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화 〉신규 회원과 첫 솔루션 (4)
서울의 매도 같은 수락을 받아낸 유민은,
그제서야 몸을 살짝 일으켜 서울에게 다가갔다.
“그럼 이제, 해도 괜찮을까요.”
“...그러던가.”
옷자락을 쇄골까지 끌어올린 탓에,
서울은 가슴 말고도 그 밑의 배와 허리까지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가는 허리와, 그 사이에 11자 복근이 아로새겨진 매끈한 복부.
그리고 그 밑으로 둥글고 넓게 뻗어나가는 골반 라인.
그것은 싸구려 반바지로 결코 감출 수 없는 매력적인 곡선이었다.
그 풍경을 잠시 눈에 담던 유민은 이내 그녀의 지척까지 다가와, 허리를 숙였다.
커다란 젖가슴이 코앞에서 서울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고 있었다.
유민의 콧김이 젖꼭지에 닿자, 서울은 힉. 하고 몸을 움찔했다.
유민은 오른쪽 봉우리의 양 옆을 손바닥으로 감싸고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미세한 마력이 손바닥을 타고 유방에 침투하여 젖샘을 자극했다.
서울은 가슴에서부터 시작된 열기가 서서히 온몸에 퍼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아읏. 으응.”
가슴에 얹은 손을 움직일 때마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쾌감.
이에 그녀는 자신의 젖가슴이 민감해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이 직접 가슴을 쥐어짜 헌터유를 배출할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이것 또한숨겨진 밀크마스터의 기술인가.
점차 뜨거워지는 머릿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던 서울은, 이내 어깨를 움츠리며 신음을 내뱉었다.
“흐응...!”
유민이 손바닥에 힘을 가하여 콱 하고 젖가슴을 안쪽으로 누른 것이다.
그 동작에 유민의 손 위로 동그랗게 유육이 부풀어올랐다.
유민은 자신의 코앞에서 살랑거리는 유실에 시선을 집중했다.
유륜보다 약간 더 붉은 열매에서 조금씩 고개를 내미는 희멀건 액체.
최면에 걸린 듯이 그것을 빤히 바라보던 유민은, 혀를 내밀어 유두를 스윽 핥아보았다.
“흐익!?”
서울의 허리가 움찔 튀어올랐다.
손에 잡히지 않은 가슴이 그 움직임에 한차례 출렁인다.
“자, 장난치지 마.”
“죄송합니다.”
안내원의 젖을 빨면서 머릿속에 각인된 밀크마스터의 테크닉.
유민은 그것을 떠올리면서 손가락을 약간 벌린 채로 유육을 살살 주무르다가,
꾸욱 힘을 주며 첨단 쪽으로 밀어당겼다.
그러자 흐으으. 하는 신음성과 함께 잔여유가 퓨르륵 흘러나왔다.
그것이 바닥을 더럽힐까 싶어,
유민은 저도 모르게 잔여유가 흐르는 가슴의 끄트머리에 입을 갖다대었다.
츕. 하고 서울의 유륜과 유두가 동시에 유민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히윽!”
날카로운 자극이 그녀의 척수를 관통했다.
허리를 움찔 떤 서울은 곧 이를 악물며 고개를 점차 숙여나갔다.
유민이 안면 근육에 힘을 주어 젖가슴의 첨단을 쪽쪽 빨기 시작한 것이다.
“흐그극...!”
-쮸우웁.
압력을 조절하며 반복적으로 빨아내는 자극.
그 세기가 순차적으로 강해지며 서울의 몸을 달구자,
그녀는 반바지 밑으로 탐스럽게 드러난 허벅지를 움츠렸다.
-퓻. 퓨웃. 퓨븃. 퓨츗!
“응. 으읏! 흐으윽, 흐큭!”
유민의 혀에 빙글빙글 괴롭힘 당하는 유두에서 잔여유가 쏘아질 때마다, 서울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튀어나왔다.
그 때, 기습적인 공격이 그녀를 덮쳤다.
유민이 한 순간에 유두를 강하게 흡입하며, 머리를 뒤로 쭉 당겼다.
-츄우우웁!
“햐아응!”
핥고 빨려 민감해진 젖꼭지 부근이 강하게 당겨지자, 서울은 숙이고 있던 고개를 저도 모르게 치켜들고 교성을 내질렀다. 부드러운 우윳빛의 단발머리가 그 움직임에 흩날렸다.
-쮸우웁! 쮸우웁!
-아흐윽! 잠, 까하으읏!
그녀의 두 손이 저절로 유민의 뒤통수를 붙잡았으나, 팔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가슴의 끝에서 시작된 전류가 척수를 거쳐 서울의 뇌를 주물럭거렸다.
서울은 몸속 깊은 곳을 끈적한 무언가에 농락당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뭐야 이거. 이런 거 몰라. 어떻게 되고 있는 거야.
“하그으으! 흐그윽!”
입을 다물려 해도 턱이 덜덜 떨려, 타액 한 줄기가 서울의 입가에서 흘러내렸다.
허리에서 힘이 빠지려 들자, 그녀는 다급히 유민의 머리를 놓고 매트리스를 짚어 상반신을 지탱했다.
가슴을 빨리는 열락에 점차 라임색 눈동자의 빛이 흐려졌다.
서울은 맞대어 이리저리 부벼대었고, 그녀의 팬티에는 습기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유민의 세심하면서도 우악스런 손길에 유육을 쥐어짜이고,
그 움직임에 맞춰 유민의 머리가 앞뒤로 움직이며 쭈욱 젖꼭지를 빨아당겨진다.
“아, 히으응…! 하아앙!”
밀크마스터의 테크닉으로 젖통 속의 잔여유를 때마다,
그녀의 머릿속이 점차 음란한 분홍빛으로 물들어갔다.
결국 팔에 힘이 서울의 상반신이 뒤로 스르르 넘어가 매트리스 위로 쓰러지려 했다.
그것을 알아챈 유민이 가슴의 안쪽을 주무르고 있던 손을 뻗어 그녀의 몸을 부축하려 했으나, 헛손질을 하여 그만 서울의 반대쪽 젖가슴을 잡아채고 말았다.
“아으윽! 아파아...!”
두 개의 커다란 봉우리만으로 상체의 무게를 지탱하게 된 그녀는,
정신이 몽롱한 와중에도 젖가슴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다시 겨우겨우 허리에 힘을 주며 팔을 뻗어 유민의 머리를 껴안았다.
허리를 굽힌 자세에서 머리까지 앞으로 당겨지자 더욱 불편한 자세가 된 유민.
그는 차라리 서울을 뒤로 눕히는 게 나을 것이라 판단하고 가슴에서 입을 떼었다.
그리고 서울의 두 어깨를 잡아 쭉 밀었다. 그녀는 별 저항 없이 뒤로 넘어가 매트리스 위로 널브러졌다.
“하으... 하아...”
우윳빛 단발을 매트리스 위에 흩트린 채, 혀를 살짝 내밀고 뜨거운 숨을 가쁘게 내뱉는 서울.
그녀의 오른쪽 가슴 끝부분은 유민의 타액과 잔여유가 혼합된 액체로 반들반들해져 있었다.
유민의 혀와 입술에 유린당한 젖꼭지가 빳빳이 곤두서서 방 안의 형광등 빛을 반사한다.
그 탐스러운 유실에 잠깐 시선을 뺏기고 있던 유민은,
서울의 숨소리가 조금씩 잦아들 무렵 2차전을 개시했다. 이번에는 그녀의 왼쪽 가슴이 목표였다.
“어, 어어? 잠까, 흐앙! 좀만 더 쉬으으응!”
가슴살 안쪽으로 마력을 미세하게 집어넣으며 젖샘의 예열을 끝내자마자 바로 유륜과 유두를 입 안에 집어넣고 잔여유를 탐하기 시작하는 유민.
수유의 쾌락이 다시금 서울의 전신을 훑고 지나간다.
서울이 그의 머리를 껴안고 연신 허덕이며 허리를 들썩였다.
그녀의 풍만한 골반과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반바지.
그 하의의 고간 부분은 이미 짙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미 축축해진 팬티가 음부 안쪽에서 흘러나온 액체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하아, 하악! 하으윽!”
서울이 허벅지를 비비고 발끝을 오므려 봐도, 뜨거워진 몸은 도통 식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유민은 애타는 그녀의 마음을 모르고 계속 가슴을 쥐어짜 탐하며, 서울의 깊숙한 곳에서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끼얹을 뿐이었다.
이내, 유민의 뒤통수를 감싸고 있던 팔 중 하나가 스르륵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매끈한 윗배와 아랫배를 거쳐, 반바지 윗부분의 안쪽으로 서울의 손이 파고들었다.
팬티 속에 들어간 그녀의 손가락에 끈적한 열기와 습기가 얽혀들었다.
유두를 혀의 끝부분으로 빙글빙글 돌리는 움직임에 허리를 비틀어대며,
그녀는 손가락을 밑으로 더 전진시켰다.
음모 없이 매끈한 둔덕의 끝자락에 수줍게 모습을 감추고 있는 공알.
서울은 그것을 덮고 있는 가죽을 거칠게 쓸어내듯 벗겨내었다.
서울이 중지로 무방비의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문지름과 동시에,
유민이 그녀의 유두를 살짝 깨물며 고개를 쭉 들어 거세게 젖가슴을 빨아들였다.
“흐긱-!!”
순간, 서울의 시야가 번쩍였다.
그녀의 허리가 통제를 잃고 퍼득퍼득 경련했다.
잔여유가 양쪽 유두에서 퓨웃 내쏘아지고,
아래쪽 구멍에서도 뜨거운 즙을 뱉어내어 반바지를 축축히 적셨다.
온몸을 돌아다니는 절정의 쾌감에 서울의 무릎이 접혀 M자를 그린다.
엉덩이가 공중으로 들어올려져, 음부를 내밀어 강조하는 듯한 자세가 된다.
그 상태로 몇 번을 움찔움찔 떨어대던 서울의 하반신이 곧 털썩 내려앉았다.
그때까지 유두를 입 안에 물고 있던 유민은,
이내 유실과 입술 사이에 은빛 실을 늘어뜨리며 상반신을 일으켰다.
“...”
그리고, 저번의 안내원과 비슷한 상태로 늘어져 있는 서울을 목격했다.
최시현이 그렇게 되어 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밀크마스터의 손길이 여성 헌터에게 막대한 성적 자극을 주어, 끝에는 절정시킨다.
그렇다면, 헌터밀크의 수유에 이러한 자극이 도움이 되는 것인가?
이번에는 헌터유가 아니라 잔여유를 빨아서인지 절정 시에 큰 분출이 없었지만,
최시현이 유두를 빨던 그의 목젖을 강타할 정도로 젖을 강렬하게 뿜어낸 것을 생각해 보면, 분명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언젠가 봤으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하던 유민은,
그녀의 한쪽 팔이 아래를 향해 뻗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팔의 끝을 향해 쭉 따라서 시선을 옮기던 그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허나 이미 유민의 뇌리에는 방금 보았던 광경이 사진 찍듯이 각인되어 있었다.
그녀의 손이 아랫배를 거쳐 반바지 안으로 쏙 들어가,
통통한 허벅지 사이의 고간 부분에 멈춰 있었다.
서울의 보지가 위치하고 있을 그 곳의 주변은 모종의 액체로 푹 적셔져 있었다.
항상 헌터밀크에 진심인 유민이지만, 어찌됐든 그도 남자였기에 성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유민의 성기는 서울의 맨가슴을 보았을 때부터 이미 딱딱해져 있었고,
젖을 빨아당기며 쿠퍼액을 조금씩 흘리던 녀석은 방금 서울의 하반신을 본 순간 피가 최대로 쏠려 빵빵해져있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자신의 성욕에 휩쓸리지 않았다.
자지를 빳빳이 세우고 있으면서도, 항상 헌터밀크를 최우선으로 놓은 채 행동했다.
과연 밀크마스터라는 직업에 어울릴 만한 집착이었다.
허나 반대로 말해서,
헌터밀크가 관련된 일에 자신의 성욕이 필요하게 된다면,
유민은 결코 마다하지 않고 진심으로 임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선배님. 괜찮으세요?”
“흐으...”
물론 지금은 유민에게 있어서 그 각오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그는 뒤처리를 위해 수건을 가지러 자리에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