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5화 〉62-6 미친년.
짜아아악!
”흐그으으윽...!!“
“언제까지 자빠져 잘래? 빨리 일어나.”
“...그, 그으마아앙... 버, 벌써어어 새벼기야야아...”
“내가 말했지? 철저히 교육한다고. 빨리 일어나!”
침대에 엎드려 누운 파멜라의 엉덩이를 때려주자 힘겹게 기어가듯 일어난다.
“...때, 때리지 마아앙...!”
“아직도 주인님한테 따박따박 말대답이야!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보기 좋게 엉덩이를 내미는 파멜라.
엉덩이를 때리기에는 최적의 자세다.
“흐으으윽!! 쟈, 쟈모태쪄요오오...!!”
벌겋게. 아니, 이미 검붉게 물든 파멜라의 엉덩이.
그런데 맞으면서도 가랑이 사이에서는 질척한 애액을 떨구며 곧 뜨거운 오줌이 침대를 더럽혔다.
“파멜라.”
“네, 네에에...!”
“누가 멋대로 오줌을 질질 싸라고 했어? 어?”
“쟈, 쟈모해써여어어...! 오, 오쥼 치우께여어어...!!”
또다시 엉덩이를 맞을까 두려웠던 파멜라는 황급히 요도를 막아보지만, 이미 쏟아지는 것을 어찌 막을 수 있을까.
그러나 그 모습이, 요도를 막으며 몸을 떠는 그 기특한 행동은 알렌의 마음에 사로잡았다.
“귀여운 년. 이제야 주인님이 원하는 걸 할 수 있게 됐구나.”
“갸, 걈사합니다아아...!”
새벽까지 삽입도 하지 않은 채로 끈질기게 가슴과 보지, 아날, 팔, 다리, 얼굴, 목, 전체적으로 조교를 당하면서도 폭언을 들었던 파멜라.
허나, 알렌의 단 한마디.
칭찬이 섞인 그 말을 듣자 파멜라는 기쁘게 웃으며 요도를 막은 것도 잊은 채로 오줌을 지리기 시작했다.
“후배니이임...! 저, 잘했떠요오...! 좀 더 칭챤해주데여어어!”
강아지처럼 헥헥거리며 칭찬에 굶주린 파멜라는 자신을 좀 더 칭찬해 달라며 짐승들의 복종 포즈를.
배를 드러낸 채로 누워 알렌의 발기된 자지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며 혀를 내밀고는 다시 헥헥 소리를 내는 파멜라의 꼴사나운 모습.
“버릇없는 암캐 년이. 누가 멋대로 주인님 자지 핥으래?”
“제, 제송해여어...! 흐그으응!?”
알렌의 말에 겁을 먹은 파멜라는 잔뜩 긴장된 몸짓을 보이며 곧 가슴을 거칠게 움켜쥐는 뜨거운 손이, 단단하게 발기된 젖꼭지를 강하게 꼬집는 고통에 반사적으로 허리가 떠버리며 절정을 맞이했다.
“자, 이제 핥아. 정성스럽게.”
“흐그으으윽...!!?”
“뭐 하고 있어? 안 핥아?”
“하, 하, 하트께여어어! 츄르으읍...!”
젖꼭지를 쥐고 비틀자 파멜라는 서둘러 알렌의 자지를 핥았다.
추잡한 소리를 자아내며 야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역시나 펠라 기술은 참 형편없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처녀라서 그런 것일까.
‘아네스는 처녀면서 잘하던데. 이게 영재 성교육의 힘인가.’
아쉬운 펠라를 받고 있으니 불현듯 아네스가 떠올랐다.
처녀이긴 해도 온갖 기술을 능숙히, 남자를 잘 아는 그녀의 애무를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츕... 츄릅... 쮸우웁...”
파멜라는 열심히 자지를 핥다가 조금 힘들었던 건지, 자신의 이마에 놓인 내 불알을 사탕을 굴리듯이 입 안에 넣고 정성스레 애무하고 있었다.
확실히. 맨날 사탕을 물고 빨아서 그런지 엄청난 테크닉으로 불알을 빨아주는 파멜라의 애무는 가히 예술적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잘하네.”
“흐으으음...”
알렌도 오싹하면서도 민감한 불알을 현란한 테크닉으로 빨아주는 파멜라를 보며 잡고 있던 젖꼭지를 놓고는 이에 보답하듯 가슴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만져주었다.
생존 본능일까. 아니면 생식 욕구가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걸까.
불알을 빨아주는 이 느낌은 사정을 더욱 촉진했다.
“파멜라. 입 벌려.”
“하으음... 츄릅...”
불알을 빠느라 정신이 팔린 건지, 내 말을 들을 생각조차 안 하는 파멜라.
“흐그으응윽?!”
“입 벌려.”
“네, 네에에에...!”
젖꼭지를 다시 강하게 꼬집자 정신을 차린 파멜라는 손가락으로 양옆을, 입을 벌리며 알렌의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토하면 혼난다.”
천천히 혀와 천장. 목구멍을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며 뱉어내려는 감각은 역시나 각별했다.
보지와 마찬가지로 좁은 목구멍.
어떻게든 숨을 쉬면서 자지에 달라붙는 식도는 여전히 낯설면서도 새로웠다.
물론 컥컥 거리는 파멜라의 괴로운 신음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말이다.
“후우우...”
곧이어 정자가 올라오며 곧 파멜라의 위장을 향해 직행으로 정액을 쏟아부었다.
침대 덮개를 뜯어질 정도로 쥐며 발목을 편 채로 침대를 두들기는 파멜라.
클로 세로와 다르게 괴롭히는 맛이 있었다.
꽤 긴 사정이 끝나고 부드럽게 얽혀오는 기도에서 자지를 빼내는 알렌.
그와 동시에 파멜라는 가쁜 숨을 들이 내쉬며 헛구역질을 일삼았지만, 알렌의 말이 떠오른 걸까.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올라오는 위액과 정액을 간신히 참아 보인다.
“잘했어, 파멜라 선배. 자, 그럼 이제...”
“히끅! 흐읍... 그, 그게... 히끅!”
입을 틀어막던 파멜라가 딸꾹질하며 놀란다.
“흐음... 이쯤에서 그만하자, 파멜라 선배.”
“아, 아니야...! 더, 더할 수 이히끅!”
“배고프지? 재료가 뭐가 있으려나.”
흉포한 모습을 보이던 알렌은 어느샌가 딸꾹질을 하는 파멜라에게 배고프냐고 물으며 주방을 향해 걸어간다.
“재료도 별로 없네. 사둬야겠네. 싫어하는 건 없죠? 그냥 있는 대로 만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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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네?”
“맛있게 드셔서 다행이네요. 얼른 들어요. 배고플 텐데.”
“아까 후배가 준 정액 덕분에 그렇게 배가 고프진 않은데.”
“오우. 밥 먹는데 그런 얘기는 좀... 자제해주시면 안 될까요?”
질색하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포크를 돌려 스파게티를 흡입하는 알렌.
“아앗...!”
“어디 아파요?”
“응... 엉덩이가 아파... 후배가 신명 나게 때리던 내 엉덩이가 아프네.”
“갑자기 아프다니. 맞으면서 질질 싸던 분이 무슨. 아, 아무튼, 이 얘기는 여기서 끝. 배고프니까 집중합시다.”
토마토 소스가 부족한 것은 아닐까.
저렇게 산더미만 한 스파게티의 산이 눈 깜짝할 사이에 줄어드는 걸 보면 정말이지 터무니없는 폭식이었다.
“안 드세요?”
“먹어야지...”
혹시나 뺏어 먹지는 않을까, 스파게티 접시를 팔로 감싸며 알렌을 조심히 쳐다보는 파멜라.
“안 뺏어 먹어요.”
파멜라의 모습을 본 알렌을 턱을 괴며 안 뺏어 먹는다고 말은 하지만, 혀와 위장은 정직한지 침과 밥을 달라는 아우성이 파멜라의 눈과 귀에 똑똑히 들려왔다.
“...그렇게 빨리 먹으면서.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눈빛과 소리로 내 스파게티를 보고 있으면서 그런 변명이 나오니...?”
“생리 현상이죠,”
“아무튼... 이건 내 거야...”
“안 뺏어 먹으니 편히 드세요.”
그렇게 알렌은 여전히 턱을 괴며 스파게티를 호로록 먹는 파멜라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물론 의심이 많은, 낯선 모습을 보이는 파멜라가 귀여웠으나.
조금 더 근본적인.
자신이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는 파멜라를 보니 왠지 모를 기쁨이 몸속에 차올랐다.
“잘 먹었어. 맛있더라~”
알렌이 만들어준 스파게티를 깨끗이 비운 파멜라는 냅킨으로 입을 닦으며 원래 말투로 돌아와 알렌에게 감사를 표한다.
“맛있게 드셨으면 다행이네요. 그럼 같이 샤워라도 하죠.”
“이번에는 샤워실에서 하는 플레이니~?”
짓궂은 목소리로 알렌을 놀리는 파멜라.
“원하신다면 그렇게 해드릴 수는 있는데. 늦기도 늦었고. 따로 샤워하면 시간도 걸리고. 같이 씻으면 물도 아끼고 좋잖아요.”
“언제부터 메스티아 가문의 차남이 자원 문제를 신경을 쓰게 됐니~?”
“...음. 오늘? 자, 빨리 씻으러 가요.”
알렌은 의자에서 일어나 앉아있는 파멜라의 손을 거칠게... 잡지는 않고 시중을 드는 고용인처럼 부드럽게 일으킨다.
“오늘은 제가 심했으니 씻겨 드릴게요. 그럼 가시죠.”
“공주님처럼 안아줘~”
“그러죠, 뭐. 어려운 것도 아니고.”
알렌은 뒤늦게 죄책감이라도 들었던 걸까?
파멜라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이니~?”
“속고만 사셨나. 자, 빨리 내 목에 팔이나 둘러요.”
파멜라는 재빨리 두 팔을 벌려 알렌의 목덜미를 둘렀고.
알렌은 파멜라의 등과 오금을 팔로 낚아채며 품에 안는다.
“그럼 가시죠.”
“파멜라 공주님이라고 불러줘~”
샤워실로 가려는 발걸음을 멈추는 파멜라의 부탁.
야릇하게 졸라대는 표정은 아카데미 내에서 1등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파멜라의 실체를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자신도 모르게 부탁을 들어줄 정도로 말이다.
‘이왕 서비스하는 거 이렇게라도 해줘야지. 벌을 줄 때는 벌을 주고, 베풀 때는 과할 정도로 베풀어야지.’
“그럼 가시죠, 파멜라 공주님. 제가 아주 꼼.꼼.이. 씻겨 드릴게요.”
“고마워~ 알렌 기사님~”
그렇게 말을 끝낸 두 사람은 샤워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샤워실의 불투명한 문에는 누군가의 손바닥과 가슴이 닿으며 간드러진 신음이 메아리치듯 물줄기와 함께 샤워실을 가득 메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