 힘을 실어 유방을 주물렀다.
“흣...”
그러자 서울의 짤막한 신음성과 함께,
유방의 첨단에 꼿꼿이 서 있던 열매에서 푸슛 하고 희멀건 액체가 한 줄기 튀어나왔다.
그 헌터유 방울들은 입술을 살짝 벌리고 있던 유민의 입 안에 무사히 안착했다.
유민은 단맛을 느꼈지만, 이 정도의 극소량으로는 맛을 제대로 판단하기가 힘들었다.
그렇기에 유민은 더 많은 헌터유를 탐하기로 했다.
“하윽!”
그는 곧바로 얼굴을 전진시켜 유륜과 유두를 한꺼번에 입 속으로 넣었다.
코로 숨을 한 번 내쉬고, 다시 들이마시며 얼굴 근육에 힘을 주는 유민.
-츄우우웁!
“흐그으윽!”
강하게 빨아들이는 압력에, 잔뜩 성나 있던 유두가 기다렸다는 듯이 헌터유를 내뿜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헌터밀크가 유민의 입 안에 고여 갔다.
신선한 헌터유의 향미에, 유민은 서울의 젖통을 입에 문 채로 슬쩍 눈을 감았다.
미약할 정도로 은은하던 단맛. 그 녀석이 품질 상승으로 인해 조금 더 힘을 얻어 강해졌다.
아직까지 감미료처럼 달달할 정도로 강한 맛은 아니었지만,
헌터유를 목구멍으로 넘기고도 그 흔적이 입 안을 감돌 정도로 존재감이 상승했다.
서울의 헌터유가 신선한 상태일 경우에 느낄 수 있던 고소한 감칠맛.
녀석도 이번에는 조금 더 고개를 쭉 내밀어 미각을 툭툭 건드려 왔다.
그 모든 것을 느끼며 헌터유를 꿀꺽 삼킨 유민의 눈꼬리가 부드럽게 휘어졌다.
이것이 인생이다.
이것이 내 삶이며 동반자인 것이다.
서울이 또 시작이냐는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유민은 그렇게 3등급짜리 헌터유의 시음을 끝냈다.
그 이후로부터, 유민은 본격적으로 헌터유를 빨기 시작했다.
유두를 이로 잘근잘근 깨물고, 그 끄트머리를 혀끝으로 찌르듯 비벼대면서 머리를 앞뒤로 움직여 쭉쭉 빨아대었다.
서울의 탄력 넘치는 유육이 유민의 움직임에 따라 모습을 이리저리 일그러뜨렸다.
앞으로 늘어났다가 뒤로 동그랗게 눌렸다가를 반복하며, 극렬한 자극을 서울의 척수에 쏴갈겼다.
-쮸으으읍! 츄으읍!
“아그으읏! 흐으윽!”
서울의 몸이 열렬한 피드백을 표하며 허리를 벌벌 떨었다.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드는 쾌락. 그것에 서울은 걸터앉고 있는 바닥에 엉덩이를 문질거리고, 실한 허벅지를 이리저리 비벼댔다.
안전화를 제외하고 하반신의 유일한 방어구인 핫팬츠가 점차 습기를 머금기 시작했다.
무아지경으로 손에서 마력을 발하여 젖샘을 자극하면서 첨단를 쭉쭉 빨아당기던 유민은,
문득 옆에서 애처롭게 그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던 다른 쪽 봉우리가 생각났다.
망설임 없이, 유민은 놀고 있던 다른 쪽 손을 내뻗어 서울의 반대쪽 가슴을 콱 움켜쥐었다.
-쮸븝! 츕츕쮸으으읍!
“아흑?! 잠까, 아앙! 하나만 하는...거 아니잇! 여흣!”
그리고는 머리를 움직여 입 속의 유륜과 유두를 다른 것으로 바꿔치기한 뒤, 밀크마스터의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 쪽의 젖가슴만 빨고 수유를 끝마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서울은,
그만 날벼락을 맞고 놀라서 유민의 머리통을 붙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유민이 머리를 후퇴시키며 유두를 쭈우욱 빨아내자,
순식간에 척수를 타고 머리로 짓쳐들어오는 쾌락에 흐긱 하고 고개를 쳐들었다.
그녀의 허리가 시위를 천천히 당기는 활처럼 유민의 움직임에 따라 휘어지며 덜덜 떨렸다.
"...!!!"
서울이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입가에서 타액을 한 줄기 흘리거나 말거나,
유민은 서울의 유두를 혀로 농락하며 헌터밀크를 탐했다.
혀끝으로 유실을 빙글빙글 돌리자, 헌터유가 쏘아져 나오는 방향도 같이 변하게 되면서 유민의 입 안을 골고루 적시게 되었다.
그것을 느낀 유민은,
입 안의 갈증을 빠르게 해소할 필요가 있을 때 이러한 방법을 쓰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서울이 그의 생각을 읽는다면, 그럴 땐 물을 마시지 누가 헌터 가슴을 쪽쪽 빨며 유두를 돌려대겠느냐고 어이없어하겠지만,
유민은 헌터밀크에 있어서 언제나 진심이었다.
머릿속 한 구석에 그것을 기억해 둔 유민은 다시 머리를 움직이며 수유를 재개했다.
그가 서울의 양쪽 젖통을 번갈아가며 빨아당기는 동안,
서울은 턱을 치켜든 채 뒤통수를 벽에 처박고 이를 악물며 황홀한 자극에 허덕이고 있었다.
-쮸우우웁, 츄웁, 쯉, 쮸웁!
“윽, 흐극, 흐으윽, 하그윽!”
허나 서울은 밀크마스터의 손길과 입의 빨아들이는 압력, 그리고 유두를 줄기차게 희롱하는 혀의 움직임을 견뎌내지 못했다.
결국 허리를 들썩이고 땅에 짚은 발을 지지대로 삼아 엉덩이를 쳐들며,
그녀는 격하게 수유절정을 맞이했다.
“히극!! 흐윽…!! 극…! 흣…!”
서울의 유두에서 대량의 헌터유가 거센 분출압으로 터져나왔다.
그에 목젖을 강타당한 경험이 있는 유민은, 턱을 살짝 돌려 목구멍으로 헌터유가 직격하는 것을 피했다.
유민이 입에 물지 않고 있던 반대편 젖통에서는 헌터밀크가 공중으로 강하게 쏘아져 나가,
유민의 등 뒤로 낙하하며 바닥을 적셨다.
“...”
수유라는 행위도 어쨌든 자신이 서울의 젖가슴에서 헌터유를 배출해내는 것.
그렇기에 유민은 서울의 가슴을 빨기 전에, 어쩌면 승급 미션의 달성 횟수를 올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허리를 파들파들 격하게도 떨어 대며 여운을 소화해내고 있는 서울의 모습을 보라.
저것은 딱히 이의를 제기할 것도 없는 완벽한 절정이었기에, 유민은 상태창을 확인할 마음도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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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 미션 진행 중
- 던전 착유 (0/15)
- 착유 절정 시 달성 횟수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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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슬쩍 솔루션 스킬을 확인했지만, 역시나 유민의 눈에 비친 달성 횟수는 0.
그 공허의 숫자를 본 유민은 쓴웃음을 지었다. 갈 길이 멀구나.
-쪼옥! 쪼옵!
“하윽! 으응!”
유민은 상태창을 없애고,
마지막으로 서울의 양쪽 유두를 한번씩 쭉 쭉 빨아 그 안에 남은 헌터유까지 모두 빼앗아갔다.
그에 따라 서울이 허리를 두 번 뒤틀며 교성을 내뱉었다.
유민은 집에서 챙겨 온 수건을 가방에서 꺼내, 첨단에 묻은 타액과 헌터유를 닦아냈다.
그러다가 문득 호기심이 들어, 내친 김에 셔츠까지 원 상태로 복구시켜보기로 한 그는 어두운 색의 옷자락을 잡아당겨 그녀의 젖가슴을 감쌌다.
“음...”
셔츠 자락 안에 커다란 유육을 모두 욱여넣는 것에 조금 애를 먹었지만,
유민은 쇄골 아래쪽의 모든 단추를 채우는 것에 성공했다.
그동안 뒤통수를 벽에 처박은 채로 가쁜 숨을 내뱉던 서울은,
다 끝났다는 유민의 목소리에 부스스 몸을 일으켰다.
"으응... 뭐야..."
그리고는 불편함을 느낀 듯이 단추를 일부 열어,
셔츠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고 가슴의 위치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가슴이 크면 저런 것도 신경이 많이 쓰이겠구나.
유민은 막연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좁은 공간 안에서 교통정리를 끝낸 서울은 한숨을 살짝 내쉬며 다시 단추를 채웠다.
그리고는 채 식지 않아 붉게 달아올라 있는 얼굴로 유민을 째려보았다.
“...만족했어, 후배님?”
“일단은요.”
“다 빨아 놓고 뭘 일단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