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화 〉60-2 아가씨 클로 세로.
[변태 녀석. 본좌의 아리따운 옥체를 보고 이리 크게 세운 것이더냐]
클로 세로는 여전히 어설픈 풋잡으로 알렌의 자지를 이리저리 훑으며 홀로 잘한다고 생각한 걸까?
‘어때?’라는 표정을 본 알렌은 그녀가 상처받지 않게 겉으로는 반응하며 어울려줬지만, 속으로는 참 볼품없는 발놀림이라 생각했다.
어설픈 발놀림은 발가락과 발톱이 자지를 아프게 했으며.
끊임없이 들려오는 꼴사나운 매도는 내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했다.
얼굴을 붉히며 잘난 듯이 웃는 그녀의 표정은 왠지 모를 동정심마저 들 정도로 안타까웠다.
마치 M 여자가 S를 연기한다고 할까.
클로 세로의 애무는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자, 본좌의 가장 소중한 곳이니라]
이제는 슬슬 힘에 부치는 것인지.
하얀 두 다리가 자지에서 떨어지며 클로 세로는 붉은 드레스를 들어 올렸다.
그러자 그곳에는 애액이 줄줄 흐르는 음부가 드러나며 클로 세로는 입을 열었다.
[평생을 비루하게 살 터인데, 본좌의 음부를 뇌리에 새겨 자위하거라. 이런 기회 절대로 오지 않을 터이니. 자, 얼른 그 볼품없는 육봉을 꼴사납게 흔들어라]
이건 괜찮았다.
M은 아니지만, 지금 클로 세로의 오만방자한 말투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딱히 클로 세로의 명령을 듣고 눈앞에서 꼴사나운 자위를 보이고 싶진 않았다.
“싫습니다.”
[본좌의 명령을 거역한다는 것이냐?]
“그건 아닙니다.”
역할에 심취한 것인지.
클로 세로는 마음에 안 든다는 얼굴을 하며 힘이 빠진 두 다리로 각각 내 좆과 턱을 치켜들었다.
[너는 그저 본좌의 시종일 뿐이다. 하찮은 것은 그저 본좌의 말에 따라 볼품없이 흔드는 것이 네놈에게 있어 가장 큰 축복이다. 자, 어서 내 음부를 눈여겨보며 자위하아까아악?]
소녀스러운 비명.
“자꾸 놀리시면 곤란합니다, 클로 세로 아가씨.”
[바, 발칙하기는! 감히 주인에게 반항하다니!]
클로 세로의 손목을 억지로 잡아 침대에 밀어 넘어트린 알렌.
그리고 클로 세로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성을 낸다.
“저는 클로 세로 아가씨의 장난감이 아닙니다.”
[시, 시끄럽다! 빨리 손목을 놓기흐으읍!?]
시끄러운 클로 세로의 입을 입술로 막는 알렌.
한차례 반항하는 몸짓을 보였지만, 끈적하게 녹아드는 키스에 만족하는 것인지.
내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려는 손목은 이내 힘을 잃고는 동시에 작은 혀가 내 혀에 닿는다.
[이, 이 얼마나 발칙한!]
입술을 떼며 늘어난 타액이 끊어지자 클로 세로는 당황과 부끄럼이 섞인 표정으로 알렌을 노려보았다.
“어디 눈을 부라리고 있어.”
[어? 가, 갑자기 또 왜 그러느냐...? 오, 오늘은 본좌가 주인공이지 않으냐...!?]
일순 알렌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 오늘은 본좌가... 귀족 영애... 이지 않느...냐...]
갑작스럽게 바뀐 알렌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클로 세로는 불현듯 이제껏 당해왔던.
알렌에게 처절하게 당했던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절로 말을 더듬는다.
“클로 세로 아가씨.”
평소였다면 역정을 내며 알렌을 나무라겠지만, 심장에 새긴 술식이자 맹약을 거역할 수 없는 노릇.
아니, 원초적인 공포랄까.
앞서 말한 것처럼 그간 당했던 체벌이.
체벌을 할 때마다 고유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덮친 알렌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부끄러우세요? 조금 전에 저를 하찮게 여기던 분의 기세가 팍 죽으셨네. 저는 이렇게 섰는데.”
클로 세로는 자신의 허벅지와 보지에 닿는 뜨거운 알렌의 자지를 보며 긴장이라도 한 것인지 숨을 삼킨다.
[흐으응... 비, 비비지 마라...]
발기된 자지를 잡으며 클로 세로의 보지에 문질러주니 귀두에 애액이 달라붙는다.
“좋으시면서, 뭘 참고 그래요.”
끈질기게 문질러주니 어느새 침대 시트 젖으며 질척이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려왔다.
“자, 핥아주세요.”
[...무, 무슨. 본좌가 왜... 너의 그것을...]
클로 세로의 눈앞에는 어느새 보짓물이 늘어지는 알렌의 자지를 보며 다급한 숨을 내뱉는다.
“빨리 핥아주세요.”
입가에 들이대는 뜨거운 자지.
그리고 입가를 티슈처럼.
자지에 묻은 애액을 굳게 다문 입에 묻히고는 얼른 벌리라고 재촉한다.
[하으읍... 츄릅... 하아... 츕...]
포기한 것일까. 아니면 이전에 당했던 그 조교가 빛을 발하는 걸까.
앙다문 입술이 벌어지자 혀를 내밀어 애액 묻은 자지를 열심히 핥으며 손으로 훑는 클로 세로.
“잘하시네요.”
침대에 누운 채로 고개만 살짝 들어 자지를 빠는 클로 세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무심코 괴롭혀주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다.
머리에 달린 뿔.
최적이다.
머리에 솟아난 두 개의 뿔을 손잡이처럼 잡으며 클로 세로의 목구멍을 뿌리까지 범했다.
[흐으으으읍!?!?]
당황, 그리고 숨을 쉬기 힘겨운 건지 자지를 짜릿하게 하는 클로 세로의 막힌 기침이 리드미컬하게 울렸다.
[커커컥! 커어어억!!]
놓아줄 생각은 없었다.
숨을 못 쉰다며 괴로운 듯이 금색의 눈동자에서 눈물이 흐른다고 해도 나는 놓아줄 생각이 없다.
“열심히 안 빨며 죽어요. 힘을 내요, 클로 세로 아가씨.”
무미건조한 표정과 말투였지만.
클로 세로는 듣지 못했다.
아니, 들을 수가 없었다.
“교양있는 아가씨께서 다른 사람의 말을 이렇게 무시하다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흐브으으으...! 콜록...! 콜록 콜록!! 하아... 하아...!!]
목구멍을 유린하는 자지가 빠지자 클로 세로는 잦은 기침과 함께 숨을 헐떡이며 눈물을 떨어트린다.
[뿌, 뿔을... 콜록... 노, 놓아라...!]
“정신이 덜 드셨습니까?”
그 말과 함께 알렌은 끈적한 침으로 젖은 자지를 클로 세로의 얼굴에 얹는다.
“빨리 깨끗이 닦아요. 혀를 쓰든, 빨아 먹든, 손으로 훑어내든. 빨리 청소하지 않으면 다시 목구멍에 처박을 겁니다, 클로 세로 아가씨.”
[아... 알았다! 보, 본좌가 빨리 핥을 테니, 그것만은... 하지 말아다오...!]
솔직히 처음에는 쫄았다.
괜히 목구멍까지 자지를 쑤셔 박았다가 깨물기라도 한다면...
묵구멍에서 뺀 자지를 얼굴에 얹었지만, 그녀는 화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두려운 듯이 혀를 굴리며 자신의 침을, 내 자지를 핥고 있었다.
‘조교 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으려나. 뜯겨 나갔겠지?’
[어, 어떠냐... 할짝... 마음에 드느흐으응?!]
“말하지 말고 빨리 핥기나 해요.”
[아, 알았으니 으, 음부는 그마아으으읏...!?]
“내가 했던 말을 무시합니까? 빨리 핥으라고.”
미끄러운 보지를 몇 번 쑤셔주니 좋다고 허리를 튕기는 클로 세로는 천박한 소리를 내며 알렌의 자지를 열심히 빨고 있었다.
그렇게 몇십 분이 지났을까?
여전히 단단한 알렌의 자지를 핥고 빠는 클로 세로는 혀와 턱이 아프다며 알렌을 조심스레 쳐다보았다.
“왜요?”
[혀와 턱이... 아프구나... 자, 잠깐만 쉬어도... 되겠느냐...?]
“제가 뭐라고 말한 것 같아요?”
잘 빨고 있던 클로 세로가 힘들다고 펠라를 멈추자 알렌은 조용히 말하며 클로 세로의 보지를 매만지기 시작한다.
[그, 그... 흐으응... 이, 이제는... 흐으응....!]
깊게 쑤시진 않았다. 그저 입구와 클리를 살짝 문질렀을 뿐.
그런데도 달아오른 몸은 그 이상의 감각을 받아들인 모양이다.
격렬히 떨리는 허리를 들어 올리자 오줌과 애액을 쏟아내는 클로 세로.
그렇게 오줌이 점차 멎어 들며 클로 세로는 부끄럽다며 얼굴을 가린다.
“어린아이도 아니고 침대에 실례하면 어떡합니까? 네?”
[그, 그치만... 계, 계속 만지니 어쩔 수 없지 않으냐...]
두툼한 대음순을 만져주자 아직 요도에 남아있는 오줌이 흐르며 애액과 섞이는 것을 본 알렌은 떨어지기 직전의 뒤섞인 애액을 손가락으로 받으며 클로 세로의 입에 갖다 댄다.
“자요. 핥아요.”
[너무하지 않느냐...? 오, 오늘은 영애처럼... 그간 행했던 무례를 잊을 정도로 잘해준다고 해 놓고서는 이런 태도는]
“잔말하지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합시다. 아니면 뒷구멍에 넣고 오줌이라도 싸드릴까요? 색다른 경험일 텐데?”
[아, 알았다... 츄릅... 츄릅... 쪼옥...]
알렌의 손가락에 묻은 자신의 애액을 열심히 핥고 빨기 시작하는 클로 세로.
“이제 슬슬 넣을 거니까, 보지에 힘 빼세요. 아시겠죠?”
[...알았다. 사, 살살 넣어주면 고맙겠구나...]
클로 세로의 아름다운 두 다리를, 오금을 잡으며 질척이는 보지에 귀두를 밀어 넣자 작은 신음이 터졌다.
[흐으응... 흐윽...!]
조금씩 클로 세로의 좁은 질을 넓혀가며 들어오는 알렌의 크나큰 자지.
넣으면 넣을수록 더욱 진해지는 달콤한 신음까지.
“보세요. 뿌리까지 잘 삼키셨네요.”
[구, 굳이 말을 할 필요가 있느냐?]
“누워서 하려니 꼬리 때문에 불편하시죠? 손을 제 어깨에 얹으세요.”
다리를 감은 팔이 클로 세로의 허리를 일으키며 곧 알렌의 말처럼 클로 세로의 두 팔은 알렌의 어깨를 잡으며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이러면 되느으읏!?]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터지는 신음과 애달픈 표정.
버둥거리는 다리의 떨림과 간절한 숨결.
[처, 천처히이이... 끄, 끄테 닫구 이써어어...!]
발기된 자지가 자궁을 노크하듯이 두들기니 클로 세로는 얼빠진 목소리로 고개를 떨군 채로 참는 듯한 신음이 침과 함께 흘러나왔다.
“고개 들어요.”
[흐으으응...]
“또 뿔 잡혀서 목구멍까지 범하기 전에 들어요.”
[흐으응... 츄릅... 모꾸멍은 제바아알... 그마안... 츄윱...]
이라마치오가 두려웠던 것인지.
그 말을 듣자마자 클로 세로가 힘겹게 고개를 들고는 더는 그 말을 하지 못하도록 입술을 갖다 바치며 애원한다.
그 모습에 알렌은 점차 속도를 높이며 클로 세로의 콧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입술이 떨어지게 무섭게 터지는 신음.
내 어깨에 얹은 손은 이윽고 떨어지지 않게 등을 안으며 그녀의 입에서 따뜻한 타액이 등에 떨어져 천천히 흐른다.
진득하게 달라붙는 보짓살이 정액을 원한다며 자궁과 함께 자지에 달라붙으며 점차 신음을 울음이 되어 그녀의 꼬리는 점차 침대에 잠든 먼지를 깨운다.
[흐그으으윽...!!!]
짐승 같은 신음을 감추고 싶은 건지 클로 세로는 내 어깨를 깨물며 동시에 손톱을 치켜들어 내 등을 인정사정없이 긁는다.
타오르는 듯한 아픔.
살가죽이 갈라지는 아픔이 이런 것일까.
그럼에도 알렌은 더욱이 속도를 높일 뿐이었다.
사정감.
조여오는 질내를, 음란하게 질척이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며 동시에 정액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흐그으으응...!!!]
날카로운 손톱들이 내 등가죽을 파고들었다.
뜨거운 고통. 그러나 이미 나온 것을 되돌릴 수 없는 법.
클로 세로의 자궁 부근이 살짝 부풀며 등가죽을 파고드는 손톱은 멈출 기미가, 질내에 가득히 쏟아낸 정액이 멈추지 않는 이상, 그녀의 손톱 계속 살을 파고들 것이다.
[하아!! 하아!!]
자궁 절정에 달한 클로 세로는 이윽고 참았던 한 번에 내쉬며 거친 숨을 들이셨다.
그리고는 등에 박힌 손톱들이 하나둘 빠지자 조금은 불쾌한.
보이지는 않았지만 뜨거운 핏물이 땀과 섞여 흐르는 생생한 감각이 의외로 흥분됐다.
볼록 튀어나온 자궁을 살며시 만져주자 움찔거리던 질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 그으마아앙... 뎌, 뎌능 모탄다...]
어눌한 클로 세로의 목소리.
그러나 아직 멈출 생각은 없었다.
“빼지 않고 넣은 채로 할 테니까, 기절하지 마세요.”
알렌의 말에 반론하려는 클로 세로는 무어라 말하려고 했지만.
다시금 요동치는 움직임에 또다시 신음을 내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