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7화 〉60-1 아가씨 클로 세로. (107/116)



〈 107화 〉60-1 아가씨 클로 세로.

[귀족 영애처럼 보살펴준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묶는 것이냐?]

짜악!

짜악! 소리가  정도로 파공음을 흩날리며 멀쩡한 벽을 치며 채찍을 길들이는 알렌.

홍염과 어울리는 금색 자수와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있는 클로 세로는 도대체가 영애다운 것이 무엇인지 가치관이 뒤흔들릴 정도였다.

[이봐, 알렌. 나를 귀족 영애처럼...]

짜아악!!

[왜,  그러느냐? 보, 본좌가 무슨 실수라도 범한 것이느냐?]

두 손이 묶여있는 클로 세로를 향해 말없이 채찍을 휘두르는 알렌.

‘채찍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는데? 은근 재밌네.’

클로 세로를 무시하는 알렌은 현실에서 채찍을 배우면 좋겠다고 홀로 생각한다.

[본좌를 무시하지 말고, 무슨 말이라도 좀 해보아라!]
“아, 죄송합니다. 뭐를 좀 생각하느라.”
[...빨리 수갑을 풀도록 하여라. 손목이 답답한 것이, 영...]
“거절하겠습니다.”
[본좌의 귀에 이상이 생긴 건가? 거절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만?]
“설정을  바꿨습니다. 귀족 영애이기는 하나, 몰락한 귀족 영애로 바꿨습니다. 마음에 드십니까?”
[네 이놈! 본좌를 이렇게 우롱하는 것이냐!?]

드래곤의 포효.

귀가 저릿하며 온몸에 식은땀이 흐른다.

“진정하세요. 귀족영애에서몰락한 귀족 영애가 됐다는 추가 설정이에요. 수갑은 곧 풀어 드리려고 했고요.”

평범히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무섭다.

그녀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내가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이상하게 클로 세로를 보면 괴롭혀주고 싶은 마음이 일렁인다.

[다시는 이런 장난 치지 말거라]
“알겠습니다. 그럼...”
[자, 안거라. 아까처럼, 부드럽게 본좌를 안아줘도 된다]

조금 전에안았던 그 자세가 마음에  것일까.

클로 세로는 담담하면서도 부끄러운 표정으로  손으로뻗었다.

“귀여우시네요.”
[...세상 천지, 본좌를 귀엽다고 하는 종족은 너밖에 없을 거다]

몸을 살짝 숙이자 이때다 싶은 클로 세로의 손이 내 목을 휘감는다.

“안기는 거 마음에 드셨나 봐요?”
[...말이 많구나]

나이에 맞지 않게 양 볼을 부풀리는 클로 세로를 보고 있자니 귀여움의 연속이었다.

“지금부터는 아가씨라고 불러 드릴까요? 아니면 클로 세로 영애? 아니면  원하시는 거라도?”
[...클로 세로... 아가씨라고 부르거라]
“그러죠. 그럼 클로 세로 아가씨. 제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주신다면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호칭이 마음에  것인지, 클로 세로는 웃었다.

소리내어 웃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듣기 좋은 것인지 입술 틈새로 나오는 숨결이 조금 뜨거웠다.

****

홍염 빛 그녀의 몸은 더럽지 않았다.

입힌 드레스를 상의만 조심스레 벗기며 그 안에  속옷을 풀자 하얀 살갗이 드러난다.

아담한 가슴을 손에 살짝 쥐자 홍염  그녀는 작은 신음을.

붉게 솟아오른 젖가슴을 매만져주니 점점 신음은 애달프게 커져갔다.

타인의 손을 허락한 홍염 빛 소녀의 몸은 천천히 땀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긴장된 것일까.

[내, 냄새 맡지 말거라...! 개도 아니고...!]
“클로 세로 아가씨 몸에 이상이 없는지 파악하는 겁니다. 그러니 조금만 참아주세요. 또 인간 사회에서는이렇게 병을 확인하고는 하는데, 설마 모르시진 않겠죠?”
[...아, 알고 있다. 본좌가 그걸 모를 리가 있나! 자, 맡아보거라!]
“긴장하셨어요? 땀이 줄줄 흐르는데.”
[...시끄럽다]

‘이걸 믿다니. 댕청미 넘치는 드래곤이구만.’

할짝.

[내, 냄새만 맡는다고 하지 않았느냐? 왜, 왜 핥는...?]

목덜미를 핥으니 클로 세로가 놀라며 나를 쳐다봤다.

“냄새도 냄새지만, 맛도 중요합니다. 예부터 병을 알기 위해서는 냄새, 그리고 다음은 맛입니다. 혹시 그것도 모르십니까?”
[모, 모른다...! 인간들의 치료법을 내가 어찌 알겠느냐!]

‘이건 부정 안 하네? 그렇게 댕청하지는 않나 보네. 그래도 속아 넘어갈 것 같은데. 한 번 더 해봐?’

“클로 세로 아가씨. 세간에서는, 영애와 집사는 보통 이렇게 합니다.”
[이, 이런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한다는 것이냐? 미, 미쳤군!]
“미쳤다니. 절대 그런 게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자신이 모시는 영애의 건강을 파악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설상 무슨 변고라도 생겼다가는 시중인의 목이 그대로 날아갑니다. 그러니 참으세요.”
[모, 목으으으응...!]

힘을 주며 나를 밀어내지만, 목덜미에 닿는 혀가 기분이 좋았는지 점차 힘이 빠지며 두 어깨에 클로 세로의 손이 얹혀 있었다.

[그, 그마아안...! 이 이상 했다가는 뭔가 이상해진다...!]
“싫습니다. 주인어른께서 명하셨습니다. 아가씨의 상태를 꼼꼼히 파악하라고.”

아담한 가슴을 살며시 만져주며 목덜미를 핥으니 달콤한 숨을 내뱉으며 점차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질척한 목덜미를 넘기며 이제는 턱, 그리고 뺨과 입술을 핥아주자 참는 듯한 신음을 흘리는 그녀의 앙다문 입술이 타액으로 물들어간다.

“클로 세로 아가씨. 입을 벌려주시죠. 그렇지 않으면 확인을 못 합니다.”
[네놈... 그 이상한 설정을 도대체 언제까지  셈이냐!?]
“여전히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는군요. 그럼 억지로라도 벌리겠습니다.”

클로 세로의 젖꼭지를 살살 쓰다듬으며 만져주니 붉은 입술이 열리며 신음을 터트리자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혀를 집어넣었다.

[흐으으읍...!]

입안을 끈적하게 핥는 혀와 달달한숨의 냄새.

더욱 질척이게 움직이니 클로 세로도 아담한 혀를 내밀며 얽히고설키기 시작했다.

타액이 오고 가는 음란한 소리.

동시에 가슴을 만져주던 손은 클로 세로의 배를 문지르며 더욱 혀를 안으로 집어넣었다.

[푸하아... 하아... 하아...!]

짧은 찐한 키스가 끝나고 클로 세로는입가에 늘어진 침과 함께 녹아내린 얼굴로 알렌을 바라보았다.

[바, 발칙하기는...!]
“싫으셨습니까? 그렇다면 여기서 그만...”
[...발칙하다고 했을 뿐. 그만두라고 하지는 않았다...]
“역시, 클로 세로 아가씨는 귀엽네요. 그럼 아래쪽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누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렌의 말에 따라 클로 세로는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숨을 내쉬며 살짝 머리를 든다.

드레스가 젖히는 소리.

그리고는 두 다리를 억지로 벌리며 음부에 파고든 속옷 균열을 아까와 마찬가지로 혀를 내밀어 조심스럽게핥는 알렌.

[무, 무어흐으으?]
“가만히 계세요, 클로 세로 아가씨.”

타액을 잔뜩 머금은 혀로 핥자 그녀의 두 손과  다리가 나를 밀어내려고 발악한다.

그러나 나는 그녀의 방해에도 여전히 질척해진 속옷을, 점점 애액으로 젖어가는 속옷을 핥을 뿐이었다.

[그,그으으마아안...! 차, 차라리... 안달 나게 하지 말고...!]

음란한 숨소리로 내뱉는 목소리에 알렌은 속옷을 내리며 투명한 애액을 흘리는 클로 세로의 보지를 다시 핥았다.

[흐으으응...! 그, 그만...! 머, 머리가 둥실거려서는...!]

천 너머가 아닌 직접 혀를 닿게 하자 클로 세로의 허리가 살짝 뜨며 보짓물을 흩뿌리기 시작했다.

허접 보지인 건 잘 알고 있었으나 겨우 혀로 몇  핥았을 뿐인데.

얼굴에 튄 애액을 닦으며 알렌은 일자로 다문 클로 세로의 대음순을 벌려 벌어진 보지 냄새를 맡는다.

[내, 냄새! 마, 맡지 말거라...!]

보지를 벌려 냄새를 맡는 소리가 들리자 클로 세로가 기겁하며 침대에서 일어나 만류한다.

“클로 세로 아가씨. 이건 건강을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너무 부끄러워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시, 싫단 말이다... 다, 다른 곳은 괜찮으니... 그,그곳만큼은...!]
“알겠습니다. 그러면 뒤쪽 구멍으로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시, 싫다! 거기는 더더욱 싫다! 배, 배설하는 구멍을  맡는다는 것이냐!?]
“다른 곳은 괜찮다고 하셨지 않으셨습니까, 방금? 자, 뒤로 돌아누우십시오. 금방 끝내 드릴 테니.”

허리를 잡아 반대로 눕히려고 하니 온 힘을 다해 버티는 클로 세로.

[거, 거기는... 정말  된단 말이다... 부끄러워죽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하지 말거라...]

침대 커버를 잡으며 두툼한 꼬리로 엉덩이를 가리며 울먹이는 클로 세로의 목소리와 얼굴.

‘꼴리네. 이것도 재능인가?’

옆으로 누운 채로 버티는 클로 세로의 모습은 좆을 흥분시키긴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좋습니다. 그러면... 이걸로 몸 상태를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지를 벗은 알렌.

그리고 힘있게 솟은 발기된 자지를 클로 세로에게 보인다.

“언제까지 누워있을 셈입니까? 빨리 뒤로 누우세요.”
[보, 본좌는 오늘 귀족 영애...  아니었던가...?]

당황한 클로 세로가 오늘의 상황극을, 자신의 역할을 떠올리며 알렌에게 되묻는다.

“네, 맞아요.”
[그, 그렇다면 이번에는 본좌가 알아서 하마...!]
“불안하게. 그냥 저한테 맡겨주신다면 알아서 해드릴 텐데.”
[시끄럽다...! 매번 당하기만 하고. 오늘은 귀족 영애처럼 보살펴준다고 했으니 내가 주도하겠다! 거기 무릎 꿇고 안거라!]

어느새 침대에 걸쳐 앉은 클로 세로는 새하얀 다리를 내보이며 무릎 꿇은 알렌의 자지를 훑고 있었다.

[본좌의 발이 그리도 좋은 게냐?]

‘딱히 좋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저 자신감이 넘치는 얼굴을 보면 괴롭혀주고 싶단 말이야. S끼가 다분해서 그런가.’

부드러운 발바닥과 꼬물적 움직이는 발가락.

의기양양한 얼굴로 내 자지를 열심히, 어설프게 훑는 클로 세로를 보았다.

‘이번에 주도권 잡았다고 좋다는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싶네.’

[변태 녀석. 주인의 발로 느끼다니. 교육이 필요하겠구나...!]

분위기를 탄 것일까.

이 상황을 즐기는 클로 세로는 이번에는 두 다리로 자지를 어설프게 훑으며 온갖 욕설을 내뱉으며 알렌을 매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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