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74화 〉45. 엘프는 좋아. (74/116)



〈 74화 〉45. 엘프는 좋아.

“나는요~ 엘프가~ 좋은 거어얼~ 오또케에에~”

기분 좋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알렌은 팔과 다리가, 손목과 발목이 구속되어 뒤로 묶인 에블린을 보았다.

“오, 정신이 들어? 이거 몇 개로 보여?”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기절했던 에블린은 곧장 정신을 차리며 어금니를 질끈 물며 곧 폭발할  같은 목소리로 싱긋 웃는 알렌에게 묻는다.

“웃지만 말고, 지금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하란 말이야, 인간!!”
“오우! 한 성깔 하네? 초반에 보여준 청초하고 기품있는 모습은 다 구라였나 봐?”
“이게 지금 감히 누구에게!”

에블린은 마나를 움직여 손목과 발목이 묶인 구속구를 얼려 부수려고 했지만, 마나가 모이지 않았다.

“뭐, 뭐야? 마나가 어째서?”
“왜? 마나가 안 나와서 무서워?”
“이! 씹어 먹어도 시원찮은 녀석이 감히...!”
“어이구, 존나게 무섭네. 그런데 마나도 못 쓰는 년이 뭘 그리 기세등등하게 노려보냐? 응? 아, 여기 있네.”

가방을 뒤지며 힘겹게 무언가를 찾아낸 알렌은 손가락 마디만 한 병을 들어 에블린이 똑똑히 보라며 병을 흔들어 찰랑대는 분홍 액체를 보여준다.

한껏 화가 난 에블린은 알렌이 흔드는 알 수 없는 약병을 보자 순간 위험을 감지하며 곧 위압적으로 뻗은 귀는 혼이 난 강아지처럼 축 늘어져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내가 볼  몬스터 얘기는 구라지?”
“거, 거짓말이 아닙니다! 저, 정말로!”
“에이~ 지금부터 거짓말을  때마다 벌칙 들어간다? 자, 그러면 첫 번째질문. 월광초를 먹은 몬스터가 있다, 없다? YES? NO?”
“....”
“말이 없네, 이거 먹고 싶어서 그런 건가?”
“...니다... 월광초를 먹어치운 몬스터는 없어요...”

미약을 먹기는 싫은 것인지 엘프 장로 에블린은 목소리를 떨며 대답했지만, 기개는 잃지 않은 모양이다.

사실 엘프 장로 에블린과 대화를 나눌 때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월광초는 세간에서는 아무런 쓸모도 없는 약초, 아니, 오히려 밤의 정원이나 축제 때나 쓰이는 관상용이다.

그런데  몬스터가 나타나 월광초 군락지를 먹어치웠다?

몬스터가 숲에 침입했는데도 코렛트가 아무런 말도 없이 나를 군락지에, 아무리 멍청하고, 마을에 잘 들리지 않는 엘프라고 한들 이 사실을 다른 엘프들이 알려주러 오지 않았을까?

이때부터 알렌은 겉으로 온화한 척하는 에블린을 믿지 않았다.

손에 들린 병의 뚜껑을 열자 에블린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기겁한다.

“소, 솔직하게 대답하지 않았습니까!? 첫 번째 질문에...!”
“나도 구라야.”
“뭐?”
“애초에  속이려는 년에게 내가 자비를 베풀 것 같냐? 내게 거짓 정보로 회유하고 노예로 굴복시키려는 네년의 더러운 속내를 미약으로 정화해 주는 건데, 거부하지 말라고.”
“시, 싫어... 싫어! 시러시러시러시러!!!”

달콤한 향이 에블린의 코끝에 피어오르자 경기를 일으키며 절규하던 그녀가 금세 진정이되며 뜨거운 숨결이 불규칙하게 들려왔다.

“이거 효과  괜찮네. 루센 녀석에게도 이걸 써서 효과를 조사했지만, 엘프한테도 통하다니. 나중에 마로스 녀석에게 만들어달라고 해야겠어.”
“하아! 하아!”

향을 맡았을 뿐인데 에블린의 거친 숨결은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웠다.

“그, 그만... 하아..! 두.. 세요오...!”

그만하라는 에블린의 말을 무시하는 알렌은 어지럽혀진 테이블에 아무렇게나 놓인 나무 숟가락을 들고 미약을 따른다.

“우쭈쭈쭈~ 약 먹자, 약~”

한 손으로 에블린의 입을 벌리려고 했지만, 아직 정신은 멀쩡한 것인지.

숟가락에 담긴 미약을 먹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몸부림과 반항적인 눈빛.

“어허! 약을 먹어야 튼튼해지지, 자, 아~ 하자, 아~”

억지로 입을 벌려 그대로 미약을 털어놓고는 뱉어낼지도 모르니 서둘러 입을 막으며 턱을 들어 올리자,  초 지나지 않아 미약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기분 좋지?”

몽롱하다.

약을 삼키자마자 시야는 점차 흐릿해지며, 빌어먹을 인간이 지껄이는 목소리는 아주 길게 늘어지며 귓속에 맴돌았다.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거친 숨을 내뱉으니 점차 달아오르는 생식기가 뜨겁다 못해 가렵다.

“푸, 풀어줘어어! 빠, 빨리 푸러주어우어!”

마치, 꿈속에서. 바다에 빠진 것처럼 허우적대며 지금 자신이 앉아있는 것인지, 서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가, 가랑이... 가랑이 긁어줘!!”

‘이래서 미약을 쓰는구나. 존나 위험하네...’

그래도 에블린이 기품있는 엘프라고 생각했는데, 미약을 먹고 나서는 흥분한 몸을 달래주라며 천박한 말을 내뱉는 에블린을 이렇게 만든 미약을 보며 마로스 녀석은 정말 대단한 녀석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가랑이 긁어줘?”
“네엣...! 가, 가랑이! 보, 보지! 쑤셔주세요!! 제, 제발!! 하아, 하아!!!”

기품있는 여자가 천박한 말을 하는  좋아한다. 하지만...

“싫은데.”
“왜, 왜!! 보, 보지 쑤셔!! 빨리 쑤셔줘!!”

만져주지 않는다고 하자 뒤로 묶은 팔다리의 구속구를 풀기 위해 격하게 움직이는 에블린.

‘약에 취해 간지러운 보지를 쑤시려고 발악을 하는구만.’

구속구를 계속해서 풀려고 하자 알렌은 한숨을 내쉬며우선 구속구를 풀었다.

“빠, 빨리! 만져 줘!”

그녀의 팔다리에 다시금 자유를 주자, 마나도 사용할 수 없을 터인데, 그 비루한 몸뚱이로 나를 넘어뜨리고는 홀로 자위를 하기 시작한다.

“하으응!! 더, 더! 나를 바라봐 줘!”
“보통 변태 년이 아니구만.”

에블린의 흐트러진 옷을, 가슴을 가리는 옷을 거칠게 찢는 알렌은 색소가 옅어 단단하게 서 있는 두 젖꼭지를 애무하다 머리를 들어 한쪽 가슴을 아기처럼 빨았다.

“하아아... 하아... 더, 더 빨아줘...”

신음을 내며 더욱 빨아달라는 말에 알렌은 이빨로 그녀의 옅은 젖꼭지를 깨물었다.

“히이이이이익?!”

허리가 떨리며 엉덩이를 치켜들며 곧 엄청난 양의 조수와 애액이 계속해서 나오기 시작했다.

“미약의 효과가 미쳤구나.”

홍수. 말 그대로 진짜 에블린의 보지는 홍수가 났다.

야한 냄새가 겹친 몸 사이로 피어오르며 얼핏 보이는 속옷은 젖다 못해 이제는 애액과 조수 범벅이 되었고.

동시에 그녀의 다리 아래에는 커다란 물웅덩이, 아니, 애액웅덩이가 생기더니 동시에  바지와 허리 적시며 허리를 떨고 있었다.

이제 다 쏟아낸 것인지 허리를 떨면서 엉덩이를 치켜들던 만족하는, 절정에 빠진 얼굴로 내 몸 위에 그대로쓰러지며 몸이 움찔거렸다.

평소 행실은 모르나 아마 다른 엘프가 에블린의 아헤가오 모습을 본다면 경멸하는 표정으로 활을 쏘지 않았을까?

“아, 시발... 기절하면 내가  치워야 하는데?”

****

“일어났어?”

눈을 뜬 에블린을 보며 일어났냐고 묻는 알렌.

“...이게 지금...? 으읏!?”

에블린은 허리를 저절로 튕기며 자신의 안을 가득 메운 알렌의 남근을 보며 잠시 입을 굳게 다물고는 이내 터져 나오는 신음을 삼키고는 성질을 내며 말한다.

“빠, 빨리 빼세으으읏?”
“일어나니 더 조이네.”
“자, 잠깐읏!? 우, 움직이지 마아..!”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동시에 에블린의 야한 즙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에이, 좋으면서  빼달라고 그래?”
“여, 역시 인간답게 비열하시군요... 흐음...!”
“내가 비열하다니? 나보다 네가 더 비열하지 않을까? 응?”
“아앙!? 자, 잠깐 마, 만지지마아아! 거, 거기는으읏!?”

붉게 충혈된 작은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만져주자 흐뭇한 반응이 튀어나왔다.

“빠, 빨리 빼, 빼주세요으읏!”
“싫은데? 뜨뜻하니 좋구만~”

허리를 앞뒤로 크게 움직이는 알렌.

그리고 질이 억지로 넓혀지는 쾌감에 에블린을 정신이 나갈 뻔했다.

“오오고그곳...!?”
“정신 잃지 마라?”
“빠, 빨리 나오세요...! 흐읏...!”
“보지는 기뻐하는데? 봐, 소리가 안 들려? 네 보지에서 나는 경박한 소리가 정말 안 들려?”
“시, 시끄러워요...! 자,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니! 빨리...!”

똑똑.

이때. 누군가의 노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실례합니다, 장로님.”
“어, 로자리아가 여긴,..?”
“긴히 드릴 말씀이 있어서.”
“아, 그러신가요. 그렇다며으으응....!?”
“어디 편찮으신가요, 장로님?”
“아, 아님니드아... 아, 아페 안즈세여...”
“네.”

에블린의 떨리는 목소리에 자신이괜히 찾아온 것은 아닌가 했지만, 그녀의 권유에 로자리아는 착석하며 천에 가려진 에블린의 실루엣을 보며 입을 열었다.

“긴히 할 말으은...?”
“아, 네. 코렛트는 아직 성년도 채 되지 않은 아이입니다, 그래서...”

로자리아는 오늘 있었던 일에 질끈 눈을 감으며 알렌에 자지에 박히고 있는 에블린에게 말한다.

“다시 코렛트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아직 판단이 부족하고, 또 금방 폭주해서 정령술을 쓰니 제가  아이의 감독관 역할을 맡고 싶습니다. 다른 엘프는 코렛트가 귀엽다느니 뭐니 하지만, 제게 맡겨주신다면 아주 10년 후에는 아주 훌륭한 숲의 문지기가...!”
“그, 그렇죠...! 허, 허락합니다...”
“네?”
“저, 전적으로로옷..! 다, 당신의 모든 의, 의견에 ㅊ, 찬성합니다앗..!”

로자리아가 오고부터 살이 닿지 않게 느릿한 피스톤을 하는 알렌을 노려보며 입술을 깨무는 에블린.

느릿한 피스톤에 등줄기가 오싹하며 곧 질을 도려내는 듯한 쾌감은 조금 전만 해도 처녀였던 에블린에게 있어서 지금의 쾌감은 가히 고문과 마찬가지였다.

다리와 허리가 부들부들 떨리면서 에블린의 질 속에서 느릿하게 움직이니 또 경련을 일으키며 힘찬 조수를 알렌에게 뿜어낸다.

그리고 곧 입을 막은 채로 터져 나오는 신음을 죽이며 떨리는 몸을 억지로 진정시킨다.

“네. 감사합니다, 장로님. 아,  한 가지 여쭤볼 있습니다만.”
“무, 무엇입니까아아...?”
“인간의 처분은 어찌할 셈이십니까?”
“이, 인간이요? 그, 그거... 허으읏!?”
“괜찮으십니까, 장로님? 불편하시다면 제가 내일...”
“그, 그러시이이잇?! 아, 아뇨...! 지, 지금 얘기, 얘기하세요...!”

내일 이야기를 나누자는 로자리아의 배려에 승낙하려는 에블린.

그러나 이를 두고 볼 수 없는 알렌은 허리를 살짝 내린 다음, 그녀의 좁은 질에 귀두만을 넣고 빼는 것을 반복하니 바람 빠지는 보지 소리와 함께 몇 번 밖에 쑤시질 않았는데도 자지를 탐하며 크게 벌렁거리는 보지 구멍.

“정말 괜찮으십니까? 저를 배려해서...”

아무래도 에블린의 상태가 이상한 것을 눈치챈 로자리아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둘의 사이를 가로막은 천을 걷으려는 순간.

“괘, 괜찮습니다!! 자, 잠시 허리를 삐끗해서 그, 그마안...! 저, 저는 괜찬으윽!?”

 소리 내며 허리가 삐끗했다는 변명이 들은 로자리아는 잡았던 천을 놓으며 에블린에게 괜찮으시냐고 되묻는다.

“네에...! 괘, 괜차나요오... 그, 그리고오옷!?”

로자리아에게 들키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서 알렌은 대범하게 허리를 들어 올리고는 자신의 굳게 솟아오른 자지로 에블린의 좁은 질을 다시 꿰뚫었다.

“이, 이이... 인간의 처분은...! 제, 제가 알아서...! 아라서... 하게숩니다...!”
“저, 정말로 괜찮으신 건가요? 몸이 떨리시는데.”
“괘괜챦숩니다...! 허, 허리 통증이 ㅅ, 심해서 그런 거니이이...!”
“제, 제가 약이라도 가져올까요, 장로님?”
“괜차나요오옷!! 이, 이만 나갸쥬세여어어으읏?!”
“네에... 그러면 편안한 밤이 되시기를.”

로자리아는 허리를 삐끗했다는 말을, 거짓말을 믿고는 걱정하는 표정과 함께 인사하며 에블린의 집을 나선다.

“이게  들키다니. 신기하네.”

에블린의 질척거리는 질에서 자지를 뺀 알렌은 천을 걷고는 창문을 통해 어디론가 향하는 로자리아를 보며 휘파람을 분다.

“신기하네. 나 같으면 무조건 천을 걷어서 확인했을 텐데. 자, 그러면 제대로 사랑을 나눠볼까, 에블린?”

천을 걷자 에블린은 천박하게 드러누워 다시 절정에 빠진 얼굴을 하며 옅은 색의 띠는 가랑이 사이에서는 흘러나오는 새하얀 정액을 토해내며 보지가 벌렁거리며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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